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Perfectionism / 完璧主義

1 심리학에서의 완벽주의

완벽한 성취와 역량, 사회적 가치조건들의 완벽한 내면화(internalization)을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으로부터 강요받은 결과 나타나는 인지적 신념.

일반적으로 높은 기준은 성실함과 목표에 대한 추구에 있어 동력원이 되나, 비호의적이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에 직면했을 때 완벽주의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완벽주의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 자기지향적 완벽주의 : 지나친 자기강요, 극단적 자기비판, 개인적 결함의 수용 거부로 특징지어진다. 자기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타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가혹한 비난과 경멸, 비하와 모욕을 스스로에게 쏟아붓는다. 쉽게 말해서 자기 스스로를 도저히 용서하지 못한다.
  • 사회처방적 완벽주의 : 타인들에 의해 강요된 완벽한 역량과 수행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타인과 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마침내는 버려질 거라고 믿는 완벽주의. 타인은 그 수준에 능수능란하게 도달하지만 자신은 그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믿기도 한다.
  • 신경증적 완벽주의 : 최악의 케이스. 앞의 두 사례는 가족이나 친구들의 사회적 지지가 충분하면 어느 정도 적응적인데, 만일 사회적 지지가 없을 경우 이런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실패를 회피하려는 강력한 욕구는, 자신이 남들보다 압도적인 수행이나 성취를 하거나 심지어는 정말로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에도 발동한다! 이래서야 아무리 잘하나 못하나 결론은 "난 이거 인정 못해, 역시 난 바보 쓰레기야" 수준의 답정너가 되어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이 경우는 심각한 우울과 섭식장애,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이들의 주의를 요한다.

셋 모두 모 아니면 도라는 인지적 신념을 갖고 있으며, 요구된 역량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패(?)를 경험했을 때 불안과 우울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미디어에서는 독성 리더(히틀러등...)의 필요조건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부자와 빈자를 분석한 통계에 의하면 부자에게서는 완벽주의를 발견하기가 어렵고, 오히려 빈자에게서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1.1 긍정적 측면이 발휘될 경우

완벽주의는 고난과 장애속에서도 동기부여를 가능케하여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 일반인에 비해서 일을 미루는 확률이 적다고 한다. 유명한 운동선수, 과학자, 예술가들에게서 완벽주의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켈란젤로도 완벽주의를 갖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1.2 부정적 측면이 발휘될 경우

병적 형태로서의 완벽주의는 피해가 크다. 일을 미루는 효과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나는 이 일을 시작할 수 없어. 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정확한 방법을 알기전까지는...". 뛰어난 기량을 펼치지 못했을 경우에 자기비하를 하거나 타인에게 동정을 구할 확률이 높다 "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니, 나도 믿을 수 없습니다. 저는 정말 바보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가 이걸 못할 수 있겠습니까?". 직장에서는 흔히 저생산성을 보인다. 주 목표와는 상관없는 세부적인 사항에 몰두하거나 다른 일상적인 일들에 에너지를 낭비하기 때문이다. 회사동료들과 다른 목표를 가지게 되므로 이는 우울증으로 발전하며 직장내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더홀트 엘리엇에 의하면 일을 미룸, 실패에 대한 공포, 100%가 아니면 0%라는 사고, 마비된 완벽주의, 일중독이 주요 증세라고 한다. 가까운 사람관계에서 비합리적 기대치는 쌍방의 불만족을 낳는다.

완벽주의자는 불안함과 낮은 자신감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강박성 성격장애, 섭식장애, 공황장애, 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외모과민증(신체이형장애), 일중독, 자해, 우울증, 만성스트레스,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정신과 의사들은 완벽주의의 증상중에서 100%가 아니면 0%라는 사고가 가장 위험하다고 간주한다. 애매한 것은 쓸모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애매한 것이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완벽주의자 목록

2.1 실존인물

  • 나카타 야스타카
  • 나홍진
  • 데이비드 핀처
  • 리치 블랙모어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 서태지 :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서태지는 전국투어나 음악방송 일정이 잡힐 경우 안 그래도 국내 최정상급이라고 불리는 실력의 밴드 멤버들을 한 달 이상 감금시켜놓고 연습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연습실에 간이침대가 있다고...게다가 음악작업도 자신이 원하는 느낌이 나올때까지 한다. 실제로 서태지의 앨범 수록곡을 들어보면 대충 만든 곡은 단 한곡도 없다. 기나긴 공백기 동안 음악작업을 한다는 것은 절대 거짓말이 아니었다. 다른 가수와 같이 무대에 서게 될 경우 정말 체계적으로, 철저하게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이는 타입. 2014 MAMA에서 지코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가졌는데, 평소 즉흥적인 스타일인 지코가 연습 때 애드리브를 넣자 차분하게 "지코씨, 그거는...(아니라고 생각해요)" 라고 했다고...
  • 스탠리 큐브릭 : 영화계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완벽주의자. 지독한 완벽주의 때문에 배우들이나 시나리오 작가나 소품팀, 촬영팀이 거의 죽을 맛이었고 자신의 영화가 해외에 수출될 때는 해외 포스터까지도 간섭하고 촬영 중에 배우들이 견디다 못해 울음을 터트리게 만들 정도로 지독했다. 이러한 완벽주의 성향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신작의 몇 년 단위로 길어지곤 했다. 대신에 그의 영화들은 영화계에 선을 그은 명작들로 꼽힌다.
  • 에릭 존슨
  • 윤상 : 노영심의 말에 의하면, 노영심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성도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고 한다.
  • 이순재 :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배우들이 괴로워해서 베리야란 별명까지 붙었다고 한다.
  • 이안 : 색계의 정사신 몇십분을 위해 3일 내내 찍었을 정도로 유명한 완벽주의자다.
  • 존 페트루치
  • 초아
  • 하이먼 리코버: 불굴의 의지로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치고 시스템 및 해당 설비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서 현재까지도 방사능관련 무사고 찍은 미 해군 원자력 잠수함 함대를 만들어 냈다.
  • 닥터 드레
  • Revo : 평소엔 상냥하고 친절하며, 남에게 배려를 잘 해주고 상대의 기분을 신경써주는 타입이지만, 녹음작업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무서워진다고. 화를 낸다거나 큰 소리를 낸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곤조곤한 말투로 매우, 아주 구체적으로 수정할 점을 짚는다(=굉장히 까다롭게 곡 작업을 진행한다)는 객원멤버들의 발언으로 보아 흠 잡을데 없는 완벽주의자. 그리고 본인이 작곡한 곡 특유의 괴랄한 난이도까지 합쳐지니 그야말로 죽을 맛. 5집부터 레코딩 및 콘서트[1]에서 현악파트를 맡은 겐 잇테츠의 말에 의하면 레코딩할때도 콘서트 mc처럼 재밌게 해 줄 수는 없을까...? 라고. 참고로 겐 잇테츠는 경력 20년 이상의 초 베테랑 바이올리니스트다. 이런 베테랑을 몸사리게 하는 레보의 완벽주의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펩 과르디올라
  • 조이(레드벨벳)

2.2 가상인물

  1. 콘서트의 경우 Revo's Halloween Party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