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세리스 1세

• 상위 문서 : 얼음과 불의 노래/등장 세력과 인물, 타르가르옌 가문/역대 국왕

칠왕국의 국왕
타르가르옌 왕조
4대 자에하에리스 1세	→	5대 비세리스 1세	→	6대 아에곤 2세

1 소개

Viserys I

타르가르옌 왕조의 5대 왕이자 자에하에리스 1세의 손자. 아버지는 자에하에리스 1세의 삼남 바엘론. 생몰년은 77AL ~ 129AL(52년), 재위 기간은 103AL ~ 129AL(26년).

2 행적

2.1 대회의

본디 자에하에리스의 삼남이자 칠왕국의 핸드이며 철왕좌의 후계자인 바엘론 왕자의 세 아들 중 장남으로 태어난 비세리스는 본디 적당히 별 탈만 없다면 시간이 그를 왕으로 만들어주었음이 당연했으나, 평화롭던 어느날 큰 문제가 터진다.

바로 바엘론 왕자가 사냥 도중 입은 상처가 도져 급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자에하에리스의 아들들은 모조리 죽거나 계승권을 잃거나 아예 관심이 없어져버려 계승법에 의해 장남부터 아래로 그 맏이를 후계로 정하려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계승법에 따르자면 본디 차남인 아에몬 왕자의 맏이인 라에니스 공주가 그 후계가 되어야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자에하에리스는 AC 101년 대회의를 열어 삼남의 맏이인 비세리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공포한다.

이리되자 알리샌느 왕비와 자에하에리스 1세가 후계 문제로 다투고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는 등 문제가 있기는 하였지만 얼마 안 가 진정되었고, AC 104년 비세리스 1세는 자신의 즉위 축하 기념 토너먼트에서 훗날 첫번째 아내가 될 아에마 아린을 만나게 된다.

2.2 초중기

비세리스가 재임할때 타르가르옌 왕조는 최전성기를 맞이한다. 비세리스는 자신의 할아버지의 정책과 모토를 그대로 잘 계승하여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은 앞날을 두려워하지 않고 밝은 미래를 꿈꾸었으며 발리리아 멸망 이후 개체수가 급감했던 용들은 그 수가 스물을 넘었다.

또한 비세리스의 궁전은 매우 호화롭고 아릅답기로 유명했으며 자신의 딸 라에니라를 매우 총애하였는데, 여덟이 되던 해에 왕실 술 맡음이에 임명하고 토너먼트와 축제 연회 등에 참석할 때에는 항상 자신의 딸을 옆에 두고 같이 참석하였다고 전해지며 이때 라에니라 공주는 칠왕국을 '행복의 나라'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날 비세리스가 총애하는 동생인 다에몬 타르가르옌 왕자가 형에겐 딸뿐이니 자신에게 후계자 지위를 내려 왕위를 물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평소 동생이 원하는건 뭐든지 들어주던 상냥한 형이던 비세리스도 이 요구에는 심히 당혹해하였다고 전해진다. 결국 비세리스는 이 요구를 무마시킬 겸 왕위는 아니더라도 다른 지위를 내려줄 겸 다에몬에게 소회의의 참석 권한과 킹스랜딩 도시 경비대 지휘관직을 하사한다. 동시에 왕으로서 다에몬의 영향력이 너무나 커질 것을 막기위해 선왕 자에하에리스의 핸드였던 오토 하이타워 경을 자신의 핸드로 임명해 서로 견제케한다.

그 후 비세리스는 아들을 갈구하게 되었고 그 정성이 결국 실을 맺는다. 바로 아에마가 AC 105년 아들 바엘론 왕자를 출산한 것이다. 이에 비세리스는 매우 기뻐하였지만 바로 다음날 바엘론 왕자는 죽음을 맞이한다. 이에 비세리스는 매우 우울해하며 기운이 팍 깎였지만 얼마 안가 그 슬픔은 분노로 바뀌었고 법이고 관습이고 간에 싸그리 다 무시하고 자신의 딸인 라에니라 공주를 드래곤스톤의 영주이자 후계자로 공표한다.

이에 당연히 다에몬은 즉각적으로 반발하였다. 그러나 건달 왕자로 악명 높던 다에몬보다는 선군인 비세리스의 딸이 낫다고 판단한 영주들과 기사들은 공주를 지지했고 별다른 지지기반도 없던 다에몬 왕자는 미친듯이 분노를 토해내며 수도를 떠났다. 어찌되었건 비세리스는 라에니라를 후계로 지명하고 그녀를 자신의 후계로 성심성의껏 교육했으며 소회의에도 참석시켜 정치를 배우게하였다.

2.3 두번째 결혼

아에마 아린이 산고로 인해 사망하자 비세리스 1세가 채 오십이 되기 몇년전(대략 40대 후반) 즈음 그랜드 마에스터 룬시터의 강력한 권고로 비세리스 1세는 재혼을 결심하고 재혼 상대를 물색한다. 이에 소회의에서는 드리프트마크의 영주 가문이자 대회의에서 비세리스 1세의 지지를 표명한 라에노르 벨라리온의 누이인 라에나 벨라리온과의 결혼을 조언한다.

보통 비세리스는 소회의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편이였지만 이번 문제만큼은 본인의 주도로 시행되길 원했다. 비세리스는 즉각 소회의의 조언을 거부하고 하이타워 가문의 여식이자 왕의 핸드 오토 하이타워 경의 딸인 알리센트 하이타워와 결혼한다. 그리고 AC 106년 성대한 결혼식이 거행된다. 당시 이때까지만 해도 라에니라 공주와 의모가 된 알리센트 하이타워간의 사이는 좋았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소식을 들은 다에몬은 격렬한 항의를 담은 편지를 보내어 반발하였고 이로인해 비세리스의 총애를 잃은 다에몬은 삼두정(얼음과 불의 노래)과 벌인 스텝스톤 군도 쟁탈전에서 비세리스 1세의 도움을 얻지 못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행복해보였던 가정 상황도 파국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바로 알리센트가 AC 107년엔 아에곤 왕자를, 109년엔 헬라에나 공주를, 그리고 110년엔 아에몬드 왕자를 연달아 낳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라에니라와 알리센트의 관계는 파국을 맞이했다. 그러나 남성 후계가 생김에도 비세리스는 후계를 바꾼다는 조칙 하나 내리지 않고 여전히 법적인 상속자는 아에곤 왕자가 아닌 라에니라 공주였다.

이에 왕의 핸드 오토는 비세리스 1세에게 여러 차례 강력히 아에곤 왕자가 후계가 되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비세리스가 마음을 바꾸려하지 않자 이제 오토는 협박까지 해대가며 왕을 겁박했고 이에 분노한 비세리스는 오토를 파임, 올드타운으로 돌려보내고 새로이 라이오넬 스트롱 경을 핸드로 임명해버리고만다. 이로인해 한동안은 잠잠해질 것이라 보였으나 오히려 문제는 계속해서 심화되어가고 있었다.

남부의 명문가 출신이자 왕비인 알리센트가 자신의 세력을 동원해 아에곤 왕자를 지원하는 "왕자파"를 결성해 아에곤 왕자가 정당한 후계자라고 주장하고 다녔고, 이에 라에니라 공주는 "공주파"를 만들어 그녀 또한 자신의 세력을 동원해 왕비파와 치열하게 대립하였다. 이때 칠왕국에 대사를 파견한 브라보스, 볼란티스, 펜토스에는 궁정 내부의 분위기가 얼마나 살벌한지에 대한 서신을 자국으로 보낸 기록이 있다

그리고 AC 111년 토너먼트가 열리고, 이 토너먼트에 두 세력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정작 우승한 사람은 왕비파도 공주파도 아닌 건달 왕자 다에몬이었다. 다에몬은 우승을 거머쥐고선 그 명예와 스텝스톤 군도의 왕의 왕관을 자신의 형제 비세리스와 새 아내인 알리센트에게 바쳤다. 그러나 그로부터 6개월 뒤 다에몬은 칠왕국으로부터 추방되는데 그랜드 마에스터 룬시터에 의하면 대화 도중 다툼으로 인해 그리 된 것이라 하지만 몇몇 소문에 따르자면 다에몬이 라에니라의 처녀성을 앗아가서라는 얘기도 있다. 어쨋든 둘 중 뭐가 맞았던 간에 비세리스는 초기에 다에몬은 처형시키려 하였으나 셉톤 유스테스가 친족살해의 죄악은 그 무엇으로도 무마시킬 수 없다는 권고로 인해 그냥 추방형으로 끝내고만다.

그 후 비세리스는 내부의 정쟁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그 불만을 무마시키기위해 탕평책을 내놓는다. 모든 자식과 아내를 공평하게 사랑하여 서로 사이를 좋게 만들어 서로서로 윈윈하자는건데 안타깝게도 잘 안먹혔다. 그리고 AC 113년 라에니라 공주의 나이가 차자 왕과 소회의는 결혼할만한 신랑감을 찾아보고있는데 이때 알리센트 왕비가 아에곤 왕자와 라에니라 공주를 서로 결혼시켜야한다며 압력을 넣는다. 그러나 결국 이 안은 기각되는데 그 이유는 아에곤 왕자는 아직 채 열도 안 되었으며 더욱이 왕의 핸드인 라이오넬 스트롱이 알리센트가 이것을 주장하는 목적 바로 라에니라를 제치고 아에곤을 왕위에 올리려는 계획을 알아낸 것이다.

결국 이 안은 무산되고 소회의는 드리프트마크의 후계자인 라에노르 벨라리온과의 결혼을 추진한다. 라에노르는 당대의 실력자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아들이자 자에하에리스 1세의 둘째아들의 딸인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의 아들이기도 했으며, 이 결혼은 비세리스로 인해 후계자에서 밀려난 라에니스 및 벨라리온 가문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라에노르는 어릴 때부터 여성에겐 별달리 관심이 없었고 결혼 얘기가 나돌기 훨씬 전부터 어린 나이의 종자와 연애질이나 하고있었던 등 동성애자임이 거의 확실했다. 이 점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결혼을 추진한 그랜드 마에스터 멜로스는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나는 생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단 차려지면 먹는다"는 말로 우려를 일축했다. 라에니라 공주 또한 라에노르와의 결혼을 완강히 반대했으나 결혼 안하면 후계자 지위를 뺏겠다는 아버지의 말에 결국 굴복한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라에니라 공주는 드래곤스톤에, 라에노르는 드리프트마크에 계속 머무르면서 서로 소 닭 보듯 했고, 이 결혼에서 라에니라가 낳은 삼형제는 사생아라는 의혹이 당대에도 끊임없이 제기되었으며 실제로도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라에니라의 첫째 아들 자카에리스 벨라리온이 태어나던 시기에 비세리스는 알리센트로부터 막내아들 다에론을 얻는다. 비세리스는 공주파와 왕비파 사이의 대립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두 아기를 젖형제로 키운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비세리스의 동생 다에몬은 라에노르의 여동생 라에나로부터 쌍둥이 딸을 얻었으며, 딸들을 궁정으로 데려가 왕의 축복을 얻고 싶다는 편지를 쓴다. 소회의의 반대에도 비세리스는 다에몬이 아버지가 되었으니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받아들였다.

2.4 후기

AC 120년은 칠왕국의 많은 주요 인물들이 사망하여 '붉은 봄의 해'로 불렸다. 연초에는 다에몬 타르가르옌의 아내 라에나가 유산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라에나의 장례식에서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왕자는 강력한 드래곤 바가르를 얻었지만 라에니라의 세 아들들과 충돌, 한쪽 눈을 잃었다. 라에니라 공주와 알리센트 왕비는 격렬하게 대립하였으며, 비세리스 왕은 둘 사이에서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이 와중에 비세리스는 라에니라의 아들들에 대한 사생아 의혹을 알고 하윈 스트롱 경을 드래곤스톤에서 쫓아내 하렌할로 보낸다. 이후 하렌할의 원인불명의 화재 사고로 하윈 스트롱 경과 그의 아버지이자 핸드인 라이오넬 스트롱 공이 사망한다. 비세리스는 새로운 핸드로 장인인 오토 하이타워를 다시 소환하였으며, 이는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왕비파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았다. 라에니라의 남편 라에노르 또한 이 해에 사고로 사망하였으며, 이후 1년도 지나기 전에 라에니라 공주와 다에몬 타르가르옌은 비세리스 몰래 결혼하였다. 이로서 다에몬은 완전히 라에니라파로 자리잡았으며 조정은 완전히 두 쪽으로 갈라졌다.

AC 127년에 라에니라는 자신의 둘째 아들 루세리스를 드리프트마크의 후계자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고, 벨라리온 가문의 일부 사람들은 벨라리온 왕자들의 사생아 의혹을 제기하며 국왕인 비세리스에게 항의했다. 이 때 비세리스는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의 혀를 자를 것을 명령하는 폭군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직후 비세리스는 철왕좌에 손을 베이며, 상처가 덧나 손가락 두 개를 잘라야만 했다. 비세리스는 이 이후 다시는 철왕좌에 앉지 못했다.

비세리스 1세는 AC 129년 3월 3일에 레드 킵에서 낮잠을 자다가 사망했다. 그의 죽음 직후 공주파와 왕비파 사이에 거대한 내전이 시작되었다.

3 평가 및 기타

늙은 자에하에리스를 계승해 '젊은 왕'으로 불렸으며, 온화한 성격과 선정으로 영주들과 백성들에게 사랑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타르가르옌의 최전성기를 통치한 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못난 자식과 판단 실수로 인해 타르가르옌 왕조 몰락의 문을 연 왕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존재한다. 본인 자체는 왕으로서 그럭저럭 유능했지만 후계자이자 맏딸인 라에니라와 두번째 왕비 알리센트, 아들 아에곤 2세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서 용들의 춤의 불씨를 만든 왕이다. 특히 딸 라에니라 공주를 후계자로 삼았으면서도 핸드 자리에는 알리센트의 아버지인 오토 하이타워 경을 앉히는 등 본의 아니게 두 진영의 대립을 부추기게 되었다.

다음 왕인 아에곤 2세에게 노골적으로 유리한 타이밍에 죽었기 때문에 자기 부인이나 아들에게 당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참고로 최강의 드래곤인 발레리온의 마지막 주인이었다. 하지만 발레리온은 이미 그 당시에 고령에다가 평화의 시기라서 딱히 활약하지도 못했고, 얼마 뒤에 죽는다. 비세리스는 발레리온이 죽고 나서 다른 드래곤을 길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타르가르옌 가문/역대 국왕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