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배종옥(裵宗玉) |
출생 | 1964년 5월 13일, 서울특별시 |
신체 | 163cm, 45kg |
학력 | 미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연극학과 (학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연극영화전공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언론학과 (박사) |
데뷔 | 1985년 KBS 특채 탤런트 |
소속 | 토인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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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KBS 특채로 데뷔했다. 당시 사진을 검색해 보면, 놀랄 만큼 정말 예쁘다(...) 데뷔 전에 이미 장현수 감독의 영화 <위안>에 주연으로 나온 바 있다. 장현수 감독이 각본으로 참여한 영화로는 젊은 날의 초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있고 감독작으로 걸어서 하늘까지가 있다. 상을 안겨준 작품들의 절반 이상이 이문열 소설 리메이크작이다 배종옥, 장현수 두 사람 모두 젊었을 적 찍은 습작 취급한다.
20대의 배종옥. 미모가 범상치 않다.
연기력에서는 가히 본좌급에 올라선 여배우 중 하나. 연극 연기와 영상 연기, 현대극, 선역과 악역, 주부와 커리어우먼, 팜 파탈까지 거의 모든 배역과 장르를 넘나드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다. 작가가 대본에서 문어체를 남발하는 막장 드라마에서도 캐릭터에 융화되어 자연스럽게 대사를 구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연기력의 소유자. 대신 사극은 호불호가 갈린다. 오랜 경력에 비해 김수로에서 처음 사극을 도전하게 됐는데, 오히려 발연기라는 혹평을 면치 못했던 바 있다.[1]
배종옥이 처음부터 이런 엄청난 연기력의 소유자는 아니였다.
KBS 아침 드라마 <해돋는 언덕>에서 처음으로 브라운관 연기를 시작했다. 지금 와선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당시 PD에게 "연기를 이 따위로 밖에 못하느냐"라는 말을 밥 먹듯이 듣던 발연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선배들에게 따로 불려가 질책도 많이 당했다고. 이후 절치부심해 장르와 배역, 드라마와 영화, 심지어 방송사도 가리지 않고 다작을 시작한다. 작품 속에서 거듭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근데 이때도 연기를 정말 너무 못해서 혼났다기 보단 배종옥 특유의 또랑또랑한, 어찌 들으면 딱딱하고 차갑게 들리기도 하는 목소리 탓이 컸다고 한다. 사실 1980년 중후반만 할지라도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나 배우들의 발성이 연극 느낌이 많이 남아 있었을 때인데, 그때 기준으로 귀에 쓸데없이 잘 박히기나 하는 감정 없는 목소리라며 PD나 작가들한테 혹평 받기 일쑤였다고 한다. 배종옥의 수업을 들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생의 증언. 정작 지금은 그 목소리가 대사 전달력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추앙받는다.
1987년 KBS 일일연속극 <푸른 해바라기>로 1987년 KBS 연기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걸 시작으로 본인의 첫 데뷔작 감독인 장현수가 각본을 맡은 드라마 《젊은 날의 초상》으로 1991년 제29회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 MBC 청춘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출연진이 지금 기준으로 정말ㅎㄷㄷ한 드라마)으로 1991년 MBC 연기대상 여자 우수상 수상했다. 이어 장현수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걸어서 하늘까지(장현수 감독은 신인감독상 수상)로 제2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쥔다. 이 영화는 드라마보다 1년 먼저 나온 영화다. 영화와 드라마판 모두 문순태의 동명 소설이 원작. 영화는 정보석, 강석우와 삼각 관계로 등장했다. MBC 드라마판은 배종옥이 연기한 지숙 역을 김혜선이 연기했으며 최민수, 손지창이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감독은 천하일색 박정금, 커피 프린스 1호점 등을 기획한 이은규 전 MBC 드라마국장이다. 이로서 명실상부한 탑급 여배우에 자리에 올라선다.
2010년대의 젊은이들이 기억하는 배종옥은 김혜자-고두심-김해숙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엄마 연기자이나 목욕탕집 남자들, 원지동 블루스, 욕망의 바다, 거짓말 등 배종옥의 배역은 자유분방한 현대 여성의 이미지가 강했고, 배종옥의 이미지 자체도 요샛말로 차도녀에 가까운 편이었다. 후세대 여배우 중 이 때 당시 배종옥과 유사한 케이스를 찾자면 신은경.
2004년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애딸린 이혼녀로 생선가게서 일하던 아줌마 김미옥으로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아줌마 연기를 훌룡히 소화해내며 극찬을 받았다. 영화 '안녕, 형아'를 시작으로 2007년 김수현 작가의 내 남자의 여자에서 주부, 엄마, 아줌마 연기자로 완전히 탈바꿈해 현재 우리가 아는 배종옥의 이미지가 굳어지게 된다.
실제 성격은 깐깐한 편에, 말도 직설적으로 한다고 한다. KBS 2TV 미니시리즈 거짓말 촬영 당시 노희경 작가가 목을 조르고 윤여정 앞에서 배종옥 손목을 물어버린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노희경은 또라이다 정작 그 이후로 두 사람은 절친이 됐고, 배종옥은 노희경 작가의 페르소나가 돼 이후 ‘바보 같은 사랑'을 함께 한다. 방영 당시엔 한지도 모르는 드라마였지만 이후에 한국 역대 최저 시청률 드라마 1위(...)로 유명해졌다. 1.8%라는 가히 범접할 수 없는 시청률을 자랑한다. 그도 그럴게 경쟁작이 최고 시청률 63.7%에 평균 시청률 50%를 상회하던 드라마라...이후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학교에서는 출결에 매우 엄격한 교수님이라고 한다. 라디오 스타에 나와서 "배우 후배들에게도 F학점을 주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성실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많은 배우들이 자신의 기질이나 인기로 배우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난 그 개념들을 부숴버리고 싶어요"라고 발언해 네티즌들의 호응를 이끌어 냈다. 단, 출결만 양호하면 밥이나 커피도 곧잘 사주는 엄마 같은 타입.
원더풀 마마에서 남편 여의고 홀로 자수성가한 대부업체 회장님으로 나오는데 회장보다는 엄마로서의 초점이 더 맞춰진 드라마다 보니 여타 다른 매체에서 보여준 대부업체 회장의 이미지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대출 광고를 찍었다.
데뷔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다.
2016년 10월 2일 알프스 소녀 하이디라는 이름으로 복면가왕에 출연했으나,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에게 밀려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 첫 사극이라 그랬는지 현대극에서 연기할 때에 비해, 특히 뭔가 계략를 꾸미는 장면 등에서 표정이 과장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맡은 배역이 여장부 스타일이라 아랫사람들에게 큰소리로 명령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는데, 현대극에선 똑 부러지는 느낌을 주고 시청자 귀에 쏙쏙 박히던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큰 소리를 치려니 위엄 있는 소리가 안 나오고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