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

1 수호전의 등장인물

수호전의 등장인물
이름시진(柴進)
별호소선풍(小旋風)
수호성36 천강성 천귀성(天貴星)
무기
특이사항후주의 후손

수호지의 등장인물. 양산박의 108 두령 중 한명이다. 천귀성(天貴星)의 화신이자 별명은 소선풍(小旋風), 덧붙여 대인배.

'시'씨는 송나라(북송) 이전의 왕조인 주나라[1]의 왕성이며, 시진은 그 후손이다. 송태조 조광윤이 즉위할 때, 전 왕조의 후손을 존중하여 제사를 잇게 하고 반역죄 이외의 어떤 죄라도 사면해주는 단서철권(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을 내려줬으며 귀인으로 지내게 해주었기 때문에 시 대관인이라 불리며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다.

호걸을 좋아하여 임충, 송강, 무송을 비롯한 많은 사람(식객)들이 시진의 저택에서 신세를 졌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노잣돈 챙겨주고 등등(…) 양산박의 세력 강화에 일조한 인물이다. 명성이 어찌나 대단했는지 송강과 함께 이름만 밝히면 "오오 시대관인 오오"라며 호걸들이 인사를 올리는 두터운 인망의 소유자. 시진 숙부의 큰 저택을 노린 간신배 고구의 사촌동생 고렴의 처남되는 은천석의[2] 모략에 걸려 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을 양산박에서 출동하여 공손승을 다시 합류하고 구출한다. 그러나 심한 고문을 당한지라 노준의편에서 등장할쯤에 다시 등장한다.

양산박에선 금전 재물을 관리하는 것이 본업. 대명부편에서 노준의가 이고의 배신으로 당해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고에게 매수된 채복을 회유하여 채복, 채경 형제의 양산박 가담을 유도했고, 왕경전에서 왕경의 맹장 미생를 유인시켜 폭살시키고 방랍 토벌전에서는 시진 본인이 공이 없다고 연청과 함께 적진에 들어가게다고 진언해서 시진은 "가인"이라는[3] 가짜 이름으로 방랍의 부마가 되어[4] 첩보활동을 하는 대담한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이 때 방원동에서 쳐들어가온 화영, 관승, 주동, 이응과 거짓싸움으로 방랍을 더욱 유인시켜 방랍의 조카이자 방랍군의 맹장방걸창으로 찔러 낙마시키는 수훈을 세웠다.[5] 물론 방걸이 관승, 화영, 주동, 이응에게 다굴을 당하고 지쳤고 시진의 갑자스러운 배신으로 인해 당황했지만.
의외로 무술실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허나 후반기를 잘 묘사하지 않은 창작물들이 있어서 잘 부각이 되었지 않는다. 지못미 같은 부호인 이응은 무력이 세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양산박에서의 활동을 보면 같은 부호 출신인 이응이나 눈치 빠른 연청과 행동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귀환 후에는 완소칠의 관직 삭탈을 듣게 되자 시진은 비록 계략이기는 했지만 방랍의 부마로 있던 것이 나중에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벼슬을 마다하고 원래 살던 창주로 돌아가 자연을 즐기며 산다. 수호후전에서는 창주에 부임한 지부 고원[6]에게 시달림을 받다가 옛 동료들에게 구출된 뒤 함께 섬라국(태국)으로 향한다. 이준이 섬라국 국왕이 된후 승상에 임명된다.

별명인 '소선풍'이 이규의 별명인 흑선풍과 유사하며 대송선화유사의 108인 명단에는 이규와 나란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본래 수호지 성립 이전에 시진은 이규와 관련이 있는 다른 타입의 캐릭터였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본 소설에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이규랑 같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성씨는 다르지만 이름이 똑같은 구문룡 사진하고 헷갈리지 말자.

수호전 천도 108성에서는 73/69/84 체력:91이라는 만능형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지력빼고 어중간한 능력치이다. 그나마도 지력이 82이라서 부적을 쓸수가 있다. 직업은 농부

삼국지 11에서는 50/53/84/89/93 C/B/S/B/C/B 명성인 내정용 무장이다.

참고로 저기 있는 삽화는 마사고 키미야의 일러스트집인 '회권수호전'에 실린 이미지이다.

2 호접몽전의 등장인물

위원회의 천강급 인물. 십대장로 중 하나. 정장 차림으로 조금 편해보이게 입은 동평과는 달리 재킷, 구두, 커프스 버튼과 행거치프까지 완벽하게 갖춰 입었다. 단정하게 엷은 갈색 머리를 빗어넘겼으며 오드아이를 지녔다. 오른쪽은 갈색, 왼쪽은 회색에 가까운 파란색이라고. 혼혈로 오드아이도 이것 때문으로 추측된다.

노준의의 집회에서 첫 등장. 소집회에서 위원회 멤버들의 불만에 대해 천강성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서 시진은 이런 불만들을 송강에게 말하고 고쳐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나 노준의가 송강에게 이미 해봤고 닥치고 따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말한다. 이에 시진은 충격을 받는다. 집회가 끝나고 노준의의 천강성 포섭 임무에 주동과 같이 하겠다고 자원한다.

이후, 유당이 노준의에게 목홍과 뇌횡의 사망을 알릴 때 재등장. 노준의의 참모 노릇을 하고 있다. 이때 목홍과 뇌횡을 설득해 노준의의 편으로 끌어들였다고 언급된다. 노준의가 송강이 진용운을 이용해 자신의 편이 된 목홍과 뇌횡을 죽인 게 아닌가 의심하자 그럴 리 없다고 의견을 내지만 반박당한다. 그러자 노준의에게 세 개의 대처법을 알려준다.[7] 하지만 둘은 기각당하고 마지막 대처법이 채택된다.

현대에서는 고귀한 집안의 자제였다고 한다. 재산, 학식, 인맥, 인품이 좋아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심지어 인간 사냥꾼인 해진, 해보 형제들과 살인에 미친 이규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연청 또한 노준의를 빼면 유일하게 따르는 인물. 이 때문에 송강도 한 수 접고 들어간다고 하고, 노준의가 제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엄청 노력한 인물.

2.1 능력

단서철권 丹書鐵券

강력한 지속성 천기.

전투력은 천강위치고는 매우 약한 편이라고 한다.
  1. 후주의 시조는 곽씨지만 초대 황제 곽위가 자손이 없었으므로 누나의 아들 시영(후주 세종)이 곽씨로 성을 바꾼 후 양자로써 뒤를 이었다.
  2. 근데 은천석은 판본에 달라서 이규가 죽여버려다고 나오고, 고렴이 직접 시진을 잡아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은천석이 죽든 안죽든 안나오든 단선철권은 그저 돌맹이 하나에 불과했다.(...)
  3. 참고로 가인은 시진아나그램이다.
  4. 즉 방랍의 딸과 결혼했다. 그러나 시진한테는 어디까지나 거짓 결혼이었고 방원동이 함락되자 방랍의 딸은 자살하고 시진은 방랍의 딸을 화장시키고 그녀의 시녀들을 피신시킨다.
  5. 수호지 후반부를 안보면 이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감이 잘 안 잡힐텐데, 이 방걸은 양산박에서도 손꼽히는 맹장 진명을 일기토로 전사시킨 맹장이다. 물론 진명이 방걸과 순수하게 단병접전으로만 싸우도 전사시킨 건 아니다. 한참 싸우다가 갑자기 방걸의 부장 두미표창을 던졌고, 진명은 그것을 피했지만 그 직후 창에 찔려 전사한다.
  6. 고당주 지부로 있다가 양산박군에게 괴멸된 고렴의 동생
  7. 1) 진용운과 연합. 2) 먼저 송강을 친다. 세 번째는 안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