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호드의 역대 대족장 | ||||||
오그림 둠해머 | → | 넬쥴 | → | 스랄 |
역대 리치 왕 | ||||||
넬쥴 | → | 아서스 메네실 | → | 볼바르 폴드라곤 |
워크래프트 2 넬쥴 원화 |
검은 사원 영상의 넬쥴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넬쥴 |
영명 | Ner'zhul | 넬쥴, 어둠달 부족의 전쟁군주 -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 링크 | |
종족 | 오크 | ||
성별 | 남성 | ||
직업 | 주술사 | ||
진영 | 어둠달 부족, 오크 호드 → 스컬지 / 강철 호드(WoD) | ||
직위 | 어둠달 부족장, 구 호드의 대족장 → 리치 왕 / 어둠달 부족장(WoD) | ||
상태 | 사망(아제로스: 아서스 메네실에게 흡수당함) / 사망(드레노어: 처치 가능) | ||
지역 | 드레노어 → 노스렌드 / 어둠달 골짜기(WoD) | ||
인간관계 | 룰칸(아내), 굴단(제자) | ||
성우 | 서원석 |
2 행적
2.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호드의 탄생
원래 존경받는 오크 최고의 주술사이자, 부족간의 느슨한 연합이긴 하지만 오크 부족들을 이끄는 오크의 정신적인 지도자였다. 그러나 어느 날, 꿈에서 킬제덴의 부관 탈가스가 예전에 죽은 아내 룰칸과 오크 선조들로 위장하여 드레나이의 위협에 대항하려면 흑마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끊임없이 유혹했고[1], 결국 낚여서 오크들을 불타는 군단의 하수인으로 타락시켰다. 넬쥴도 이 꿈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말하는 대상들이 다른 이들도 아닌 아내와 조상들의 영혼이라 결국은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흑마술을 받아들이자 오크와 정령의 소통이 전면 중단된다. 처음부터 뭔가 이상한 것을 느낀 데다 조상들의 영혼과의 소통마저 단절되자, 넬쥴은 오슈군에 가서 진짜 아내와 조상들의 영혼과 마주한 후 그것이 모두 킬제덴의 계략임을 알아차리지만 이미 모든 것이 늦은 뒤였다. 돌아오는 것은 오직 그가 나약한 자였기에 유혹에 빠져 진실을 보지 못하고 킬제덴에게 이용당했다는 비난뿐이었고 넬쥴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2] 이후 절망감에 빠져 어떻게든 현실을 바꾸고자 부족으로 돌아갔지만 이미 그를 미행하던 굴단이 킬제덴에게 그의 행동을 일러바친 이후였으며 그는 킬제덴에게 버림받았다. 하루는 넬쥴이 벨렌의 평화협상 편지를 받고 듀로탄에게 벨렌을 포로로 만들라고 한 뒤 킬제덴에게 그를 바치겠다고 호언장담한 일이 있었다. 물론 킬제덴과 벨렌의 관계를 알아서가 아니라 적의 중요인물이기 때문이었는데, 듀로탄이 벨렌을 풀어주었고 이때부터 넬쥴의 몰락이 시작된 것이다. 킬제덴이 벨렌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것을 생각해 본다면, 넬쥴은 이 때부터 킬제덴에게 찍힌 셈이다.
결국 넬쥴은 킬제덴에게 의지를 제압당하고 수제자인 굴단에게 실권을 빼앗긴 채 서명만 하는 꼭두각시 신세가 되었지만, 서리늑대 부족 족장 듀로탄에게 밀서를 보내 사실을 알려 서리늑대 부족이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지 않고 주술 신앙을 유지하게 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스랄에게 주술의 맥이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2.2 워크래프트 2: 어둠의 문 너머
2차 대전쟁이 끝난 후, 어느 정도 의지를 회복한 넬쥴은 호드의 대족장이 되었다. 오그림 둠해머가 얼라이언스에게 패배해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었기에 호드 내부에 큰 혼란이 일어났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평소 호드에서 명망이 높았던 넬쥴이 만장일치로 대족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당시 드레노어는 흑마술에 오염되어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고, 식수와 식량이 거의 고갈되어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모든 오크들이 몰살당할 판이었다. 그래서 넬쥴은 불타는 군단으로부터 달아나고 종족을 지키기 위해 여러 부족을 자신의 휘하로 끌어모아 새로운 차원으로 통하는 문을 열려 했다. 그러나 문을 열기 위해 필요한 유물들(굴단의 해골, 메디브의 책, 살게라스의 홀[3], 달라란의 눈)이 아제로스에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어둠의 문을 열어 아제로스로 침투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는 그롬 헬스크림, 킬로그 데드아이 등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넬쥴의 지휘 하에 유물들을 잽싸게 회수하여 드레노어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를 오크들이 다시 아제로스를 침략하려 하는 것으로 오해한 로데론 국왕 테레나스 2세는 장군 투랄리온과 마법사 카드가 등을 어둠의 문 너머로 보내어 공격했고 넬쥴은 타나안 밀림에서 얼라이언스와 격전을 벌였다. 지리한 장기전 가운데 넬쥴의 계획은 마침내 준비되었고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차원의 문을 여는 데 성공하였으나, 상상도 못할 거대한 에너지가 폭주를 일으켜 드레노어는 결국 산산조각이 났으며 지금의 아웃랜드가 되었다. 이것이 워크래프트 2의 확장팩 어둠의 문 너머의 끝이다.
얼굴에 해골 가면처럼 생긴 하얀 것은 사실 문신이며, 오크의 패주와 어둠의 문의 파괴를 보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이 문신을 했다는 언급이 있다. 다만 워크래프트2 시네마틱에선 해골 가면처럼 묘사되었다.
2.3 워크래프트 3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넬쥴이 자신 몰래 이러한 계획을 꾸몄다는 것을 뒤늦게 안 킬제덴은 격노해 뒤틀린 황천으로 쫓아가 오크 부족들을 버리고 자기 심복만 데리고 차원의 문으로 도망쳤던 넬쥴을 잡아온다. 그 뒤 킬제덴은 넬쥴에게 육체가 조금씩 뜯겨나가는 끔찍한 고문을 가하고, 육체가 소멸하자 영혼까지 고문한다. 결국 킬제덴이 "너 내 말 들을래? 아니면 영원히 고문 받을래?"라고 협박하자 넬쥴은 일단 항복하고, 킬제덴은 그를 얼음 수정 속에 봉인해 노스렌드로 떨어뜨린 뒤 감시역으로 공포의 군주들을 붙여 감시하게 했다. 거기서 자신의 정신력을 시험한 넬쥴은 자신을 리치 왕이라 칭하며 킬제덴의 명령대로 스컬지를 창설한다. 이것이 워크래프트 3의 시작이다.
허나 리치 왕이 된 넬쥴은 킬제덴에게 충성하지 않았고, 로데론을 멸망시키기 위해 악의 룬검 서리한을 만든다. 넬쥴은 북방에서 살고 있던 네루비안 및 브리쿨을 지배하여 노스렌드에서 스컬지의 세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공중 요새 낙스라마스를 건조하여 살아있는 모든 것과의 전쟁을 준비했다.
노스렌드를 장악한 넬쥴은 동부 왕국과 칼림도어를 침략하기 위해 달라란의 마법사 켈투자드를 유혹하여 자신의 부하로 삼았으며, 킬제덴이 붙인 감시자인 공포의 군주 말가니스를 통해 로데론의 왕자 아서스 메네실을 노스렌드로 유인한다. 아서스가 서리한을 손에 넣어 넬쥴의 직접적인 정신지배를 받게 되자, 말가니스는 이제 동지라며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았으나 넬쥴은 아서스에게 말가니스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원래부터 말가니스를 죽이고 싶어했던 아서스는 거리낌없이 명령을 시행한다. 넬쥴은 아서스를 서서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며, 아서스를 조종하여 마침내 로데론을 멸망시키고 실버문을 침공해 죽은 켈투자드를 부활시킨다. 그는 계속 아서스를 움직여 일리단 스톰레이지에게 굴단의 해골이 있는 곳을 알려주어 자신을 감시하던 티콘드리우스를 죽인다. 그 후 아키몬드가 세계수 폭발로 죽자 어느 정도 자유를 획득한다.
그러나 이즈음 넬쥴이 자신의 명령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킬제덴이 일리단 스톰레이지에게 얼음왕관 빙하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동부 왕국에서도 아서스와 켈투자드의 군대가 얼라이언스의 협공을 당하면서 위기에 빠진다. 넬쥴은 아서스를 급히 노스렌드로 호출했고 아서스와 융합하게 된다. 적어도 새 정보가 나올 때까지는 이렇게 알려져 있었다.
2.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러나 사실 넬쥴과 아서스는 하나가 된 것이 아니었다. 아서스의 심상세계 속에서는 어린아이 모습을 한 아서스의 마지막 남은 양심과 늙은 오크의 모습을 한 넬쥴의 영혼이 힘싸움을 계속하고 있었고, 결국 아서스는 그 둘을 모두 서리한으로 찔러 죽이며 자신의 인간성을 버리고 넬쥴의 영혼을 흡수해 버린다. 충격과 공포.
결국 줄진과 마찬가지로 더러운 꼬리 자르기의 희생물이 되었다. 사실 얼굴도 제대로 안 나오던 오크 주술사보다는 어느 왕국의 비운의 왕자가 캐릭터성이 뛰어나긴 하다. 결국 아서스 메네실이 죽는 간지나는 동영상에서도 등장 못한다. 아니, 개발자가 아예 넬쥴 이야기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사실 리치 왕의 분노 초반까지만 해도 넬쥴의 사념이 아직 잔존하고는 있었던 것 같다. 울부짖는 협만의 얼라이언스 퀘스트에서 리치 왕을 만날 때 "나도 예전에는 주술사였다."는 대사를 하기 때문. 혹은 넬쥴의 기억과 정수를 흡수해서 그런 대사를 했을지도 모른다.
요약하면, 킬제덴 때문에 완전히 인생 망치고 타락했다가 원작자에게도 잊혀서 갑툭튀한 후레자식에게 소멸당한, 즉 처음부터 끝까지 남들한테 이용만 당하다가 죽어버린 안습한 오크. 워크래프트 2까지만 해도 아주 사악한 인물은 아니었다. 오크를 타락시킨 건 킬제덴의 속임수에 걸려들었던 것이고, 진실을 깨달은 이후엔 잘못을 뒤집으려 노력하는 등 어떻게든 자신의 종족을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리치 왕이 된 이후부터는 자신의 목적만을 이루기 위한 악의 화신으로 완전히 변해 버렸다. 평화롭게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나 자신과 종족을 완전히 말아먹은 킬제덴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타락했다 보아도 될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워 3까지는 스컬지가 오크를 선제공격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크밖에 모르는 바보...[4]아니면 야언좆의 한계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사실 넬쥴은 킬제덴에게 저주를 받아 영원토록 영혼이 투구속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에, 소설에서 아서스에게 찔렸다는 묘사가 있다고 해서 존재가 소멸된 건 아니다.[5] 마시어스 레넷 같은 예를 본다면 더욱 그러하다. 한참 잊혀진 떡밥이였지만 이 아제로스 넬쥴의 행방은 군단에서 밝혀진다.
2.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강철 호드의 전쟁군주 | |||
대족장 | |||
그롬마쉬 헬스크림 | |||
전쟁노래 부족 | 검은바위 부족 | 피눈물 부족 | 으스러진 손 부족 |
가로쉬 헬스크림 | 블랙핸드 | 킬로그 데드아이 |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 |
어둠달 부족 | 불타는 칼날 부족 | 천둥군주 부족 | 용아귀 부족 |
넬쥴 | 아즈카 블레이드퓨리 | 펜리스 | 잴라 |
리즈 시절의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아직 악마의 힘을 받아들이지 않은 갈색 피부로 등장하며, 어둠달 골짜기에서 어둠달 부족을 이끌며 얼라이언스의 거점인 카라보르 사원을 공격하기 위하여 각종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아내인 룰칸은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는 넬쥴의 행동이 선조들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남편을 떠나 독자행동을 하고 있다.[6] 이때 퀘스트 과정에서 룰칸을 통해 넬쥴이 강철 호드에 가입하는 장면을 환영으로 볼 수 있는데, 그롬의 협박에 의해 강철 호드에 가입한 것으로 나온다. 그롬: 너 강철 호드에 들어올래? 아니면 부족째로 몰살당할래?
어둠달 골짜기의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면 결국 공허의 공포란 힘을 써서 나루 '크아라'를 타락시키나[7], 벨렌의 희생으로 나루가 정화되고 넬쥴의 군대와 강철 호드 군대는 패퇴한다. 그롬마쉬는 이 일의 책임을 물어 넬쥴과 어둠달 부족을 아예 강철 호드에서 제명시켜버린다. 이후 5인 던전 어둠달 지하묘지의 최종 보스로 나와서 사망. 다만 검은 별 계획이 성공했다면 어둠달 골짜기의 카라보르 사원은 얄짤없이 함락되고 드레나이와 플레이어들은 삭제되었을 테니 상당히 위험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자원해서도 아니고 그롬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가입한 피해자인데, 얄짤없이 죽었다. 안습이게 다 평행세계의 업보(?) 때문이다 허나 협박해서 가입했다 해도 이후의 행적은 용납할 수 없다. 검은 별을 소환하기 위한 제물로 여러 드레나이들을 납치해 제물로 삼았고, 그렇게 죽은 이들 중에는 이렐의 언니 사마라도 있었다. 그리고 이미 한번 벨렌이 손을 내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하고 기어이 검은 별을 소환해버린(물론 벨렌의 희생으로 정화되지만) 시점에서 이미 구원의 여지는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오죽하면 얼라이언스 전용 추종자가 되는 룰칸이 남편을 죽여서라도 막아달라고 했을까.
다리온 모그레인은 볼바르 폴드라곤을 구하기 위해 어둠달 골짜기에서 넬쥴의 기록을 찾아오라는 퀘스트를 준다.
원래 세계관과 조금 스토리가 맞지 않는게, 아내 룰칸은 멀쩡히 살아있고 본인이 아닌 제자 굴단이 오크들을 타락시키려고 만노로스의 피를 건넨다. 그래도 최후가 비참하다는 점은 같지만, 그나마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사망한 점은 다행일지도.
막상 드레노어가 끝나고 나니 넬쥴은 가장 멋진 비중과 활약, 무난한 죽음을 맞이한 족장이 됐다. 다만 초대 리치 왕이라는 전적과 어울리지 않게 5인 던전에서 나오고 끝이라 네임밸류가 하락했다는 평도 있다.유저: 그롬은 살았는데 공허 쓰는 넬쥴은 왜 그냥 죽였죠? 블리자드: 어... 공허는... 어... 그냥 딱 봐도 나쁘잖아... 그런데 훗날, 군단 인터뷰에서 고대 신이 공허의 존재란 설정이 추가되면서 진짜 딱 봐도 나쁜 놈이 맞았다. 다만 일찍 퇴장당해서 제기된 공허 떡밥(초갈, 창백한 오크)와 관련 여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순수하게 스토리만 보면 사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통틀어서 넬쥴만큼 플레이어를 위기로 몰고간 전쟁군주는 없다. 벨렌이 크아라를 정화시키지 못했다면 얼라이언스 사령관과 원정대, 드레나이가 카라보르 사원에서 몰살당했을 테니 사실상 전쟁군주 중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다. 그 뒤에 나오는 전쟁군주들 중에서 사령관을 고전시킨 게 카르가스, 그나마도 일종의 아바타전그리고 블랙핸드 신화 같은 것이었던 걸 고려하면 넬쥴의 업적은 정말 굉장한 업적이다.
2.6 군단
리치 왕 넬쥴의 메아리가 등장한다.[8] 냉기 죽음의 기사가 유물 무기를 얻기 위해 얼음왕관 성채에 돌아왔을 때, 서리한의 손아귀에서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다른 영혼들처럼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세히 언급하자면 서리한 내부에서 아서스 메네실의 영혼에게 과거 아서스를 타락시킬 때와 똑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아서스를 처리하면 '네놈이 내 계획을 망쳤다!'며 분노한다. 이후 서리한에서 탄생한 서리수확자에 넬쥴이 했던 이제 우리는 하나다! 라는 말이 텍스트로 언급되고 있다.
아서스가 넬쥴의 모든 것을 강탈한 뒤에 껍질만 남았다는 설정대로, 아서스는 '영혼'이지만 넬쥴은 '메아리'라고 나온다.
3 기타
워2, 3 때는 '네쥴'로 번역되었으나, 이후 넬쥴로 정착됐다.
의외로 워크래프트 1~3까지의 스토리 라인은 넬쥴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일단 본인부터 주술로써 오크 부족 전체를 이끄는 영도자이자 오크의 가장 큰 어른이었다. 호드의 탄생, 1차 대전쟁과 2차 대전쟁, 그리고 리치 왕으로서 벌였던 3차 대전쟁까지 그의 손길이 뻗쳐 있으며, 호드의 탄생에서는 듀로탄에게 밀서를 보내 주술의 명맥을 잇게 하였다. 또한 2차 대전쟁 당시 어둠의 문을 날려 아제로스에 남은 오크 부족들은 드레노어로 귀환하지 못하였고, 결국 오크들은 아제로스를 자신의 터전으로 삼으며 아제로스에 정착해야 했다.[9] 그런 오크들이 아제로스에 터전을 잡고 결과적으로 신생 호드의 탄생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생각하면 최후가 매우 아쉬워지는 캐릭터. 평행세계에서도 실은 살아서 최종보스로 나오거나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다는 떡밥도 없이 어둠달 묘지 5인 던전에서 깔끔하게 플레이어들에게 죽는지라, 블리자드에서는 넬쥴이라는 캐릭터를 사실상 버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나마 넬쥴 개인적으로는 원래 세계와 달리 평행 세계에서는 킬제덴에게 찍혀 리치 왕이 되고 아서스에게 의지를 흡수당하는 등의 안습 테크 없이 오크로서 끝까지 싸우다 죽었다는 점이 나은 편.
다만 드군에서 그의 옛 제자였던 굴단과의 관계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 이건 넬쥴이 일찍 퇴장당했고 평행 시간대의 드군에서 넬쥴이 어둠의 의회와도 엮이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하지만 주술사의 길이 뿌리치고 부족에서 추방당한 설정은 같기 때문에 관계는 좋지 않을 것이다. 군단에서 향후 공개될 애니메이션-전조에서 젊은 시절의 굴단이 다뤄졌지만 넬쥴의 등장은 전무했다. 기존 설정에서 굴단은 넬쥴이 흑마법을 받아들이는 것을 후회하고 반대하자, 킬제덴이 '힘을 갈망하는' 제자 굴단을 흑마법사로 각성시키는 것이었는데 본세계와 다른 평행세계의 설정추가인듯 하다.
확실히 정의의 인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야욕을 위해 동포들을 배신했던 천하의 개쌍놈인 굴단보다는 동족들의 미래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생각했던 존재였다. 하지만 얼라이언스 원정대가 드레노어를 공격하면서 연달아 패전하면서 차원문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도피하려던 그의 계획이 점차 차질이 생겨 나중에는 그롬, 카르가스를 비롯한 다른 오크부족들이 얼라이언스와 전투 중이거나 합류하지 않았는데도 자신과 그를 따르는 오크들만 차원문으로 건너가려고 한 점, 협력하지 않던 오크 부족들을 공격한 점 등은 쉴드쳐주기 어렵다. 결국 불안정한 차원문들이 폭발하면서 드레노어는 아웃랜드로 완전히 작살나버리고 차원문을 넘어간 자신과 추종자들은 뒤틀린 황천에 떨어져버렸다. 그나마도 리치 왕이 된 이후로는 그런 감정마저 증발했다. 살게라스의 홀 툴팁에선 아예 '이걸로 드레노어가 작살나겠지만 자신의 업적정도로 여겼다'는 막장 서술이 추가됐다.
워크래프트 3에서 언데드 종족을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언데드 일꾼 유닛인 어콜라이트의 My life for Ner'zhul이라는 대사를 통해 넬쥴의 이름을 지겹게 들을 수 있다. 물론 언데드 유저라면 언데드를 이딴식으로 만들어준 넬쥴을 전혀 좋아하지 않을것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구 호드 출신인 초갈과 굴단의 대사에서 넬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초갈은 상호대사에서 갈이 아서스를 넬쥴로 착각하며, 굴단은 넬쥴이 만든 죽음의 기사들은 제대로 죽은 것도 아니라고 깐다. 이 밖에 온누리에 사랑을 영상에서 스랄이 싫어하는 것으로 나왔다.[10] 차후에 나오게 된다면 굴단처럼 드군의 모습으로 출현하게 될듯.
4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트레일러에서 해골 가면의 오크가 넬쥴로 추정되었지만 막상 밝혀진 바로는 등장조차 없었다. 번개 마법은 메디브가 만든 마법 장벽이었으며, 해골 가면 역시 웃는 해골부족의 가면과 유사하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메인 타이틀에 함께 나왔던 다른 전쟁군주 6인(그롬, 카르가스, 킬로그, 굴단, 블랙핸드, 듀로탄) 모두 나왔으나 본인만 못나온 셈. 다만 그롬, 카르가스, 킬로그 3인의 비중은 배경 수준. 짤린 영화상영분에서도 넬쥴의 등장은 없었다.
아무래도 넬쥴의 주요 활동과 활약무대가 2차 대전쟁 후반과 드레노어 원정에 편중되어 있어서 나오지 못한듯. 차후 속편에서 등장할 가능성만 남은 상태.- ↑ 드레나이가 오크들을 학살하는 환영을 넬쥴에게 계속 보여주었다.
- ↑ 이후로 오크들의 선조들은 주술사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 이 무기는 군단에서 파괴 흑마법사의 유물 무기로 주어진다.
- ↑ 물론 하이잘 산의 전투 당시 불타는 군단의 산하 세력으로 참전하긴 했다.
- ↑ 리치 왕의 몰락: 개발팀과 대화에서도 "리치 왕과 아서스는 개별적 존재입니다. 리치 왕은 사라지지 않는 오크 주술사 넬쥴의 영혼이에요."라고 인증했었다.
- ↑ 퀘스트를 통해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의 추종자로 들어온다.
- ↑ 작중 넬쥴이나 그의 수하가 언급하는 '검은 별'이 바로 타락한 '크아라'이다. 룰칸에 의하면 검은 별은 약 3세기전(300년전) 어둠달 골짜기에 갑자기 나타났다고 한다. 드레나이가 드레노어에 300년전에 도착했다는 떡밥일지도.
-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의 아바타를 하고 있다.
- ↑ 추방당해서 알터랙 산맥에 눌러앉은 듀로탄의 서리늑대 부족은 예외.
- ↑ 정확히는 리치왕들(Litch kings)로 아서스와 싸잡아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