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열차/일본

1 개요

일본야간열차들.

현재는 보통 야행열차(夜行列車)라는 말을 사용하며, 그 전에는 밤기차(夜汽車)라고 부르기도 했다.

2 역사

처음 등장한 건 대략 일본의 전국적인 철도망이 완성된 메이지 시기였지만, 이때만 해도 현실은 시궁창이라 노선 태반이 단선에 비전철화, 거기에 동력차는 시도때도 없이 넣고 석탄채워줘야 하는 증기기관차였다. 이 때문에 "밤 사이에 목적지까지 도달해서 다음날 아침에 바로 스케줄대로 행동할 수 있는" 메리트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고, 장거리 열차는 당연히 야간열차였다. 이런 상태는 1960년도까지도 별로 나아진 게 없어서 당시에 도쿄에서 후쿠오카까지 소요시간이 30시간. 그러니까 열차에서 1박 2일이 걸렸을 정도이다. 그러다가 노선정비, 전철화 등과 함께 1970년대에 들어서는 소요시간이 28시간 이내로 줄어들면서 야간열차는 전성기를 맞게 된다. 예를들어 야간열차는 아니지만, 주간급행 '사쿠라지마'호는 도쿄역 출발 오전10시, 니시가고시마 익일 12시 도착... 이니 자동 야간열차가 돼버리는 셈이다

리즈시절이던 7-80년대에는 침대객차의 색상이 파란색이라는 이유로 블루트레인(ブルートレイン)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불렸다. 등급에 따라 침대특급 혹은 침대급행이 있었으며, 가끔 쾌속등급 열차에 침대객차를 달고 운행한다던가 하는 식의 편성도 존재했다.

3 현재

한때는 20종류가 넘는 블루트레인이 일본 전국토를 오가기도 했었지만, 항공교통의 대중화 및 신칸센이 전국적으로 깔리기 시작하면서 차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 2016년 3월 22일 현재 일본에서 정기스케줄에 맞춰 운행중인 야간열차는 딱 1편 남았다. 선라이즈 이즈모/세토.

가끔 "리바이벌 운행"같은식으로 폐지되었던 침대특급이 이벤트성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런 게 한번 뜨면 온 일본의 철덕들이 먹이감을 노리는 매의 눈이 되어서는 특급권 개시 한 달 전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가 티켓 오픈 되기가 무섭게 표를 싹 쓸어가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 타는 건 매우 힘들다. 그리고 청춘 18 티켓의 사용 시즌이 되면 저 티켓으로 이용이 가능한 야간쾌속 등급의 열차가 임시편성으로 생겨난다. 이런 열차는 보통 침대같은 거 없이 청춘의 땀내와 근성으로 모든 걸 이겨내야 하는 일반 의자(좀 심하면 옛날 비둘기호에서나 보던 직각의자가 있는 경우도 있다!!)로 가야 한다.

결국 JR히가시니혼, 니시니혼, 홋카이도 3사는 2015년까지 침대특급을 아예 폐지시키기로 결정했다. 점점 수익성은 악화일로에, 2015년에는 홋카이도 신칸센 개업으로 인해 재래선 열차의 세이칸 터널 통과가 어려워지고[1], 침대객차들의 내구 연한도 한계에 가까워져서 폐지를 결정했다고 한다. 2014년 3월 다이아 개정으로 아케보노가, 2015년 3월에는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8월에는 호쿠토세이가 폐지되었고, 2016년 3월 홋카이도 신칸센 개업에 맞물려 하마나스, 카시오페아도 폐지되었다. E26계 객차는 관광상품으로 전용 예정.

결국 차례차례 야간열차들이 폐지되고 선라이즈 세토/이즈모만 남았다.
청춘 18 킷푸 발행기간에는 문라이트 시리즈가 배차되지만, 운행횟수도 적을뿐더러 예약하기는 카시오페아 급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편한것도 아니고, 없는 셈 쳐도 된다.

최근 일본의 야간열차는, 해랑처럼 관광상품과 연계하는 초호화 열차가 도입되는 추세이고, 기존과 같은 단순 여객열차는 새로 도입될 기미가 없다. 당장 JR큐슈의 나나츠보시 in 큐슈를 시작으로, 2017년 JR니시니혼은 트와일라이트 미즈카제, JR히가시니혼은 TRAIN SUITE 시키시마 등 초호화 관광열차의 도입만이 예정되어 있다. 기존 야간열차들이 수용하던 야간 여객수요는 이미 야간 고속버스들이 저렴한 운임을 무기로 메웠기 때문에, 추가적인 야간열차의 도입은 그림의 떡. 야간열차의 줄지은 은퇴는, 단순 차량/노선 사정이 아닌 철도의 야간이동수단으로써의 경쟁력 상실이 원인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이제 돈만 있으면 타보기가 쉬울것이다. 선라이즈 시리즈는 성수기를 제외하면 개인실도 예약이 어렵지 않다. JR패스를 이용하는 경우, 침대열차는 운임만 인정이 되고 특급요금과 침대요금은 별도로 내야 하기 때문에 10000엔 언저리의 추가요금만 내면 이용 가능할 것이다. 다만 저거 낼 바에는 그냥 비즈니스호텔에서 1박 하고 다음날 신칸센타는 게 더 싸게 먹히기 때문에 일부러 침대열차를 타겠어!!라고 작정하지 않는 철덕이 아닌이상 별로 탈 일이 없다. 단, JR패스로 추가요금 없이 탈 수 있는 좌석이 있기는 있다. 해당 내용은 아래쪽을 참조. JR패스도 없는데, 정 시간을 아끼기 위해 야간에 이동을 해야겠다면, 야간버스를 타라. 이미 야간 이동 수요는 야간버스가 메인이다. 홋카이도는 그냥 배를 타자

4 침대 종류

4.1 A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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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침대요금은 10,800엔. 일반 열차로 치면 그린샤(=특실)에 해당한다. 예전에는 개방형 A침대도 있었지만[2] 선라이즈 이즈모/세토에서는 1인 개별실 '선라이즈 디럭스'만 운영된다. 선라이즈 디럭스의 침대요금은 13,730엔.

4.2 B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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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화면은 하마나스를 마지막으로 정규 편성에서는 사라진 개방형 B침대. 학생회의 일존 애니메이션 7화. 실제로는 저것보다 많이 좁다.
침대요금은 (기본) 6,480엔. 정기운용하는 선라이즈 이즈모/세토에서는 B침대 전실 개별실로 운영 중이다.

선라이즈 이즈모-선라이즈 세토에서는 B침대를 솔로-싱글-싱글 트윈-선라이즈 트윈의 4단계로 나누고 있다. 솔로는 기본요금만 받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침대요금이 비싸지며, 싱글 트윈은 상단을 보조침대로 선택할 수 있고, 선라이즈 트윈은 말 그대로 2인실이다.

4.3 노비노비 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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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노비 시트는 침대가 아니고 지정석이다. 문라이트 시리즈나 청량리에서 정동진가는 야간열차를 생각하면 된다. 다만 그 좌석이 누워서 갈 수 있게 수면실처럼 생겼다는 것. 때문에 특급권+지정석권 만으로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JR패스로 추가요금 안 내고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구간을 엄청 싸게 갈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무지 빨리 매진되기 때문에 예약하기가 매우 빡세다는 점이 문제. 특히 성수기.

4.4 C침대, D침대

파일:Attachment/cdef.png
자료화면은 일상 0화. 진짜로 0화다! 애니메이션 제목이다!! 절대 저게 일상이란 소리가 아니다!!
롱시트 좌석이나, 열차 복도 바닥, 심하면 짐받이 위(!)같은 장소에서 누워서 가는 경우를 우스갯소리로 부르는 말. 전차로 D같은 곳에서도 간혹 언급되는 등, 철덕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쓰이는 말인 듯.
평범한 야간열차에서는 보기 힘들고, 보통 청춘18티켓 이용시즌의 임시쾌속열차에서 볼 수 있다. 그 외에 정기운용 야간열차 중에서도 하마나스의 경우에는 침대 말고 일반 좌석 객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도 볼 수 있다.
좌석에서 누워자면 C침대, 선반이나 객차 바닥에서 누워자면 D침대라고 부르며 D침대는 상/하단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 중 하단은 E침대라고도 한다.

D침대 상칸은 올라가기도 어렵고, 목숨을 보장할 수도 없다.(...)

5 현재 운행중인 야간열차

괄호 안은 JR패스로 추가금 없이 이용가능 여부. JR패스 사용 불가능한 열차도 JR구간 운임 부분은 인정된다.

5.1 정기편

5.2 임시편

5.3 관광열차

6 개설 예정

위의 나나츠보시 in 큐슈와 마찬가지로 이 열차들은 침대특급이 아닌 관광열차이다.

7 과거에 운행했던 야간열차

285계 도입과 함께 각각 선라이즈 이즈모, 선라이즈 세토로 승계되었다.
  • 이즈모
선라이즈 이즈모와 같이 도쿄에서 출발하여 산인지방으로 가는 열차이나, 이즈모시를 넘어 하마다까지 운행하였다.
  • 세토
이즈모와는 달리 원래부터 지금의 선라이즈 세토와 동일하게 도쿄-타카마츠 구간을 운행하였다.
  • 이나바 (도쿄 - 요나고)
1975년 침대특급 이즈모의 혼잡 완화를 위해 신설된 것이 유래[4]로 1978년까지 침대특급이었으며, 1978년 10월 시각표 개정과 함께 운행 구간이 요나고 까지에서 이즈모시까지로 연장되고 침대특급 이즈모에 통합되어 이즈모 2호, 이즈모 3호가 되었다. 이후 1996년 동명의 톳토리-요나고 구간을 운행하는 특급이 신설되었다가 애칭이 마츠카제로 변경된다. 마츠카제로 변경됨과 동시에 이나바라는 애칭은 오카야마-톳토리 구간을 운행하는 신설 특급 수퍼 이나바가 가져가게 된다. 사실 수퍼 이나바와 96년에 신설됐던 이나바는 운행구간이 단 1km도 겹치지 않는다.
  • 키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와카야마현 방면으로 가는 열차이다. 1968년에 도쿄-키이카츠우라간을 운행하는 급행 키이로 신설되어 1984년 폐지 직전에는 침대특급으로 승격되었다.
  • 쵸우카이(鳥海)
1950년에 신설된 우에노-아키타간을 토호쿠-오우 경로를 통해 운행하던 야간 급행 열차였으나 1956년 폐지되고 같은 이름으로 1965년에 같은 구간을 우에츠 본선 경로로 변경하여 다시 신설하였다. 이후 1982년에 종점이 아키타에서 아오모리로 변경되었으며 1997년에 폐지되었다.
  • 츠루기
  • 데와(出羽)
  • 나하 - 2008년 3월 14일 폐지.
  • 하쿠츠루
  • 유우즈루
  • 호쿠세이(北星)
  • 호쿠리쿠(北陸)
  • 아마노가와(天の川)
  • 긴가(銀河)
  • 키타구니 - 2012년 3월 17일 시각표 개정에서 임시열차로 격하, 2013년 1월 31일 정식 폐지
  • 니혼카이 (오사카 - 아오모리) - 바로 위의 키타구니와 함께 2013년 2월 개정으로 폐지되었다.
  • 선라이즈 유메
선라이즈 시리즈의 잉여차를 활용해 1998년 임시 운행을 한 것이 유래로, 도쿄-시모노세키간 도카이도-산요선 경로로 운행하였다. 선라이즈 시리즈의 285계는 여유가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동절기나 하절기 이외에도 골든위크나 가을에 운행하기도 했는데, 여유는 한 편성 뿐이었기 때문에 격일제로 운행되었다. 선라이즈 세토·이즈모와는 달리 병결 없이 7량 편성으로 운행하였다. 2008년 이후 임시특급 설정이 없어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롤지에는 아사카제(...)라고 되어있다.
  • 아케보노 (우에노 - 아오모리) - 2014년 3월 1일부로 정기 운용 종료.
  •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오사카 - 삿포로) - 2015년 3월 12일부로 정기 운용 종료. 일본 모든 열차 중 최장 운행거리라는 흠좀무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 호쿠토세이 (우에노 - 삿포로) - 세이칸터널 신칸센 대응공사 및 시운전, 객차 노후화로 인하여 2015년 3월 14일부로 정기편에서 이탈. 8월 22일 마지막 운행 이후 임시열차로서의 운행도 종료되었다.
  • 카시오페아 (우에노 - 삿포로) -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으로 인해 2016년 3월 21일 폐지
  • 하마나스 (아오모리 - 삿포로) - 카시오페아와 마찬가지로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으로 인해 2016년 3월 21일 폐지

8 예약 방법

기본적으로는 미도리노마도구치에 가서 침대권을 예약하는 것이 정석이다. 모든 JR 특급열차의 좌석이나 침대의 예약 개시는 출발 1개월 전에 풀리는데, 단 하나 남은 선라이즈 세토/이즈모의 경우 성수기 노비노비 시트를 제외하면 경쟁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

8.1 5489다이얼로 예약

JR니시니혼의 e5489 서비스(인터넷 열차 예약)로는 침대특급 열차의 예약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5489다이얼 서비스[5]를 이용하면 전화로 모든 JR 승차권의 구입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서 지정석 특급권(또는 특급권·침대권)을 미리 해외에서 전화로 구매한 다음 JR패스를 수령하고 창구에서 이를 취소하자마자 바로 JR패스를 이용해 예약했던 좌석을 무료로 다시 지정하는 꼼수를 쓸 수 있다[6].

8.1.1 수령 방법

JR니시니혼, JR히가시니혼[7], JR시코쿠, JR큐슈의 미도리노마도구치 및 JR니시니혼, JR히가시니혼, JR시코쿠의 지정권 자동 발매기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수령시에는 전화번호 또는 결제시 사용했던 카드가 필요하다.

8.1.2 주의점

  • 5489다이얼은 일본어 대응이 원칙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담 직원 재량으로 영어 대응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나,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 JR패스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 JR패스를 언급하는 경우 예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 결제하지 않고 예약만 한 경우 예약일로부터 8일 이내에 수령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1. 세이칸 터널은 재래선과 표준궤 공용으로 건설되지만 교행 풍압 문제 때문에 마주 오는 열차의 속도가 제한되고 재래선 차량의 속도가 매우 느리므로 후행 신칸센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밤 시간대에 통과하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신칸센 궤도는 0시가 넘으면 유지보수 관계로 열차가 운행할 수 없게 되어 있다.
  2. 예를 들면 니혼카이
  3. 2009년 3월 20일, 2010년 11월 20~21일
  4. 침대특급이 되기 이전부터 따지자면 1964년에 신설된 히로시마-톳토리간을 운행하던 급행 이나바부터가 시작이다.
  5. 국내전용 수신자 부담 번호 0088-24-5489 / 국제전화 대응 번호 +81 078-341-7903
  6. 물론 취소 수수료는 필요하다. 취소하지 않고 다른 열차의 지정석 특급권이나 특급권·침대권으로 변경하면 수수료 없이도 가능.
  7. 호쿠리쿠 신칸센 연장개통일인 3월 14일부터 가능해졌다. 단, 도쿄 도구내 각역과 호쿠리쿠 신칸센의 역에서만 수취 가능하고, JR도카이 구간이 포함되는 경우에는 불가하다고 한다. 즉 도쿄역에서 선라이즈 이즈모/세토를 이용할 경우 타 수취 가능 회사에서 표를 수취하고나 JR니시니혼 내 구간만 예약한 다음 매표소에서 변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