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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戦機エルガイム
목차
1 개요
선라이즈의 로봇 애니메이션. 1984년 작으로 1984년 2월부터 1985년 2월까지 방영되었다. 전 54화 완결.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세계인 '펜타고나 태양계'를 배경으로 다섯 행성의 왕족을 모두 멸망시킨 독재자 올드나 포세이달에게 저항하는 다바 마이로드 일행의 이야기. 시대배경 등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원류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야기의 모티브는 토미노가 좋아하던 스타워즈에서 따왔다고 한다. SF 소재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느낌이 그렇고, 멸망한 왕국의 왕자가 악한 독재자에게 도전한다는 내용이나 빔 사벨에 해당하는 무기의 호칭이 세이버인 것도 스타워즈의 영향이라는 듯.
국내 순정만화가 임주연이 이 작품의 팬인것 같다. 일본에서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아니메쥬에서 실시한 캐릭터 인기 투표에서 다바가 남성캐릭터 1위, 렛시가 여성캐릭터 2위를 차지하기도.
2 작품 제작의 이면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작품이지만, 사실 당시 토미노는 자붕글과 단바인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연달아 감독했고 더구나 다음해에 방영할 기동전사 Z건담은 이미 엘가임이 방영되기전부터 기획이 시작되었고, '건담'인 만큼 감독은 그 쪽 업무에 쫓겨서 엘가임에는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차후에 선라이즈를 지탱해나갈 인재를 키운다는 측면에서 젊은 직원들을 대거 채용하여 가급적이면 그들의 개성을 살렸다고 한다. 다만 토미노에 의하면 애니메이션 제작은 스폰서에게 지원을 받아서 하는 것인데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는 비평도 꽤 있었다는 듯. 이 때문에 토미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평가나 지명도는 그저그런 수준으로 스폰서나 선라이즈도 모두 Z건담에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엘가임은 Z건담을 제작하기 위한 시간벌이 정도에 불과했고 성과도 어느 정도 거두어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그런 이유로 유능한데다가 경력이 있는 제작진은 모두 Z건담쪽으로 배치되어 2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이들이 중점적으로 기용되었고 당시 23세에 무명이었던 나가노 마모루를 기용하여 메카닉과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중요한 업무를 일임한 것도 그런 사정에 의한다.
당시 나가노는 신인 디자이너로 애니메이션은 고작 거신 고그와 은하표류 바이팜에서 메카닉 몇 개를 디자인 한 것이 전부였고 도저히 한 작품의 메인 디자이너를 맡을 만한 경력이나 지명도는 없었는데 이 엘가임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나가노의 공식적인 업무는 캐릭터 디자인과 메카닉 디자인뿐이지만 후일 나가노가 발표한 파이브 스타 스토리와 여러 모로 유사한 설정때문에 세세한 설정까지 나가노가 만들었을 것이라는 것이 중평. 이 때문에 토미노 작품 중에서는 비교적 토미노의 개성이 옅다.
하지만 막상 순전히 나가노 마모루가 주도로 제작한 파이브 스타 스토리와 비교해보면 엘가임은 분명히 파이브 스타 스토리와는 작품 분위기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토미노 감독의 영향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1] 나가노의 인터뷰에 따르면 "중전기 엘가임은 토미노 감독의 작품이다." 라고 했고, 다른 사람들도 그걸 부정하지는 않는다.
이후 나가노는 Z건담, ZZ건담에서도 연속으로 기용되지만 다른 디자이너에 밀려 점점 영향력을 상실했고 나가노가 디자인한 메카닉도 평가가 안좋았기 때문에 ZZ건담을 끝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에서는 하차하고 시작한지 얼마 안된 FSS의 연재에 주력하게 된다.
토미노 작품답게 '미형 악역은 바보'라는 법칙을 여기서도 상기시켜주고 있다.
3 특징
작품 전체적으로 폭력이 만연하다. 전쟁을 잘 묘사한 것일 수도 있지만 고문, 구타 같은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바나 갸브레도 헬스같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서비스 신도 굉장히 많다. 비중이 높은 여성 캐릭터 대부분이 가슴노출이 있을 정도. 심지어 리리스까지.
토미노 작품 중에선 건담 계열보다는 자붕글이나 킹게이너처럼 시리어스 노선이 적고 가볍고 개그적인 요소가 많은 애니메이션. 그런데 후반부에 가면 단바인처럼 온갖 세력이 각축을 벌이는 군웅물 스타일이 된다. 초반 2쿨은 다바 마이로드, 판네리아 암, 가우 하 렛시의 삼각관계 러브코미디물에 가깝고 3쿨째부터 스토리가 급전개되다 종국에는 초반의 밝은 분위기에 뒤통수를 치는듯한 우울한 엔딩을 보여주기에 이른다. 아무 봐도 짜임새있는 스토리라고 보기엔 힘들정도.
총집편 격인 OVA가 발매되기도 했다. 총 3편으로 2편까지는 TV판의 총집편을 다루고 있고 제 3편은 TV판 중간(약 29편과 34편 사이)의 사이드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엘가임의 팬이라면 한번 봐도 나쁘지 않은 듯.
4 스태프
- 기획 : 일본 선라이즈
- 원안 : 야다테 하지메
- 원작、총감독 : 토미노 요시유키
- 시리즈 구성 : 와타나베 유카리지
- 애니메이션 디렉터 : 코가와 토모노리
- 캐릭터 디자인、메카니컬 디자인 : 나가노 마모루
- 미술감독 : 이케다 시게미
- 음악 : 와카쿠사 메구미
- 촬영감독 : 사이토 아키오
- 녹음감독 : 후지노 사다요시
- 제작 : 나고야 텔레비전、소츠 에이전시, 일본 선라이즈
5 슈퍼로봇대전에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는 2016.7.29. 기준으로 제4차 슈퍼로봇대전에 등장한 것을 시작해서 총 10번 출전했다.
4차, F, F 완결 (새턴, 플스판), 컴팩트, 컴팩트 컬러, GC, XO, OE
특히 제4차에서는 설정만의 기체였던 블러드 템플이 보스로 나와 악마적인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출연에 나가노 마모루와의 합의가 없었던 관계로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나가노 마모루가 분노했다고 한다.[2] 이 때의 트러블로 인해 나가노 선생은 지금도 로봇대전을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건담 센티넬의 예도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때 윙키 소프트가 맛이 좀 심각하게 가 있었던 듯[3].
4차와 F의 스토리적인 면에서 고찰하면, 포세이달 군이 괜히 다바를 쫓아서 지구에 왔다가 웬 알지도 못하던 외계인들이랑 연합해서 알지도 못하던 론드벨을 건드린 죄목으로 싸그리 전멸, 그 결과 펜타고나 월드도 해방되었다는 기묘한 상황을 볼 수 있다.(…) 거기다가 포세이달 군과 반란군의 싸움을 부추기면서 이득을 챙긴다는 아만다라 카만다라는 뜬금없이 남의 행성에 와서 남의 군대를 이간질하고 있다 (...)
F이후로는 어쩐지 로봇대전에 안 나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실 최근에도 슈퍼로봇대전 GC / 슈퍼로봇대전 XO나 다른 관련 시리즈에 나왔지만, 메이저인 PS계 시리즈나 GBA계 시리즈에 잘 나오지 않았던 관계로 최근의 로봇대전 팬들에게는 약간 먼 작품. 이렇게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XO 이후 7년 만에 슈퍼로봇대전 Operation Extend에 참전하였다.
6 뒷설정
6.1 중전기 엘가임에서 파이브 스타 스토리까지
중전기 엘가임은 이후 나가노 마모루의 주도로 독자적인 변천(?)을 거쳐서 파이브 스타 스토리로 발전(?)하게 된다.
당초 나가노는 MARIA라는 여성형 로봇이 전투를 보조한다는 설정을 제시했으나 토미노의 거부로 채용되지 않았고 후에 이 설정을 다듬어서 파티마로 완성시킨 것이다. 토미노도 학을 떼서 공식적으로 엘가임의 세계관에는 파티마가 없다고 답변할 정도인 걸 보면 상당히 시달린 듯.
아무튼 나가노 마모루는 방영 도중에 미처 사용하지 못한 아이디어까지 포함한 엘가임의 '뒷설정'들을 모으고 정리해서. 카도가와 서점에서 중전기 엘가임(重戦機エルガイム-2), 라포트에서 중전기 엘가임 대전집(重戦機エルガイム大辞典)등 설정집을 낸다. 하지만 설정집의 많은 내용들은 선라이즈의 감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개인이 낸 엘가임 동인지에 가깝다.[4] 기동전사 건담 ZZ에서 자신의 디자인이 채택되지 않은 후[5] 건담월드와 결별하여 나온 나가노는 전에 자신이 발간한 엘가임의 설정집을 바탕으로 만화를 구상하기 시작, 작품의 무대가 5개의 별로 이루어졌다는 것에 착안하여 '파이브 스타 스토리(ファイブスター物語/The Five Star Stories)'라고 이름 붙이고 월간 뉴타입에서 1986년 파이브 스타 스토리(현재 볼 수 있는 형태)의 연재를 시작한다.
이렇게 발표된 '파이브 스타 스토리'는 비록 애니메이션 중전기 엘가임과는 별개의 연표, 설정, 이미지 단편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이지만 정식 연재된 이후에도 여전히 설정과, 캐릭터/기체 디자인 등에서 중전기 엘가임의 흔적이 꽤 많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2013년 4월 10일 뉴타입 연재본에서 갑자기 기체 디자인과 설정을 몽땅 갈아치워버렸다. 저작권 때문이라는 루머가 있지만 루머는 루머. "이 양반이 하라는 연재는 안하고 설정만 바꾸더니 아예 갈아엎어버렸구만..."라는 말도 나도는 판이다.
6.2 성전사 단바인/기동전사 건담과의 관련
1985년 6월호 월간 뉴타입 지에서 나가노 마모루는 바이스톤웰 이야기(バイストンウェル物語)의 특집에서, 중전기 엘가임의 이야기는 바이스톤웰의 요정 자코바 아온이 말하는 '동화'라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잡지기사의 설정상으로는 바이스톤웰과 엘가임의 세계는 연결되어 있다는 정보도 나타난다. 바이스톤웰의 요정 미 페라리오가 사는 물의 나라 워란존의 상층에는 오지(オージ)라는 성역이 존재한다. 엘가임에 등장하는 오지(オージ), 오제(オージェ)의 이름은 이 오지(オージ)에서 온 것으로 보는 설정이 있으며, 이 오지 보다 더 상층에는 바이스톤웰 우주라고 할 만한 것이 있어, 이 우주의 끝에는 엘가임의 무대인 펜타고나 월드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설정까지(…) 당시에는 언급되고 있었다.
다만 이 작품이 건담 시리즈에 크게 영향을 끼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Z건담에서 처음 등장한 무버블 프레임이다. 본디 무버블 프레임은 엘가임의 설정으로 장갑 바깥으로 프레임이 보이는 디자인 구조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먼저 시도했다. 어찌보면 현재 MG급 건프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레임은 엘가임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나가노 마모루의 금색에 대한 집착은 백식에게 계승된다.
7 오프닝 엔딩
성전사 단바인에 이어서 중전기 엘가임 역시 MIO가 1기 OP와 ED를 담당했다. 특히 1기 OP Time for L-GAIM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만,
파일:Attachment/중전기 엘가임/timeforLgaim.jpg
한국 내에서는 담배 타임과 엮여서 개그 소재로 쓰이기도... MIO의 경우 건담 0083 등의 오프닝도 불렀다.
1OP. 「엘가임(エルガイム)-Time for L-GAIM-」 노래 : MIO
2OP. 「바람의 노 리플라이(風のノー・リプライ)」 노래 : 아유카와 마미[6]
ED. 「스타라이트 샤워(スターライト・シャワー)」 노래 : MIO
8 관련 항목
8.1 등장 헤비메탈
8.2 등장인물
8.3 관련 설정
- ↑ 학살의 토미노 이미지를 벗고 어깨에 힘빼고 만들어낸 후기작들과 비교하면 그 유사함이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같이 보면 재미있는 작품이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 메카디자이노 나가노 마모루 조합으로 다시 제작된 브레인 파워드.
- ↑ 그 외에 문제가 되었던 것은 강화파츠 파티마였다.
- ↑ 이 죄는 거의 대부분이 윙키 소프트에게 넘어가는데, 문제가 되는 무단 참전이 모조리 윙키 소프트 제작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4차가 이런 경향이 심하다.
- ↑ 엘가임 Mk2나 오지 등에 파티마가 들어있다는 설정도 나가노의 설정집에 나온 것이다.
- ↑ 감독은 OK사인을 냈으나 스폰서인 반다이 측에서 즐을 때렸다고. 아직까지도 FSS가 반다이제 인젝션 키트로 발매되지 않는 이유도 이때문이라고 한다.
- ↑ 기동전사 Z건담의 1기 OP, ED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