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놀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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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종단 역사상 최연소 대덕의 자리에 오른 승려이다. 그 때문에 케이건 드라카의 정체와 같은 하인샤 대사원에 전해 내려오는 전승들도 알고 있었다. 소싯적에는 동료 행자들과 파름산을 누비며 밀렵꾼들을 때려잡곤 했다. 때문에 밀렵꾼들 사이에서는 똑똑한 승려이기보다는 '미친 땡중'으로 더 이름이 높았다.

하인샤 대사원에서는 심부름을 자주 하는 듯하다. 눈마새 첫머리에서도 거의 반죽음이 되어 마지막 주막에다 케이건 드라카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했고, 하늘치 유적 발굴단과 접촉할 때도 그가 직접 찾아갔다. 쥬타기 대선사를 보좌해 살신 계획 방지에 참여한 중요 인물.

유적 발굴단의 초청으로 하늘치 등에 오르는 것을 참관하러 갔다가 탑승자 한 명이 국그릇을 엎어 손을 데는 바람에 얼떨결에 탑승자가 되어 하늘치 등에 오른다. 오레놀로서는 그야말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 당연하게도 오레놀은 완강히 거부했지만, 스님 밖에 적임자가 없고 스님이 연에 타지 않으면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다는 롭스의 반 부탁 반 강요, 그리고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 연을 타게 된다.

연이 어느 정도 공중에 올라간 다음에는 연에 연결된 두 밧줄 중 말에 연결된 밧줄을 끊어야 하는데, 오레놀은 헷갈릴 것을 염려해 롭스에게 밧줄에 표시를 해달라고 하였다. 이때 롭스는 칼자국을 내준다는 농담을 해서 오레놀이 살인충동을 느끼게 만들었다(...). 결국 끊어야 할 밧줄에 천을 하나 묶어주었는데, 오레놀은 그걸 보면서도 표시되지 않은 줄을 자르고 말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늘에서도 잠시 헷갈려했지만, 무사히 표시된 밧줄을 잘라 오레놀이 우려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엉겁결에 하늘치에 올라간 오레놀이었지만, 특유의 통찰력으로 하늘치 위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알아낸다. 하늘치 유적이 보는 사람의 소망대로 보인다는 것을 최초로 파악했으며, 그것을 통해 하늘치의 비밀과 신들이 하려는 일의 진짜 목적, 그리고 그 때문에 일어날 사건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긴 했지만, 막아내지는 못했다. 거기에다 기껏 장만한 하늘치 자가용이 이동수도가 되었다

"늦었군요." "나가는 멸망할 겁니다."

피를 마시는 새의 시간대에서는 이미 입적했으며 선사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생전 같이 수행했던 승려들의 말로는 하늘치 조종의 비밀에 대해 환상계단과 꿈을 비겨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하늘치가 조종 가능한게 알려지지 않았기에 피마새 시간대의 일반인들에겐 우연찮게 하늘치 등위에 올라간 행운의 스님 1 정도로 취급받고 있었다. 그게 아니란 걸 알아챈 사람은 작품 내에서 아이저 규리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