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식품 관련 정보
파일:Attachment/젓가락/d0056325 4de5fad643377.jpg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젓가락 |
영어 | Chopsticks |
중국어 | 筷子 (kuàizi) |
일본어 | 箸 (はし) |
베트남어 | đũa |
러시아어 | па́лочки |
목차
1 개요
동아시아권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식사 도구의 일종이다. 쌀을 주식으로 삼는 동아시아권의 식문화에 맞추어서 만들어지고 사용해 온 도구로, 오래된 도구라서인지 기원에 대한 관련 기록이 존재하지 않아서 학계에서는 대체로 중국으로 짐작한다.
젓가락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진 제국 멸망후 한나라와 초나라의 전쟁 때인데, 역이기가 6국의 왕을 봉해 봉건제를 부활시키자는 제안을 하자 장량이 유방이 밥먹던 젓가락을 뺏어 분지르며 그 계책의 문제점을 설명했다.[1]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젓가락과 숟가락을 함께 사용한 듯 하다. 청동기 시대 숟가락이 발굴된 반면 젓가락은 삼국시대 이전 것은 아직 발굴되지 않았다고 한다
2 상세
재료로는 모양이 동일한 막대 두 개만 있으면 되고 만드는 과정도 쉽다.[2] 반대로 사용법은 식사 도구들 중 가장 어렵다. 손가락 사이에 끼워 손가락 만으로 젓가락을 움직여야 하는데 처음부터 잘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는 사회에서는 거의 모든 식사에 사용할 만큼 자주 쓰게 되므로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젓가락을 잡는 방법은 중지를 두 젓가락 사이에 끼우는 방식, 젓가락 두 개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는 방식 등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방법은 양 젓가락이
\/ 모양이다. 상단은 벌어지되 하단 끝은 모여져서 음식물을 자유자재로 집기 쉽다. 위에 언급된 중지를 젓가락 사이에 끼우는 방식은 상단의 공간을 벌어진 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웃 어른들이 정석이라며 알려주거나, 교과서에 나와있는 바른 젓가락질은 옛날 무거운 유기 젓가락을 사용하던 시절 만들어진 자세로, 유기 젓가락이 사라졌는데도 그 자세만 관습처럼 남아 있는 것이다. 참고로 유기 젓가락은 스테인리스 젓가락보다 두껍고 굵고 2∼3배 무겁다. 모서리도 각이 져 젓가락질을 올바로 하지 않으면 금세 손이 저리다. 그러니까 현대 과학력으로 한결 용이해진 젓가락은 어떻게 집던지 \/ 모양만 나오면 별 상관없다.
반면 젓가락 두 개를 평행으로 바싹 붙여놓고 집으면 /\ 모양으로 벌려야 하므로 음식물을 집기 힘들다. 아래로 갈 수록 벌어진 모양새니 음식물을 집으면 떨어진다. 특히 이런 방식으로는 정교하게 생선 가시를 바를 수도 없고, 단단하게 쌈을 쌀 수도 없으므로, 타인이나 손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때문에 어릴땐 손의 힘이 약해 이런 방식으로 쓰다가도, 점점 먹고 살기 위해 전자의 방법으로 알아서 교정되는 경우가 흔하다.아니면 포크를 쓰거나 정석은 없지만 전자가 권장되는 것은 결국 그렇게 쥐는 것이 힘이 덜 들어가 편하며 정교하기때문이다.
다만 이 방식은 사용 시 젓가락이 가위처럼 겹쳐지기 때문에 면류(麵類)를 옮길 때 유리하다. 위 방식에 능숙하게 통달한 사람보다 효율적으로 그릇에 면류를 덜어올 수 있다. 점을 잡는 방식과 선을 잡는 방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젓가락 끝이 마주닿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별 차이도 없다카더라. 입체적으로 생각하면 더 좋은 방법이 있지만... 한번 말아 감고 집어올리면 된다. 그러나 뭐시뭐니해도 면을 먹을때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이 쉽고 잘 집힌다.
젓가락을 교차해서 잡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는 움켜쥐는 사람도(...) 시저 크로스 찹스틱 Vs 언더 리버스 파워그립 즉 이제 젓가락질에는 정석이 없는 셈이다.
2.1 젓가락질 논란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잘못해도 서툴러도 밥 잘먹어요그러나 주위사람 내가 밥 먹을 때 한마디씩 하죠 너 밥상에 불만있냐
옆집 아저씨와 밥을 먹었지 그 아저씨 내 젓가락질 보고 뭐라 그래
하지만 난 이게 좋아 편해 밥만 잘먹지 나는 나에요 상관말아 요요요
- DJ DOC, <DOC와 춤을> 가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젓가락질이 정석과 다르면 어른들에게 지적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에디슨 젓가락이 나온 것이다. 위 사진에 나온 고리 달린 젓가락이 바로 그것. 성인의 젓가락질이 정석과 다르면 인성의 문제로 보기까지 한다. 82쿡에서 젓가락질을 주제로 갑론을박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젓가락질을 못한다면 가정 교육이 잘못된 것이거나 본인이 고집이 세서 고치려는 노력이 없는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참조 게시글
비단 어른에게만 지적받는 것이 아니다. 젓가락질로 검색되는 20대들 블로그들을 보면 연예인 안티팬이 젓가락질을 이유로 해당 연예인을 비하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람의 됨됨이를 거론하며 또래 사람들을 욕하는 경우도 있다[3].
2.1.1 의외로 통일이 안 된 바른 젓가락질의 기준
하지만 젓가락질을 못한다고 지적을 받는 사례의 상당수는 위 항목에서 언급한 웹툰처럼 움켜쥐는 등, 아주 특이하게 젓가락을 쓰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은 엄지, 검지, 중지 이 세 손가락만으로 젓가락을 잡는다는 기본을 따른다.
다만, 정석으로 알려진 방법과 다소 다를 뿐, 콩이나 묵 같은 것을 집는 고난도 동작은 아무런 문제 없이 해낸다. DJ D.O.C가 괜히 '젓가락질 못해도 밥 잘 먹어요'라고 한 게 아니다. 물론 생선 가시 바르기나 쌈싸기는 못하지만...
따라서 20년 넘게 자신이 정석과 다른 방식으로 젓가락질을 해 왔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하다가 누군가가 지적을 해서 뒤늦게 아는 경우도 허다하다. 내가 배운 게 정식 젓가락질이 아니라니
이런 경우 젓가락 끝이 완벽한 V자 형태를 이루지 않았다거나 손의 각도 같은 아주 미세한 차이이다.
문제는 소위 바른 젓가락질도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 것. 국내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면,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소위 바른 젓가락질이라 알려져 있다.
첫 번째는 가운뎃손가락이 위쪽 젓가락을 지그시 누르는 방식이다. 이 동영상의 경우, 가운뎃손가락 끝이 검지와 함께 위쪽 젓가락에 겹쳐지고, 젓가락에 닿는 중지, 약지 부분이 젓가락을 세로로 나란히 든 각도 기준으로 각 해당 손가락의 위쪽면이다.[4] 위키피디아 한국어판에 나온 설명이다. 그림은 없지만 맨 위에 소개한 동영상에 나온 것과 같은 방법이라 보면 된다.
윗쪽 젓가락을 "서예 붓"이라 생각하고, 이 붓을 움직여 고정된 아랫쪽 젓가락에 접촉시키면서 그 사이에 물체를 끼운다는 개념이다. 이 방식은 검지와 중지 사이의 힘으로 젓가락을 충분히 파지하지 못할 때, 즉 젓가락이 특별히 무겁거나 어린이이거나 듣지 않는 손으로 저질을 할 때 (가령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저질을 하거나,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저질을 하는 경우) 사용한다.
두 번째는 검지와 중지 사이에 젓가락을 끼우는 방식이다.' 참조.
윗쪽 젓가락을 "지휘봉"이나 "그림 붓"이라 생각하고, 이 지휘봉을 움직여 고정된 아랫쪽 젓가락에 접촉시키면서 그 사이에 물체를 끼운다는 개념이다. 첫번째 방식보다 좀 더 정교하게 저질을 할 수 있어서, 숙달되면 심지어 참깨 한 톨도 파지할 수 있다.
이 두가지 방법의 차이는 서예 붓과 그림 붓의 운필법 차이를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어린이가 성장함에 따라 악력이 증가하면서 첫번째 방법에서 두번째 방법으로 이행하므로, 성인층에서는 두번째 방법이 보편적이다.
사실, 두 설명과 링크를 모두 접한 위키러라면 무언가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다. 두 가지 방법이 사실상 똑같다. 아무리 눈 씻고 차이점을 찾으려 해 봐도 젓가락이 손가락에서 어느 비율의 지점에 닿는지에 개인별로 미세한 차이만 있을 뿐, 손가락과 젓가락이 만나는 면과 어느 손가락을 이용해 움직이는지 등이 똑같다. 위의 두 방법 모두 사실은 엄지와 검지, 중지로 위쪽 젓가락을 움직이고, 아래쪽의 두 잉여 손가락은 아래쪽 젓가락을 받쳐 주며 위쪽 젓가락이 와서 단단히 닿아 물체를 집을 수 있게 해 주는 똑같은 방식이다.
나라마다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위키피디아 중국어판과 일본어판의 내용도 미묘하게 다르다. 가운뎃손가락의 위치에 주목. 위키피디아에 나온 세 나라의 젓가락질을 비교해 보면 가운뎃손가락을 두 젓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은 중국 특유의 방식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의 젓가락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비해 유독 크고 아름다워 이러한 자세를 취해야만 젓가락이 제대로 고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위키피디아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슷하나 젓가락을 직선으로 세우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두 나라 사이에 끼어 있다는 지정학적 특성 탓인지, 소위 바른 젓가락질도 일본과 중국의 방식이 혼재되어 있다.
의외로 연세 많으신 어르신 중에도 젓가락질에 자신 없다는 분이 계시다. 그렇다고 이런 분들이 외국에서 살다 오신 것은 아니고, 젓가락을 움켜 쥐거나 포크 처럼 쓴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석으로 알려진 젓가락질이 익숙지 않다는 것. 이것은 위 항목에서 언급되었듯이 우리나라의 젓가락질이 무거운 유기 젓가락을 기준으로 성립되었다는 점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현재 60~70대 어르신들의 경우, 어린 시절에 6.25를 겪으신 분들인데, 유기 항목에 나와 있듯이, 6.25 이후엔 연탄불에 올려 놓고 쓸 수 없는 유기는 일반 가정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유기 젓가락을 기준으로 한 젓가락질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점을 고려해 본다면, 젓가락질로 집안의 수준을 운운하는 발언은 재력 과시와 관련이 있다고 유추해 볼 수도 있다. 나 놋그릇에 밥 담아 먹던 사람이야 밥은 밥그릇에 담아드세요
2.1.2 젓가락질을 빌미로 한 폭력
젓가락이란 도구 자체가 포크나 나이프에 비해 사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단순히 의지드립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사람에 따라 손의 형태가 달라 자신에게 맞는 자세가 다를 수 있으며, 원래 손동작이 남들보다 매우 서툰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의지와 인성이 원인이라면 면허 딴 지 20년이나 되었는데도 운전을 못하는 사람이나 서울에서 산 지 오래되었는데도 사투리 억양을 못 고치는 지방 사람들, 오른손잡이가 되지 못하는 왼손잡이가 왜 생기는지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노오오력 부족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젓가락질이 가정 교육의 척도이다 보니 이를 빌미로 폭력이 횡행하며, 심지어는 살인까지 빚어지기도 한다.
2.2 여담
'포크와 나이프, 숟가락과 젓가락'이라고 할 정도로 서구권과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식사 도구였으나, 교통 수단이 발달하고 국가들간의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여건이 발달함에따라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이 문명 저 문명 할 것 없이 너나 가리지않고 많이들 쓰다보니 이젠 서구권에도 젓가락 사용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사용법이 어려워서 아시아권 사람이 포크와 나이를 사용하는 것은 별로 이상하게 보지 않지만,(애초에 포크와 나이프 쓰기가 어려우면 글러먹은 것이다. 끽해야 왼손 오른손 바꿔잡는 문제 정도?)[5] 서구권 사람이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신기한 구경거리가 되어 버린다. 한편 서구에서는 일본 요리가 고급 외식으로 자리잡은 영향으로 젓가락을 능숙하게 쓸 줄 아는 것이 일종의 이국적인 교양으로 여겨진다고도 한다.[6][7]
사실 세계화 및 문화 교류로 전세계 사람이 포크와 나이프 정도는 쓸 줄 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각각 문화권의 구분이 확연하다. 가장 쉬운 예로 한국인은 포크를 사용할 줄 알며 가끔 사용하지만 엄연히 젓가락 문화권에 포함된다. 쌀밥을 포크로 떠먹는 행위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많다는 점에서 문화 차이가 남아 있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물론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인이 젓가락으로 스파게티를 먹어도 주위에서 다들 이상하게 보겠지 인류 전체로 볼 때 인류의 30%인 18억은 '포크 문화권'으로 범 유럽 문화권이며, 역시 30% 정도인 18억정도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그 중 한중일이 80%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40% 24억정도는 수(手)식 문화권으로, 말 그대로 맨손으로 먹는 인도 및 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문화권이다.
젓가락을 사용해서 콩이나 쌀 같은 물건을 옮기는 행동은 그야말로 인내심 + 집중력이 크로스오버된 정신 고문의 극치. 이것만큼은 아니지만 묵이나 두부 같은 터지기 쉬운 음식이나 삶은 메추리알 같은 미끌미끌하고 잡기 어려운 음식물들을 젓가락으로 잡는것도 묘기중의 묘기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특히 묵은 젓가락질로 잡기를 포기하고 그냥 푹 찍어(...) 버린다. 물론 익숙해지면 정말 액체 빼고 뭐든 다 잡을 수 있다. 한국의 경우 특히 묵, 두부, 메추리알 조림, 콩자반 등등 젓가락으로 잡기엔 너무 어려운 반찬이 많아서 젓가락 만으로는 단독 식사가 불가능 할...것 같은데 살다보면 다 집는다. 인간의 적응력은 정말 놀라움을 넘어서 신비롭기 그지없다. 이 때문에 젓가락질에 익숙치 않은 외국 친구들 앞에서 한국 반찬으로 구성된 식사를 하다보면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 젓가락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든가, 딱히 격식을 차리지 않을 경우에는 젓가락 한 짝만으로 대상 음식을 푹 찍어서 꼬챙이를 만들어 먹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깍두기를 찍어 먹을 때는 깍두기 안에서 물이 나오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크기가 작은 깍두기의 경우 잘못 찍으면 상대방을 향해 날아가기도 한다 물론 어른 앞에서는 하지 말자. 비단 어른 뿐만 아니라 깍두기를 젓가락으로 찍어 먹는 건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젓가락을 쓸 때 기본적인 에티켓인 만큼 웬만큼 편한 사이 아니면 밖에서 이러지 말자.
국물이 없는 식단에서는 젓가락만 쓰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국물이 있어도 그냥 들고 마시는 부류라거나 하면 역시 젓가락만으로도 충분히 식사가 가능하다. 라면이 대표 사례.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숟가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숟가락을 애들이나 사용하는 도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퍼져있다. 물론 일본인이라도 카레라이스 같은 덮밥류 음식을 먹으면 얄짤없이 숟가락을 써야 한다. 덮밥은 젓가락으로 먹습니다. 소스를 들이붓는 곳은 어떡하나? [8]
'수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원래 수저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서 '수저와 젓가락', '수저로 떠먹다' 등의 표현은 틀린 표현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표준어의 기준이나 다름 없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수저의 뜻을 위에 언급한 숟가락+젓가락 뿐만이 아니라 ‘숟가락’을 달리 이르는 말.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수저로 떠먹다와 같은 표현은 맞는 말.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끔 집안에만 있는 여성들의 비녀 및 헤어 핀 대용품이 되기도 한다. 서브컬처에서는 에마 에머리히 같은 경우가 대표적.
또한 무기로도 썼는데 의외로 일상생활에서 마주치기 가장 쉬운 흉기중 하나다. 높은 내구도 덕분에 얇게 가늘게 가공된 쇠 젓가락을 투검술을 제대로 익힌 사람이 던지면 두꺼운 나무판자도 뚫어버리는 무서운 위력이 나온다. [9][10] 실제로 전 북파 특수부대원들이 사회에 내려왔다가 사석에서 사용했다는 소문이 전해지기도 했다.[11]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서도 나무젓가락을 경동맥에 꽂아 살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설가 이외수가 젓가락 던지기에 능하다는 풍문이 전설처럼 전해져온다.[12] 술자리에서 싸움이 났을 때 젓가락을 벽에 꽂아 주위를 제압했다고... 흠좀무.
픽션에서도 고수들이 들고있는 젓가락만으로 내려치는 칼날을 잡아내는 기예를 보인다. 그것도 별 대수롭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물론 쓰는 나무젓가락은 일회용은 아니고 주로 철제 젓가락. 사용 예시는 추가바람
거기에 일부 예술가(?)들이 각종 창작물 재료로 쓰이기도...이름하여 '젓가락 공예'(젓가락을 깎아서 만든 물건, 젓가락들을 이어붙여서 만든 물건 등등)
젓가락을 자주 사용하면 뇌 능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손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젓가락질이 섬세함, 근력 조절등을 길러주며, 이것이 뇌 운동으로 이어져서 뇌의 성장을 촉진시켜 준다는 원리. 동북아시아권 민족들이 머리가 좋은 이유도 젓가락질 덕분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이 연구결과는 영문권에서는 대부분 중국계 학자들이 내놓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유아용 젓가락을 팔긴 하는데 이건 서양인들이 아닌 그 곳에 거주하는 동양인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구글에서 chopsticks intelligence 로 검색해보면 그 검색결과가 굉장히 애매하고 빈약하다. 뭔가 제대로된 논문이라고 할만한 게 없다.
젓가락으로 과자를 먹으면 손에 과자 특유의 기름과 첨가물들을 묻히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대놓고 이럴 경우 사람들이 좀 특이하다는 식으로 쳐다볼 것이다. (보통은 그냥 손으로 집어먹으니까) 사실 일본에서 오타쿠를 묘사할 때 사용하는 요소 중 하나가 '감자칩이나 하바네로 과자 등을 방구석에서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속담에 '계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 짝 바뀐 건 안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속담은 남에게 참견이 많은 사람을 비꼴때 쓰는 속담이다. 응? 이거 콩쥐팥쥐전에서.. 콩쥐의 대사아닌가?
가끔 이상하게 제대로 된 근거없는 민족우월성을 젓가락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문화계의 네임드 이어령 교수는 그의 출세작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 일본의 젓가락 사용법은 새가 부리로 콕콕 찍는 것 같다고 디스한 적이 있고, 프랑스의 문화인류학자 롤랑 바르트는 1970년 저서 기호의 제국에서 서양에서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하는 이유가 이빨과 발톱으로 찢고 자르던 야만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밝혔고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있다.
지나치게 마른 사람을 일컬어 젓가락 같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젓가락을 쥔 모습은 3종 지레와 유사하다. 음식을 집는 젓가락 끝 부분이 작용점, 젓가락을 움직이는 검지와 중지가 힘점, 젓가락을 받치는 손이 받침점. 이 때문에 지렛대의 원리를 설명하는 예시에서 핀셋 등과 함께 3종 지레의 예시로 자주 등장한다.
뭣 모르고 콘센트에 젓가락을 박으려는 어린이가 있다면 즉시 떨쳐내버리자. 꽂는 순간 근육이 수축됨과 동시에 온 몸에 전류가 흐르면서 누가 떼어주지 않으면 그대로 시한부 인생이다. 혹시나 이런 아이가 보이면 플라스틱 빗자루나 고무장갑 등을 이용해 오른손[13]을 이용해서 떨쳐내고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자. 급하다면 그냥 발로 차도 된다![14]
3 종류
3.1 재질
젓가락도 재료에 따라 종류가 갈린다. 어차피 사용 방식이라든가 하는것은 거기서 거기이지만.
- 나무 젓가락 : 항목 참고.
- 금속 젓가락 : 놋쇠, 스테인레스 스틸, 금(!?), 은등의 금속으로 만든 젓가락. 장점은 금속으로 만든만큼 내구도가 아주 뛰어나며 그 만큼 오래 쓸 수 있다는 것. 단점은 보통 나무 젓가락보다 무겁고,
얇으며가늘며, 표면이 미끄럽다는 것. 때문에 사용이 까다로운 재질의 젓가락으로, 서구에서 나무젓가락은 잘 쓰는 사람이 종종 있긴 해도 쇠 젓가락은 왠만해선 쓰기 힘들어한다. 추가로 현대에 들어서 식사에 금속 젓가락을 쓰는 국가는 거의 한국 뿐. 일본의 순정 만화 '프리티 보이'에서도 주인공 일행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는데, 금속 젓가락을 보고 신기해하는 모습이 나온다. 요즘엔 일본에서도 많이 사 가는 듯.[15] 특유의 무식한 내구도로 인해 사용에 능숙한 사람이 쓸 경우 굉장한 범용성을 자랑한다. 김치를 찢거나 고기를 자르거나 찍어서 꼬치를 만들거나 하는 등(...) 금속 젓가락 중에서도 무게&내구도 최강은 유기 젓가락. 공장제 스테인레스 젓가락보다 크고 무겁고 굵다. 최근 무거운 무게를 개선하기 위하여 속이 빈 금속 젓가락이 등장했다.[16] 특허 받은 젓가락이다!나의 유기 젓가락은 그렇지 않아유기 젓가락이 가벼우면 아쉬운데금속 젓가락은 열전도율이 매우 높아서 뜨거운 음식에 꽂아두면 금새 뜨거워져서 손을 데일 수도 있다.
- 플라스틱 젓가락 : 이름 그대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젓가락. 나무 젓가락처럼 싸고 구하기 쉬우며, 금속 젓가락만큼은 아니지만 내구성도 꽤나 좋으며 세척해서 재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부러지거나 손상될 위험이 존재하긴 한다[17]. 나무와 금속의 장단점을 모두 조합한 물건.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주로 어린이용으로 쓰인다.
- 상아 젓가락 : 기원전 1150년경, 중국 은나라의 폭군 주가 상아 젓가락을 사용한 고사가 전해진다.
젓가락을 상아로 했으니, 다음은 국그릇을 질그릇에서 옥그릇으로 바꿀 것이고, 그 다음은 콩이나 채소를 귀한 고기로 바꿀 것입니다. 음식이 사치스러워지면 다음은 사는 곳과 입을 옷도 사치스럽게 할 것입니다. 그것을 반복하면 천하의 모든 재물을 동원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 그리고 5년 뒤, 저 말대로 사치스럽게 살던 주왕은 은을 멸망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사치를 경계하라는 뜻의 사자성어 '상저옥배'도 이 고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아 자체가 코끼리를 잡아야만 나오는 귀한 재료이다 보니 비교적 코끼리가 흔했던 옛날에마저도 상아젓가락은 고급품으로 취급되었고, 현대에는 국제적으로 상아의 수출입이 금지된 덕에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요즘은 훌륭한 상아대체용품이 있지...
- 그리고 5년 뒤, 저 말대로 사치스럽게 살던 주왕은 은을 멸망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사치를 경계하라는 뜻의 사자성어 '상저옥배'도 이 고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아 자체가 코끼리를 잡아야만 나오는 귀한 재료이다 보니 비교적 코끼리가 흔했던 옛날에마저도 상아젓가락은 고급품으로 취급되었고, 현대에는 국제적으로 상아의 수출입이 금지된 덕에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 자기 젓가락 : 중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의 젓가락. 의외로 쉽게 깨지지는 않는 편이다.
3.2 한중일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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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일본, 한국, 중국.
- 일본의 젓가락 : 일본의 젓가락은 중국의 것과는 정 반대로 길이가 무척 짧다. 밥을 젓가락으로 쓸어먹거나 접시나 그릇을 들고 먹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젓가락처럼 길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쓸어먹는 이유는 일본이 옛날에 쌀이 귀했기 때문에 여러 잡곡과 함께 지어서 먹는 경우가 많아서 끈기가 적어 자연스럽게 쓸어먹는 습관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재질이 나무로 되어있으며 젓가락 끝이 뾰족하게 되어있는데 일본이 섬나라인 만큼 생선도 많이 먹기 때문에 생선의 가시를 쉽게 건져내기 위해서이다.
- 한국의 젓가락 : 한국의 젓가락은 대부분 금속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에 비하면 숟가락의 사용이 상당히 발달해 있어서 주로 밥이나 국을 먹을 땐 숟가락으로 떠서, 반찬을 먹을 땐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는 확실한 구분이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처럼 길거나 짧을 필요가 없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국을 위주로 먹는 식문화가 있기에 숟가락이 절대로 빠져선 안 된다. 또한 중국과 일본과는 다르게 모양이 둥글 넙적하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김치나 깻잎 같이 얇은 반찬이나 콩 종류를 쉽게 집어먹기 위해서이다.
- 중국의 젓가락 : 중국의 젓가락은 일본과 한국 것에 비하면 길이가 상당히 길다. 이는 중국에 식구 인원이 많기 때문에 원형 탁자에 여러가지 음식을 두고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풍습이 있으며 좌식(바닥에 앉음)이 아닌 입식(책걸상에 앉음) 문화권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은 주로 튀기거나 볶은 요리를 자주 먹기 때문에 기름에 묻지 않거나 손을 데이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일본의 젓가락과는 대조적으로 끝이 뭉툭하게 되어 있는데 이는 음식을 집을 때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이다. 중국에서는 육각형 젓가락이 재화를 부른다고 해서 선호한다고 한다. 게다가 중국인이 사랑하는 붉은색이면 금상첨화. 덕분에 많은 중국 가정에서 붉은 육각젓가락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도 드물기는 해도 구할 수 있다)
다양한 젓가락에 대해서 설명한 글:네이버 캐스트
4 사용 예절
젓가락도 사용 예절이 엄연히 있다. 대략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젓가락 쓸 때 젓가락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 젓가락으로 그릇이나 접시를 밀거나 당기는 행위는 실례이다.
- 젓가락으로 음식을 찢어선 안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젓가락으로 김치를 잘 찢지...전은? - 젓가락으로 (특히 음식에 대고)장난을 쳐서는 안된다.
- 젓가락을 그만 쓸 때 세워놓거나, 세로로 얹어 놓아서는 안된다.
이 외에도 '이미 쓴 젓가락으로 다른 사람한테 음식물을 전해주면 안된다',[18] '젓가락으로 음식을 찔러서 먹으면 안된다' 따위 예절이 있다. 사실 젓가락 사용자 대부분은 배웠든 아니든간에 숙지하고 있는 가벼운 에티켓. 국가별로 또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는 편이지만 큰 범주에서 보면 어느 나라를 가던 젓가락 사용 예절은 비슷하다.
5 관련 항목
6 서세원 감독 영화
해당 항목에 대해서는 젓가락(영화)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 ↑ 이보다 더 오래전으로 올라가면 상나라의 왕 주왕이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었다는 고사를 한비자가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 ↑ 산에서 나뭇가지를 채취해 젓가락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다만 협죽도같이 치명적인 독이 있는 식물을 조심하자.
- ↑ 다만 이런 블로그 중엔 정작 맞춤법이 절망적일 정도로 엉망인 것도 있다
- ↑ 이전 문서에서는 이 문장이 '젓가락에 닿는 중지, 약지 부분이 위쪽이 아니라 아래쪽이다.'이었다. 설명만 듣고는 영상과 달리 매우 괴상한 형태가 연출되므로 의미를 분명히 수정하였다.
- ↑ 다만 격식을 차린 자리에서의 포크와 나이프 사용법은 꽤 까다롭다. 움베르토 에코왈 포크로 콩을 그러모아 먹느니 차라리 젓가락으로 콩을 집는 게 쉽다고.(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 예를들어 고급 일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누가 젓가락질을 잘 하면 '이런데서 좀 먹어봤나보네?' 하고 다시보게 되는 느낌. 서구에서는 일상적인 식생활의 일부인 와인이 동양권에서는 일부러 배워가며 마시는 교양 내지 취미의 성격을 띠는 것과 비슷하다.
- ↑ 젓가락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실제로 사용할줄 아는 외국인은 드물다. 때문에 동아시아권의 음식점은 포크와 젓가락을 함께 배치하는데 젓가락에 도전했다가 그냥 포크로 먹는 사람들이 흔하다. 기어이 젓가락으로 다 먹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소수. 아예 거들떠도 안 보는 사람들도 많고, 젓가락을 쪼개 쓰는걸 모르고 두개를 가져가서 먹는 사람도 있는것 같다.(...) 동아시아인이 젓가락을 사용하는걸 굉장히 신기하게 보는데 그렇다고 젓가락질을 알려주는건 실례가 될 수 있으니 금물. 물론 도움을 요청했을땐 친절하게 알려주자.
- ↑ 사실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는 한국식으로 비벼먹는 것이 아니라 위에 올려진 토핑을 반찬삼아 밥을 먹는것. 돈부리 전문점을 가면 강조하는 점 중 하나이다.
근데 카레는 원조인 마살라는 비벼먹잖아일본인들 같은 경우는 카레라이스나 자장밥을 비벼먹는 걸 보면 개밥 같다며 거부감을 표시한다. 일본에선 이런 경우 '곁들여서' 먹는 게 원칙. - ↑ [1]
- ↑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런 사건이 소개되기도 했다.
- ↑ [2]
- ↑ 스티로폼이라는게 함정. 그래도 ㅎㄷㄷ하다
- ↑ 대부분 심장은 중앙에 있으나 약간 좌측으로 치우쳐져 있어 오른손으로 치는 것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 당연한 얘기지만, 걷어차는 게 아니고 감전된 사람의 몸 위에 발을 얹은 뒤 밀어차야 한다. 걷어차는 건 다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전원으로부터 떼어내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
- ↑ 고대 일본의 보물 창고였던 정창원에서 금속 젓가락이 발견되었다. 보물 창고에서 발견된 것으로 봐서는 실제로 식사에 사용하는 식기가 아니라 수입품이나 장식품 등의 귀중품으로 취급했던 듯하다.
- ↑ 속이 빈 대신 일반 금속젓가락보다 굵게 만들어 강도를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였다.
- ↑ 실제로 잘못 씹으면 뚝 부러지기도 한다.
- ↑ 일본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예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