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도 빌파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발케네의 대족장으로 등장한다.

두 손으로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족장을 참살하고 발케네의 '사내다움'을 보여줌으로써 대족장의 뿔관을 가지게 됐다.

일종의 제왕병 환자지만 다른 제왕병 환자와는 달리 자신이 아닌 자신의 아들 대에서 왕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 차기 대족장으로 지목하고 있는 장남 그룸 빌파를 손수 지도하고 제왕에게는 폭 넓은 유대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차남 토카리 빌파를 하인샤 대사원으로 보내 수업을 시킨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이는 발케네에서 자란 사내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그의 수단은 비열하고 치사하지만 대담하며, 빠른 상황 판단력과 일의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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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건 일행이 하인샤 대사원에서 일으킨 사건들 을 보고 하인샤 대사원에서 향후 세상의 판도를 가를 대사건이 벌어지는 중이라고 판단한 토카리가 보낸 서신을 받고 장남 그룸을 대동하고 하인샤 대사원에 왔다. 이후 도착한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승려들에게는 들을 것이 없다는 것, 중요 인물이 무학당에 있다는 것, 승려들이 그들을 무학당에 보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걸 간파하고 거침없이 무학당으로 쳐들어간다. 하지만 7미터짜리 장애물에 부딪쳐 한 걸음 물러난다.

이후 하인샤 대사원에 체류하던 중 케이건 드라카와 괄하이드 규리하의 이야기를 엿들은 토카리 빌파의 말을 듣고 케이건의 검이 영웅왕의 검 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발케네 사내답게 이를 훔치려고 한다.

코네도는 다른 부족이 자신의 부족을 침략했다는 핑계를 대고 돌아가는 척해서 알리바이를 만든 후 륜 페이가 머무는 무학당에 불을 질러 케이건이 륜을 구하러 간 틈을 타 바라기를 훔친다. 발자국 없는 여신의 힘을 얻은륜 페이가 불을 끄기 위해 부른 폭우 속에서 케이건을 거의 죽일 뻔했지만 열을 볼 수 있는 사모 페이에 의해 오른손을 잘리고 만다. 하지만 결국 바라기를 훔치는 건 성공했기에 희희낙락하면서 도망가던 중 7미터짜리 철제 회초리로 곤란한 도벽을 훈도할 만반의 태세가 되어있던 티나한에게 잡혀 대사원의 곳간에 갇히고 만다.

대사원에 불을 지르고 그 과정에서 이름 모를 스님과 케이건을 죽이려했기에 큰 벌에 처해질 것 같았으나 나가와의 전쟁에서 자신의 두 아들과 함께 활약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다만 다른 호족들이 장군직을 달고있는 반면 코네도는 한 단계 낮은 '교위'이다. 두 아들들은 한 단계 더 낮은 부위. 여기서는 잘린 오른손에 도깨비들이 만든 의수를 달고 도깨비 감투를 써서 몸을 숨긴 채 수호자를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마지막에서는 도깨비 감투를 사용해 비아스 마케로우의 손아귀에서 왕을 훔쳐내는 최고의 도둑질을 성공시키면서 공을 세운다.

천일전쟁 당시에는 자식들과 함께 도깨비 감투를 쓴 암살자로서 활약했고 전쟁이 끝나자 감투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발케네스러움을 보여준다.

피를 마시는 새에서 나오는 발케네의 힘을 생각하면 비록 아들을 왕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에 버금가는 자리에 오르게 하는 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황제와 직접 알력다툼이 가능할 정도였음을 생각해보면 손자인 락토 빌파와 달리 자식 농사에도 성공한 셈. 어떤 의미에서 인생의 승리자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