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
러닝 타임 | 138분 |
개봉일시 | 1992.12.18 (한국) |
감독 | 롭 라이너 |
출연 | 톰 크루즈, 잭 니컬슨, 데미 무어 |
A Few Good Men(소수정예) - 일반적인 표기라면 멘이 되어야 하겠지만 한국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명칭이 맨이다.
1 개요
에런 소킨의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 유명한 쿠바 내의 관타나모 미 해군 기지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2 줄거리
미 관타나모 기지 해병대 경비중대 소속의 윌리엄 T 산티아고 이병은 부대에 적응하지 못하고[2] 감찰부, 상원의원 등 군 내외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 전출을 요구한다.[3] 부지휘관 매튜 마킨슨 중령은 산티아고 이병을 전출시키자고 건의하나 네이선 제셉 대령은 이를 묵살하고, 나중에 산티아고가 사열 도중에 총을 떨어트린 것을 계기로 소대장 조너선 켄드릭 중위에게 산티아고를 '훈련'(Code Red)시킬 것을 명령한다. 그런데 이 코드 레드라는 것이 모포말이를 한 다음에 구타(...)하는 것으로, 산티아고는 같은 소대원 해럴드 도슨 일병과 로든 다우니 이병에게 '코드 레드'를 당하다 그만 사망하고, 그 2명은 군법회의에 회부된다. 얼마 후 국가안보위원회로의 영전이 예정되어있는 제셉 대령은 이 사실을 은폐하고 2명의 해병에게만 책임을 지운다.
한편, 신참 군법무관인 대니얼 캐피 중위(톰 크루즈)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전 군법무감이자 법무장관 인 아버지를 둔 엘리트이지만 열정없이 일을 대충 끝낸다. 임관한지 단 9달만에 40개의 사건을 법정밖 합의(Out-of-Court Settlements)로 대충 처리하고 넘어가는 캐피 중위는 해군 상부의 고위장교들에 의해 관타나모 기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게 된다.
캐피 중위는 어려운 싸움임을 직감하고 군 검찰관 잭 로스 대위(케빈 베이컨)[4]과 가능한 한 타협해 최대한 낮은 형량을 받아내려고 하지만, 정의를 추구하는 조앤 갤러웨이 소령에게 저지되고 2명의 해병대원 역시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여 결국 법정에서 싸우게 된다.
3 관련용어
- 'A Few Good Men'은 소수정예라는 뜻으로 본래 미 해병대의 슬로건이었다. 미 해병대 모병 광고에서 'We're looking for a few good men'이라는 문구를 찾을 수 있다. 참고로 미 육군에서는 'Be All You Can Be', 미 해군에서는 'Let the Journey begin', 미 공군에서는 'Aim High'와 같은 슬로건을 사용해서 선전과 모병을 한다.
- 'Code Red'는 본래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다. 본 영화에서 사용된 의미는 얼차려, 기합등의 의미인데, 이를 빌미로 미군에서도 암암리에 구타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모티브가 된 사건부터가 미 해병대 내부에서 발생한 해병대원 사망 사건으로, 해당 사건으로 미군은 적극적인 가혹행위 척결을 시도해 많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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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 대니얼 캐피 중위 (Lieutenant (Junior Grade) Daniel Kaffee) - 톰 크루즈
- 하버드 로스쿨을 갓 졸업한 신참 해군 법무장교.[5] 실제 재판까지 가지 않고 군 검찰측과 협상으로 끝내는 쪽에 도가 텄다. 아버지는 해군 법무감과 법무장관을 지낸 저명한 법조인이며, 주인공은 아버지를 존경하면서도 아버지의 그림자 때문에 괴로워한다. 영화 탑건에서 같은 배우가 연기하는 주인공과 비슷한 점이 있다. 영화 개봉으로부터 몇 년 후 빌 클린턴의 르윈스키 스캔들 당시 클린턴을 변호하는 변호사 데이비드 켄들에게서 모티브를 따왔다. 톰 크루즈는 《탑건》에서 폭풍간지를 자랑했기 때문에 크루즈가 해군 동정복을 입은 모습[6]에 많은 팬들이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 네이선 제셉 대령 (Colonel Nathan R. Jessep) - 잭 니컬슨
- 사건의 배경인 미 관타나모[7] 해군기지의 해병대 지휘관. 최전선을 지킨다는 부심이 지나친 나머지, 권위적이다 못해 아예 똘끼가 넘쳐흐르는 인물이다. 또한 차기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되어 곧 영전할 예정인 높으신 분이기도 하다. 마킨슨 중령의 의견을 무시하고 켄드릭 중위에게 산티아고 이병에 대한 코드 레드를 지시했다가 일이 커지자 전출서류 등을 조작하여 사건에서 빠지고 도슨 일병 등에게만 책임을 지게 만든다.
- 조앤 갤러웨이 소령 (Lieutenant Commander JoAnne Galloway) - 데미 무어
- 해군 수사관이자 변호사. 원칙적이고 도덕적인 인물로 적당히 사건을 협상으로 끝내려는 캐피 중위와 대립각을 세웠다.[8] 하지만 사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열정에 비해 실전 경험이나 능력은 부족했고 실제 법정변론에서는 초보적인 실수를 저질러서 패소 직전까지 몰리는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 샘 와인버그 중위 (Lieutenant (Junior Grade) Sam Weinberg) - 케빈 폴럭
- 캐피 중위, 갤러웨이 소령과 함께 팀을 이루어 변호를 맡는다. 온화하고 조용한 성품. 현실주의자인 캐피 중위와 이상주의자인 조앤 소령의 사이에서 완충재 역할을 한다. 캐피와 조앤의 불화로 삐꺽대던 팀이 용케 굴러간 데는 샘의 보이지 않는 조율이 한몫 했다. 하지만 그런 그도 조앤이 법정에서 실수를 저지르자 폭발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게 된다. 이때 왜 그렇게 피고인들을 싫어하냐는 조앤과 나누는 대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9][10] 아버지의 그림자에 벗어나지 못하며 괴로워하는 주인공을 해방시킨다.[11]
- 해병대 법무 대위로, 직책은 군 검찰. 중대한 사건인만큼 골라 뽑은 명민한 인물로 캐피 입장에서는 골치아픈 적수였다. 초반 유죄협상을 하다가 결국 캐피가 끝까지 싸우기로 마음을 바꾸면서 재판에서 첨예하게 대립한다. 작중 분위기로 보아 법정에서 다투는 것과는 별개로 캐피 중위와의 사적인 관계는 좋은 편인 듯. 여담으로 로스 역을 맡은 배우 케빈 베이컨은 이후 《챈스의 귀환》에서 해병대 장교[12]역을 다시 한 번 맡았다.
- 조너선 "존" 켄드릭 중위 (1st Lieutenant Jonathan Kendrick) - 키퍼 서덜랜드
- 해병대 중위. 죽은 산티아고 이병이 소속된 소대장으로 산티아고가 죽은 날 소대회의에서 소대원들에게 '산티아고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페이크였고, 내무실에서 도슨 일병만 있을 때 몰래 코드 레드를 지시했다.
- 윌리엄 산티아고 이병 (Private 1st Class William T. Santiago) - 마이클 데로렌초
- 영화에서 사건의 원인이 되는 죽음의 주인공. 약골이기 때문에 해병대 훈련을 잘 따라오지 못한데다가, 하필이면 가장 긴장감이 높고 군기가 빡센 관타나모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힘들어했다. 때문에 사방으로 전출을 요청하는 편지를 썼다가 제셉 대령에게 찍혀서 코드 레드를 받게 되고 결국 사망한다.
- 매튜 마킨슨 중령 (Lieutenant Colonel Matthew Andrew Markinson) - J.T. 월시
- 해병대 중령. 관타나모 기지 해병부대 부지휘관. 제셉 대령과 해군사관학교 동기이나, 제셉 대령에게 눌려 지낸다. 산티아고 이병 문제를 전출로 해결하려 했으나 제셉 대령에게 저지당했다. 사건 발생 후 중간에 잠적하다 캐피 앞에 다시 등장하여 모든 일이 제섭 대령에 의해 일었났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캐피가 증인으로 자신을 법정에 세우려 하자 군인으로서 자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복을 차려입고 권총으로 자살한다.
- 해럴드 도슨 상병 (Lance Corporal Harold W. Dawson) - 볼프강 보디슨
- 해병대 일병. 산티아고 이병에게 코드 레드를 가하도록 지시받은 소대원 중 한 명. 해병대원으로서 자부심이 대단하며, 항상 기합이 들어가 있다. 해병대의 FM 같은 인물로서, 자신의 기준에서 관심병사였던 산티아고 이병에 대한 동정심이나 얼차려가 살인으로 이어진 죄책감보다 해병대의 규율을 더 중시한다. 자신들은 상관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기에 유죄를 인정하지 않으며 그에 따른 대가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주장에 캐피 중위가 동조하지 않고 협상을 종용하자 노골적으로 경멸감을 표하며 경례를 거부하기도 했다.[13] 재판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살인모의 혐의는 무죄를 받지만 직무유기 혐의는 유죄를 받아 불명예 제대 선고를 받는다. 어디까지나 조사에만 '협조적'이고 죄책감을 거의 느끼지 않던 다우니 이병에 비해, 비록 해병으로써의 명예를 지키고자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산티아고의 죽음을 막지 못하고 지켜주지도 못한 것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개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명예로운 삶은 해병대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해준 캐피 중위에게 거수경례를 함으로써 경멸감을 거두고 그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했음을 보여준다.
- 로든 다우니 이병 (Private 1st Class Louden Downey) - 제임스 마셜
- 해병대 이병. 산티아고 이병에게 코드 레드를 가하도록 지시받은 소대원 중 한 명. 도슨과 달리 어리버리하고 소심하다. 코드 레드에 가담한 것도 하늘같이 믿고 따르는 도슨이 하니까 따라한 것이다. 최종 판결에서 불명예 제대 처분이 떨어지자 자신의 죄를 순순히 인정한 도슨과 달리 다우니는 왜 재판에 이겼는데 군복을 벗어야 되는지 이해를 못하고 멘탈붕괴한다. 조사에 협조적이였으나, 자신이 약자를 억누른 '도구'로서 쓰인것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깨닫지 못했다는점에서 판결이후 도슨과 평가가 반전되는 인물.
What did we do wrong? We did nothing wrong.다우니: 우리가 뭘 잘못 했습니까? 우린 잘못이 없습니다.
Yeah, we did. We were supposed to fight for the people who couldn't fight for themselves. We were supposed to fight for Willie.
도슨: 아니, 우린 잘못 했어. 우리의 사명은 약자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거야. 하지만 산티아고를 지켜주지 않았어.
캐피: 해롤드, 해병의 제복만이 명예로운건 아니네.
5 더빙판 성우진(KBS)
- 홍시호 - 캐피 중위(톰 크루즈)
- 이완호 - 제섭 대령(잭 니콜슨)
- 송도영 - 조 갤러웨이 소령(데미 무어)
- 김준 - 잭 로스(케빈 베이컨)
- 성완경 - 켄드릭 중위(키퍼 서덜랜드) / 캐피와 샘의 상관(잰더 버클리)
- 홍승섭 - 샘(케빈 폴락)
- 김영진 - 다우니(제임스 마샬) / 윌리엄 산티아고 일병(마이클 데로렌초)
- 장승길 - 마킨슨 중령(J.T. 월시) / 상병(노아 와일리)
- 온영삼 - 판사(J.A. 프레스톤)
- 유민석 - 대령(존 M. 잭슨) / 스톤 중령(크리스토퍼 게스트) / 시민(해리 캐서)
- 강미형 - 다우니의 이모(모드 윈체스터)
- 김익태 - 장교(데이빗 보우)
- 문관일 - 칼 햄메이커 상병(쿠바 구딩 주니어)
- 류다무현 - 도슨(울프갱 보디슨) / 데이브(맷 크레이븐)
6 기타
- 2008년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10대 법정영화 중 5위에 선정되었다.
1위 | 앨라배마 이야기 | 1963 |
2위 | 12명의 성난 사람들 | 1957 |
3위 |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 1979 |
4위 | 심판 | 1982 |
5위 | 어 퓨 굿 맨 | 1992 |
6위 | 검찰측 증인 | |
7위 | 살인의 해부 | 1959 |
8위 | 인 콜드 블러드 | 1967 |
9위 | 어둠 속의 외침 | |
10위 | 뉘른베르크 재판 |
- 당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들이었던 톰 크루즈와 데미 무어가 나오는데 아무 일도 없다. 감독은 캐피 중위와 갤러웨이 소령 둘 사이에 그 어떤 섹슈얼한 느낌도 없어야 한다는 것을 원했다고 한다. 원래는 둘 사이의 러브신이 있었으나 삭제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증인으로 나오는 배우들중에 현재 스타가 된 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잔재미. 대표적으로 쿠바 구딩 주니어가 나오는데, 후에 다시 한번 톰 크루즈와 만나 《제리 맥과이어》를 찍고 스타 반열에 오른다.
하지만 그 이후론
- 흥행도 대박이었다. 제작비 4천만 달러에 북미에서만 1억 4130만 달러, 해외 1억 달러, 모두 2억 4천만 달러가 넘게 벌어들였다. 다만 한국에선 서울 12만 관객으로 그냥 그런 흥행이었다.
- 군대 내 부조리에 맞서는 경우이다보니 한국군 부대에서도 부대에 따라 군인 관람 및 상영불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2012년에 가혹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분위기에서 오히려 시청을 하도록 한 부대도 있다.
- "넌 진실을 감당할 수 없어!" 《어 퓨 굿 맨》의 명장면이자 명대사. 종종 누군가 '잭 니컬슨 흉내'를 낼 때 자주 써먹는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 자체가 굉장히 흥행했기 때문에 대중매체에서 많이 패러디되었다. 저 대목에서 톰 크루즈가 NG를 수십 번이나 냈지만 리테이크가 들어갈 때마다 니컬슨은 조금도 흐트러짐없이 똑같은 열기의 연기를 보여줘서 모두를 감탄시켰다고 한다.
- 이 "You can't handle the truth"는 미국영화연구소에서 뽑은 영화 명대사 중 29위에 선정되었으며, 2007년 프리미어에서 투표로 뽑은 '영화 100대 명대사' 중 92위에 선정되었다.
- 캐릭터들이 검사측이나 변호인측을 만날 때 항상 캐릭터들은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뭔가 활동적인 일을 하고 있는 장면은 이후 여러 법정 영화에서 클리셰로 쓰인다. 《의뢰인》을 보면 초반 야구하는 주인공은 거의 빼다박았다. 그리고 주인공은 항상 뭘 먹고있거나 먹으면서 등장한다는 점도 똑같다.
- 주인공 대니얼 캐피는 작중 엄청난 야구광으로 사복은 죄다 야구 유니폼 차림이거나 야구점퍼를 항상 입고 나온다. 심지어 집에서 법정 모의 준비를 할 때도 항상 야구방망이를 잡고 있다. 갤러웨이가 그것 좀 치우라고 하니 일종의 부적같은 것이라 없으면 머리회전이 안된다는 소리까지 한다.(...) 단골인 노점 잡지판매대 주인[14]이 캐피에게 요기 베라의 명대사[15]를 날리는데, 이 대사는 이 작품을 관통하는 캐피의 테마이다. 쓴 모자를 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인 듯 하다. 하버드 대학출신임을 강조하려는 장치인 듯 하다.
워싱턴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팬에게 양키즈 레전드의 명언을 읊는 판매대 주인클래스
- WWE에서도 패러디 했다.
생각보다 꽤 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