セキュリティポリス(Security Police)
1 개요
일본의 경시청 경비부 경호과에서 요인(要人) 경호를 전담하는 경찰을 부르는 호칭. 'SP'라고 약칭한다. 경시청 이외의 각 도도부현 경찰에도 경비부 경비과나 형사부에 속하는 경비대원이 있지만 경시청 경비부 경호과와는 별개이다.
2 창설
1975년 미키 다케오 총리가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장례식에 참가했다가 장례식장에서 '대일본애국당'이라는 우익 정치단체에서 보낸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경시청은 요인 경호를 증가시킬 필요성을 인식했다.그런 일이 있어야 인식하나?
1974년에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했을 때, 대통령 경호를 전담하는 미국의 시크릿 서비스의 업무 방식을 보고 경시청 간부들이 강한 인상을 받아 시크릿 서비스를 모방하여 시큐리티 폴리스가 만들어졌다.
약자인 'SP(Security Police)' 역시 'SS(Secret Service)'에서 모방한 것이며, 창설 당시 시큐리티 폴리스는 시크릿 서비스로 파견되어 훈련을 받았다.
3 자격
SP에 들어가려면 우선 경찰관이어야 하고, 키 173cm 이상, 유도나 검도 3단 이상, 권총 사격의 전문가여야 하며 영어 회화도 할 수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채워야 한다. 조건을 충족한 경찰관이 상사로부터 추천을 받고 후보자가 되어 3개월 간 특수 훈련을 받은 다음, 경쟁을 통과하여 우수한 후보자 만이 SP에 임명된다고 한다.키 조건에서 보듯이 다행히 루저도 가능하다.
여담으로 사격 능력은 5미터 앞에 있는 직경 2cm의 표적에 권총으로 10초 안에 5발을 명중시킬 수 있을 것을 요구받는다고 한다. 물론 그 밖에 준법정신, 예의범절이나 자기희생정신, 경찰/경호원으로서 필수적인 덕목을 높은 수준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4 경호 대상
4.1 기본 경호 대상
기본적인 경호 대상은 일본의 총리, 참의원 의장, 중의원 의장, 국빈이다. 총리의 가족 등은 경호 대상이 아니다. 법적 규정은 없지만, 이러한 요인을 지낸 '전임자' 역시 본인의 요청이 있으면 경호를 하도록 되어 있다.
4.2 국회의원
국회에 의석을 가진 주요 정당의 대표, 간사장 등 역시 경호 대상, 이들은 '요청 출동'의 형식으로 필요에 따라 경호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의 국회의원은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에 한정하여 요청하면 출동하여 경호해준다.
일본 공산당은 당연히 경찰과 사이가 나빠서 SP 경호를 거부하고 있으며, 대신 당원들 가운데서 경호원을 뽑고 있다.
단, 국회의사당 내부의 경비는 에이시(衛視)가 맡고 있다.
4.3 그 외
- 도쿄 도지사는 도의 조례로 SP의 경호를 받고 있다. 오사카 부지사는 부 조례에 따라 SP와 동등한 지위의 '오사카 부 경비대'로부터 경호를 받고 있다.
- 1977년 부터 경단련 회장이 경호를 받고 있었으며 이는 민간인으로는 유일하게 경호 대상이었다. 하지만 2010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경단련과 마찰을 빚다가 지시를 내려 SP를 철수시켜버렸다.
- 덴노나 그 일족의 경호는 황궁경찰이라는 다른 조직이 맡고 있다.
- 총리 관저의 경비 역시 SP가 아니라 관저 경비대라는 다른 조직이 맡는다. 이는 '시설 경비'이며 '신변 경호'와는 다르다고 한다.
5 업무 방식
법률로 규정된 경호 대상자가 집을 나갔다가 귀가할 때까지의 신변 경호를 전문적으로 담당한다. 집 주변의 경비는 경시청 기동대와 경시청 공안부의 책임이다.(응?)
범죄 수사, 지역 순찰, 교통 단속은 직무 범위 외이다. 그리고 현행 습격범에 대해서도 수사는 하지 않는다. 이것도 기동대와 공안부 등 현장 보안팀의 책임이다.
다행히도(?) 경호 활동에 있어서는 관할 지역을 따지지 않으며 경호를 하면서 해당 지역의 경찰서와 협력한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순전히 경호 업무 밖에 하지 않는다.
경호 임무 중에는 정장을 주로 입으며, 뱃지 등을 착용한다. 그렇다고 너무 위압적으로 보이게 하지는 않고 단정한 차림으로 주변의 눈에 크게 띄지 않도록 경호를 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선글라스는 안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6 창작물
일본의 창작물에서 SP는 상당히 인기가 많다. 영화, 만화, 소설, 드라마 등에서 SP를 소재로 삼은 작품이 여러가지 나왔다. 일단 현실에서도 자격 조건과 선발이 엄격하기 때문인지 아무튼 SP라고 하면 굉장히 유능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유명세를 타서 인기가 좋다보니 일본에서는 SP라는 단어가 마치 경호원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창작물에서는 사설 경호원도 SP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흔히 있다. 무슨 "XX가문 SP"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1] 물론 SP의 P는 '경찰'이라는 뜻이므로 이런 표현은 애초에 잘못된 것이다.
게임 용과 같이 3에서는 야쿠자와 연계된 국토 교통부 장관의 지시로 국회의사당에 들린 주인공을 제거하기 위해 개떼 러쉬파견되는 용역 깡패같은 역할로 나왔다(...). 물론 실제 SP 사람들이 보면 뒷목 잡고 자빠질 장면. 임무 사항을 보면 알지만 장관급은 애초에 경호 대상도 아니고, 국회의사당은 국회의장의 허가 없이 SP가 활동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