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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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용 보급 전투모

육군공군 등에서는 줄여서 빵모라고도 부른다. 해군의 경우 정모를 이르는 말로도 쓰이기 때문에, 보급 전투모를 이르는 말로는 잘 안 쓰고, 그냥 보급/사제라고만 한다.

1.1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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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모와 사제 전투모의 비교 사진 민간인과 미필 눈에는 똑같은 군용 모자일뿐

입대하고 초도 보급을 받는 전투모를 칭한다.

사제 전투모에 비해 챙도 짧고 챙을 구부려도 다시 펴지는 신기한 챙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잘생긴 사람이라도 이병 약장 오바로크된 빵모를 쓴다면 영락없는 찌질이로 만들어 버리고, 원빈 조차도 어쩔수 없는 아이템. 물론 그와중에 원빈이라 그나마 선방한 거라고 말하는 소수의 사람도 있다. 사제모는 각을 잡으면 잡히는데 이 모자는 절대 안잡힌다. 물론 우스갯 소리로 빵모자 조차 베일 정도로 칼같은 각을 잡고 쓰고 다녔다라고 뻥카 치는 군필자도 있긴 하다.

훈련소와 후반기교육 생활 때나 쓰고 다니며, 자대를 가면 선임들이 사제 전투모를 사준다. 그 전투모를 받는 순간 빵모는 안 쓰고 버리던지, 군장용으로 사용하던지 소장용으로 짱박아 두게 된다. 군장용으로 쓰거나 짱박을 경우, 대개 훈련소에서 땀에 찌든 상태에서 빨지도 않아 곰팡이가 슬게 된다. 내무검사 때 걸리면 작살나는 건 뻔하므로 어지간하면 처리하거나 기념으로관리를 잘 하도록 하자. 어차피 빵모자를 빨든 안 빨든 각은 절대 안 잡히니 빨아서 보관하자. 후반기교육때 교육단 내부에 군장점이 있다면 사제 전투모를 사서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사제 전투모 쓰고 자대가면 선임에게 유치하게 갈굼 먹을 수도 있다. 이 때의 갈굼은 평소의 그것과는 달리 섭섭함이 담겨져 있는 것이며, 굳이 자기 돈 들여서 선임이 후임에게 전투모를 사주는 이유는, 외진 가는 병사들을 통해 사주는 것도 후임에 대해 선임이 해줘야 할 일종의 불문율이기 때문. 이는 맞선임 - 맞후임 관계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이것은 생활물품 구매도 포함된다. 생활물품 구매는 용돈부담이 있지만 꼭 해야 하기 때문[1]에, 돈이 없을 때 후임이 2명 동시에 들어오게 되면 나라사랑 카드 잔고가 거덜나게 되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부분 예비역들은 빵모자를 쓰면 찌질이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예비군때는 절대 빵모자에다가 개구리 마크 박아서 쓰고 절대 예비군 뛰러 안 간다. 전역 전에 대부분 빵모자는 그냥 휴지통행 하지만 이런걸 잘 모르는 일부 전의경공익근무요원 출신들은 빵모자에 개구리 마크 박거나 아무런 마크 없는 빵모자 쓰고 예비군 뛰러 온다. 육군 예비역들의 눈에는 빵모자라는게 눈에 확 띈다. 대개 친구들이랑 학생예비군을 같이 뛸 경우 빵모자 쓰고 가면 친구들이 놀리거나 웃고는 한다.

더플백과 함께 신병이등병을 상징하는 군용 물품이다.
만화 츄리닝이나 주호민을 보면 이등병 캐릭터의 모자와 다른 계급(일병, 상병, 병장) 캐릭터의 모자를 보면 모자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등병 캐릭터들의 모자는 빵모자로 그려져있다.

현재에는 초도 보급이 베레모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는 보급을 받을수 없는 추억의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부대에 따라서는 예전에 있던 빵모자를 물려줘가면서 대대로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대부분 남아있는 구형 피복들은 압수조치되어 그런 모습도 보기 힘들어졌다.

...가 원래 육군의 계획이였으나 막상 베레모 채용 이후 이마에 자국이 남고 태양광에 그대로 노출되는 등 온갖 문제가 쏟아지며 개쌍욕을 쳐먹자 결국, 화강암 무늬를 입힌 빵모를 부활시키고 2017년까지 보급을 완료하기로 한다. 대신 베레모도 같이 보급하며 용도는 베레모는 휴가 및 행사용으로 빵모는 작업 및 운동용으로 분리시킨다고 한다.

1.2 공군

육군과 같으며, 공군은 공용 베레모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빵모자 보급이 나올 듯.

하지만, 해,공군 전투모(빵모자)는 디지털 무늬로 바뀌면서, 사제 전투모 수준으로 개선이 되어 사제품과 보급품의 차이가 별로 안 나며, 근무복에 지급되는 모자, 일명 약모(공군 휴가장병을 경비나 공익으로 만들었다는 그것.) 역시, 최근에는 해군처럼 개리슨모로 바뀌어 추억의 아이템이 되었다.

1.3 해병대

팔각모 항목 참조

2 대한민국 해군 수병들의 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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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수병이 쓰고 있는 모자

정식 명칭은 해군 병 B형 정모. 당연히 빵모는 정식 명칭이 아니다.

명칭대로 정복에는 무조건 이 모자를 쓰고, 근무복 대용인 해상병전투복(샘브레이/당가리)에도 쓴다. 함정 근무자는 작업 등으로 햇볕을 가려 줘야 할 필요성이 크므로 챙이 있는 근무모 B형(검은색 야구모자형)을 주로 쓰고 행사나 신고 등의 경우에만 빵모를 쓰지만, 육상 근무하는 수병은 원칙적으로 빵모를 근무모 대용으로 써야 한다. 부사관장교들의 개리슨 모 역할도 같이 하는 셈이다.

그러나, 행정 부대가 아닌 부대는 상당수가 육상이라도 일상모로 흑색모를 쓰게 해 주는 곳이 많다. 빵모 자체가 쉽게 변색되는데다 더러워지고(누래지면 오줌빵모라고 부른다.), 실용성은 눈곱만큼도 없는 데다가, 변색되고 오염되었다고 해서 세탁하려 하면 한번 세탁할때마다 사이즈가 2~3단계씩 줄어드는 마법같은 모자[2]라서 진짜 정모 용도로만 쓰도록 바뀌는 추세다. 공연관람, 대민지원 및 각종 행사 참여시에는 착용 및 활동이 불편한 정복 대신에, 해상병전투복에 빵모만 쓰는 형태로 일종의 약식 정복처럼 써서 편의성을 높이기도 한다. 단, 항시 공연/행사등이 믾은 군악대의 경우 일반근무시 혹은 해상병전투복 착용 후 하는 공연시 빵모를 착용한다. 군악병들은 후반기 교육 때부터 빵모를 물에 적셔 손으로 각잡아 바깥쪽으로 휘게 만들어 쓰고 다니므로, 다른 직별 수병들과 구분이 쉽다.

2.1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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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 해군의 수병과 중사 이하 부사관들의 근무모인 Dixie Cup 모자에서 유래했다. 본래 미 해군의 경우, 다른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수병들에게 "U.S. NAVY"라고 금실로 자수된 리본을 두른 도널드 덕 스타일의 정모와, 열대 등 햇볕이 많은 곳에서 쓰도록 한 챙모자를 근무모로 함께 지급했는데, 좁은 함내에서 이런 챙이 걸리적거려 위로 올려 쓰는 수병들이 늘면서, 결국 1920년대에 지금과 같이 아예 챙이 흔적만 남은 근무모가 제식화되었다. 이 근무모는 근무복 뿐 아니라 정복에도 착용할 수 있었다.

챙이 없고 하얘서 불편할 수도 있으나, 교범상 혹서 지역에서 챙을 내려 방서모 비슷하게 쓸 수도 있었고, 침수시에 물 퍼내는 바가지 대용으로 쓸 수도 있었으며, 반대로 화재시엔 이 모자로 물을 퍼붓거나 물에 적셔 뒤집어 써서 임시 방화모로 쓸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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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수병들 중 일부는 파란색 빵모를 쓰고 있는데, 함장 재량으로 전투시 너무 눈에 띄거나 흰색은 쉽게 더러워지거나 한다는 이유로 파란색으로 염색시키는 함들이 많았다. 혹은, 부서별로 다른 색깔로 빵모를 염색토록 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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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냉전 시대에 들어와 기존 수병의 정모가 완전히 폐지되고 빵모가 근무모에서 정모의 위치로 격상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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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사관학교 신입생들의 모습. 가입교생들은 수병 복장에 검은 테두리가 들어간 빵모를 쓴다.


미 해군의 영향을 받은 한국 해군도 이 모자를 처음엔 근무모로써 도입했고, 1960년대 들어와 역시 미 해군처럼 정모화시키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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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시기 한국 해군 장병들의 모습. 수병과 하사관들의 정모 형태를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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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통적인 형태의 정모는 군악대의장대의 행사모로 남았고, 1980년대에 잠깐 다시 수병 총원에게 정모로 지급된 적도 있다. 정식 명칭은 해군 병 정모 A형이다.

3 뉴스보이 캡

흔히 빵모자라고 하면 챙이 없는 베레모와 헷갈리기 마련인데, 실은 챙이 달리고 8조각으로 나뉜 뉴스보이 캡을 지칭한다. 한국에서는 흔히 팔각모라고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항목 참조.
  1. 안 할 경우, 그 선임은 그의 선임들에게 한소리 들을 수 있다. 신병 돈 부담 지게 한다고.
  2. 단, 무릎에 한 쪽을 걸고 반대쪽을 잡아당기면 도로 늘어나서 제 사이즈 혹은 그거보다 좀 더 크게 만들어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