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타 카나코

太田 香奈子(おおた かなこ)
외래어 표기법대로 적으면 '오타 가나코'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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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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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본편이 시작할 때는 이미 이 간 상태라 아래 그림처럼 멀쩡하게 나오는 것은 번외편밖에 없다.

1 개요

시즈쿠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마이 카오루. 주인공 나가세 유스케의 클래스 메이트이자 학생회 부회장이다. 원래는 후지사키 시오리처럼 재색을 겸비하고 성실한 우등생이었다는데, 시작 시점에서는 뜬금없이 미친년이 되어 있다.

서막에서 카나코는 수업 중에 벌떡 일어나 쎼...쎾쓰!라고 소리친다. 처음에는 반 학생들 모두 농담#s-1이라 생각하고 깔깔대며 웃었으나, 검열삭제검열삭제에 관련된 음담패설을 마구 내뱉더니 얼굴가 철철 나도록 손톱으로 할퀴며 자해를 벌이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알고 모두 당황한다. 결국, 카나코는 정신병자로 취급받아 그대로 학교 인근의 종합병원 외과에 입원하고, 교사#s-1 나가세 겐이치로가 조카유스케에게 이 사건의 진실#s-1과 배후를 캐기 위해 밤중에 학교에 잠입하도록 부탁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2 작중 행보

시작하자마자 마음이 망가져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격으로 나오는 건 번외편밖에 없다. 원작에선, 본래는 밝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되지만, 리프 파이터나 리뉴얼 버전 등에서 보면 냉소적이고 신랄하기 그지없는 성격으로 나온다. 그리고 은근 귀차니즘이 심한 듯.[1]

어떻게 진행하든, 사건을 조사하다 보면 드러나는 대략적인 진실은 다음과 같다. 카나코는 학생회장 츠키시마 타쿠야를 좋아했다. 하지만 타쿠야는 쓰레기 같은 놈이라 독전파를 써서 카나코를 성노예로 삼은 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가지고 노는 것도 싫증이 났다는 이유로 카나코의 인격을 부숴버렸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서막의 자해 소동이었고, 이때 카나코는 상처 입은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학교 인근의 병원에 입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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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스케가 조사를 시작한 날 밤에는 병원에서 탈출하여 잠옷 차림에 재킷만 걸친 채 맨발로 학교를 돌아다니고 있다.[2] 이 시점의 카나코는 괴력을 발휘하는데, 정신이 망가지면서 육체의 한계도 끊어졌기 때문이다.[3] 인간 말종인 타쿠야는 이런 상태가 된 카나코에게 흥미가 생겨 다시 장난감으로 삼아 버린다. 이렇게 진심으로 사랑하던 남자에게 인격을 파괴당하고 페이크 애인성노예가 된 상황에서도 타쿠야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정[4]과 미즈호와의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느 결말에서도 끝내 구원받았다는 언급은 없다.

2.1 사오리/루리코 편

사오리 편과 루리코 편에서는 타쿠야에게 조종당하는 같은 학생회 소속인 요시다 유키, 카츠라기 미와코와 함께 적으로써 등장한다. 루리코 루트에서 등장할 때는 혼자 조사를 시작했던 미즈호를 능욕하고 있다. 사오리 루트에서는 루리코의 공격을 받고 GG치며 루리코 루트의 트루/해피 엔딩에서는 주인공이 전파로 사건과 관련된 모두의 기억을 지워버리지만, 이미 정신이 나가버린 탓인지 이 때도 구원받지 못한다.

2.2 미즈호 편

카나코는 미즈호가 중학교 시절, 학급의 남학생들로 부터 이지메를 당했을 때 구해준 것을 계기로, 미즈호와 친구가 되었으며 항상 옆에서 미즈호를 든든히 뒷받침해준 친구였다. 따라서 미즈호는 카나코가 갑자기 미쳐버린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유스케에게 학교를 조사하는 데 도와달라고 한다. 이 요청을 받아들여서 미즈호 분기로 들어가면 미즈호와 카나코의 과거를 알 수 있다.

도중에 추억 이야기를 하던 미즈호가 떨어뜨린 오르골 소리를 듣게 되는데, 선택지에서 이 오르골의 태엽을 미리 되감아 두지 않았으면 음악이 안 울려서 배드엔딩으로 빠지고 만다.

오르골의 태엽을 감아 두었다면 오르골 소리를 듣고 아주 약간 제정신이 돌아온 카나코가 소화기로 타쿠야의 뒤통수를 가격해서 쓰러뜨리고 미즈호와 유스케를 구해준다. 타쿠야를 쓰러뜨린 다음에는 미즈호와 서로 끌어안고 미즈호의 이름을 더듬더듬 중얼거린다.

타쿠야가 뇌에 손상을 입은 후유증으로 완전히 리타이어 당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되지만, 카나코는 이미 인격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제정신이 아닌 상태이며, 정신병원에서 탈출하고 타인에게 폭력성추행까지 일삼았으니 암울한 여생을 보내게 될 듯하다. 안습.

다만, 미즈호의 오르골 소리에 반응하여 약간이나마, 정신이 돌아온 걸 봐서는 회복의 여지와 가능성은 보이는 듯 하다. 본편의 후일담 격으로 생각되는 리프 파이터나 리뉴얼판의 번외편 시나리오에선 완치된 듯, 아예 멀쩡한 모습으로 나온다.

2.3 번외편

본편에서는 공략할 수 없지만, 결말을 본 뒤에 진입할 수 있는 번외편에서는 카나코가 히로인이다. 번외편은 본편의 패러렐 월드 정도인 듯 전개가 매우 다르다.

이 루트의 주인공은 세계 파괴와 멸망을 상상하는 대신 카나코에게 연정(恋情)을 느끼고 있었는데, 사실 카나코도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었다. 카나코에겐 어떠한 소원이든 반드시 이루어 주는 능력이 있어서 두 사람은 자신들 이외엔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 연애를 즐긴다. 그런데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카나코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5] 주인공은 아무도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지는 것으로 끝나는 호러틱한 결말이다.

3 퀸 오브 하트 99에서의 성능

본래는 아이하라 미즈호의 보조격 캐릭터지만 미즈호의 숨겨진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성능은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 이동 속도 최악에 대쉬도 없고[6] 공격 속도마저 느리다.

게다가 미즈호를 통해 다룰 때의 기습 공격과는 달리 직접 달려들어야 하는 특성상, 필살기를 맞추는 것도 매우 어려워 기본기 위주로 싸워야 한다. 연타를 넣을 때에는 대쉬 중 공격에 있는 띄우기 판정을 이용하는데, 이것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공격력만은 차원이 다르다. 한마디로 숙련자가 다뤄야 진가가 나오는 유형으로, 숙련자가 다루는 카나코와 붙으면 어어 하는 사이에 게임이 끝나버릴 정도다.

극단적인 성능 때문에 공격 유형이 단순해지므로 많이 선택하지는 않지만, 특이한 재미를 느끼기에는 이만한 캐릭터도 없다.

4 기타

시즈쿠는 전형적인 인물로 가득하지만, 츠키시마 타쿠야와 더불어 카나코는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착한 여자가 나쁜 남자한테 순정을 바쳤다 파멸한다는 설정 자체는 진부하지만, 초반에 섹드립을 씨불이며 발작을 일으키고 자해하는 장면과 얼굴에 붕대를 감고 소화기를 휘두르는 모습은 매우 참신하다. 이런 깨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인지, 사오리 다음으로 인기도 높다. 주역이 아님에도 팬들이 투고하는 그림 수가 많은 것을 통해 이런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모티브는 아마도 오오츠키 켄지의 소설 『신흥종교 오모이데교』의 히로인 '나츠미'로 추정. 본작의 진 히로인 츠키시마 루리코도 나츠미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본편에서는 공략 불가인 것 치고 H신이 많다. 주로 친구 아이하라 미즈호와 엮여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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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하트 RMM 8화에서는 카나코와 비슷하게 생긴 메이드 로봇이 나왔다. 기종명은 HMX-11 필(Feel). 유스케, 미즈호, 사오리도 단역으로 나온 것을 보면 카나코의 패러디일 가능성이 높다.

코믹파티 레볼루션 2화에서 코스프레 대회에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다. 이나가와 유우가 얼굴에 붕대를 감고 환자복을 입은 채로 소화기를 들고 있고, 옆에 쓰러져 있는 시체(?)는 오오바 에이미로 미즈호 편에서 소화기를 맞고 시망한 타쿠야를 표현한 것이다.

동인 게임 신역 노비바하에도 등장하는데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일종의 숨겨진 보스로 1층 미술방 건너편의 교실로 들어가면 인컴으로 통신이 들어온다. 누구냐고 묻는 노비타에게 7대 불가가의를 조사하던 사람이라며, 그녀에게 연관되지 말고 도망치라고 한다. 그녀에게 죽으면 영원히 이 공간을 떠돌게 된다고 하면서 빨리 도망치라고 한 후 통신이 끊어지고 카나코와의 보스전이 시작된다.

난이도는 그야말로 최악의 보스 중 하나. 베이스가 노비바하 이지 타입 최강의 좀비라서 초반부 무장으로 잡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후반부 무장으로도 엄청나게 어렵다. 맷집이 좋아서 체력이 잘 안 깎이는 데다가 가까이 붙을 경우의 공격력도 장난이 아니다. 처음에는 그냥 좀비처럼 공격하지만, 체력이 깎이면 속도와 공격력이 올라가다가 공격 동작도 바뀐다. 체력이 반쯤 남으면 소화기를 들고 내려치기 시작하는데 이때 폭발까지 일어난다. 체력이 2할 정도만 남으면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일격사를 퍼붓는다. 게다가 여타 이지 타입 좀비와는 달리 지형 하메도 안 먹힌다. 교실에서 책상이 위치를 바꾸면서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는데 이것이 카나코전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총이나 보조 무기로 부술 수는 있지만 잘못해서 갇히면 카나코에게 두들겨 맞다가 죽는다. 죽은 후에도 계속해서 내려치는 소화기는 정말 무섭다.

마공공간 보스 러시는 원거리에서 소화기를 던지는 공격까지 추가되어 원거리전도 안심하지 못하게 만든다.

어떻게든 쓰러뜨리면 샷건과 핸드건 탄창, 독전파 수신기를 보상으로 주는데, 단념(신역에 있는 방어 방식으로, 적의 공격에 맞춰 방어할 수 있다.)의 소요 시간을 반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후 카나코가 쓰던 소화기를 조사해 보면 카나코의 이름이 적혀 있다.
  1. 리프 파이터에서 보면, 카나코를 파티에 넣은 채 전투에 돌입하면 "어째서 내가?!"라는 투의 대사를 하는 등 귀찮은 티 팍팍 내면서 전투에 참여하며, 체력이 0이 되어 리타이어 시의 대사는 아예 "그러니까 말했잖아(...)".
  2. 왜 탈출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도 사랑하는 타쿠야에게 가겠다는 본능, 그리고 타쿠야의 전파에 이끌린 듯하다.
  3. 보통 우리가 발휘하는 완력은 최대한으로 낼 수 있는 힘의 반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이는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이다. 카나코는 그게 끊어져서 괴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을 내는 사례와 유사하다.
  4. 얀데레 성향이 있는 듯 하다. 유스케와 엮이는 번외편에서도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자신과 유스케 의외의 인간의 존재를 전부 삭제시키는 심히 세카이계 스러운 흠좀무한 모습을 보이기도. 리뉴얼 버전에선 아예 유스케를 힘으로라도 차지하기 위해 루리코를 향해 소화기까지 던지지만(...), 대신 지나가던 흑역사전 애인인 타쿠야가 맞아서 비명횡사하는 것을 본 뒤,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가 주겠지만,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줄행랑 친다(...).
  5. 옥상 철망에 기대고 있었는데 철망이 갑자기 부서지면서 추락사했다.
  6. 대쉬/백대쉬를 하면 캐릭터가 넘어진다. 다만, 대쉬 점프나 대쉬 공격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