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이런 영웅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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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베일을 벗은 모습완벽의 힘으로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모습[1]

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의 등장인물.

영정 직속 히어로 팀
간부리더팀원기타
영정언럭키마고영정의 최측근스포일러

1 개요

많은 사람이 합리적으로 잘 살기 위해선 뛰어난 사람이 고생해야 하는 법이죠.

제 1세대 레전드급 히어로이자 혼혈 인권 신장에 빛나는 공로를 세운, 현대 히어로 기관의 선구자.
영구정지 이제 이름대로 영정 사진을 쓰게 되었다.

수십년 전 '무보수 봉사' 정도로 여겨지던 히어로의 지위 및 권리를 상승시켰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오늘날의 히어로의 기반을 세운 국가영웅이나 다름없는 사람. 사실상 히어로라는 직업을 창조한 인물이며 작중의 현대적 의미에서는 최초의 히어로라고 할 만 하다.[2] 거기에 현재 시점에서도 은퇴를 했다지만 여전히 자신이 나서서 일을 돕는 현직이나 다름없는 사람이기에,[3] 그 기세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SPOON을 비롯한 전국의 히어로 기관을 총괄하며 히어로들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다는 10명의 간부 중 하나이면서 간부들 중에서도 발언력이 강한 실세다.[4] 또한 혼혈의 인권 신장과 사회화에도 도움을 주어 히어로 모두에게 살아있는 전설로 존경을 받는 인물.

특별히 명칭이 있는 지위는 아닌지 아랫사람들에겐 영정님이라고만 불린다. 언럭키, 마고, 등의 직속 부하를 거느리고 히어로들을 관리하고 있다. 항상 베일을 쓰고 있어서 얼굴을 드러나지 않았다. 아랫사람에게도 살가운 존대어를 사용하지만 직속 부하들에게는 고압적인 면모를 보인다. 부하들과 마찬가지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있다.

히어로라기보다 정치가에 가까운 다른 간부들과 달리 현장에서 25년 넘게 일한 히어로계의 대선배로, 상부와 마찰이 잦은 다나도 영정과는 사이가 좋다. 백모래에게 동료들을 잃고 혼자 빠져나온 , 간부들의 욕심에 휘말려 정신적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던 언럭키 등의 깊은 트라우마를 지닌 히어로들을 자신의 휘하로 편입시켰으며, 그래서인지 부하들에게는 두려움을 사면서도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사실 형식적으로는 은퇴한 상태지만, 은퇴 이후로도 오랫동안 무보수로 히어로 활동을 해 왔다고. 말도 안 돼!!

나이는 헤이즈가 언급하기를 대략 105~106세 정도라고. 당연히 손도 마르고 주름살도 많은 노인이다.[5]

단 완벽의 능력을 사용하면 다시 젊은 시절의 미모를 회복할 수 있으며, 항상 베일을 쓰고 다니는 것 역시 백 살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 얼굴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의 의심을 살 것으로 생각해 감춘 것이다.[6]

단행본 초판 카드에 따르면 키는 170cm, 생일은 8월 8일[7], 혈액형은 AB형이다.

2 성격

영정님은 영웅이야... 하지만 영정님 개인은 아집이 강하고 독선적이셔..[8]
- 언럭키

불후의 업적을 이룬 위인답게 기본적인 사상 자체는 매우 반듯하다. 혼혈 차별이 당연시되던 수십 년 전에 혼혈을 자신의 동료로 받아들임으로써 차별 완화를 위해 노력했던 것이나, 인간에게 박해받던 유각인들을 위해 커다란 땅을 기꺼이 내어주고 자유롭게 살도록 한 것, 명배우라는 풍족한 사회적 위치에 있으면서도 몸소 히어로로 뛰며 사람들을 구해낸 것 등등 그야말로 살신성인의 자세를 몸소 실천해온 선각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현실의 대 영웅들이 은근 괴짜적인 성격으로 살아남은 경향이 큰데 영정도 그런 성향이 보인다. 70년대까지도 상당히 보이던 현실의 흑인과 백인의 종족차별이나 다름없던 작중 내에서의 혼혈들에 대한 차별이 있던 시점에서 무보수나 다름 없던 히어로직을 회사원직으로 바꾸며 혼혈들을 들인 이유에 "히어로는 평범하면 안되니까요. + 내 돈으로 월급 주는데 뭔 상관?" 으로 대답한 비범한 인물(...).[9]

또한 강한 힘을 지닌 이는 약자를 위해 헌신하고 그들을 소중히 여기며 보호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맥락상으로는 스파이더맨의 좌우명인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논리와 비슷하다. 이 때문인지 '사람들을 지키는 강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히어로'라는 지위에 대해 극히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데,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히어로의 조건에 대해서 상당히 결벽적인 기준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기 자신을 현재 유일하게 완벽한 히어로라고 여기는 등, 완벽주의자인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교만에 가까운 프라이드를 지닌 인물.

그 성격 날카로운 다나와도 유연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아랫사람에게도 모나게 구는 사람은 아닌 듯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직속 부하들에게는 노골적으로 고압적이며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압박하는 모습도 보인다. 직속 부하가 아니라도 자신의 말에 삐딱하게 대꾸를 하는 나가에게 은근히 위협을 가하는 등 '자신에게 거스르는 인물'은 곱게 보지 않는 듯하다. 다시 말해서 사상은 위대하지만 권위적이고 독선이 지나친 성격. 또한 아모르로부터 자신을 능가하는 젊은이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집무실 전체를 날려버릴만큼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현실적으로도 모든 위인이 성격적으로 완벽하리란 법은 없으니 이 정도 가지고 영정을 좋은 인물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영정의 최대 문제는 자신의 독선을 '정의'라고 믿고 그를 위해선 어떤 과격한 수단도 불사한다는 것. 송하를 목째 날려버려서 나가에게 뚜렷한 트라우마를 심어놓은 것을 '교육'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만든 살인마 백모래를 풀어주라고 듄에게 지시를 하는 것은 영정이 결코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다.

말로는 더 큰 정의를 위해서라고는 하나, 그것을 위해서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합리화하며 사람들이 죽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방치하는 것, 사람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기를 포기한 것은 그녀가 이미 정의에서 어긋났음을 뜻한다.

생명은 하나하나의 가치가 무궁하기에, 거의 유일하게 객관적인 지표인 '숫자'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공리주의적 사고 방식의 소유자지만, 그 기준이 독선적이고 극단성이 심하고 당사자가 되는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는 공리주의적으로도 일그러진 행동을 하기에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10] 앞서 백모래를 살리려는 이유도 설령 백모래는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지만, 그 정화의 능력은 제대로 쓸 수만 있다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정의 사상은 어찌보면 백모래와 양 극단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백모래가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므로 나도 내 이익만을 위해 살겠다 '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라면, 영정은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듯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다 '라는 비뚤어진 이타주의자인 셈. 다만 영정과 백모래를 놓고 보면 영정은 극단적인 합리성을 택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않지만, 백모래는 대표적으로 송하 등을 이해하고 받아주어 오히려 빌런인 백모래가 훨씬 더 인간적이라는(...) 평도 있었다.

그러나 애초에 백모래의 이런 인간적인 면모는 나이프 멤버들에 한정되는데다가, 말이 사정을 이해하는 거지 실질적으로는 이해받는 상대측도 일반 윤리로서는 도저히 이해받을 수 없는 인물인 건 마찬가지다. 이에 비하면 영정 쪽은 약자들을 배려하고 지키는 데 삶의 목적을 두며, 랩터나 언럭키 등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이들까지 받아주고 비호해주는 등의 노력을 보였기 때문에 '백모래는 영정에 비하면 인간적이다.' 라고 말하는 것도 어폐가 심하다.

그러므로 비록 비틀려있다고 하지만 영정은 백모래는 물론 다른 간부진들보다는 확실히 훨씬 좋은 사람이다. 애초에 무보수 봉사로 여겨지던 히어로를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오고 혼혈들의 인권을 높이는데 큰 공을 세웠다. 게다가 이 모든 일을 사비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실제로 영정의 죽음 이후 이어지는 랩터의 과거사 에피소드를 통해서 백모래의 영정과는 비교 불가능한 절대악의 면모가 보여지면서 이러한 논쟁은 수그러들었다.

애초에 영정은 남의 희생을 방조하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원했으며, 또 이 희생의 대상에는 그녀 자신도 예외로 두지 않았다.[11]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위대한 사상을 가졌고 그 사상에 걸맞는 행동을 몸소 실천하는 결벽하고 고결한 삶을 살았으나, 그 사상을 행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독선적이었던 인물. 또한 자신만이 지고의 선이며 모든 사람이 자신을 따라야 한다고 여겼던 아집을 벗어나지 못한 점이 아쉬운 사람이다. 그러나 과가 많다고 하나, 과를 넘어서는 공을 세우기도 한 입체적인 영웅이라 할 수 있겠다.

3 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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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 인간으로 특기는 염동력이다. 평소 앉아있는 의자 역시 염력으로 띄워두고 있다. 나가처럼 커다란 스케일로 사용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현존하는 초능력자 누구든 영정님과 비교하는 건 잔인한 일이다' 라는 마고의 말로 보아 확실히 이영싫 세계관 최강급의 먼치킨 중 한 명.[12]

175화의 아모르의 대사로 미루어보면 나가가 태어나기 이전까지는 세계 최강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과거 회상에서는 붕괴하는 집 한 채를 염동력으로 간단히 띄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스텔이 있는 힘껏 고함을 내질러도 변변한 대미지조차 주지 못했던 거대 게를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서 산 채로 박살을 내버리기도 했다. 그리고 특기의 기운 자체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레이디가 괴물같은 여자라고 언급하며 영정의 특기의 기운을 직접 보고는 바로 공포에 질려 도망쳤다.

다만, 파워의 절대치로만 따질 경우 모든 정보를 아는 자인 아모르로부터 지구 최강 인증을 받은 나가에게는 다소 밀릴 듯. 그러나 과거의 모습을 보면 어지간한 건물 몇 채는 힘 안 들이고 가뿐히 띄워버릴 수준이며, 현재의 나가가 힘만 강할 뿐, 정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풋내기에 불과함을 생각할 때 총체적인 능력치로 따지면 현 시점 최강의 인간으로 추정된다.....이었으나 나가와의 결투에서 망설임을 버린 나가가 강력한 일격으로 영정을 단번에 패배시킴으로서 이제 명실상부한 최강은 나가라고 봐야할 듯.[13]

사실 나가는 정신이 약해서 사람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본능적으로 힘을 억누르는게 문제였지 출력만 따지면 영정 '따위'는 가뿐히 넘고 다나 '따위'는 손가락을 까닥 하는걸로 죽일 수 있는 능력자이다. 송하가 백모래를 평가하면서 '영정님은 커녕 서장님에게도 당해낼 수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대목을 볼 때 현역 히어로 중 최강으로 불리는 다나보다도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모르와의 대화에서 나가 이전까지 세계최강이었음이 확실시 되었다.

145화에서 젊은 시절 뿔이 달린 불로불사의 일족에게서 완벽을 받았음이 밝혀졌는데, 이 완벽의 기능 중 '죽은 특기자의 특기를 저장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영정이 사용하는 염동력은 본래 자신이 것이 아닐 것이라는 설도 있다. 다만, 완벽을 이용해서 특기를 쓰는 물보라 남매는 첫등장시 특기 없음이라고 내레이션을 통해 소개된 반면, 영정은 특기 : 염동력 이라고 확실히 소개되었기 때문에 완벽이 없어도 특기자일 가능성도 크다. 애초에 물보라의 일족이 '완벽'의 숨겨진 능력을 알게 된 게 대략 50여 년 전부터, 즉 영정을 만났을 때즈음이거나 그 이후다.[14] 그런데 수십개의 특기용 완벽을 가지고 있다는 건 시기상 맞지 않을뿐더러 기본적으로 인간을 경계하는 이들 일족이 은인이라고 해서 자신들이 가진 엄청난 힘을 넘겨주었다는 것도 생각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영정과 나가의 싸움을 예지하면서 두 능력 다 가지고 싶다고 한 것을 미뤄보면 영정은 완벽 없이도 강력한 특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나가와의 싸움 중 물보라에게 초능력 전투를 가르쳐준 것이 영정 자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를 보아 물보라와 만나기 이전부터 초능력자라는 것은 확정되었다. 아울러 물보라의 제자인 나가는 영정의 손제자 격이 되는 셈.

다만 이 부분은 달리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소금보라는 분명 땅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보복을 눈감아준 것에 대한 감사로 영정에게 완벽을 주었다고 말했기 때문. 즉 영정이 이들에게 땅을 준 일과 완벽을 받은 일 사이에 상당한 시간 간격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물론 본인의 능력이든 완벽의 능력이든 두개가 더해진거든 간에 나가에겐 쨉도 안되었다.

3.1 완벽에 내장된 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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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전 물보라가 감사의 뜻으로 선물한 완벽으로 발현하는 특기. 물보라의 언급으로 보아 불로(不老) 특기자 또는 나이 조절 특기자의 유해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평소에는 귀걸이 형태로 만들어 착용하고 있다. 영정이 백 세가 넘은 고령에도 히어로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이 능력 덕분인 듯.
다만 평소의 상태에서도 완벽을 쓰면서 회춘모드를 유지하는지는 불명. 이호의 말로 추정하면 목소리로 봐서는 언제나 회춘한 목소리라는데, 문제는 이러면 영정이 회춘을 한다는 걸 다들 어느정도 눈치챌 수 있다. 나이가 먹으면서 목소리도 변화하는 건 당연하니까. 일단 자신의 건물 안에서나 자신의 비밀을 알 정도로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는 회춘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4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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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현장에 웬 시상식장 옷차림[15]

젊은 시절에는 유명 여배우로 활동했으며, 공무원이라기보다 무보수 봉사자에 가까웠던[16] 당시의 히어로직을 자청하여 수행하였다. 헤이즈: 제정신이 아니야! 그녀는 히어로로서도 매우 유능해서, 그녀가 히어로가 된 이후 범죄 및 재해 발생율이 무려 80%이나 격감하였다고.

일약 국민적 영웅이 된 영정은, 당시 잡종으로 천대받던 혼혈들을 그녀의 히어로 동료로 고용하여 혼혈들의 뛰어난 능력을 사회를 위해 활용하고 동시에 혼혈들의 사회적 입지가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안하였으며, 강경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실현시켜서 오늘날의 혼혈 인권 신장에 혁혁한 기여를 하고 세금을 통해 월급을 받는 오늘날의 히어로 기관의 모태를 마련하였다.

145화에서 물보라의 일족에게 50년전에 땅을 주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떤 사정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물보라의 일족 중 한 명을 만나서 그들의 사정을 알게 되고, 외국에 있는 커다란 땅을 아무 대가 없이 그들에게 제공해준 인물. 이 때 물보라와도 만났다. 영정 본인은 완벽 역시 '아름답긴 하지만 억지로 울려서 갖고 싶진 않다'며 거절하였으나 결국 감사의 표시로 완벽으로 된 목걸이를 받게 되었다. 만일 이 완벽이 특기자의 잔해를 굳혀 만든 완벽이라면, 영정은 사실상 수십개의 특기를 사용할 수 있는 셈. 또한 물보라에게서 개인적으로 회춘의 완벽을 선물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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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인이 죽어가면서 회상으로 과거가 또 언급되는데, 송하하고 닮은 사람과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7] 송하처럼 나무 혼혈로 보이는 이 남자를 영정은 무척이나 사랑했기 때문에, 이 남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판단력이 흐려져 모든 일을 팽개치고 달려갈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영정은 남자에게 자신을 위해 죽어달라고 부탁했고, 이 남자는 결국 영정을 위해 총으로 자결하였다. 남자가 죽자 하는 말이 가관인데, "드디어, 모든 인간성을 버렸다."

죽어달라는 년이나 죽어달라고 죽는 놈이나 다 정신나간 것들이지 뭘 동정하고 앉았냐

- 179화 베댓.

엄밀히 말하면 이 사건은 자살방조죄이다. 그리고 송하가 영정을 위해 모든 것이라도 하겟다고 말하자 "그럼, 죽을 수도 있나?" 라고 말했다. 어쩌면 송하에게 죽은 자기 애인의 일부를 투영했을지도...

여담으로 아마 영정이 베일을 쓴 이유 중에서 가장 큰 이유[18]로 보인다.[19]

5 작중 행적

백모래헤이즈에게 패배하고 스푼 지하에 감금된 사실을 듄이 보고하자 다른 부하들을 물린 뒤 듄에게 비밀리에 백모래를 스푼에서 탈출시키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백모래와 나이프가 지금까지 체포되지 않은 건 잡지 못해서가 아니라 일부러 내버려둔 것이라고 한다. 백모래를 '천방지축'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아 백모래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세하게 아는 듯하다. 백모래 탈출 이후, 이호의 심문 영상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말을 뱉는다. 그리고 영정의 진의를 묻는 듄에게 자신의 지시는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일축한다.

그리고 129화에서 스푼의 히어로들이 거대한 와 싸우는 현장에 등장, 거대 게를 염동력으로 박살내버리고는 첫대면한 나가와 악수를 나눈다. 마고로부터 나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꽤 흥미가 생긴 듯. 직후 스푼으로 가서 이호를 심문하다가 폭발 직전에 이른 랩터를 진정시킨다.

이후 이호를 직접 심문하는데 자신은 히어로 이전의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백모래를 당연히 용서할 수 없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흥미도 느낀다고 한다. 이후 이호에게 백모래와 관련 된 실험 등 이것저것 물어본 뒤 이호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 입은 사람들을 위해, 인류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말과 아무리 가치가 있어도 백모래는 살려둘수 없다는 말을 한 뒤 심문 장소를 나온다. 그 후 다나, 나가, 듄 등을 만나서 친근한 태도를 보여준 뒤 스푼을 떠난다.

스푼을 벗어난 직후 아모르의 숲에서 아모르가 미리 불러놓은 송하와 조우한다.[20] 송하를 나이프로 보내고 지시를 내리는 인물이 바로 영정이었던 것. 백모래가 거의 알아챘다며 사과하는 송하에게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괜찮다는 말을 하지만, 직후 만일의 사태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느냐며 송하에게 어떤 다짐을 받는다. 그리고 아모르에게 자신이 궁금한 일을 물어보려 하는데, 매우 위험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런데 아모르에게 들은 대답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듯, 돌아와서는 집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거의 방의 절반이 날아가버린 상태.

이후 송하가 백모래에게 자신의 목적을 고백하면서 폭로한 바에 따르면 역시 송하가 사랑하는 사람은 영정. 그리고 송하를 나이프에 보낸 이유는 백모래가 영정에게 있어서 죽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송하에게 내려진 '만일의 사태' 시의 명령은 다름아닌 백모래를 위해서 죽을 것. 한편 영정 본인은 나가가 물보라 일족의 이주를 도와주고 완벽 목걸이를 받아온 사실을 은밀히 알아내고는 드물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21]

이후 부하들이 잡아온 범인의 기습으로 듄이 쓰러지고, 이를 다시 잡기 위해서 다나에게 연락을 취한다. 그러나 직접 나서려는 다나를 만류하고 굳이 나가를 지목하여 퇴치를 명령하는 등 뭔가 속셈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헤이즈 말로는 잡은 범인을 놓친 것부터가 영정답지 않다고. 실제로 그 범인인 청석영은 전력을 다해도 나가에게 상처 하나 못 입히는 잔챙이였기 때문에 더더욱 일부러 놓아주었다는 의혹이 짙다. 다나의 말에 의하면 영정이 곧 히어로 일에서 손을 뗄 거라는 말이 오간다고.

그런데 정작 영정은 무슨 이유에선지 스푼에서 감시 중이던 이호를 빼내서 어느 호텔의 특실로 데려간다. 목욕과 식사대접을 하면서 이호에게 만일의 사태 시 백모래가 죽지 않도록 치료할 것을 요구한다. 백모래가 불쌍하기 때문에 살리려는 거냐는 이호의 말에 분노하였는지 식탁을 엎어버리고는 '자신을 바꿀 기회를 스스로 버린 백모래는 이미 동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이 백모래를 망친 것 같다면 당신 혼자 불쌍히 여겨라' 라고 냉정하게 끊어버리고는, 도주를 방지해서 이호에게 다시 족쇄를 채운다.

이어서 이호에게 밝힌 자신의 일차적 목적은 무능하고 비효율적인 현재의 히어로 기관무너뜨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 영정의 말로는 현 세대의 히어로들은 모두 착하고 정의감 있는 좋은 이들이지만 히어로로서는 쓰레기에 가까우며, '완벽한 히어로'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영정 자신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계획을 실현시키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바로 백모래.

영정의 맨얼굴을 본 이호가 불로불사의 정보를 원하는 것이냐고 묻자 완벽의 능력을 발동해 젊은 시절로 돌아간 뒤, 물론 젊음은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던 중 어떻게 알았는지[22], 송하가 나가를 제거하려는 의중을 파악하고는 자꾸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한다고 화를 낸 뒤, 무능하고 능동적인 부하가 가장 골치 아프다며 송하를 없애기로 결정한다.

이호를 호텔에 두고서 곧장 스푼으로 향하며, 송하가 다시 습격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귀능에게서 비행팀의 위치를 묻고는 자신이 직접 가보겠다고 말한다. 이후 혜나를 찾아나선 솔로몬과 잠시 마주치고는 그가 마왕임을 알아보고 혜나에게 안내해준다. 이 때 기운만으로 숨어있던 레이디를 공포에 질리게 해 쫓아버렸으며, 이어서 곧장 나가와 송하의 전투에 난입해 송하를 일격에 살해해버린다.

충격적인 장면에 식겁한 나가에게 몇가지 충고를 해주고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나가를 데리고 간다. 송하를 굳이 잔인하게 죽인 데에는 나가에게 강한 충격을 줘서 정신적으로 단련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던 듯. 그러나 솔로몬은 이러한 영정의 방침을 보면서 '교육보다는 학대에 가깝다.' 고 평했다.

나가를 이호에게 데려가 치료해준 뒤, 이호를 몰래 빼돌린 사실에 의문을 품는 나가에게 이호의 행방에 대해 함구하라는 압력을 넣는다. 다음 날, 듄을 통해서 나가에게 자신의 별장이 있는 '바이고 사막'에서 만자나는 약속을 잡고 이호와 함께 유각인들에게 받은 완벽 목걸이로 치장하고 만난다. 나가가 이호를 풀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영정은 오히려 이호에게 언젠가 늙어 죽을 오수를 선택할지, 늙어 죽지 않을 백모래에게 속죄할지를 선택하라며 이호를 압박한다. 이를 지켜본 나가의 항의에 정중했던 말투를 반말로 바꾸며 자신의 히어로 사상과 특기의 본질에 대해 거론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야기하는데…

영정의 최종 목적은 모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힘을 지닌 백모래를 불로불사로 만들어서 영원히 강제로 인류에 봉사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굳이 백모래를 완벽으로 만들지 않고 살려두려는 것은 백모래의 몸을 녹일 수도 없을뿐더러(…)[23] 만약 완벽이 깨지기라도 하면 모두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기 때문. 아울러 백모래의 돌발행동을 통제할 최강의 히어로 역할을 나가에게 맡길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나가는 백모래와 마찬가지로 불사의 존재가 되어야 하는데, 회춘의 완벽은 하나뿐이므로 백모래가 불로불사의 인체실험을 완수할 때까지 방치하고 있었던 것.

그러면서 백모래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을 필요한 경험이라고 치부해버린다. 놀란 나가가 이를 비난하자, 영정은 나가에게 새로운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은 나가가 히어로를 은퇴한 뒤 그와 비등한 힘을 지닌 나가의 사촌동생에게 자신의 역할(백모래의 감시직)을 위임하고, 동생이 죽기 전까지 다음 세대의 후계자를 지명하라는 것.

즉 모든 세대에 걸쳐서 당대의 최강자들에게 백모래 감시의 임무를 대물림하는 것이다. 그러나 애먼 사람들의 인생까지 희생시키라는 영정의 요구에 당연히 나가는 거절을 표하고, 그러한 나가의 태도에 실망한 영정은 정신교육을 해주겠다며 나가를 공격한다.

싸우는 도중 영정이 나가에게 전에 받은 완벽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아마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었던듯 응답이 없자[24] 본인은 필요없다고 판단하면서 자신의 완벽을 버린다.

초반에는 나가를 압도하며 이기는 듯이 보였지만 사실 나가는 아주 약간의 출력밖에 쓰지 않고 있었고[25] 결국 나가에게 가공할 일격을 받고 목과 코에서 피를 흘리며 전투불능 상태가 된다.[26]

이에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고는 나가에게 이호를 넘겨주며, 자신은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고 스푼 쪽에 자신의 의도를 알려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준다. 나가는 영정에게 치료를 권하지만 영정은 이를 거절. 그러나 나가가 떠난 뒤 쓰러져서 숨을 고르는 영정 앞에 백모래가 나타나고, 영정이 죽인 송하는 자신을 이해해줬다면서 "중요한 건 둘이 함께 있는 거야. 영원히..." 라며 그녀를 난도질한다.

결국 순순히 백모래에게 살해당한다.[27]

백모래의 영정 살해동기[28]를 생각해보면 '무능하고 능동적인' 송하가 영정의 지시를 어겨서 영정을 죽게 만드는 간접원인을 제공한 셈이다.[29]

더 비참한 건 죽기 직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젊어지는 완벽을 가져가라고 하자 백모래는 썩소를 짓으면서 필요없다고 한번 더 타격을 주면서 죽인다. 안습.[30]

영정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히어로계 전체가 조화를 꽂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영정의 최측근이 발견한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유언장이 있었기에 별도의 의식은 치르지 않는다고. 다만 간부진은 나가보다 다나 쪽에 영정의 살해의혹을 기울이고 있다.[31] 아울러 지금까지 영정의 보호하에 있던 언럭키와 랩터에게까지 어떤 조처를 취하려 의논하고 있기에, 현실적인 의미에서 히어로들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던 영정의 죽음이 히어로계 전체에 불러올 부정적인 파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상부의 간섭 문제를 제하고도, 영정 혼자서 스푼의 히어로들이 해야 할 업무의 상당량을 해치우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그냥 1차적으로 폭풍같은 인력난부터 걱정해야 할 판국.

히어로들의 히어로나 다름 없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사망 이후로는 아주 가끔 언급된다.

245화에서 나가가 바이고 사막에서 훈련[32]을 하고 돌아가는 도중에 나가 앞에 환각 내지 환영으로 나타난다.

5.1 흑막설

이렇듯 그간의 업적을 살펴봐도 이영싫 사회 안에서는 진정한 영웅,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만한 인물이지만, 등장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보이는 수상한 모습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사실 백모래를 능가하는 진 최종보스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었다. 위의 백모래를 탈출시키란 명령도 그렇고, 심지어 듄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스푼의 탓으로 돌리면 금상첨화라는 발언을 하기도 하는 등…. 사실 그러면서 스푼 직원들 앞에 서면 굉장히 살갑게 구는 걸 보면 흑막이 아니더라도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이중적이다.

또 이호에게 불로불사 실험에 대하여 자세히 물어보며 나이프 일당의 젊은 외모도 그와 관련이 있냐고 묻는데, 원래 여배우였다는 점을 들어 영원한 젊음에 흥미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일단 이름부터가 불로불사에 대한 집착으로 유명한 그 사람과 같기도 하고….

다만 작중에서 묘사가 좀 꺼림칙하게 나오기는 했어도 실적이 어느정도 보이는 신체강화, 젊음유지에 대한 연구에 특정 집단의 고위층이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기도 하다. 개인적인 욕망(영생)이 아니더라도 가능성만 충분하다면 그 집단에 있어서 막대한 이득을 가져와줄 연구이기 때문. 특히 신체 강화는 히어로 집단의 전체적인 능률향상에도 도움이 될테니 말이다. 그러나 161화에서 완벽의 힘으로 지금도 사실상 불로의 육체를 지니고 있음이 드러났다.

송하가 나가의 힘을 확인하고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영정이 아모르에게 (아마 나가 관련으로) 무엇인가를 물어보고 분노를 표한 것을 보면 모종의 목적(개인적인 것이든 공리에 따른 것이든)을 위해서 스푼과 나이프의 싸움을 장기화시키고 있으며 나가가 그녀의 계획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가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33]

그리고 146화에서 뿔이 달린 불로불사의 일족의 대모(大母)로 추정되는 인물이 머지 않아서 나가와 영정이 부딪힐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확실히 나가와의 대결 플래그겸 사망 플래그가 섰었다. 사실 물보라 일족이 인간계에서 시급히 벗어나려는 것도 이 두 사람의 싸움에 어쩔 수 없이 말려드는 사태를 우려했기 때문. 일단 개인적인 힘의 대결은 나가 쪽이 우세한게 확실하나 영정 측이 가진 변수가 워낙 많기에 싸움의 결과는 단정하기 힘들었지만 결국 지게 되고 백모래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영정의 목적이 SPOON의 해체라고 밝혀짐에 따라 영정은 적어도 스푼 측에 있어서는 적대적인 포지션을 취하게 되었다. 다만 이것만으로 영정이 악역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것은, 적어도 현재까지 그녀의 행적을 통해서 악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백모래 탈주를 듄에게 지시한 정도밖에 없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스푼이 비효율적이고 구멍이 많은 조직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 당장 스푼의 문제점만 해도 한 두 가지가 아닌지라 어떻게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문제는 그 혁신이 어떤 형태의 개혁인가 하는 것으로, 영정이 취하고자 하는 방식에 따라서 앞으로의 전개 양상이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자신 말고 다른 이에게 젊음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나가가 화면에 비친 것으로 보아, 자신 이상의 잠재력을 가진 나가에게 불후의 젊음을 주어 그녀가 생각하는 '새롭고 이상적인' 히어로의 필두, 곧 자신의 후계자로 세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이에 대해서 작중 보여지는 영정의 권력과 위치가 있다면, 인사이동 및 조직 개편의 행정적 처리만으로도 얼마든지 개혁이라는 온건한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러한 대대적인 인사이동 및 개편이 '조직 자체를 해체하고 신설하는 것'과 크게 다른 점이 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 영정이 목표로 하는 '히어로 기관'의 형태가 확인되어야 확실히 논할 수 있겠지만, 문제투성이 기관을 한 번 부수고 새로 만드는 작업은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스푼이라는 기관의 해체가 곧 스푼에서 일하는 히어로들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주겠다는 뜻은 아니니, '스푼 해체'라는 목적 자체를 두고서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 방식과 형태에 따라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어찌되었건 현재의 영정은 소정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백모래 혹은 나이프의 힘을 확실히 필요로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사 그것이 공리(公利)를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히어로로서 범죄자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도덕한 처사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히어로 상부 기관에서 나이프를 공식적인 범죄집단으로 규정하지 않아 스푼이 이들을 상대하고 처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오르카, 귀능, 다나, 심지어 일호의 입에서까지 지속적으로 언급된 바가 있다.

따라서 스푼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인 나이프 소탕을 저해하는 장애물은 히어로 상위 기관 자체이며, 현재 백모래를 살리고자 하는 뜻을 노골적으로 밝히며 이호까지 무단으로 탈주시킨 영정이 결국 그 흑막일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스푼 자체가 비효율적인 기관이라 할지라도, 영정이 "스푼은 이룬 업적이 없다"며 꼬집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인 일이 되는 셈이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체포 이후의 법적 처리가 번잡하다는 것이지, 지금까지 작중에서 나이프와 스푼이 직접 맞닥뜨린 상황 자체는 위의 공표 여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즉 나이프를 잡은 후 확실한 처리를 하지 못하는 건 상부의 문제라 해도, 몇 번이나 부딪쳐도 그때마다 놓치고 심지어 잡아놓은 보스까지 탈주를 허용한 작중의 여러 병크는 분명 스푼 자체의 무능 문제다.

송하를 살해한 일 역시 영정이 송하의 연심을 이용하고 죽였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엄연히 착각. 영정은 송하에게 나가를 죽이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나가 암살 시도는 송하 혼자서 그것이 영정의 뜻이라고 제멋대로 지레짐작하고 독단적으로 저지른 일이다.

송하의 나가 공격 행위는 영정에게 아무런 책임이 없으며 이 시점에서 영정에게 송하는 자신의 지령을 무시하고 애먼 사람을 살육하려 한 살인미수범일 뿐이다. 물론 그 경과가 어찌되었든 '살인'이라는 것 자체가 도덕적이지 못한 일임은 분명하지만, 그와 별개로 영정이 송하를 이용했다는 식의 해석은 명백히 오판이다. 도리어 악의는 없었다지만 송하가 먼저 영정의 뒤통수를 치려 든 거다.

결국 173화와 174화에서 영정의 진의가 밝혀졌는데, 백모래가 영원히 인류를 위해 봉사하면서 살게 하기 위해서, 나가는 그런 백모래를 감시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하지만 백모래가 남을 위해 봉사할리는 만무하고, 본인은 하겠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나가에게 그런 임무를 내리려하고, 백모래를 붙잡지 않고 내버려두는 이유는 회춘의 완벽이 한개 뿐인지라 나가를 불사로 만들기 위해선 그가 인체실험을 하면서 그 결과를 내게 하기 위해서라는데...

애초에 백모래는 불로불사의 실험따위 연구원 시절 이후로 한 적이 없다. 그저 본인이 백모래가 젊음에 대한 욕망이 있으니 인체실험은 계속 하겠지 생각하고 그의 살인을 방관한 것 뿐이다. 게다가 영정은 백모래의 살인행위를 질 좋은 결과를 위한 풍부한 경험이라고만 여기고 있으니...[34][35]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자신과 달리 시야가 좁으니 내 생각에 동참에 줄리는 없으니 내가 이해한다' 식으로 마냥 자신이 대인배인 마냥 태도를 취하고 있으니...

6 기타

영정이 죽은 이유가 '영정 사진을 찍어서' 라는 썰렁한 드립이 있다(...).

송하의 죽기 직전 회상으로 보면 어렸을 적 송하를 다 무너져 가는 건물에서 구해준걸로 보인다.[36] 후에 송하는 그녀가 과거에 찍었던 영화로 영정의 젊은 모습을 보고 반한 거 같다. 그리고 그때 영정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고 결심했다고...

사복으로는 과거나 지금이나 몸매가 드러나는 화려한 드레스를 즐겨입는다.

일본판 이영싫 이름은 발음 상 용전(ヨンジョン)이다.

뚜렷한 언급은 없으나 굉장한 재력의 소유자로 보인다. 배우 시절부터 상당히 부유한 생활을 했으며, 무보수로 일하던 히어로들을 모아서 급여를 지불하기 시작한 것도 그녀. 유각인들을 위해서 커다란 땅 하나를 선뜻 내주었을 정도니 엄청난 갑부인 것은 확실하다. 게다가 유각인들에게서 받은 완벽 목걸이는 그 구슬 하나하나가 작은 섬 대여섯개는 살 수 있을만한 값어치가 있기에 그녀의 실질적인 재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준. 그리고 단행본 카드에서 영정의 재력은 오수와 마찬가지로 한계돌파.

단행본 카드 수치에서 나온 바로는 운도 상당히 좋은데 아마 언럭키를 데려올 때 아무 불행이 일어나지 않아서 그런 듯.

앞서 말했듯 히어로 일과 배우로서의 일을 병행했는데, 영정에 비하면 어린애나 다름없는 유다도 그녀의 이름을 듣자마자 "영정이면 그 대배우?" 라는 반응을 보인 것을 보아 상당히 오랫동안 배우로 일한 모양.[37] 다시 말하면 배우로 일하는 틈틈이 히어로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 및 재해율을 80%나 급감시키는 흠좀무한 활약을 했단 소리다.

SPOON도 그녀의 능력에 기대는 바가 많은지 영정이 은퇴할 거라는 소문을 듣자 스푼의 히어로들 사이에서 '영정님 없이 우리끼리만 일하면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는 말이 나왔는데, 이는 영정 혼자서 스푼의 히어로들 전체 업무의 상당 비중을 커버할 정도로 활동 및 실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방증한다.[38] 그야말로 히어로들의 히어로(…)라고 해도 무방할 수준.

어마어마한 갑부에 널리 알려진 유명인이며 자발적인 히어로 활동을 한다는 점,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초인 조직을 만들고 사회적 차별 완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 등, 이영싫 세계에서는 캡틴 아메리카급의 국민적 명성 + 토니 스타크와 같은 무보수 갑부 슈퍼히어로 + 프로페서X처럼 차별 타파에 기여한 히어로 기관의 설립자 이미지를 합친 인물로 인식되고 있는 듯. 사실 원작 코믹스의 스타크나 프로페서X도 대의라는 명분으로 인권을 희생시키는 만행을 종종 저질렀다는 점에서 가치관 상으로도 묘하게 접점이 있다. 사실 영정에 대한 평가는 마블의 프로페서 X에 대한 평가와 거의 맞아떨어진다. 독선적이고 비틀려있지만 약자를 위하는 것도 맞고, 이루어놓은 업적이 너무나 위대하기에 마냥 평가절하할 수 없는 양면적 인물.또 최근 나오는 간부들의 트롤링 때문에 평가가 다시 오르기도 한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올마이트와도 비슷하다. 둘 다 수많은 히어로들에게 존경심을 받고 있으며 강하기 이를데 없고 대의를 우선시하나 가슴에 품은 대의를 실행하는 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고 또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밑바탕으로 깔려 있어 그 점이 한편으로는 주인공에게 안좋은 쪽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 공통점이다. 또한 둘 다 직/간접적으로 주인공에 의해 약해지고 최종보스에 의해 사망[39]한 것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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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하였듯이 순혈 인간인데, 홍채가 매우 특이한 줄무늬 모양이다. 현재 그녀와 부하들이 입는 유니폼이 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인 것도 이 홍채 색깔에서 따온 듯하다. 또한 머리 색도 특이하게 연하늘색과 흰색, 두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후기에서 영정은 고전 순정만화 미녀[40]와 고전 할리우드 배우에서 디자인을 따왔다고 한다. 여기서 고전 할리우드 배우는 예전부터 팬들이 닮았다고 한 오드리 햅번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머리는 인간이지만 자연재해같은 느낌으로 파도와 해일같은 모양이 됐다고.

이름 '영정'은 진시황의 본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한동안 위에서도 말했듯 불로불사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아닌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녀의 캐릭터성을 보면 오히려 성격적인 면(위대한 업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희생은 아랑곳않는 폭압적인 면모)에서 진시황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볼 수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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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화 특집의 성반전 모습. 외모도 그렇고 사장님이 다 됐다. 본편에서처럼 여자 이호가 사슬로 속박당하자 여나가에게 변태 취급당했다(...). 이 성전환한 모습의 우월한 비주얼 덕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 '영정님', '영정 ts', '남영정' 이 올라간 적이 있다.일단 베댓의 절반 정도가 영정 얘기다 어떤 베댓은 '미친 영정오빠 절 발닦개로 써주세요.' 라고 할 정도...

다소 독단적이고 극단적인 면[41][42]과 주인공인 나가를 압박한 점 등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제법 되지만 외모와 몸매가 워낙 뛰어난대다[43], 남을 위해 자기까지 헌신하는 등 좋은 모습도 많이 보여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44] 즉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인물.

일각에서는 영정 본인이 조금이나마 대의가 아닌 스스로를 선택했더라면 이렇게 막나가진 않았을 거라며 아쉬워 한다.[45]

스푼을 무너뜨릴 꿍꿍이를 하며[46] 나가를 압박했을 당시에는 여러모로 평이 안 좋았으나 악당인 백모래에게 살해당한 이후 더더욱 막장 행보를 보인 나이프나 대다수의 다른 간부들과 달리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생전에 약자들을 배려하고 지키는 데 삶의 목적을 둔 점 때문에 현재는 평이 좋다.

단행본 15권의 4컷 만화에서 노안으로 나온다.나이는 어쩔 수 없다 돋보기 안경이라도 끼셔야하나...

2차 창작에서는 비중이 별로 없고 간부진 중 그나마 자주 나오는 정도. 커플링도 적긴 하지만 굳이 엮일 경우 주로 송하나 나가, 듄과 엮인다. 누구와 엮이든 영정과 두 사람의 나이차를 생각하면(...)

메두사, 은비단과 공통점이 있다. 셋 다 작중에서도 내로라 하는 거유 미녀에 성격상 한 가지 이상 문제가 있고[47] 자신을 짝사랑하는 이 있으며 그 남자들의 취급이 심히 안습하다. 또한 은비단과는 공통점이 더 있는데 정신력이 매우 높으며 둘 다 나이가 상당하며 애인과 사별한 경험이 있는 것이다.

  1. 이 모습을 본 독자들은 역대급 여신이라고 평가했다.
  2. 단행본 13권의 출판사 서평에서도 영정을 '최초의 히어로'라고 소개하고 있다.
  3. 돕는 정도가 아니라 영정이 은퇴한다는 이야기가 돌자마자 스푼이 갑자기 빡세지기 시작하는걸 보면 돕는 수준이 아니라 상당수를 영정이 해결하고 나머지를 스푼이 해결한다고 보는게 더 맞다.
  4. 자신의 말 한마디면 모든 히어로들이 백모래에게서 손을 떼게 할 수 있다는 말이나, 단 하나밖에 없는 히어로 기관인 스푼을 감시·감찰하는 듄이 영정의 직속 부하인 것 등. 애초에 다른 간부들은 영정 사후에야 스푼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간부 라몬이 언럭키 암살을 시도하자 듄이 '영정님 생전엔 감히 꿈도 못 꾸던 일'이라고 한탄하기는 장면도 있다.
  5. 다만 워낙 얼굴이 동안이라서 100살이라기보다 60대 중후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얼굴이다. 몸매는 아예 20대 수준. 실제로 물보라의 회상에 따르면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20~30대 수준의 미모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영정 자신의 언급으로는 그냥 타고난 동안 + 외모관리 + 화장발(…)인 듯. 영정 자신이 원래 유명배우였던 시절도 있고 히어로에 관한 미학을 세운 만큼 그녀가 외모 관리에 그토록 철저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6. 실제로 베일 너머로 가끔씩 나온 영정의 실루엣은 위 컷의 노인 얼굴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만큼 멀끔했는데, 이것이 영정이 비밀리에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복선이었다. 나가도 역시 영정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가 할머니 같지 않다고는 생각했지만'...라고 독백한다.
  7. 나가의 생일 월일에 +1한 날짜.
  8. 단행본 부록 카드에 따르면 이해심이 0% 다.
  9. 사실 혼혈들을 들인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혼혈들이 순혈 인간들보다 능력도 다양하고 체력도 외모도(...) 받춰주니까였지만 일단 결과적으로 그 선택이 매우 옳았던 것도 맞았고 영정이 혼혈들에게 편견이 없었다는 건 사실이다. 애초에 영정은 사람을 구할수 있는 힘이 클수록 그 사람을 얻으려 하며 없을수록 그냥 평범히 여길 뿐인 사람이기 때문.
  10. 다만 전체주의와는 다르다. 전체주의는 개인을 국가 또는 사회의 부속으로서만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고 전체를 최상의 가치로 두는 것이지, 단순히 소수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과는 다르다. 굳이 따지자면 '국가에 영원히 충성하는 강한 병사'를 육성하고자 했던 소장 쪽이 전체주의자고, 영정은 비틀린 공리주의자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11. 영정이 나가에게 자신의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완벽을 주려 한 점에서 알 수 있다. 영정이 지금까지 수명을 연장시켜 온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역할을 대체할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일 뿐 개인적인 삶에의 집착은 아니었다. 백모래에게 당할 때도 거뜬히 그를 죽일 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가 있는 이상 자신보다는 백모래가 남아있는 편이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백모래가 자신을 죽이도록 놔뒀다.
  12. 카드 능력치에서 나온 바로는 나가와 마찬가지로 염동력 출력이 한계돌파.
  13. 사실 그 일격 이전까지의 싸움은 완벽히 영정의 페이스였다. 영정은 나가를 계속 몰아붙이며 계속 대미지를 입힌 반면 나가는 영정에게 제대로 공격을 먹이지도 못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이호를 대피시키는 등 여유를 부리기는 했지만. 다만 이렇게 영정이 압도적으로 나가를 몰아붙힐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까지나 정신적으로 유약한 나가가 솜방망이 수준의 공격만을 했기 때문이다. 나가가 빡쳐서 대기권을 뚫고 우주까지 뻗어가는 어마어마한 공격을 하자 영정은 막아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한 방에 제대로 서있기도 힘든 빈사상태가 된다.
  14. 당시 유각인들은 폐촌에 모여살거나 인간 밑에서 노예대접을 받고 있었는데, 이는 아직 이들 일족이 본격적인 '보복'에 나서기 전이라는 말이 된다.
  15. 젊었을 적 일단은 주 업무가 배우였기 때문에, 아마 시상식장에서 상이라도 받다 뛰어나온게 아닐까 한다(...). 아니면 '히어로는 평범하면 안 된다'는 영정 본인의 대사를 보면 저런 옷차림을 나름대로 자신의 히어로 코스튬 비슷한 것으로 고른 것일 수도 있다.(송하의 과거 회상에서 그를 구해줄 때도 털코트 같은 화려한 옷차림을 한 듯한 모습이었다.) 단행본의 4컷 만화로 보아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어느 쪽이든간에 보기에는 다소 깨 보이지만, 저 상황에서 떨어지는 대형 건물의 1/2를 가볍게 들어내 수많은 인물들을 구제하였다.
  16. 무보수인데다 쫄쫄이 셔츠나 마스크로 정체를 숨겨야 하는, 전대물의 레인저나 아메리칸 코믹스의 슈퍼히어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다.
  17. 이 연인이 송하와 매우 닮았기 때문에 과거 영정의 영인이었던 자가 송하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라는 추측이 있으나 정황상 그럴 가능성은 턱없이 낮고 영정의 반응이나 여러가지 정황상 영정 본인의 옛 연인과 송하, 두 사람이 그냥 우연히도 외모가 비슷한 것이거나 전생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소나무 혼혈이 한두명도 아니니...
  18. 영정이 쓰고 있는 것과 같은 반투명하고 어두운 색의 베일은 모닝 베일(mourning veil)이라고 하는데, 주로 상을 당한 과부가 애도와 슬픔을 나타내기 위해 쓰는 것이다.
  19. 이영싫의 과거회상 장면은 컷 전체는 물론이고 말풍선까지 누리끼리한 색조인데, 이 장면에서 영정의 '사랑해.' 말풍선은 현재의 말풍선 색과 같은 흰색이다.
  20. 영정이 송하를 부른 것이 아니라, 송하가 영정을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아모르가 영정이 오는 날을 예지하여 알려주었던 것. 그래서 영정은 송하가 있는 줄 몰랐다. 그리고 부하에게도 존대를 하는 영정이 송하에게는 반말을 쓴다.
  21. 사실 영정 입장에서는 박해받고 살아가던 유각인들을 위해서 기껏 땅덩이까지 빌려주고 협조를 아끼지 않았는데, 웬 애송이 한 명이랑 손잡고서 말 그대로 땅 채로 먹튀해서 잠수 탄 셈이다. 그것도 자신에게 묻기는커녕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서. 영정이 그들에게 악의가 없었더라도 충분히 화가 나기는 할 상황이다.
  22. 아마 나가가 습격을 받았을 때 직접 얼굴을 봤으니 스푼 쪽에서 올라온 보고를 들었을 것이다.
  23. 완벽을 만들려면 독액을 떨궈서 살점만 녹여야 하는데 백모래의 정화는 조절못하는 패시브라 알아서 정화되기에 무리고 용암으로 정화하자면 재도 안남아서 무리(...).
  24. 이후에 밝혀진 바로는 딱히 완벽의 능력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이리저리 굴려보거나 던지면서 가지고 놀거나 집에 쳐박거나 하면서 결과적으론 체육복 상의 주머니에 있다는게 밝혀졌다(...) 문제는 이게 밝혀질 때까지 나가는 완벽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25. 이는 송하가 한참 예전부터 지적했던 문제로 평범한 인간이든 능력자든 자기눈으로 보기엔 다 '압도적 약자' 이기 때문에 자칫해서 죽을까 봐 힘조절을 할 수가 없다. 라는 이유 즉 일반인을 1 송하를 30 영정을 1000으로 비교하면 딱봐도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만 나가는 영정의 수천 수만배 이상이라 거기서 거기로 보인다.
  26. 참고로 이 일격은 지구의 곡선이 보일 정도로 높은 고도에서 봐도 상당히 굵게 보일 정도로 말도 안되는 규모의 일격인데다, 영정의 파워를 익히 알고 있는 마고조차도 이걸 보고 경악하며 기억을 읽던 2호의 몸에서 손을 무심코 뗄 정도로 비상식적인 수준이었다. 근데 이때 나가의 후드티(파워 출력에 따라 색이 하얗게 변하는)를 보면 일부만 흰색이었다. 즉 영정을 1격에 빈사상태로 만든 말도 안되는 괴력이 '나가의 풀파워가 아니다.
  27. 염동력 자체는 머리가 다쳐도 위력조절만 빼면 쓰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서 다친 상태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염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이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백모래의 부하들이나 백모래 본인도 긴장할 정도. 그 정도 염력이면 백모래 하나 죽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영정이 백모래를 죽이지 않은 것은 다쳤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인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백모래의 보존을 위한 자신의 의지에 가깝다. 다만 나가와의 전투에서 상당한 내상에 뇌진탕이 일어나기라도 했는지 아니면 순간이동능력이 빼두었던 완벽에 있어서인지 비행도 순간이동도 무리였고 때문에 만약 이호가 나가와 함께 가기 전에 영정을 치료했더라면 영정이 스스로 백모래에게 죽어주기 보단 그냥 자력으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높다.
  28. 송하와 짝사랑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던 백모래는 만약 영정이 송하를 죽이지 않았으면 백모래는 송하를 위해서라도 영정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29. 거기에 송하가 백모래가 불로불사에 전혀 관심 없고 이와 관련된 인체실험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고 안하는 바람에 이를 모르는 영정이 백모래를 방치하는 원인이 되었다.(...) 물론 나이프 조직원들이 호출 외에는 각자 행동한다는 걸 생각하면 일부러 보고 안한게 아니라 송하 본인도 몰랐을테지만...그런데 그럼 스파이짓하는 의미가 별로 없잖아...
  30. 사실 백모래는 자신의 첫사랑과 나이를 맞추기 위해 일부러 노환을 방지하는 것이였다. 그 와중에 레드럼의 할아버지를 떠올리고 있었는데 아마 레드럼의 할아버지가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영정도 신념을 가지는 데에 반감을 가질 수 있다.
  31. 다나가 간부들에게 대거리질이 심했다며 의혹을 제기했으나 헤이즈와 나가는 단지 억지를 잡을 대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2. 사실 마고와 듄은 훈련을 핑계로 나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려 했다.
  33. 이 가설대로라면 나가에게 가혹한 "교육"을 하는 것도 일종의 나가 길들이기라고 볼수 있다. "영정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 나가를 이해할 수 있는건 영정 뿐"이란 걸 주입시켜놓는 것. 현재 유약한 청소년인 나가지만 파워는 영정보다 확실히 세기에 정신적으로 성숙하기만 하면 결국 영정 역시 나가의 상대가 안될텐데, 이를 대비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마치 어린 코끼리를 말뚝에 메어놓으면 성체가 되어서 말뚝을 쉽게 뽑을 힘을 갖고도 심리적 제약 때문에 이를 뽑지 못하듯. 그렇다면 솔로몬의 "우열을 확립하려고 한다"는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34. 그런데 사실 백모래는 본인의 정화 체질과 세월의 능력으로 젊게 보일 뿐이며 백모래 본인은 랩터와 같은 나이로 보이고 싶었을 뿐 불로불사에 티끌만한 관심 조차 없었다. 만약 영정이 나이프에 심어놓은 송하나 다른 누군가를 통해 그 사실을 알았다면 적어도 극악무도한 살인마인 백모래를 그렇게까지 방치하진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예상과 달리 백모래가 불로불사 실험을 안했다는 말에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백모래가 불쌍하냐고 묻는 이호의 말에 분노하는 것만 봐도... 그냥 가둬놓은 채 철저히 감시하면서 정화 능력만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35. 혹은 백모래를 포획한 뒤 트래시처럼 아예 백모래의 정화 특기만 어떻게든 복사하고 그 뒤 죽이든 이용하든 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트래시의 사례를 보면 그건 여러모로 힘들고 그냥 백모래를 가둬놓은 채 정화 능력을 쓰는게 나을 듯.
  36. 이땐 아직 베일로 얼굴을 숨기진 않았다.
  37. 물론 유다가 국내 굴지의 연예 기획사의 사장이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업계 사람에 대해 빠삭할 가능성도 있다.
  38. 아울러 외부인인 영정 한 명의 도움이 없으면 안에서부터 휘청거리는, 스푼의 기반적 빈약함과 구멍뚫린 실상 또한 방증한다(…).
  39. 사실 영정은 나가와의 대결로 인한 부상이 매우 심했지만 백모래에게 일부러 죽어준 것이고 올마이트의 경우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죽은 건 아니고 엄연히 살아있지만 히어로로써의 삶은 완전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라는 차이점은 있다.
  40. 순정만화 특유의 눈 반짝임과 스크린 톤의 줄무늬가 예뻤다고 한다. 처음엔 빛이 반사된 줄무늬로 하려다 아예 처음부터 홍채무늬가 줄무늬인걸로 고쳤다고.
  41. 인간성을 버리기 위해 자기 애인이 자살하는 걸 방조하거나 나가와 나가의 사촌 동생에게 자신의 임무를 대신 강요하는 등.
  42. 영정이 백모래에게 살해 당했을 당시에는 욕 먹는 게 많이 줄었지만 나가와 대결하며 압박할 당시에는 욕을 많이 먹었다. 지금도 해당 에피소드에서 영정을 비판하는 댓글이 제법 된다.
  43. 독자들이 뽑은 이영싫 3대 미녀 중 1위로 뽑히는 일이 대다수. 2위는 은비단, 3위는 레이디.
  44. 200화 특집에서 TS 영정이 나왔을 당시 반응이 폭발적인 것과 본편에서 고인이 된 이후로도 서코 등 부스에서 관련 상품이 계속 나오는 것만 봐도 영정이 어느정도 인기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다만 성격이나 작중 행적이 호불호가 갈리는대다 강함과 업적에 비해 너무 일찍 퇴갤해서 단순 일러스트 계열 외에 2차 창작은 매우 적은 편.
  45. 확실히 영정이 지나치게 대의만을 위해 살지 않았라면 자기 애인에게 죽어달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고 나가에게도 자신처럼 대의를 위해 살라고 강요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좋은 쪽이라도 너무 극단적이면 좋지 않은 전형적인 예.
  46. 단 스푼의 비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스푼은 확실히 문제점이 많은 조직이다. 영정이 괜히 디스한게 아닌 셈.
  47. 메두사는 과거부터 히스테리적 성격을 띄고 현재 과거에 지니고 있었던 인간성이 완전 결여 되었다(...). 영정은 정의로우나 자신의 정의관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독단적이고 다소 극단적인 가치관을 지녔다. 은비단은 타인이 크게 다치는 것에 심하게 무감각하고 자기 상사인 유다에게 도를 넘은 수준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