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림 둠해머

1 소개

호드의 역대 대족장
파괴자 블랙핸드오그림 둠해머넬쥴
둠해머의 역대 사용자
1대 사용자2대 사용자3대 사용자
오그림 둠해머스랄주술사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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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단을 굴복시킨 오그림노쇠한 오그림
영명Orgrim Doomhammer
종족오크
성별남성
직업전사
진영오크 호드, 천둥군주 부족, 검은바위 부족, 강철 호드(WoD)
직위호드의 2대 대족장
상태사망
지역탈라도르(WoD)
인간관계텔카르 둠해머(아버지), 듀로탄(친구)
성우피터 컬런(영어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미공개), 한신(한국 WoW)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검은바위 부족 출신의 오크 영웅으로, 전투 면에서 뛰어난 재능과 용병술이 있어 금방 높은 계급으로 승진했다. 무력에서는 그롬마쉬 헬스크림만큼 뛰어난 전사로 오우거와 오랫동안 싸우면서 수없이 때려잡았고 그론까지 때려잡았다(...). 당연히 오우거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특히 초갈은 둠해머를 보면 항상 겁을 먹었다. 굴단 역시 이를 잘 알기에 둠해머한테 직접적으로 덤빌 생각을 못했다.[1] 서리늑대 부족의 족장 듀로탄과는 막역지우 사이로 듀로탄의 아내 드라카와도 친분이 깊다. 그래서 후에 듀로탄의 아들에게도 도움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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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의회 흑마법사들을 죽여버리는 둠해머

2차 대전쟁이 발발하기 전 호드 대족장인 파괴자 블랙핸드가 굴단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오그림은 블랙핸드를 암살하고 스스로 대족장의 자리에 올랐다. 어둠의 의회를 해체시키고 모조리 제거해버 린 후 굴단을 감금했으나, 굴단이 보여준 성과도 무시할 수는 없었기에 일단 굴단을 감금한 건 없던 일로 되어버렸다. 처음엔 굴단을 죽여버리려 했지만, 굴단이 살려달라고 빌면서 자신의 마법이 인간들의 강력한 마법에 대항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을 하자 필요할 때까지 써먹으려고 일부러 살려주었다. 사실 둠해머가 막 대족장이 되었을 때는 블랙핸드를 따르는 세력들과 굴단을 따르는 세력들, 중립을 지키는 세력들이 호드에서 과반수여서, 함부로 굴단을 처형하면 반란이 일어나 골치 아픈 사태가 일어나므로 보류시킨 것이다. 게다가 인간들이 영토를 되찾으러 다시 쳐들어올 것이 뻔하니 전열을 다듬고 반격할 준비하려면 단합할 필요성이 있는 것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후 굴단이 이것에 앙심을 품고 호드를 이탈하는 바람에 호드의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실은 둠해머가 굴단을 항상 멸시하며 감시했고[2] 목적이 다하면 둠해머가 자신을 죽여버릴 것을 알았기에 반역을 한 것이다.

2차 대전쟁 중 외교, 전투를 능수능란하게 지휘하여 고블린 및 숲트롤과 동맹을 맺는 등 전쟁을 호드에 우세하게 이끌었으나,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춘 굴단의 배신으로 전력적으로 단숨에 수세에 몰리게 되자 계략을 걸어 연합군의 명장이자 총사령관인 안두인 로서와 싸워 전사시켰다. 워크래프트 2에서는 휴전 협정을 요청한 다음 복병을 배치하여 로서를 죽이는데 성공했다는 설정이었으나, 워크래프트 3에서는 정정당당히 대결하여 이긴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자세한 설명은 이 문서의 설정 변경 항목을 참조. 그러나 전세 역전을 기대했던 로서의 죽음이 오히려 로서의 부관 투랄리온얼라이언스 군대의 분노의 물량공세를 불러일으키며,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 저주받은 땅으로 후퇴한다. 하지만 얼라이언스는 놓치지 않고 여기까지 추적해왔고 어둠의 문에서 남은 병력을 모아 얼라이언스 대군에게 맞서 결사항전을 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호드가 패하면서[3] 수용소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둠해머는 결국 탈출에 성공하였고,[4] 알터랙 산맥에 숨어지내던 서리늑대 부족과 전쟁노래 부족을 만나 그들을 이끌며 동족의 해방을 위한 싸움을 계속했지만 인간의 군세가 워낙 압도적이라서 저항이 절망적이었다. 그러던 도중 호드를 노예에서 해방시킬, 궁극적으로는 악마와 타락으로부터 해방시킬 인물을 만나는데 그것이 인간의 손에서 자란 오크인 듀로탄의 아들 스랄이었다. 이후 둠해머는 스랄과 오크군대를 이끌고 여러 오크 수용소를 습격하면서 동족들을 해방시키는 성과를 거두지만 결국 해머폴 수용소 전투에서 얼라이언스의 대군을 맞아 분투하다 사망하였다.

이후 오그림 둠해머의 갑옷과 망치는 스랄이 물려받고 전투에서 구멍난 갑옷을 덧대서 입게 된다. 얼라이언스와 평화 공존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일 만큼 '오크답지 않은' 성품을 지녔고 경력도 일천한 젊은 축에 속하는, 스랄이 대족장으로 오를 수 있었던 것이 오그림 둠해머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통성과 지위 안정화 때문이라도 둠해머를 추앙할 수밖엔 없다. 스랄이 대족장 자리를 가로쉬에게 물려주고 나서는 이 갑옷을 벗는다.

오크의 긍정적인 면인 명예, 자긍심, 힘과 부정적인 면인 교활함, 비겁함, 잔혹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캐릭터로,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의 '오크'라는 종족은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세계관에서 나오는 들창코에 지능도 없는 코믹 기믹을 기반으로 한 괴물 종족들과는 조금 다르다.

1차 대전쟁에서 활약한 오크 플레이어가 캐릭터화된 인물인데, 이건 워크래프트 1의 오크 미션 중 쿠데타를 일으켜 블랙핸드를 몰아내고 대족장이 되는 미션을 보면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블랙핸드에게 무시당하는데 농장 건설 따위의 한직 임무나 받아서 실행했다(오크 미션 1).

워크래프트 2에서는 플레이어에게 명령을 내리는 인물로 브리핑에서 언급된다. 워크래프트 2의 호드 캠페인은 패러렐 월드이지만, 바로크 사울팽의 설정과 워크래프트 2의 브리핑에서 여기 오크 플레이어가 캐릭터화된 인물은 사울팽이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그를 기리는 지명이 2개나 있는데, 그가 쓰러진 곳인 해머폴(망치 주둔지)[5]과 오크 왕국 듀로타의 수도인 오그리마이다. 또한 얼음왕관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호드 비행선 오그림의 망치호도 오그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워 3의 스랄 대사 중 "둠해머를 위하여!(For Doomhammer!)"에서도 그의 위상을 알 수 있다.

2 소설 워크래프트: 부족의 지배자

서리늑대 부족의 지도자였던 듀로탄이 비밀리에 둠해머를 찾아와 굴단이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경고한다. 둠해머는 듀로탄과 함께 굴단의 야욕을 저지할 것을 결심하지만 심복의 배신으로 듀로탄이 살해되면서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후 호드는 패배하고 둠해머는 사로잡혀 포로수용소에 수감된다.

포로수용소를 탈출한 둠해머는 황야를 떠돌며 오랜 사색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전쟁노래 부족의 그롬 헬스크림에게 스랄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에게 흥미를 갖게 된다. 와이즈이어의 인도로 서리늑대 부족의 야영지에 도착한 그는 드렉타르와 짜고 스랄을 도발해 결투를 벌인다. 스랄의 기량을 시험해 볼 요량으로 벌인 싸움이었으나 오히려 패배한 둠해머는[6] 옛 맹우의 아들이 훌륭하게 성장했음을 기뻐하며 다시 한 번 호드를 이끌 것을 천명한다.

전쟁노래 부족과 서리늑대 부족의 연합군을 통솔하여 던홀드 휘하의 포로수용소들을 함락시키며 다시금 위세를 떨쳤고, 수많은 오크들을 해방시켰다. 하지만 던홀드 공격을 앞둔 마지막 전투에서 혼전이 벌어졌을 때 다수의 나이트를 단신으로 상대하다가 등 뒤에 랜스를 맞고 치명상을 입는다. 지휘계통을 잃은 오크 군단은 피의 욕망에 사로잡혀 폭주하여 인간 군대에게 섬멸당할 위기에 빠지지만, 젊은 스랄이 침착하게 군세를 수습하여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전투가 끝난 후 후방에서 스랄과 대면한 둠해머는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자신의 갑옷과 망치를 스랄에게 건내며 대족장의 자리를 물려준다. 배후를 공격한 '겁쟁이의 일격'에 죽을 수 없었던 둠해머는 스랄에게 자신을 빨리 죽여줄 것을 명했고, 스랄이 복부를 관통하고 있는 랜스를 뽑자 상처에서 피가 쏟아지며 최후를 맞았다. 스랄은 둠해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의 장례를 치룬다음 그가 쓰던 갑옷과 둠해머를 물려받아 대족장이 된다.

3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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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평행세계의 옛 드레노어이므로 등장하지만 아쉽게도 강철 호드의 편이다. 또한 천둥군주 부족 소속이었던 기존 세계와는 달리 평행세계에서는 원래부터 검은바위 부족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블랙핸드의 명에 따라 탈라도르 해안에 듀로탄이 상륙하는 것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 곧바로 마주한다. 강철 호드는 드레노어를 파멸시킬 것이라는 듀로탄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본 것은 달랐다며 바로 수하를 시켜 듀로탄을 처리하라고 말하고는 사라진다. 살아남은 듀로탄은 오그림에게 배신감을 느끼지만 복수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야기한다.

샤트라스 전투에서 카드가, 듀로탄, 드라카, 마라아드, 이렐이 참전하여 드레나이를 학살하려는 블랙핸드에 맞서는데, 여기서 이런 블랙핸드에게 항명하는 오그림을 목격하게 된다. 처음 듀로탄과 대면했을 때 단지 편이 갈린 것이라고 그에게 시원스레 이야기한 오그림이었으나 내심 그도 강철 호드의 행각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

그런데 이 과정은 조금 뜬금포로 터진 것처럼 묘사되었다. 탈라도르 퀘스트 라인을 통해 오그림의 내적갈등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지역 퀘 라인 길이를 조정하느라 그 과정을 제대로 날려버린 것 같다. 얼라와 호드를 막론하고, 오그림이 강철 호드를 찬양하며 강철 호드 군대를 고무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자마자 바로 다음 퀘스트에서 블랙핸드에게 항명한다(...).

어쨌든, 블랙핸드의 함선에서 듀로탄, 이렐과 함께 블랙핸드와 맞서 싸우지만 플레이어의 합류와 동시에 블랙핸드의 공격에 가장 먼저 전사한다. 이후 블랙핸드 한 명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 처참하게 관광당할 뻔한 시네마틱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끝내는 마라아드의 희생 도미노 효과로 모두가 힘을 합쳐 블랙핸드를 역으로 쫓아버리지만, 한 전투력하는 오그림 둠해머가 원래 세계에서 블랙핸드를 죽일 때 기습이란 방식을 굳이 택한 이유가 다 있었던 셈. 그 후 벗의 죽음에 분노한 듀로탄은 반드시 블랙핸드에게 파멸을 안겨주겠다고 맹세한다.

본래 처음에는 블랙핸드가 항명하는 오그림을 응징하여 배 밑으로 떨어뜨려 죽이는 스토리였지만 그나마 싸우다 전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여전히 대우가 안 좋은 게, 4명 중 2명이 죽는데 플레이어가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급사한다(...). 플레이어가 블랙핸드의 함선에 타자마자 블랙핸드의 공격을 받고 제일 먼저 나가떨어지는데, 클릭해 보면 여지없이 죽음 상태이다. 다른 한 명인 마라아드는 시네마틱 동영상에서 이렐을 지키며 멋지게 희생하고 이후 이렐의 총독 시험에도 영혼으로나마 모습을 보여주지만, 둠해머는 인게임 상태에서 허무하게 죽으며, 이후 듀로탄이 한 번 분노하는 것 외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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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와 갑옷도 대격변 이전 스랄이 장비한 초기 모델로 캐릭터 고유 모델링 같은 것도 없이 피부 어두운 전형적인 검은바위 오크 얼굴에 위 장비만 착용시켜 놨다.[7] 둠해머가 둠해머가 아니야. 물론 평행세계에서는 전쟁군주가 아니고 부족의 일원이라곤 하지만, 이름값에 비해선 등장도 짧고 모델링도 개성이 없는 건 아쉬운 점. 특히 이름있는 인물의 최후치고는 너무나도 허망한 건 분명하다. 그의 허망한 광속 사망은 전체적으로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받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스토리 평가를 갉아먹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4 설정 변경

워크래프트 2 메뉴얼에서는 본래 천둥군주 부족 출신이었다가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검은바위 부족으로 옮겨간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소설 부족의 지배자에선 어릴 때부터 검은바위 부족 출신으로 등장했고, 이후 블랙핸드가 주인공인 단편 코믹스에서도 회색 피부의 검은바위 부족 오크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과정을 거쳐 처음부터 검은바위 부족 출신인 것으로 설정이 굳어진 듯하다.

교활하고 비열한 대족장 → 훌륭한 전사이자 전술가 → 명예를 중시하는 진정한 전사로 점차 설정이 바뀌었다. 특히 자주 회자되는 안두인 로서와 오그림 둠해머 간의 최후의 전투는 여러 번 설정이 뒤집혔다.

  • 워크래프트 2: 오그림 둠해머가 휴전협정을 요청하여 안두인 로서를 끌어낸 뒤 매복한 오우거 군단을 동원해서 비열하게 죽였다. 브리핑 상으로는 소식이 끊겼다는 말만 하지만 맵 화면에서 안두인 로서가 다수의 오크 진영 유닛에 다구리 당하다가 죽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워크래프트 3 이후: 오그림 둠해머가 안두인 로서를 휴전 협정으로 끌어낸 것은 맞지만, 둠해머의 부하들을 주변에 깔아놓고 압박을 가하면서 둘은 정정당당하게 대결을 한 후에 안두인 로서가 졌다. 로서가 이겼어도 살아남을 수 없었을 거다. 애초에 회담하자고 끌어내놓고 결투를 하다니
  • 소설 Tides Of Darkness: 휴전 협정을 요청한 일 자체가 없고, 오그림 둠해머가 전투 중 안두인 로서와 대결한다.

이런 설정놀음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특히 이 대목이 자주 변경된 이유는 워크래프트 2까지만 하더라도 오크 호드는 전형적인 악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이 확장되고 역사가 진행되면서 새롭게 태어난 호드는 수백만의 플레이어들이 지지하는 대등한 주인공 진영의 위상을 갖게 되었고, 자연히 신생 호드의 주축인 스랄과 강하게 엮여 있고 오크 종족 전체의 이미지에도 일조하는 오그림 둠해머의 설정이 변경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 설정변경이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놓는 수준이라는 것. 본 문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협정을 빌미로 적군 총사령관을 끌어낸 다음 기습해서 처치하는 교활하고 비정한 전술가였다가, 난전 상황인데도 등 뒤에서 날아온 랜스에 찔리자 비겁자의 공격에 죽을 수 없다고 외치는 터무니없는 명예광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게다가 얼라이언스-호드 유저간의 감정 대립 문제까지 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안두인 로서는 얼라이언스 측의 전설적인 전사 영웅이기에, 그가 오그림 둠해머와 정정당당하게 대결해서 정면에서 발렸다는 설정만 해도 얼라이언스 유저에게는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 더군다나 하필이면 로서를 비겁한 술수로 다구리쳐서 죽였던 오그림 둠해머가 그 영예를 차지한다고 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준. 골수 얼라이언스 유저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는 이 설정변경을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며, 워크래프트 2 매뉴얼에 기록된 오그림의 별명 'Backstabber'(뒤에서 칼빵놓는 놈)를 결코 잊지 않고 들먹이는 사람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호드 유저는 얼라이언스만큼 로서를 두고 열받을 일은 없지만, 캐릭터의 설정 변경 자체에 대한 불만은 진영을 막론하고 존재한다. 과거의 오그림 둠해머는 난폭하고 호전적이면서도 동시에 교활하고 지능적인 오크 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복잡함이 있었다면, 단지 명예만을 중시하는 오그림 둠해머의 설정에는 그만큼의 깊이가 결여되어 있다는 평.

5 무기 '둠해머'

둠해머 항목을 참조.

6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전설의 무기인 둠해머의 소유자이며, 듀로탄의 오른팔로 등장한다. 역시나 둠해머에 검은바위 문양이 아닌 서리늑대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소설 듀로탄에 따르면 서리늑대 부족 출신으로 나온다고 한다.

그의 상징적인 무기인 둠해머는 2014년 샌디에고 코믹콘에서 얼라이언스의 검과 함께 최초 공개되었다. 당연히 그의 주인인 둠해머도 등장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오크 측 주인공이라 발표된 듀로탄이 있으니 주요 인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퍼시픽 림에서 척 한센을 연기한 롭 카진스키가 둠해머를 연기한다는 정보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이트를 통해 유출되었다가(링크) 삭제되었다. 오크 분장은 CG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미리 발표되었던 만큼, 오그림의 얼굴이 기존 정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지, 아니면 카진스키의 얼굴을 기반으로 제작될지에 관심이 몰렸다.

2014년 블리즈컨을 통해 레인 린과 함께 처음으로 영화 내 모습이 공개되었다. 기존 크리스 멧젠의 작업물을 통해 알려진 모습과는 달리 강철 호드 풍의 갑옷을 둘렀으며 머리를 민 상태인데, 이 모습이 설정 변경의 여파인지는 미지수. 상징물인 둠해머는 영화 제작진 패널에서 배우인 롭 카진스키가 영화 소품을 직접 들고 나왔는데(링크), 기존의 모습에 비해 크기가 매우 컸다.

2015년 5월 18일 공개된 다른 스틸샷은 ILM답게 퀄리티가 정말 끝내준다.

로버트 카진스키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열성 팬으로, 주연 배우들 중에서 유일하게 게임 플레이 경험을 가지고 있다.[8] 극중 배우들이 작 중 설정을 이해하지 못할 때는 본인이 직접 열올려 설명해주었다고 한다. 설명충 워크래프트에서 가장 맡고 싶었던 역은 단연 아서스 메네실이었지만, 오그림 둠해머의 위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역에도 대만족 중이라고. 촬영 과정에서 듀로탄 역의 토비 케벨과 많이 친해졌다고 한다.

감독인 던칸 존스와 함께 워크래프트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스트엔더스, 퍼시픽 림으로 대중에게 꽤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 때문에 각종 TV쇼에서 적극적으로 영화를 홍보하는 중.

6.1 작중 행적

원작과 마찬가지로 듀로탄의 친우로 등장. 굴단의 흑마법이야말로 드레노어의 황폐화의 원인이며 굴단을 따라 아제로스를 침략하지 말고 원주민들과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듀로탄의 주장을 존중하고 어느 정도는 공감하나, 그건 다른 오크들에게 등을 돌리고 인간들과 손을 잡는 것을 의미하기에 서리늑대 부족이 위험해지는 건 둘째치고 그런 동족에 대한 배반을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둠해머는 서리늑대 부족의 안전을 약속받는 대신 듀로탄이 레인 린과 밀회를 가진다는 사실을 밀고한다. 그러나 굴단은 서리늑대 전체를 놔둘 생각이 없었기에 바로 다음날부터 숙청을 시작하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둠해머는 당황하며 드라카만이라도 고엘을 데리고 도망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다. 이후 죄수로 잡힌 듀로탄도 풀어주고, 배빵을 한 대 맞고 듀로탄에게 자기가 잘못 생각했다며 사과한다.

다음날, 듀로탄이 굴단에게 막고라를 신청하는데 블랙핸드가 서리늑대 부족은 숙청되었기에 듀로탄은 족장이 아니며 따라서 막고라를 신청할 수 없다고 하자 자기가 살아 있으니 듀로탄은 엄연히 아직 족장이라며 반박한다. 듀로탄이 굴단과 싸우다가 생명력을 착취당해 비참하게 죽자
굴단을 따르겠냐(원문은 You will Follow this... "Thing"? 무슨 혐오스런 물건 보듯 내뱉는다.)며 자기는 참된 오크이자 참된 대족장을 따르지 굴단 같은 놈은 따르지 않겠다며 다른 오크들에게 굴단을 따르지 말 것을 주장한다. 다른 오크들도 이에 호응하는 듯 했지만, 굴단이 본보기로 몇명을 흡수, 블랙핸드에게 주입시키고(차라리 인간들이 들이닥쳐 어쩔 수 없이 따른다는 연출로 했다면 어색하지도 않았지, 이렇게 되면
명확히 쫄아서 따른 거나 마찬가지다. 연출미스의 예.) 다른 오크들에게 진군을 명하자 다른 오크들과는 달리 듀로탄의 곁을 지킨다.

이후 듀로탄의 시신에서 송곳니를 뽑아 아들인 스랄을 찾아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남겼다. 따라서 이후에 역사대로 로서의 라이벌로 결투를 벌이고 스랄의 은사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 영화에서만 배신을 두 번이나 했는데, 아무래도 원래 이명인 "The Backstabber"를 색다르게 조명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오랜 친우조차 배신하긴 했지만 두 번의 배신 다 개인의 이득이나 전쟁에서 승리를 위한 비겁한 술수가 아니라 엄연히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배신자라는 이명을 살리되 새로 정립된 오크의 이미지에 맞게 각색한 듯 하다.
  1. 참고로 굴단과 초갈 둘다 굉장히 강력한 마법사다.
  2. 특히 걸핏하면 굴단을 모욕하다보니 굴단은 참다참다 폭발하여 대들다가 오히려 둠해머한테 협박받고 버로우타야 했다.
  3. 이 전투가 어찌나 치열했던지 2차 전쟁 중 가장 장대하고 피비린내 났다고 한다.
  4. 그것도 두 번이나 잡혔다가 탈출했다.
  5. 한국어판 리치 왕의 분노까지는 '해머폴'이었으나, 대격변 이후부터 '망치 주둔지'로 번역되었다.
  6. 스랄은 주술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전사의 역량으로만 맞섰다. 주술사로서 능력이 주목을 받는 스랄도 전사의 무력이 오크들 중에서 손꼽히게 뛰어나다.
  7. 인터넷에 자작으로 만든, 스랄이 착용한 정교한 텍스처의 무기와 갑옷을 입고 있는 사진이 떠돌고 있다.
  8. 이스트엔더스 촬영 당시 극 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괴리 때문에 대인기피에 시달렸는데, WoW 플레이가 대인공포를 줄이고 친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