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워크래프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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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Aggra (본명: Aggralan, 아그랄란)
종족마그하르 오크
성별여성
직업주술사
진영대지 고리회, 호드, 마그하르, 서리늑대 부족
상태생존
지역듀로타, 혼돈의 소용돌이, 하이잘 산, 나그란드(아웃랜드/드레노어)
인간관계스랄(남편), 듀락(아들), 대모 게야(스승)
성우이계윤(한국 WoW)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대지 고리회주술사이다. 방패를 들고 있는 걸로 봐서 정술 아니면 복술.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스랄 떡밥을 종결시킨 츤데레 오크 여성.

젊지만 강인한 성격을 지녔다. 또한, 게임 내에서의 텍스트 묘사만 보면 매섭긴 하지만 나름대로 이지적이고 사려 깊은 여성으로 나온다. 알파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온후하고 평화로운 제이나와 호전적이고 드센 아그라의 성격 매치는 참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괜찮은 캐릭터가 될 수 있을 법도 했는데, 소설 발매 후의 평판은 나락으로...

그런데 아그라가 싸가지없게 말하는건 사실이지만, 시간이 흘러서 살펴보면 아그라가 한 말은 거의 다 맞는 말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출전한 스랄데이터베이스에 아그라에 대응하는 대사가 있어 영웅으로 나올 가능성이 점쳐졌다. 시공의 폭풍으로 도피한 스랄은 육아 스트레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와우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떡밥인 제이나 ♥ 스랄을 종결시킨 점에서 비호감으로 낙인, 그야말로 폭풍까임 당했다. 그나마 호감 가는 여캐라면 이 정도까지 까이지 않았겠지만,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독자들 중에서는 천하의 개쌍년 아그라 때문에 본의아니게 독박 쓴 호구 가로쉬를 가엾어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아그라님의 선견지명이...

소설 초반부터 스랄에게 누가 들어도 모욕감을 느낄 정도의 폭언을 퍼붓지만 대인배 스랄은 이걸 다 참는다.오크가 참을 정도면... ~역시 대영웅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다가로쉬보다 더 심한 종족차별주의자인 데다 같은 오크인데도 녹색 피부의 신생 호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갈색 피부의 마그하르에 대한 자부심이 쩐다.

하지만 애당초 주술 신앙을 버리고 굴단이나 불타는 군단의 유혹에 넘어가 피의 욕망에 타락했고, 그 이후로도 삽질을 거듭해 전쟁에도 패배했고, 포로 신세가 되어서야 다시 주술 신앙을 복원한다고 설레발을 치니, 주술사인 아그라로서는 그야말로 가소로울 수밖에.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대족장' 스랄에 대한 반감, 즉 유명인에 대한 아니꼬움인 듯하다.

티격태격하며 사랑에 빠진 것 외에도 스랄이 녹색 오크치고는 보통의 녹색 오크들과 다르다는 이유도 한 몫하고 있어 독자들은 그저 이뭐병.
그런데 사실 아제로스의 녹색 오크들의 평균적인 행동을 생각해볼때 스랄이 매우 별난 녹색 오크인 것도 사실이다.(...)

이래저래 갑툭튀인 것도 있고 호감가는 캐릭터상도 아니라 북미쪽도 반응이 썩 좋지 않다. 게임 내에서만 보면 딱히 흠잡을 만한 캐릭터는 아닌데 소설에서 스랄에게 너무 틱틱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독자들의 심기를 거슬린 듯하다. 근데 스랄의 어머니인 드라카도 아그라 못잖게 한 성질 한다. 소설 호드의 지배자에서 스랄을 낳은 뒤에도 남편 듀로탄에게 수정펀치를 날린 적도 있다. 역시 부전자전인가.

3 대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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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랄과 아그라무기를 든 당시 인게임 모델

대격변 직전 정령의 이상을 느낀 스랄이 정령과 대화하기 위해 나그란드 정령의 옥좌로 갔을 때 최초로 등장해, 그에게 "갑옷을 걸치고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핀잔을 주고 주술사의 길을 온전히 걸을 것을 종용한다.

이후 대모 게야의 소개로 스랄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처음에 만났을 때에는 스랄의 갑옷과 직책, 사용하는 이름을 마구 까며 티격태격했지만, 점점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며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4.2 패치 이후 정령계로 납치된 스랄을 구출하는 퀘스트에서 플레이어와 아그라가 4대 정령의 속박에서 그를 구출하는데, 이 때 성우의 연기가 너무나도 어색해서 플레이어들에게 불평을 한 바가지로 들어먹었다. 물론 연기도 좀 거시기하긴 했지만 4.2 패치 당시 워낙 사람이 몰려서 유저들의 짜증지수가 크게 올라갔던 것도 크게 한 몫 했다. 한국판 아그라의 음색은 오크 특유의 스크래치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가 둥글둥글하게 느껴지는 약점도 있다.

퀘스트 초반 음성은 별로 몰입도 안 되고 교과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지만, 바쉬르에서 스랄의 마지막 욕망이 아그라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이루는 것이라는 알게 되었을 때와 심원의 영지에서 스랄에게 짜증을 낼 때의 연기는 나쁘지 않다. 스랄형은 빙구 같을 때도 도움이 된다.

데스윙을 잡고 나오는 동영상에서, 알렉스트라자는 아그라가 스랄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린다.임신 엔딩

4 판다리아의 안개

5.1 패치 호드측 스토리라인에 잠시 등장한다. 가로쉬의 암살자에게 뒤통수를 맞아 빈사의 상태에 빠진 볼진이 플레이어에게 부탁하여 스랄을 만나라고 하는데, 듀로타 남부의 시험의 골짜기에서 스랄과 함께 갓태어난 아들 듀락(Durak)을 돌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쟁범죄에서도 스랄과 함께 등장한다. 듀락을 돌보면서도 재판을 지켜보는데, 스랄이 재판을 지켜보며 '그래도 오크답게 죽어야지'하자 '가로쉬가 존중받을만한 짓을 하긴 했느냐'며 비꼰다. 그 뒤 재판은 막장이 되고 열심히 사람들을 치유하고 모두 함께 제이나를 구해낸다.

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캐릭터 리모델링이 이루어지면서 더욱 여성스러워지고 오크 여성의 외모 중에서도 상당한 미형의 아름다운 얼굴로 나온다.

처음엔 스랄이 아들과 함께 아제로스에 남겨두었다. 하지만 듀로탄의 아내 드라카가 스랄에게 이렇게 힘든 때일수록 가족이 함께 서로에게 의지해야 한다고 정색조언했고, 6.0 스토리 마지막인 나그란드에서는 그롬마쉬아르 공격 당시 같이 참전했다. 물론 유저들은 다 끝난 뒤에나 만나게 되는데, 가로쉬를 죽이고 침묵하는 남편 스랄을 걱정한다.

남편이 이 세상의 모든 책임을 자신의 어깨에 올려두고 혼자의 짐인 양 떠맡고 있습니다. 스랄은 모든 사람이 저마다 역할이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이 세상은 온통 혼란으로 가득합니다. 정령들은 검은바위 용광로의 깊은 곳에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굴단은 아직도 붙잡히지 않았고요.
해결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당신이 건설한 주둔지가 이 모든 것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나를 불러주세요. 이건 나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6 군단

부서진 해안에서 패배한 주술사 플레이어를 만나려는 스랄과 함께 달라란에서 등장한다. 이때 두 사람의 아이인 듀락이 혼자서 걸어다닐 정도로 커졌음을 보여준다.

플레이어가 대지고리회의 선견자가 된 이후엔 아제로스의 심장 바깥 부분에서 볼 수 있다.수련의 장에 보내주는 NPC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