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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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y Yanks. I thought they were the good guys!

염병할 양키 놈들. 그놈들은 우리 편인 줄 알았는데![1]
- 사이먼 "고스트" 라일리

"야 이 양키 새끼들아!"

"난 양키가 아니라 영국인이야."
- 크라이시스

1 미국인의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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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kee. 미국인들, 정확하게는 유럽계 아메리카합중국 국민들을 비하하는 호칭. 그쪽 사람들은 양키가 아닌 '얭-키-' 비슷하게 발음한다. 누우요옭 얭키즈

원래는 영국인들이 미국 북동쪽에 사는 네덜란드계 이민자를 비하하던 호칭이었다. 네덜란드에서 제일 흔한 이름인 '얀 카스(Jan Kass)'가 영어식으로 Yan kass가 되었고 이것이 다시 Yankee가 되었다. 말하자면 John Smith, 내지는 김철수 같은 이름이었다.

이 네덜란드 식민지들이 영국 식민지로 대체되면서[2] 이 지역 거주민들을 가리키던 호칭이 그대로 답습되어 북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영국계 이민자를 가리키던 말이 되었으며, 영국군이 이를 조롱하던 '양키 두들'이라는 노래까지 생겼었는데 독립 이후 그냥 미국사람이라는 말이 되었다.

미국 외부에서는 미국인 전체를 비칭하는 표현으로 쓰였지만, 미국 내부에서는 일반적으로는 '북부 미국인'들을 비칭하는 뜻으로 쓰였다. 예를 들면 미국 남부 버지니아 주 출신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예일 대학에서 두 지질학자들이 자기네 대학에 떨어진 운석을 들고 찾아와 '우왕 대통령 가카각하 이런 돌이 하늘에서 떨어졌어요' 하니 "허허 이 양키 놈들이 하늘에서 돌이 떨어졌다고 우기는구나"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있고, 남북전쟁 당시에 남부 동맹 측이 북부 연방 측을 비하해서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소설에서 잘 묘사되어 있다. 참고로 남부인에 대한 호칭은 "딕시(dixie)"이다.[3] '양키 고 홈!'도 전쟁 이후 남부에서 나온 말.

상황에 따라선 그냥 백인(특히 금발 벽안스테레오타입적인 외모의 백인)을 비하하는 명칭이 되기도 한다. 보통 양키하면 시끌벅적하고 영어를 섞어쓰며, 타국 문화와 세계지리에 무지하며 독일어? 먹는건가?[4] 무식한 미국인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스테레오 타입은 미국 특유의 무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문화(정확히는 먹물 먹은 걸 자랑하는 태도를 아니꼽게 보는 문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에는 한국전쟁 이후 퍼진 거 같다. 그리고 각종 주한미군 범죄와 미선이 효순이 사건을 비롯한 미군의 환경 문제 같은 일이 생겨 반미 감정이 확산되자 양키라는 말이 많이 퍼졌다. 그래서 인지 그 때 당시에는 '양키 고 홈' 같은 반미 구호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리고 각종 반미적 민중가요에도 많이 들어간다. 한국에서는 대개 국가 상관없이 백인이면 다 싸잡아서 양키라고 부르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데, 분명히 미국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심지어 위키백과에도 설명되어 있다.

이해가 안 된다면 당신이 해외에서 친이나 잽 같은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을 생각해보라.

사실 미국인들은 시간이 흐르다 보니 욕보다는 미국인, 특히 북부 미국인의 호칭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험악한 상황에서 그렇게 부르면 욕에 발끝 조금 걸치는 약한 욕 정도로 생각하기는 한다만 의미가 강하진 않다. 1901년 창단된 메이저리그 야구단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는 오히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뉴욕 하이랜더스(New York High Landers)를 거쳐서 1913년에 구단 이름을 현재와 같이 바꾸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도 항공모함 기동부대가 배치된 북베트남 인근 해역을 자기네들 스스로 양키 스테이션이라고 불렀다. 당연히 남베트남 인근 작전 해역의 명칭은 '딕시 스테이션'이었다.

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익살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미국인들을 양키라고 부른다. 미국에선 북부 사람들을 양키라고 부른다. 북부에선 동부 사람들을 양키라고 부른다. 동부에선 뉴 잉글랜드 사람들을 양키라고 부른다. 뉴 잉글랜드에선 버몬트주 사람들을 양키라고 부른다. 버몬트에선 푸세식 화장실을 쓰는 사람들을 양키라고 부른다.

무슨 폭탄돌리기, 내리갈굼 하는 거도 아니고 죄다 남에게 떠넘긴다

참고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양키라고 쓰면 욕 필터에 걸린다. 이유는 불명.

굳이 한문으로 옮기고 싶다면 洋夷[5]라는 표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洋夷歸家라든가

1.1 비하가 아니다?

최근에 먼나라 이웃나라 미국편 1권에서 시작하여 인터넷 등지에 '양키는 욕이 아니고 그냥 친근한 호칭일 뿐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낭설이 퍼지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물론 생각하는 것만큼 강한 비하 명칭은 아니지만 양키는 엄연히 욕의 일종이다. 이러한 낭설을 믿고 외국 서버의 게임에서 아무에게나 무작정 양키, 양키거리는 정작 현실에서 외국인이랑은 말도 못 섞어본 사람들이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고 있다.

물론 친해진 다음에는 한국어의 새끼와 마찬가지로 가끔씩 쓸 수 있는 얘기지만, 친한 사이도 아니고 그저 게임 안에서 만난 상대에게 양키라고 호칭하는 것은 굉장한 실례다. 예를 들어서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상대편이 "야 이 새끼야"라고 하면 바로 키배로 돌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마도 야구 팀인 뉴욕 양키스가 유명해지면서 '아... 미국에선 양키를 구단 이름으로 할 정도니까 욕이 아닌가 보구나.'라고 생각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혹시라도 양키가 욕이 아니라는 사람이 있다면 새끼를 일상 용어로 쓰면서 초면의 사람에게 할 수 있는지 질문해보면 된다. 혹시 된다고 답이 돌아오면 연을 끊어라 삼성 새끼스?

1.2 비슷한 단어

2 뉴욕 양키스

해당 문서 참고.

3 Phonetic Alphabet

Phonetic Alphabet에서 Y의 대용으로 쓰이는 부호.

4 일본의 서브컬처

ヤンキー.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불량배 서브컬처. 흔히 학원 폭력물에 나오는 리젠트 머리 불량배를 양키계라 부른다. 독자적인 패션과 말투, 라이프 스타일이 존재하기 때문에 서브컬처로 분류된다. 오토바이 문화가 없기 때문에 폭주족(보소조쿠)과 구분된다. 현재는 양키는 완전히 구닥다리 취급이라, 코스프레나 복고 창작물 이외에서는 양키 서브컬처를 전혀 볼 수 없다.

유래는 물론 1번 항목. 반미 감정이 자라나자 서구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양키라고 비하한 것이 시초이다. 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거나 하는 것만으로 양키라고 불렸고, 그런 것이 불량배들의 특징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점차 불량배들을 양키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똑같은 이유로 여성을 비하하는 "양공주," "양갈보" 등의 멸칭이 있었는데, 그것과 어원은 비슷하지만 쓰임새는 차이가 있다. 양공주는 주로 직업여성을, 양키는 대개 학생을 가리키는 말이며, 양키는 남학생에게도 사용하는데 양공주는 여성에게만 사용한다.
  1. 'good guys'는 '착한 놈'이 아니라, 관용적 표현으로 '우리 편'이라는 뜻이다. 문맥이나 정황상 이쪽이 정확한 해석이다. 모던 워페어 2의 굴라그 합동 작전 임무에서 미군 전투기의 폭격으로 데인저 클로즈(폭격으로 인한 해당 폭격 지점 근처의 아군 오사의 위험)을 겪자 한마디 뱉은 말이다.
  2. 대표적으로 뉴욕, 원래는 네덜란드의 식민지 뉴 암스테르담이었다가 영국에게 넘어가면서 뉴 요크로 바뀌었다.
  3. 단 이건 남부의 호칭이고 북군이 남군을 비하하려고 사용한 단어는 "rebel", 즉 그냥 반란군으로 불렀다. 남부동맹이 정식으로 인정받지 않은 정부이기에 북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남군을 반군으로 본다.
  4. 하지만 얘는 캐나다인이다.
  5. 서양의 오랑캐라는 뜻으로 실제 존재했던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