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최후의 날

[1]

1 개요

트레이닝 데이, 더블 타겟을 만든 앤트완 퓨콰 감독의 개그액션 영화. 제라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아론 에크하트, 안젤라 바셋, 로버트 포스터, 멀리사 리오, 릭 윤이 출연했다. 북미에서는 2013년 3월 22일에, 한국에서는 동년 6월 5일에 개봉했다.

2 등장 인물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3 줄거리

마이크 배닝(제라드 버틀러 분)은 과거 대통령 경호원으로 근무하였으나, 크리스마스 무렵 어느날 밤에 대통령 내외를 호위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영부인이 사망한 책임을 물어 현장직에서 물러난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나 7월 5일[8], 아내를 잃은 슬픔을 딛고 재선한 벤자민 아서 대통령(아론 에크하트 분)은 한반도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문한 한국 국무총리 일행을 맞이하게 된다.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워싱턴 D.C. 상공에 AC-130[9]이 나타나 무차별 공습을 벌이다 격추된다. 격추되면서 워싱턴 기념탑에 날개가 걸려 기념탑의 윗부분이 무너지는 것은 덤. 그리고 현장직에서 물러난 후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던 마이크도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급히 백악관을 향해 달려간다.

비상사태가 발생하자 대통령과 각료들은 한국에서 온 방문단과 함께 지하벙커에 피신한다. 그러나 한국 방문단 측의 경호원들은 사실 석기형이 북한계 테러리스트들[10] 위장해서 들어온 것이고 국정원은 뭐하고 있던거?, 대통령과 각료들은 이내 그들의 인질이 된다.

한편, 백악관 바깥에선 대기하고 있던 북한 공작원들과 반미세력들이 갖고 있던 가방에서 중화기를 꺼내 일제히 진격을 시작하고 이 세계관은 CIA, NSA, FBI, 워싱턴 경찰등도 다 장님인가보다 이때 백악관에 도착한 마이크는 테러리스트들이 백악관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그들을 쫓아 백악관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마이크는 경호원 시절 다져진 노련한 실력으로 테러리스트들을 하나둘씩 제압하며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백악관을 장악한 테러리스트의 우두머리인 강연삭(릭 윤[11])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트럼블 하원의장(모건 프리먼 분)과 다른 각료들에게 DMZ와 한반도에 배치된 미군 철수[12]와 동해상[13]에 있는 제7함대의 철수를 요구하며 협박한다. 그리고 돌발적인 발사에 대비한 핵무기 자폭 시스템인 서버러스 코드 또한 요구하는데, 이는 코드를 입력하여 시스템이 발동되면 미국 본토 내에 있는 모든 핵탄두를 자폭시켜 미 대륙 전체를 방사능 바다로 뒤덮인 죽음의 땅으로 만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행되면 폴아웃의 현실화 거기다 실패하였으니 북한에게 남은 것은 멸망뿐이다.[14]

그러나 트럼블의 도움을 얻어가며 접근해온 마이크는 대통령을 끌고 빠져나가려던 강연삭까지 모두 처지하고는 자폭 시스템을 발동 직전에 정지시켜 미국을 구한다. 지극히 정석적인 할리우드 전개.

4 이야깃거리

영화 촬영 당시 이병헌이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거절했다고 한다. 거절하길 잘했다 [15]

이 영화가 북미에서 개봉되었을 당시에는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져가던 시기라 한국에서도 다소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 개봉되었을 때에는 그 수위가 낮아져서인지 관심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영화 속 테러리스트들은 자기네들끼리 하는 대화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외국인의 한국어 말투와 북한말을 섞어놓은 것 같은 말투이다. 그리고 묘하게 강연삭이 한국말인지 북한말인지를 할때마다 보보보 목소리 비슷하게 낸다[16] 강연삭과 그 측근의 여자 테러리스트가 하는 한국어 대사는 국내에 들어오면서 따로 더빙을 했는데[17], 다른 테러리스트들의 말과 따로 노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어설픈 한국어야 비단 이 영화만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니 그렇다쳐도, 문제는 감독의 온갖 무리수 설정의 남발과 개연성의 부족이 매우 심하다는 것이었다. 경호원 전체가 바꿔치기 당했는데도 아무것도 모르는 한국/미국정보기관이나 백악관 앞까지 무장한 대인원이 몰려왔는데도 알아채지도 못한 경호국은 그냥 애교 정도이고[18], 대체 왜 있는건지 모를 배신자의 존재와[19] ,허술하기 짝이 없는 핵코드 탈취계획[20]허무하게 퇴장하는 메인 악역의 모습은 정말 어이를 상실하게 한다. 하지만 가장 하이라이트는 장관들이 눈 앞에서 목숨을 위협받는다고 자폭 비밀코드를 알려주라고 명령하는 대통령의 모습[21]그걸 알려달란다고 진짜로 말해주는 장관들의 모습이 아닐까. 이 사태가 무사히 해결되어도 분노한 국민들에 의해 줄줄이 사퇴당해야 정상이지만, 에필로그에서 폼나게 연설하는 대통령의 모습으로 보아 과연 어떨지.. 그나마 호평할 만한 점은 액션은 상당히 괜찮다. 퓨콰 감독이 액션은 괜찮게 찍는 펀이라...

미국에서도 로튼토마토 지수는 48%정도이나, 한국에서는 한국 고증 문제까지 겹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의 로튼토마토 지수는 51%이다.

2013년 6월 말에 역시 백악관이 공격당한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이 개봉할 예정인데, 이미 전부터 이 작품과 비교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평가는 개봉 후에야 내릴 수 있을 듯 하다. 어찌됐든 첫날 한국 흥행은 전국 2만으로...시망급. 7일까지 전국 7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한국에서도 흥행 기대는 물건너갔다. 소재면에서도 《화이트 하우스 다운》 쪽이 더 무게감 있고 완급 조절이나 캐릭터 면에서도 낫다. 최종 한국 흥행 관객수는 전국 17만 9천 명.

해외 흥행도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 제작비 7천만 달러에 1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극장 측과 수익을 나누고 각 나라에 세금 및 홍보비를 들이는 걸 생각하면 본전치기 정도.수준이하의 전개와 끔찍한 CG를 보고 있노라면 만국공통으로 기분이 더러워 진다 그나마 2차 시장으로 수익을 거둬들여 속편도 나오게 되지만 제작비가 줄었다는 걸 봐도 이게 대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냥 본전치기 수준.

국외에선 《화이트 하우스 다운》이 7월초 기준 2790만 5천 달러(월드와이드)의 처참한 흥행을 기록하여 백악관 최후의 날보다 더 망할 줄 알았는데... 국내 최종 관객수 57만으로 흥한 건 아니지만 이 영화보다야 3배는 더 벌었다. 북미 흥행 망한것도 이 쓰레기 때문이라 카더라. 물론 백악관 최후의 날은 제작비 대비 흥행으로 속편이 나왔지만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흥행이 진짜로 망했어요...

유튜브 리뷰어 제레미 잔스는 블루레이 사서 볼만한 영화라고 평했다.[22] 마치 제라드 버틀러의 캐릭터가 다이 하드존 맥클레인과 미드 24잭 바우어를 합쳐놨다는 것과 R등급 액션영화의 몫을 해냈다고. 크리스 스턱만도 B+를 주면서 이건 완벽한 다이 하드 5편이라고 평했다. 제레미 잔스 처럼 R등급 액션영화의 몫을 해냈다는 평. 딥 임팩트다이 하드, 그리고 에어 포스 원을 합쳐놓았지만 결과물은 괜찮았다고. 왜 점수가 높나 싶지만 이건 사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이하드 5가 망작이어서 이게 액션영화로썬 다이하드 팬들을 어느정도 만적시켜줘서 그렇다.

5 속편

흠좀무... 원제는 London Has Fallen. 한국어 제목은 런던 최후의 날. 2015년 10월 2일 북미에서 개봉 예정...이였으나 2016년 1월 22일...이였다가 2016년 3월 4일로 북미 개봉이 미뤄졌다. 국내에서는 2016년 3월 10일에 '런던 해즈 폴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다. 자세한 정보는 런던 해즈 폴른 참고.

전편의 주연 3인방 제라드 버틀러, 아론 에크하트, 모건 프리먼의 출연이 확정되었으며 이외에 경호실장 린 제이콥스 역의 안젤라 바셋, 참모총장 에드워드 클레그 장군 역의 로버트 포스터[23], 주인공 아내, 리아 역의 라다 미첼과 국방장관 루스 맥밀란 역의 멀리사 리오, NSA 부국장 레이 먼로 역의 숀 오브라이언의 복귀도 확정되었다. 이외에 샬롯 라일리, 재키 얼 헤일리, 콜린 새먼 등이 새로 합류했다.

그리고 제작비를 더 줄인 속편이 더 흥행에 성공했다...
  1. 포스터 하단의 'Olympus has fallen'은 이 작품의 원제.
  2. 월플라워에서는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고 영화 사선에서 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파트너로 출연한 배우이다.
  3. 덴절 워싱턴 주연의 말콤 X에 출연한 배우이다.
  4.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재키 브라운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출연한 배우이다.그리고 디 워에도 출연했다.
  5. 폰부스에서는 주인공의 아내 역으로 출연했고 사일런트 힐(영화)에서는 주인공 로즈 다 실바 역으로 출연했다. 어째 출연하는 작품마다 고생하는 아내 역할로만 나오네...안습...
  6. 같은 감독의 작품인 태양의 눈물에서 제임스 '레드' 앳킨스 역으로 출연했고 분노의 질주 2편에서는 악당 카터 베론 역으로 출연했다. 태양의 눈물에서는 간지포퐁 액션을 선보였는데 여기선 별 활약 없이 초반에 아웃당한다. 안습.
  7. 히트에서 발 킬머의 아내 역으로 출연했고 다이버전트에서도 출연했다. 어째 배우 인지도에 비해 분량이 가히 안습이다
  8. 이 날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바로 다음 날이다.
  9. 사실 AC-130도 아니고 C-130의 측면에서 문이 열리고 발칸포가 튀어나오는 기체이다. 그런데 이걸로 F-22를 격추했다!!!!!!! 뭐 이 상황은 F-22 조종사 둘 다 멍청하게도 기체 바로 옆에 바싹 붙어 멍하니 날고 있었으니 불가능한건 아니다(...)
  10. 사실 이들은 북한의 정식요원도 아니었고 그냥 북한 소수 강경파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진짜로 석기형 포지션이었다 즉 이 사태는 북한의 총력을 동원한 첩보작전조차도 아닌 그냥 북한 극렬 소수파의 돌발행위인 셈이었고 백악관은 그런 어중이떠중이 집단들에게 점령당한셈.(...)
  11. 007 어나더데이자오로 출연한 배우. 즉 또 북한 쪽 사람.
  12. 충공깽한게 이 대목에서 미국 군사전문가가 하는 말이 만약 미군이 철수하면 남한은 72시간 안에 점령된단다(...) 이 세계관의 북괴는 30만 제다이라도 키우고 있나보다 부연설명 하자면 설령 한국군이 전혀 저항하지 않고 북한군이 그냥 부산까지 내달려도 절대 72시간내로 도달 못 한다. 아 물론 KTX타고 가면 가능하다. 이걸 보면 감독이 한국 정세뿐 아니라 지도조차 보지 않은듯.
  13. 영화에서 보면 제대로 동해(East Sea)라고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블루레이판에서는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한다 아마 나라마다 녹음이 다른모양
  14. 농담이 아니라 한 나라의 국가 수장을 암살하려고한것도 모자라서 핵공격까지 실행하고자 했다면 선전포고 겸 선제공격으로 중국과 러시아도 미국이 북한에 보복공격하려는 것을 말릴 명분이 없다. 오히려 미국과 협력해서 북한을 점령하는데 동참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자 할거다.
  15. 같은 케이스가 어나더데이를 거부했던 차인표가 있다. 결국 두 영화 모두 한국 내에서는 실패를 맛보았다. 그나마 어나더데이는 해외 흥행 다 합쳐 제작비 3배 가까이 성공이라도 했지만
  16. 한국계 외국인이어서 한국어를 잘 못했다. 배닝 차자와.어숴! 오타가 아니다
  17. 007 어나더데이처럼 극중 북한인인데 한국어 발음이 엉망이어서 더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연삭의 한국어 대사는 이 영화의 국내판 마케팅 영상에서 나오는 자막과 비슷하다. 그런데 어나더데이와 달리 성우가 아닌 내레이션을 자주 맡은 가수김구토리가 더빙을 맡았다.
  18. 더 기가 막히는 건 백악관 주변이 점령당한 후 북한 테러리스트들이 트럭에서 기관총을 발사하는데 백악관 정문으로 모두 나오려는 통에 전멸 당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애타게 나오지 말라고 소리치는 건 총소리 때문에 못들었다고 쳐도 정문을 향해 총알이 수백 발씩 날아오는데 권총 하나 들고 망설임없이 거기로 돌진하는 건 대체... 이렇게 대부분의 인원이 전멸당하는 통에 내부에는 경호원이 고작 몇 명만이 남게 되었는데, 그들도 최후까지 저항을 해봤지만 결국 사살당했다(...)
  19. 백악관을 점령하는 데 별 도움도 못 되었고 점령 후에도 별로 한 게 없다. 후반부에 주인공의 뒤통수를 치기로 했는데 이것도 바보같은 말실수로 주인공에게 들킨다. 격투 끝에 미묘하게 감상적인 연출로 흘러가서, '어라, 안 죽이고 살려주나?' 싶은 시점에 곧바로 끔살시킨다(...) 덕분에 진지한 장면이 좀 웃기게 까지 보인다.
  20. 죽어도 말해줄 수 없다는 대통령에게 "훗, 니 아들을 잡아와도 그런 소리 할 수 있을까?"모던웨페어3?라며 백악관 어딘가에 숨어있는 아들을 잡으려는게 탈취계획 중 하나였다(...) 아들 잡아오면 핵코드건 뭐건 술술 불겠지?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갖고 일을 진행했다는 것. 심지어 아들까지 잡아올 필요도 없이 해킹툴로 암호를 때려맞췄다.
  21. 뭐 코드가 세개라 대통령 자신의 코드만 안 알려주면 된다고 하는데, 정작 하나만 남은 바람에 해킹하기 수월해져 테러범들을 도와준 꼴이 되고 말았다.
  22. 잔스의 평가 등급 중 두번째로 높은 점수이다.
  23.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에서 '잭/보천'으로 출연한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