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탄(워크래프트)

1 개요

Titan.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모티브는 티탄북유럽 신화의 신들,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발라로 추정된다.

'창조자들', '위대한 이들', '여행자들'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우며, 먼 옛날 우주를 떠돌아다니다 아제로스를 방문해 생명의 싹을 틔운 것으로 알려진 이들.

사실상 현재의 아제로스가 있게 한 창조자들 중 한 부류이지만, 아제로스에는 티탄이 오기 전에도 트롤, 아퀴르 같이 문명을 이룩한 선주 종족이 다수 있었다. 트롤은 티탄을 여행자로, 아퀴르의 후예인 사마귀족은 찬탈자로 부른다. 또한 트롤들의 신인 로아도 티탄이 오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들 판테온은 먼 옛날부터 우주를 돌아다니며 질서를 부여하고, 자신들과 같은 동족들이 있기를 희망하며 우주를 방랑했다. 백방으로 노력해도 그들과 같은 종족은 더이상 찾아낼 수 없었지만, 끝없는 어둠 너머 고립된 외딴 행성의 심장부에 새로운 티탄의 영혼이 탄생하기를 기다리며 성장하고 있었다. 훗날 아제로스라고 불리게 될 이 행성의 표면에 정령들이 배회하고 있던 와중에, 새로운 티탄의 영혼이 비대하게 성장했기에 질서를 유지하는 힘인 다섯번째 원소인 정신의 힘을 대부분 흡수했고, 남은 원소들은 혼돈에 물들었다. 그리하여 행성의 표면은 네 정령왕이 다스리는 혼돈의 공간이 되었다.

이들 정령군주들이 서로 세력다툼을 벌이던 와중에, 어느날 사악한 고대 신들이 아제로스를 찾아와 뿌리를 내려 기생했다. 정령군주들은 처음으로 연합하여 고대 신들의 추종자들인 얼굴 없는 자들, 아퀴르와 맞서 싸웠으나 이길 수 없었고, 고대 신들의 수하가 되고 만다. 여기서 부터는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원소 정령들과 고대 신을 떠받드는 생물들이 가득한 아제로스가 되었다는 것이고, 어느날 티탄들이 도래해 고대 신들과 그 수하 정령들을 제압한 뒤, 아제로스를 생명으로 가득한 푸르고 아름다운 행성으로 재창조하고 용의 위상티탄 관리인 등 아제로스의 관리 및 갇혀 있는 고대 신들을 감시할 이들을 남긴 채 또다시 머나먼 우주로 떠났다고 한다.

일부 불멸자들을 제외한 아제로스의 일반인들에게는 단순히 신화 속의 존재로만 여겨지기도 하나, 황야의 땅의 울다만, 노스렌드울두아르, 그리고 칼림도어 남부의 울둠 등 아제로스 여기저기에는 그들의 유적과 유물이 남아 그 존재를 쭉 증명하고 있다.

작중 실제로 등장한 적은 없지만 여러 경로를 통한 묘사에 따르면 금속의 육체를 지닌 거인의 형상을 한 듯. 백금 거인 '에시르'와 청동 거인 '바니르' 두 부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판테온이라는 최고 통치 기구가 존재해 이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모양이다. '에시르'와 '바니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두 신족의 이름을 땄는데, 에시르는 '폭풍 거인', 바니르는 '대지 거인'이라는 뜻. 다만 에시르인 아만툴과 바니르인 살게라스가 형제였다는 설정이 있어 이들이 별개의 '종족'인지는 불확실하며, 단지 피부색의 차이뿐일 수 있다. 더불어 '티탄'과 '판테온(만신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세력) 명칭이다.

블리자드에서는 티탄이 진짜 신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단지 신에 버금가는 힘이나 영향력이 있기에 신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곳곳에 완전무결하고 전지전능한 존재까지는 아니라는 묘사도 눈에 띄지만, 워크래프트 세계관 전체에 걸친 강력한 세력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1] 또 불타는 군단의 리더인 살게라스도 과거에는 티탄의 일원이었다는 점 역시 그들의 위상을 짐작케 해주는 부분이다. 현재 밝혀진 설정으로 이들에게 유일하게 위협이 될 만한 존재는 바로 공허의 군주들인 모양인데, 이들도 직접 현신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티탄에게 간접적인 위협밖에 되지 못한다. 또 공허 군주들이 아예 티탄의 능력을 질투했다는 언급이 있으며, 이들조차도 깨어난 티탄을 타락시킬 방법이 없다고 GG쳤을 정도. 즉 유일한 위협이긴한데 직접적인 위협도 아니고 물질세계에선 티탄이 더 우월하다.

관찰자 알갈론의 등장으로 이들에게는 위험성이 판명되면 아제로스를 얼마든 리셋 해버릴 능력[2]도 의지도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어, 만약 향후 작중에 실제로 등장한다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많은 행성을 찾아가 가꾸는 이들인 만큼 다른 행성인 드레노어에도 찾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예전부터 있었다. 결국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대한 Q&A에서 티탄이 드레노어에 들렀던 적이 있으며, 이들의 유적과 유물이 존재한다. 아쉬란에서 발견된 태양 유물에 티탄 유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아라코아가 사용했던건 티탄 기술임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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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은 뒤틀린 황천을 초월한 존재이며 우주 사이를 이동할 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3] 공허의 군주들이 티탄을 타락시킬려고 한 이유는 이 차원 이동 능력을 얻어 전 우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다. 다만 끝없는 어둠 너머(Great Dark Beyond)는 티탄들도 아주 조그마한 부분밖에 개척하지 못한 듯 하다.

사실 잠재력이 큰 티탄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는 아제로스를 두고 판테온과 의견이 갈린 살게라스가 지옥 마법으로 다 죽였다고 한다. 판테온은 아제로스를 공허의 군주에 대항할 만한 희망으로 보았으나 공허의 군주에 맞서기 위해 불타는 군단을 세운 살게라스는 공허에 타락할 궁극의 악으로 아제로스를 보았던 것. 이렇게 설정이 변경되면서 왜 우주적 존재들이 그렇게 털려가면서 아제로스에 집착하는지 개연성을 부여하였다.

죽기 직전에 살게라스는 지옥 황천으로 티탄의 육체와 영혼을 소멸시키려고 했으나, 원래 있던 설정과는 달리 와우 연대기에서는 영혼이 탈출에 성공했다고 나왔다. 허나 육체의 죽음의 영향으로 수호자들에게 티탄의 기억과 감정의 단편만이 전해졌고 대부분의 수호자들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딱 한 명, 라덴만을 제외하고.

전설 망토 퀘스트때 천둥왕의 심장을 삼킨 래시온이 무엇인가에 홀린 마냥 "우리는 몰락했다. 마지막 티탄을 재건해야 한다. 잊지 말아라.(We have fallen, we must rebuild the Final Titan)"라는 대사를 했었는데 이것은 결국 라덴이 아만툴에게 받은 마지막 메세지라는것으로 밝혀졌다. 즉 적어도 판다 시점에서 어느 정도 아제로스-티탄-살게라스에 관한 설정이 잡혀있었단 소리다. 역시 여기서 드군을 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여담으로 크로니클에 실린 일러스트로 보아 생김새에 대한 설정이 바뀐 건지, 아니면 이전까지의 생김새는 진정한 모습이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생김새가 다르게 묘사되었다. 브록시가르가 찍은 다리는 무엇이었는가 이전에는 확실히 거대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면, 크로니클에 실린 일러스트상으로는 (살게라스도 포함) 마치 성운으로 이루어진 듯한, 대충 인간형의 모습을 했다는 것만 알아볼 수 있는 거대한 존재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2 판테온

RPG,룰북에선 티탄 종족의 고위 의회라는 설정이었으나 연대기에서 정리된 바로는 티탄 전체를 일컫는 것으로 변경되었다.[4]

Pantheon.jpg
위쪽부터 노르간논, 골가네스, 이오나, 아만툴, 카즈고로스, 아그라마르, 살게라스
  • 아만툴 - 에시르 티탄, 판테온의 수장이자 살게라스의 형제. 노즈도르무에게 자신의 힘을 부여했다.
  • 이오나 - 바니르 티탄, 유일하게 알려진 여성 티탄으로 생명을 관장한다. 알렉스트라자이세라에게 자신의 힘을 부여했다.
  • 노르간논 - 에시르 티탄, 마법의 일인자로 말리고스에게 자신의 힘을 부여했다.
  • 골가네스 - 에시르 티탄, 아만툴과 이오나의 아들. 바다와 하늘을 관장하는 티탄이며, 바다 거인들을 만들어낸 아버지이기도 하다.
  • 카즈고로스 - 바니르 티탄, 드워프(토석인)을 창조한 장본인이며 넬타리온에게 자신의 힘을 부여했다.
  • 아그라마르 - 바니르 티탄, 살게라스의 옛 부관이며 살게라스가 판테온을 탈퇴한 후에는 그 후임을 맡았다.
  • 살게라스 - 前 바니르 티탄, 현재에는 타락한 티탄으로서 만악의 근원 불타는 군단의 수장이기도 하다.
  • 스포일러 - 최근 빌드 군단 베타 내용에 따르면 여성 티탄이라고 한다.

아만툴, 골가네스, 카즈고로스, 살게라스 이오나가 각각 톨킨 신화의 만웨[5], 울모[6], 아울레[7], 멜코르, 야반나[8]에 대응된다는 주장이 있다.

3 티탄의 피조물

3.1 아제로스의 존재

3.1.1 티탄 관리인

티탄 관리인들은 티탄이 아니다. 이들이 티탄이라는 것은 순전히 오역과 일부 아마추어들의 창작일 뿐이었다.

위치감시자관리 대상
울다만아카에다스 | 아이로나야노르간논의 원반
울두아르로켄 | 토림 | 호디르 | 프레이야 | 티르 | 아우리아야 | 크레테우스 | 알갈론[9]고대 신 요그사론
울둠라지 | 세테쉬 | 아뮤내 | 이시세트시초의 전당
운고로 분화구나블리아운고로 분화구 자체[10]
천둥의 왕좌라덴(워크래프트)나락샤의 동력장치
이샤라즈의 금고노루셴고대 신 이샤라즈의 심장
스톰하임오딘용맹의 전당

3.1.2 용군단

용군단용의 위상관장 영역비고
붉은용군단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생명
녹색용군단깨어난 여왕 이세라에메랄드의 꿈사망
푸른용군단마법의 지배자 말리고스마법사망
칼렉고스말리고스 사후 위상직 승계
청동용군단시간의 지배자 노즈도르무시간
검은용군단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대지사망, 스랄이 임시로 역할을 대행함

3.1.3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 아제로스에 거주하는 생명체

티탄의 창조물토석인브리쿨기계 노움톨비르모구거인바위 트로그
세분화서리 드워프무쇠 드워프무쇠 브리쿨서리 브리쿨
크발디르
흑요석 파괴자폭풍거인
바위거인
바다거인
화염거인
서리(얼음)거인
육체의 저주
변질된 생명체드워프면역면역인간노움톨비르모구변화 없음트로그

3.2 드레노어의 존재

티탄의 창조물파괴자원시생물
  1. 연대기에 밝혀진 바로는 아제로스에서 가장 강력한 고대신이었던 이샤라즈를 아만툴이 간단하게 끔살시켜 버리고 살게라스는 칼로 행성을 두동강 내버렸다.
  2. 알갈론의 대사: "나는 창조주의 불길이 씻어내린 세상을 보았다. 모두 변변히 저항도 못하고 사그라졌지. 너희 필멸자의 심장이 단 한 번 뛸 시간에 전 행성계가 탄생하고 무너진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동안 나는 공감이란 감정을 몰랐다.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무수한... 무수한 생명이 꺼졌다. 그들이 모두 너희처럼 강인했다면 그들이 모두 너희처럼 삶을 사랑했단 말이냐."
  3. 15년 6월경 개발진의 트위터 답변에서는 현실을 초월 하지 않는다고 서술되었는데 연대기에서 변경되었다.
  4. 첫 번째로 전 우주를 돌아다니며 판테온 이외의 티탄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한 점. 두 번째로 니힐럼에서 일어난 판테온의 멸망으로 인해 워크래프트의 티탄은 멸종했다고 서술되어있다.
  5. 모든 아이누의 왕. 폭풍을 다룸.
  6. 물과 바다를 관장하는 물의 군주
  7. 흙과 대지를 관장하며 드워프를 창조
  8. 생명을 관장하는 여성 발라.
  9. 티탄에게 창조된 종족이 아닌 별자리족으로 밝혀졌다.
  10. 숄라자르 분지 퀘스트에서 운고로 분화구에 있는 나블리아를 방문하게 되는데, 과거 티탄의 실험실 중 하나였던 운고로 분화구에서 생명들의 생육을 관찰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