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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2004) The Big Swindle | |
감독 | 최동훈 |
각본 | 최동훈 |
출연 |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
장르 | 범죄 |
제작사 | 싸이더스 |
배급사 | 쇼박스 |
촬영 기간 | 2003년 9월 23일 ~ 2004년 1월 30일 |
개봉일 | 2004년 4월 15일 |
상영 시간 | 116분 |
총 관객수 | 2,129,358명 (최종) |
국내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
1 개요
최동훈 감독, 박신양과 염정아, 백윤식, 이문식 주연, 박원상, 김상호, 천호진 이 조연이며 이 외에도 주진모와 조희봉, 임하룡, 김윤석 등 당시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들의 출연진이 화려하다; 2004년 영화.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의 극영화 데뷔작으로, 5명의 사기꾼들이 한국은행을 털려다 실패(한국은행이 50억을 털렸는데 그럼 성공이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하고 이후 한 달 뒤 사기꾼들의 행적과 회상 또는 취조를 통해 그들의 범죄과정을 다룬 범죄영화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 메인 예고편 |
3 시놉시스
대한민국 최고 ‘꾼’들의 브레인 서바이벌!! One Shot! 치밀한 두뇌 게임이 시작된다. 사기 전과로 출소한지 한 달 된 최창혁(박신양 분)은 흥미로운 사기 사건을 계획한다. 그것은 바로 ‘꾼’들이라면 한번쯤은 꿈꿔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은행 사기극. 사기꾼 다섯 명, ‘한 팀’이 되다. 과연 성공할까? 완벽한 시놉시스 개발자 최창혁을 비롯하여, 사기꾼들의 대부 ‘김선생’(백윤식 분), 최고의 떠벌이 ‘얼매’(이문식 분), 타고난 여자킬러 ‘제비’, 환상적인 위조기술자 ‘휘발류’. 이 다섯 명의 최고 '꾼'들이 한 팀을 이루었다. 한가지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그들이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고 모두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으니... 이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난공불락 ‘한국은행’이 당했다. 그러나 결과는 사라지고 없다! 한국 은행 50억 인출 성공! 그러나 결과는 없다. 모두 뿔뿔히 흩어지고, 돈은 사라졌다. 분명 헛점이 없었던 완벽한 계획. 무엇이 문제였던 것인가? 밝혀지는 또 다른 음모. 누구의 덫에 걸려든 것인가?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부상당한 ‘얼매’가 체포되고, 도망을 다니던 ‘휘발류’는 도박장에서 잡힌다. ‘제비’ 또한 빈털터리인 채 싸늘한 시체로 발견 된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아직 행방이 묘연한 ‘김선생’의 또 다른 사기극인가? 아니면 이 사기극을 계획했던 ‘최창혁’의 또 다른 시놉시스일까? 결정적인 한 통의 제보 전화. 그녀를 찾아라! 사건을 추적하던 ‘차반장’(천호진 분)과 경찰은, 한국은행 사기극의 덜미를 잡게 된 결정적 계기가 한 여자의 제보 전화라는 것을 알아낸다. 용의자로 떠오른 이는 팜므파탈 사기꾼 서인경(염정아 분). 김선생의 동거녀인 그녀는, 한국 은행 극에 끼지 못했지만 항상 그들의 곁을 맴돌고 있었던 것. 그럼, 그녀가 결정적인 제보자? |
4 등장인물
최창혁 / 최창호 (박신양) |
"장소를 안 물어보시네, 한국은행인데."
서인경 (염정아) |
"당신이 나 사랑하는거 아냐?"
김 선생 (백윤식) |
"이 나이 때는, 딱 세 가지. 돈, 배, 자존심."
- 떠벌이 얼매 (이문식)
"고객님, 방금 500만원 찾으셨죠?"
- 차 반장 (천호진)
"운전, 단디해라."
- 제비 (박원상)
"어이, 동생. 그 술집 여자 수술시키는 얘기 아나?"
- 휘발유 (김상호)
"한국은행 털다가 짭새한테 걸리면 몇년이나 살라나?"
5 줄거리
오전 10시, 한국은행 수원지점에서 50억이 사기 인출된다. 5명의 범인 중 한 명인 최창혁(박신양)[1]은 한국은행을 빠져나와 경찰의 추격 중 공사중인 터널에서 실신하여 자동차가 전복 및 폭발하면서 사망한다. 한달 후 사건을 담당하던 강력계 3부의 차반장(천호진)과 그 휘하의 이형사(김윤석)와 김형사(손병욱)와 박형사(조희봉)등의 수사팀은 사건 당시 러시아로 출국했던, 헌 책방을 운영하는 그의 쌍둥이 형 최창호(박신양)를 만나 최창혁이 출소 후 바로 만났다는 것만 알아낸다. 그러다 최반장은 조사를 하다가 최창호가 자신이 즐겨 읽는 소설 '그녀라는 이름의 여자'의 저자인 걸 알고 반가워한다. 이때, 일명 '구로동 샤론 스톤'으로 불리는 사기 전과 2범의 서인경(염정아)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차 찾아왔다 최창혁과 닮은 최창호를 만나면서 자신이 본 최창혁의 행적을 말하고, 최반장은 병원에 입원한 범인 중 1명인, 최고의 떠벌이, 일명 얼매라고 불리는 32살의 약쟁이 이경복(이문식)[2]을 통해 당시 범죄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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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것을 최대한 빼면(...) 다음과 같다.
사건 발생 한달 전, 일명 혓바닥이라는 별명을 가진 최창혁은 출소 보름 전에 먼저 출소하는 휘발유로부터 사기계의 대부이자 4년 전에 사기를 그만 둔, 일명 '김 선생'으로 불리며 사기꾼들의 존경을 받는 55세의 김성인(백윤식)의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의 한국은행사기인출 계획을 짠다. 출소 후 형의 집을 거쳐 김선생의 집에 찾아가 자신의 사기인출 계획에 참여를 부탁한다. 이에 김 선생은 최창혁의 제안에 솔깃하여 즉시 전직 공범들인 얼매와 타고난 여자킬러 일명 '제비'라 불리는 32세의 김철수(박원상)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3] 최고의 전문 위조범 일명 '휘발유'라고 불리는 34세의 박봉수(김상호)를 모아서 최창혁과 함께 한국은행을 털 작업에 들어간다.
얼매와 제비가 어느 은행에 강도미수를 벌이고 김선생과 최창혁 그리고 휘발유가 금융감독원 관리로 위장해서 들어가 당좌수표를 확인하고 휘발유가 이를 위조하며 제비가 식당에서 주차요원에게 휘발유가 있는 중고차 가게에 있던 중고차를 주차시키게 하는 사이 주차요원을 사칭하여 곧 들어온 고급자동차를 훔쳐내 은행 직원으로 위장한다. 그리고 최창혁과 얼매가 은행직원을, 휘발유와 제비가 경비원을 가장하여 한국은행에 들어가 은행의 지급준비율[4]을 이용하여 위조한 당좌수표를 제시하고 김선생이 한국은행 발권부에서 건 확인전화를 빼돌려 은행을 사칭함으로써 한국은행에서 현금 20억과 무기명채권 30억을 얻어낸다. 그렇게 얼매가 가짜 확인싸인을 하면서 일이 잘 끝날 것 같은데...
얼매가 싸인을 하는 동안 갑자기 어느 여자의 제보전화가 걸려 오면서 일이 꼬이고 만다. 차에 경찰도청기를 설치했기에 경비원들의 긴급무전을 들은 최창혁이 제비와 휘발유를 빠져나가게 한 뒤에 경비가 정문을 봉쇄하려 하자 차를 몰고 도주하여 경찰에 쫓기다 결국 언덕에서 차가 구르며 폭발, 사망하고, 간신히 빠져나와 쫓기던 얼매는 버스에 치이게 된 것이다. 얼매의 진술을 들은 차반장은 얼매를 일부러 놓친 척하며 휘발유가 있는, 가좌동에 있는 비닐하우스 안의 도박장을 덮쳤고 사방이 막히자 비닐하우스들을 뚫으며 도망치던 휘발유를 차반장이 발견하여 붙잡는다. 차반장은 휘발유를 통해 제비가 20억을 가지고 튀었으며 김선생이 제비를 쫓으러 갔다는 진술을 확보한다. 그러다 제비에게 당한 여자들 중 한 명인, 최근의 피해자인 조경란을 찾아내고 그녀가 제비를 살해했음을 알게 된다[5]. 그러나 제비가 탔던 차에는 흙 묻은 삽만 있었고, 결국 경찰은 김선생이 20억을 가지고 해외로 간 것으로 결론을 짓는데...
사실, 김선생은 여전히 한국에 있었다!
최창혁의 죽음과 제비의 돈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매수해 놓았던, 차 반장의 부하인 박 형사(!)를 통해 최창혁의 해방을 쫓다가 4년 전 사기사건 때 본 최창호의 소설과 이 사건의 유사성을 떠올린다. 한편 서인경은 최창호와 함께 있다가 그에게서 4년 3개월전 돌아가신 어머니 명의로 최창혁 몫의 보험금 5억이 있음을 보고 이를 강탈할 계획으로 접근하여 최창호의 집에까지 들어가 검열삭제까지 하지만 최창호의 글씨체가 초반에 김선생이 찢었다가 다시 붙인 최창혁의 범죄 계획서에 나온 글씨체가 같다는 것에 놀라 뛰쳐나왔고, 최창혁의 행방을 쫓던 김선생과 만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최창혁은 살아있었고, 최창호가 최창혁이었다!
사실 순진한 국어 교사였던 최창호는 4년 전 함께 제비와 휘발유, 얼매 그리고 김선생이 유한 엔터테인먼트라는 유령회사를 만들어 벌린 투자사기에 걸려 학교 공금을 날리게 된다. 자신만 믿었다가 자식 등록금으로 남겨뒀던 돈까지 날린 동료 수학 교사의 자살 소식에 죄책감을 느껴 최창호도 자살하고 말았다. 출소 후 이 사실을 안 동생 최창혁이 복수를 위해 죽은 수학 선생님의 부모에게 사실을 알려 같이 복수를 한 것이다. 화장한 최창혁의 시신은 수학선생님의 아버지가 안산의 무덤에서 파해쳐 가지고 온 다른 사람의 시신이고, 범행 이틀전에 조사계장(주진모)에게 온 범행경고 전화와 범행 당시 각각 한국은행 발권부와 조경란에게 온 전화는 수학선생님의 어머니가 건 것이다. 거기다 자신을 유인하려고 부동산 사기꾼인 서사장(임하룡)과 가짜 부동산 업체를 만든 김선생을 속여 수학선생님의 부모의 땅을 사들이게 하고는 계약을 바로 해지시켜 김선생 일당에게 7억여원의 손실을 입힌다.
최창혁에게 손해를 입고 분노한 김선생은 최창혁을 찾아갔지만 하필 그 시각에 경찰이 찾아오는 바람에 그를 데리고 가고 서인경의 신고로 경찰이 김선생과 최창혁을 찾아 추적을 한다. 김선생은 산에서 최창혁과 몸싸움을 벌이고, 산탄총으로 협박하며 50억을 내놓으라 하지만 비리의 증거를 없애려 한 박형사에게 죽고 만다. 그렇게 모든 사건은 종결되었나 싶었다. 사실 사라진 현금 20억은 책방의 책장 뒤에 숨겨져 있었고 사건 이후 최창혁은 박형사에게 뇌물을 주며 입막음하는 한편 보험금 5억원을 서인경에게 주지만 서인경은 거부하고 동업자 겸 커플로 바뀐다.
걸려들었다. 지금 이 사람은 상식보다 탐욕이 크다. 탐욕스러운 사람,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 반대로 세상물정을 잘 안다고 잘난 체 하는 사람. 모두 다 우릴 만날 수 있다. 사기는 테크닉이 아니다. 사기는 심리전이다.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그 사람이 뭘 두려워하는지 그것만 알면 된다.[6]
6 기타
실제로 한국은행 구미사무소가 위조 당좌수표에 의해 털린 1996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박신양은 머리를 염색하고 1인 2역을 맡는 노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 1인 2역 덕에 반전이 쉽게 들통나는게 흠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 듯.
하지만 정작 감독본인은 반전을 숨기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빨리 알아챌 수 있도록 앞부분에 힌트가 될만한 장면을 자주 노출시켰다고 정은임의 영화음악 시네필 인터뷰 코너에서 밝히고 있다. 모두가 스포일러 싫어하는 건 아니기도 하고...
지금은 영화계의 거물이 된 김윤석이 영화배우로 데뷔한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은행 강도 사건의 수사반장인 천호진의 부하 이형사[7] 역으로 나오는데, 비중은 크지 않지만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감칠맛 난다. 이문식한테 병실에서 내뱉는 욕지거리인 "얼매야, 니가 얼매나 맞아야 정신 차리겠노. 내가 그랬나, 이 씨빨 새끼야. 느그 아부지 보니까 내가 니를 직이고 싶다" 가 명대사.#
염정아의 베드신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런거 없다...[8]
흥행에도 성공하여 전국 212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작품에 이어 타짜와 전우치로 전국 500~600만이 넘는 대박을 거둬들인 최감독은 도둑들로 1100만 관객을 넘기면서 초대박 흥행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 사기 행각으로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출소 한 달만에 범죄를 저질렀다.
- ↑ 범죄 한달 전, 대치동에서 500만원 사기쳤고, 범죄 당시 버스에 치여 병원에 입원했는데 하도 약을 많이 해서 진통제등 진짜 약이 안 통한다... 혼수상태였다가 깨어났을 때 찾아온 형사들 앞에서 아버지가 간호하니깐 왕 행세를 하지만 아버지가 나가자마자 바로 돌변한(...) 형사들에게 쫄아서 술술 자백한다(...)
- ↑ 3명을 언급한다. 부산에 하나, 충청도에 하나 그리고 자기.
- ↑ 각 은행들은 총 예치금의 10~15%를 항상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해질시 한국은행에 당좌수표를 보여 돈을 받고 연말에 정산한다.
- ↑ 제비를 죽인 조경란은 극 초반 제비가 떠들어 대던 사기 무용담 속의 사기를 당한 여인으로 제비가 결혼식장에 안 나타나 슬픔에 잠겨있다 제비에게 당한 피해자라고 자청한 어느 여자의 전화를 받고 신혼 살림을 차렸던 집에서 현금을 가지고 도망가려는 제비와 마주친다. 그러나 조경란은 실컷 어그로를 끌던 제비에게 화가 나 젓가락으로 끔살해버린다.
꽤 그로테스크 - ↑ 엔딩 크레딧에서 서인경과 최창호 둘이서 쥬얼리 샵 주인을 상대로 같이 절취, 정확히는 책략절도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극 중간에 서인경이 보석상 한 군데 봐놨다고 하자 최창혁이 수술 심하게 한 번 시키자는 그 보석상인듯.
- ↑ 그런데 이 사람은 추리닝바지를 입다가 꼭 얼매가 바지를 잡아당겨서 바지가 벗겨지는 장면이 많다...
- ↑ 정확히 말하면, 속옷노출 정도... 최창혁과 있을 때 검은 속옷바럼에 그의 와이셔츠를 입고 섹시춤 추는 장면과 최창호로 위장한 최창혁을 모른채 보험금 훔치려고 밤에 유혹하며 옷을 벗어 속옷만 걸친 몸을 보이는 장면만 잠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