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테

현대의 이탈리아군 기갑차량
MBT1세대M47R
2세대M60A1R, 레오파르트1A2/A5R, OF-40E
3세대C1 아리에테
장갑차장륜장갑차피아트 CM6614/6616R, VBR NBC, 푸마, B1 센타우로, VBC 프레시아, VTMM Orso MRAP
궤도장갑차VCC80 다르도, AAV7A1, M113 VCCI
차량소형VM-90, AR-90, VTLM Lince
트럭이베코 ACM 80/90 4X4 · ACL 90 4X4 · ACTL 6x6 · HD6
자주포M44R, SP-70, 팔마리아, 오토멜라라 M109L, PzH2000
자주대공포M113 SIDAM-25*, 오토메틱E, 드라코
다연장로켓M270 MLRS
※ 윗첨자R : 퇴역 차량
※ 윗첨차E : 수출용 차량
취소선 : 계획되었으나, 취소된 차량
* : M113 위에 4연장 25mm 기관포탑을 단 자주대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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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 (1914~1945)냉전기 (1945~1991)현대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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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재 이탈리아군MBT. 캐나다레오파르트1인 C-1과는 관계없다.
이탈리아는 1984년부터 구식화되어가고 있었던 M60A1 전차 300대의 대체를 위해서 새로운 주력전차 개발에 돌입했다. 1970년대에 독일의 레오파르트1을 면허생산하면서 축적된 전차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출전용 주력전차 OF40을 제작하고, 수출까지 해본 경험이 있었다. 새로 개발되는 전차의 명칭은 2차대전 당시 독일 아프리카 군단에 배속되어서 롬멜과 함께 사막전투를 치룬 "아리에테 기갑사단"에서 따왔으며 아리에테라는 단어 자체는 "수컷 양"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레오파르트1의 면허생산과 OF-40의 개발과는 다르게 아리에테의 개발은 완전히 독립된 형태의 전차를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방산업체들이 총 집결해서 IVECO와 FIAT사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1986년에 시제 1호차가 제작되었고 1988년까지 총 6대의 시제전차를 제작하여 각종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1994년에 처음으로 이탈리아 육군의 발주를 받았으나,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국방예산으로 인해서 당초 계획이었던 300대보다 축소된 20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 1995년부터 연간 30~33대를 생산해서 2001년까지 배치를 완료했다.

2 제원

C1 Ariete[1]

C1 아리에테 제원
중량54t
전장?m, 9.52m (포신 포함)
전폭3.61m
전고2.45m
엔진피아트-이베코 MTCA V형 12기통 터보차저 디젤엔진
변속기ZF LSG3000 자동변속기
현가장치토션바
최대출력1,300마력
최고속도65km/h
톤당 마력24.07hp/t
항속거리600km
도섭 가능 심도?m
주포오토멜라라 120mm 44구경장 활강포 1문
부무장MG42/59 7.62mm 공축기관총 1정
MG42/59 7.62mm 대공기관총 1정
탄약 적재량120mm 전차포탄 45발 (포탑 매거진 내부에 15발, 차체 탄약고에 27발)
7.62mm 기관총탄 2,500발
탑승인원(전차장, 조종수, 포수, 장전수) 4명
방어력불명
장갑압연강판, 복합장갑, 기타 극비 혼합물

3 성능

아리에테 전차의 전체적인 구조는 장갑판을 용접한 구조이고, 차체와 포탑 모두 복합장갑이 사용되었다. 전차 제작 노하우와 기술들은 대부분이 오토브레다에서 레오파르트1을 면허생산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OF-40 전차의 그것이 많이 녹아들어가 있다. OF-40 과 비교해보았을 때 전투중량은 불과 4톤 밖에 차이가 나지않고 OF-40의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었던 오토브레다도 아리에테 개발사업에 참여해서 IVECO-FIAT와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성능으로만 따져본다면 레오파르트2 초기형에 해당하는 성능을 지닌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1990년대 중반에 배치된 3세대 전차들중에서는 그리 좋은 성능의 전차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서유럽의 전차 설계사상(가벼운 중량, 강력한 엔진, 빠른 속도)에 입각하여 기동성을 중시한 형태이나, 이미 중동전쟁의 교훈에 입각하여 레오파르트2나 M1 에이브람스 같은 중장갑/고화력 주력전차들이 앞다투어 배치되던 시기여서 레오파르트와의 공통점은 기동성밖에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아리에테는 엔진의 마력수가 전차의 전투중량에 맞게끔 1,200마력 짜리를 얹었으나, 이는 전차의 장갑을 보강하는 데 지속적으로 발목을 붙잡게 되는 요소였다. 현 상태에서 장갑을 추가한다면 톤당 마력비가 하락해서 아리에테의 장점 중 하나인 기동성을 포기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산지가 많은 이탈리아에서 "기동성" 은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장갑의 보강에 앞서 더 강력한 출력의 엔진이 요구되었다. 이탈리아 육군과 IVECO-FIAT 에서는 계속해서 아리에테의 엔진을 1,600 마력급 엔진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정부의 예산을 요구했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국방예산 앞에 무릎꿇을 수밖에 없었다.

사격통제장치는 TURMS OG14L3 인데 갈릴레오사에서 개발된 세계 최초의 "장갑차" 전용 사격통제장치를 개량한 제품이다. 전차장용 파노라마 조준경, 포수 주 조준경, 디지털식 탄도계산기, 포구 감지기(포신 휨 현상을 보정하는 장치), 측풍/경사/표적속도 감지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SP-J-694 전차장용 조준경은 프랑스 SFIM 사와 이탈리아가 공통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2.5배 / 10배 배율로 주간에만 탐색이 가능하며 야간에는 포수 열영상 조준경으로 관측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전차장용 디스플레이에 투영해서 외부를 관찰한다.

VTG-120 포수 주조준경은 5배율의 주간 조준경과 레이저 거리측정기, 열영상 조준경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포와 같은 축선에서 구동되는 보조조준경도 있다. 주포에는 안정화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기동간 사격이 무리없이 가능하다.

엔진은 IVECO-FIAT에서 개발한 MTCA 디젤엔진으로, 12기통에 1,300마력의 출력을 가진다. 아리에테의 중량에 비한다면 적절한 수준의 엔진이지만, 다른 여타 3세대 전차들에 비하면 약간 부족한 출력이다. 변속기는 독일 ZF의 제품인 LSG3000을 IVECO에서 면허생산해서 사용한다.

4 평가 및 개량형

아리에테 전차는 주력전차로서 다른 동시대에 개발된 3세대 전차들보다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해서 세계 여러 나라에 판촉을 진행했지만, 어중간한 성능과 판촉 당시 독일의 통일로 인해서 독일연방군의 레오파르트2 초기형의 물량이 대거 풀린 덕에 수출에는 모두 실패하고 이탈리아 육군에만 200대를 배치하는 선에서 생산을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었다.

200대라는 주력전차 치고는 굉장히 소량을 제작했는데도 가격이 저렴했던 이유는 이탈리아 국내의 방위산업체의 기술집약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었고, 전차 개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었던 탓에 신기술 개발의 리스크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사격통제장치는 장갑차용 사격통제장치를 개량해서 사용했고, OF40 개발에 사용했던 기술들을 대거 적용해서 1대당 단가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허나 무기를 도입하는 입장에서 가장 최우선시 되는 것은 "가격"이 아니라 "성능" 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 덕분인지 수출시장을 펼치려 했었던 캐나다, 스페인 모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두 나라 모두 레오파르트2를 도입한다.)

아리에테 200대를 확보한 이탈리아 육군은 아직 남아있는 500여 대의 레오파르트1의 대체를 위해 출력을 1,600마력으로 증대시킨 새로운 커먼레일 엔진을 얹고 야간작전능력을 향상시킨 아리에테 Mk.2 를 개발하려 하였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모두 취소되었다.

결론은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성능의 전차다.적절한 성능이라니 이탈리아군 답지 않다[2]

4.1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 기갑고등학교에서 등장. 항상 레오파르트2 에게 수출 시장을 빼앗겨 우울해 할때 터키 차기 전차 사업에서 흑표에게 패한 T-84 Yatagan이 와서 옆에 앉으며 말을 건다.
  1. 이탈리아어로 숫양(羊)을 의미.
  2. 흔히 이탈리아군의 졸전을 보고 장비도 으레 별로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구일본군과는 달리 이탈리아는 기술적으로 후진국은 아니었다. 항상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과 미묘한 설계사상이 문제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