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施設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다.
1.1 관련 문서
2 해군과 공군의 병과
施設(1항목과 같은 한문 표기다.), Civil Engineer Corps.
육군의 공병(건설공병)과 유사한 병과로, 건물 등의 건설과 철거, 유지 업무 및 제반 인력과 징비를 관리한다.
2.1 대한민국 해군
병과 번호는 장교 251, 부사관 54, 수병 46/46-01(시설관리)이다. 후반기교육은 해군기술행정학교 시운학부에서 받는다. 병과장은 해군 시설대령으로, 시설병과의 진급 상한선이다.[1]
어디 파견나가지 않는 이상은 기지전대 예하의 시설대대가 편제되어 있는 전단급 이상 부대에만 배치된다. 해군은 대부분의 공사를 자체적으로 하기보다는 외주를 주기 때문에, 육군 공병에 비해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시설병과는 그 예하에 운전 직별도 두고 있기 때문에, 운전부사관과 운전병들도 여기 배속된다. 실제로 해군 시설대대의 주 업무는 시설보다는 차량 관련이 더 비중이 높다. 대한민국 해병대에는 자체 건설공병이 존재하므로, 미 해군처럼 해병대에 배치되지는 않는다.
2.2 대한민국 공군
보통 비행단의 시설대대라면 안에 소방중대를 두고 있으며, 소방중대의 경우 소방 뿐만 아니라 항공기의 특정 상황들에 대비하는 임무 역시 가지고 있다.[2] 공군 시설 특기의 임무는 평시에 기지 시설관리를 하는 것도 있지만, 전시에 부서지거나 구멍난 활주로의 복구를 신속하게 하는 것에 있다. 항공기는 이륙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므로 시설 특기는 전쟁 초기에 날아오는 적 지대지 미사일들의 공습으로부터 재빨리 활주로를 복구하는 훈련을 매우 중요시한다. 따라서 매우 다양한 중장비들을 운용하여 구멍난 활주로를 땜질(...)하는 것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공군 기지방호전대 안에서 수송 특기(작전지원전대)와 더불어 전문 기술을 중요시하는 특기이므로 장교보단 부사관이, 그리고 군무원의 중요성이 크다.
2.3 미 해군
시설계의 끝판왕
세계 최강의 건설업자들. 2차 대전 당시 창설된 부대로, 신병부터 예비역[3]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되어 있어서 너님 전우들 중에 니 아버지가 계실지도 모르니까 무례하게 굴지 마라, ㅇㅋ?라는 농담까지 있었다.
미 해군 시설병과는 타국의 그것들과 격을 달리하는, 실질적인 전투 병과다. 이들은 해군 뿐 아니라 미합중국 해병대에도 배치되는데, 통상 대대(Construction Battalion)급으로 배치되다 보니 약칭인 CB에서 유래한 Seabees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벌이라고 하니 순하게(?) 벌집 짓는 일만 열심히 할 것 같지만, 이들이 해병대도 인정하는 전투종족들임을 생각하면, 유사시 독침을 품고 다니는 벌을 별명으로 삼은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아니 그전에 미 해군에서 키우는 벌 치고 순한 놈이 있던가? 병과장은 그 모양 때문에 교차된 바나나들(Crossed Bananas)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시비즈의 마스코트. 해군을 상징하는 빵모를 쓰고, 발에는 각종 공구를 든 채 손에는 톰슨 기관단총까지 들고 있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 마스코트다.
저 마스코트는 또한 시비즈들의 전투복 주머니에도 자수되어 있다.[4] 원래는 오른쪽 우드랜드 전투복처럼 왼쪽 가슴 주머니에 달았으나, NWU 도입 이후에는 왼쪽에 해군 엠블렘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른쪽 주머니로 위치가 바뀌었다.
이런 사진만 봐도 해군이라기보다는 해병대에 가까워보인다.
같은 건설공병의 성격임에도 육군 건설공병보다 이들이 더 빡세다고 알려진 것은, 안전이 어느 정도 확보된 지역에서 활동하는 육군 건설공병과 달리, 시비즈는 해병대 특성상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최전방에서 활동해야 하는지라 자연히 이들과 보조를 맞춰 위험지역에서 건설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때의 과달카날 전투 이후로, 제1해병사단 예하 시설대대원들이 매일같이 찾아오는 일본 해군의 야간 함포 사격이나 공습에도 헨더슨 비행장을 기를 쓰고 복구하고, 일본 육군의 야습에도 불도저를 몰고 소총을 쏘며 싸우는 모습을 본 해병대원들은 자신들을 치료해 준 의무병들과 마찬가지로 해군이라고 무시 안하고 해병대와 동급으로 인정해줬다고 한다. 이후 베트남 전쟁을 거쳐 테러와의 전쟁, 이라크 전쟁 등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과달카날의 시설대대원들과 시설병들의 상륙전 훈련 장면
시설 전투 휘장(Seabees Combat Warfare Badge). 왼쪽이 장교용, 오른쪽이 사병용. 해군 시설병과 인원들이 일정 수준의 전투 교육을 수료하면 받는 휘장으로, 1992년에 제정되었다.
또한 미 해군은 시설 병과에 심해잠수부대[5]가 편제되어 있으며, 이 쪽 역시 네이비 씰 못지 않은 빡센 부대로 꼽힌다. 이 쪽의 유명 인물로는 최초의 흑인 잠수사 칼 브래시어나 헤즈볼라의 항공기 피랍 테러에서 폭행당한 뒤 살해당한 로버트 스테텀[6]이 있고, 하이디마리 스테파니신-파이퍼는 심해잠수사 출신으로 우주비행사가 되기도 했다. 이 쪽은 EVA 도중 10만불짜리 공구가방을 잃어버린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유명하다.
현 시설단장은 시설소장 캐서린 L. 그레고리(Katherine L. Gregory) 제독으로, 역대 시설단장 중 최초의 여성이다. 전반적으로 해군에서 꺼려지는 궂은 일을 하는 편이지만 진급 상한선은 빡센 임무에 비해 높지 않은 편[7]이라 섭섭해하는 벌들이 더러 있다고. 하지만 미 해군의 시설 병과는 해병대와 많이 부대껴야 하는 특성상 해병대와도 급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미 해병대는 작은 규모 때문에 중장도 스무명 전후에 그치는지라... 그래도 여러 합동 보직에 진출하며 별 하나쯤 더 달 수도 있어서 꼭 소장으로 군복 벗는 것은 아니다.
3 직무의 일종인 시설관리직
보통 총무 직무의 세부 직무이다. 해당 항목을 참조.- ↑ 기행 병과들이 준장을 한 번씩 돌아가면서 차지하는 해군 특성상, 어쩌다 한 번 준장을 배출할 수도 있다.
- ↑ 다만 시설대대와 소방중대는 비행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시어머니와 며느리와 같은 관계를 가지는 곳들이 있는데 소방중대를 독립중대 비슷하게 취급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선 아저씨 취급까지 하는 곳도 존재한다.
- ↑ 건설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징집된 사람도 있고 재입대한 사람들도 있었다.
- ↑ 정확히는 일반 전투복을 받은 인원이 시설병과를 받고 교육 수료 및 해당 부대에 배속되면, 전투복 원단에 시비즈 엠블렘이 수놓아진 천을 받아 수선소에 맡겨 주머니를 교체하는 것이다.
- ↑ 정식 명칭은 Underwater Construction Team, 약칭 UCT.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중에서 때려부수는(?)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와는 반댓말로 생각하면 된다.
- ↑ 살해될 당시 중사 계급이었으나 사후 해군주임원사의 지시로 마스터 치프로 추서.
- ↑ 미군이 3군청마다 장성 TO를 배정하다보니 미 해군과 해병대는 장성 티오를 나누느라 전반적으로 진급 상한선이 낮은 편이지만, 의무감과 네이비 씰의 상한선이 3성인 것에 비하면 확실히 높다고 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