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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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andaren[1].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판다렌으로는 첸 스톰스타우트가 있다.

판다렌들은 판다리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당연하게도 모두 판다를 닮았다. 모두들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듯하며 느긋함을 미덕으로 삼는 종족인듯 하다.

2 변천사

파일:Attachment/판다렌/3판다렌.jpg
원래는 이렇게 생긴 크립이었다.

본래는 샘와이즈 디디에오너캐로, 그의 개인 작업물에 간간히 등장했을 뿐 워크래프트 시리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던 캐릭터였다.[2] 그런데 개발진이 장난 삼아 워크래프트 3의 설원형 맵의 크립으로 등장시킨 것을 발단으로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는데, 이때는 영웅인 브류마스터처럼 제대로 된 판다형이 아니라 크립 펄볼그의 등에서 가시를 제거하고 색만 바꾼 팔레트 스왑이었다.(사실 이대로 확장팩까지 가면 폴라 펄볼그와 콘셉트가 겹치게 된다.) 이후 만우절 낚시용으로 판다렌 브류마스터가 등장하면서 판다리아를 비롯한 그럴 듯한 설정이 추가되었고, 진짜 판다렌 브류마스터가 중립 영웅으로 등장하면서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세계관에 정식으로 자리잡게 된다.

프로즌 쓰론에서도 간간이 모습을 비추는 종족이다. 블러드 엘프 비밀 미션 <도항>에서 오스마르 가리토스가 아웃랜드로 가는 포탈을 부수기 위해 판다렌 브류마스터와 수많은 판다렌들을 자살테러 시키는 흠좀무한 장면도 나온다. 타워 디펜스 미션이며, 실패해도 상관은 없지만 30번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면 승리!라는 문구와 함께 판다렌 일러스트가 나온다. 그리고 다음 미션인 4장 <일리단 수색>에서 판다렌 브류마스터 영웅을 사용할 수 있다. 단, 1회성 출연이라 아이템은 사용할 수 없다. 판다렌이 도대체 거기서 뭐하는 건지? 샘와이즈 디디에 오너캐라서 특별출연한 듯. 미션을 깨면 판다 배경화면이 나온다.

매년 블리즈컨 때마다 판다렌은 와우에 언제 등장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은 모양인데, 판다리아의 안개 출시 전 신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밝히기를 본래 불타는 성전 확장팩에서 얼라이언스 소속 신종족으로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역사와 확장팩 내용과 맞지 않아 취소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리는 지금의 드레나이가 차지했다.

3 역사와 문화

전승지기 초의 이야기에 따르면, 판다렌은 본래 모구라는 고대의 사악한 종족에게 노예로 지배당하며 상전을 떠받드느라 노역에 시달리다 죽어간 약한 종족이었다.

그러나 1만 2천 년 전[3] '첫 새벽의 주먹' 캉이라는 전설적인 수도사가 노예로 살아가던 판다렌들을 각성시켜 모구에 대항함으로써 그들을 몰아내 자유를 얻고, 더 나아가 판다리아 제국을 건설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때 캉이 다른 판다렌들을 각성시킨 연설은 그야말로 혁명가의 카리스마가 강하게 느껴지는 명언.

모구의 채찍을 맞아 우리의 등은 단단해졌어, 요새를 짓느라 우리의 팔은 강해졌고! 적의 곁에서 일하느라 우리의 머리는 예리해졌다고!

모구가 강하다고 생각해? 우리가 바로 모구의 힘이야!!

판다리아 제국을 건설한 이후 판다렌은 계속 번영했으나, 이들은 100년마다 한 번씩 판다리아를 집어삼키고자 침략해 온 사마귀족과 끝없는 투쟁을 벌여야 했고,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도 사마귀족의 침략은 물론, 기득권을 빼앗긴 모구 역시 권력을 되찾고자 재침을 시도하게 될 예정이니 여러모로 파란만장한 종족이기 그지없다.

화도 잘 안내고 흥분도 잘 안 하는 등, 전체적으로 꽤나 무사태평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가 말을 걸면 NPC가 하는 대사도 "숨 좀 돌리게.", "진정해요, 진정해." 같은 것들이다. 이것도 때문인데, 판다리아 지하에는 샤가 봉인되어 있어서 다른 생물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먹으며 커지기 때문에 판다렌들은 그런 샤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그 결과가 지금같은 무사태평한 성격이 된 것. 하지만 살아온 역사와 현재를 봐도 알겠지만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종족이기도 하여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대표적 전투민족 중 하나인 오크를 어린 판다렌 리 리가 이기기도 했을 정도. 리 리가 신동일 가능성을 고려해야겠지만 그만큼 판다렌도 싸움에 있어서 알아주는 전투민족이다.

게임 중 언급되는 것으로 특이한 장례풍습이 있는데, 판다렌들은 죽은 사람을 배 쪽이 땅에 닿도록 눕히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탕랑 평원의 한 동굴에서 샤의 공격으로 죽은 판다렌들을 올바르게 눕혀주는 퀘스트도 있다. 참고로 판다렌 캐릭터들도 죽을 때 배를 땅으로 향하고 쓰러진다.

생활양식과 복식은 중국과 매우 유사하다. 사실 워크래프트 3 당시 처음 공개된 콘셉트 아트에는 나기나타삿갓, 사무라이풍의 옷을 입은 일본색 물씬 풍기는 모양새를 하고 있었는데, 판다와 일본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내부 의견 때문에 수정된 것. 판다를 중국의 상징으로 여기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중국의 상징인 판다를 저런 식으로 왜곡시키다니 가당치 않다'며 거센 반발이 일어나자 전체적인 콘셉트를 중국풍으로 맞춘 것이라는 루머도 있다.

판다리아가 사마귀족의 100년마다 오는 침공을 제외하고는 큰 위협이 없는 땅이라서 음식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다. 네 바람의 계곡의 언덕골에서는 요리 전문화가 6개나 배울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직접 농사도 지을 수 있다. 그리고 워3에서 양조사 영웅으로 나왔던 것처럼 술도 좋아한다. 음영파관련 퀘를 하다 보면 음영파 일원들에게 맥주를 공급하는 장치도 찾아볼 수 있다.

판다렌의 수명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되지는 않으나, 셴진 수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리우 랑이 122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묘사로 미루어 인간보다 살짝 긴 정도인 듯. 혹은 리우 랑이 특별히 장수한 경우일 수도 있으므로 인간과 비슷할 것이다..

Pandaren_Brewmaster_Japanese_Chinese.jpg
왼쪽이 프로즌 스론 베타시절 일본풍 모습의 판다렌 브류마스터.

귀여운 외모와 귀한 출현(?) 덕에 상당한 인기몰이를 한 종족이지만, 정작 판다렌은 워크래프트 3 이후로는 한동안 워크래프트 시리즈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중국과의 트러블 때문에 그랬다는 둥, 세계관에 정식으로 들일 계획이 없어서 그랬다는 둥 무수히 많은 추측이 있었으나, 모두 카더라일 뿐 어느 것도 공인된 사실은 아니다.

종족의 문화를 보자면 고대 중국의 문화와 상당히 유사한 면이 많은데 [4] 다른 종족들에 비하여 낙천적이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과 다른 이들도 포용하는 너그러운 성격 때문에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종족들 역시 판다렌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5] 물론 개별마다 성격의 차이가 있듯이 몇몇 판다렌의 경우는 성격이 판이한 경우가 있으며 특히 음영파의 경우에는 다른 종족들은 물론이고 몇몇 판다렌조차 꺼릴 정도로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도 있을 정도다.

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파일:Attachment/판다렌/pandaren tushui.png투슈이(Tushui, 土水; 토수) 문파 (얼라이언스)
수장: 아이사 클라우드싱어
후오진(Huojin, 火金; 화금) 문파 (호드)
수장: 지 파이어포우
파일:Attachment/판다렌/pandaren huojin.png
얼라이언스의 고귀한 종족들은 고귀함, 명예, 신념, 정의, 희생이라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바탕으로 하나로 뭉쳤다.
서로 다른 여러 종족들은 자신만의 기술적, 마법적, 정신적 지혜를 통해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얼라이언스의 깃발을 달고 아제로스와 그 너머의 세상에까지이런 고귀한 이상을 펼치는 데 함께하라.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호드의 용맹한 국가들은 자신들을 멸망시키려 하는 적대적 세계에 맞서려고 서로 손을 잡았다.
치밀하고, 흉포하고, 때로는 괴물과 같이 날뛰기도 하는 호드는 힘과 명예를 중시하는 동시에 내면의 폭력성을 억누르기 위해 애쓴다.
호드와 힘을 합치고, 호드의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세우는 데 앞장서라.
호드를 위하여!
정의와 덕망을 중시하고 엄격하고 성실한 명상과 수련 과정을 우선시한다. 옳지 못한 행위로 이루어낸 결과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믿는다.현실적이고 행동력이 있으며 과정보다 결과를 우선시한다. 대가를 얼마든지 지불해서라도 가족과 고향을 지키고자 한다.
투슈이 판다렌의 테마 〈The Path Of The Tushui〉와 후오진 판다렌의 테마 〈The Path Of The Huojin〉.
각각 스톰윈드와 오그리마의 멜로디가 들어가 있다.
제 부모님께서는 세계의 분리 이전, 우리 고향의 머나먼 남쪽에서는 털이 북실북실한 종족이 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들을 단지 지능이 뛰어난 펄볼그 정도로 알았죠.

하지만 제가 완전히 틀렸었군요. 그 분들이 이 광경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 엘로릭(나이트 엘프 남성), 지식의 연단에서

2011년 10월 21일 개최된 블리즈컨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새로이 추가되는 종족으로 정식 발표되었다. WoW 사상 최초의 중립 종족으로, 시작지역 유랑도에서 모든 퀘를 마치면 플레이어 본인이 얼라이언스(투슈이 판다렌)중화민국호드(후오진 판다렌)중화인민공화국 진영 중 하나를 택하여 가입을 결정하게 된다. 얼라 인구수는 망했습니다. 나엘 영웅이 왜 중립이냐? 종족 탈것은 용거북.

최초로 죽음의 기사를 선택할 수 없는 종족이다. 만 년 전 대전쟁 이후로 찢어진 다른 대륙과 접점이 거의 없던 판다리아스컬지는커녕 언데드 존재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종족 전체가 스컬지와 본격적으로 싸운 전적은 없다. 단, 첸 스톰스타우트워크래프트 3에서 듀로타에 잔존한 스컬지(대표적으로 데스로드[6])와 맞붙은 적이 있으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주둔지 추종자 중에도 판다렌 죽기가 있다. 전승지기 초의 이야기 '리우 랑의 이야기'에 따르면, 판다리아 밖으로 나와 여행을 한 판다렌들도 소수지만 있었다고 하니, 유랑도 출신 판다렌이거나, 판다리아에서 여행을 떠났다가 스컬지에 잡혔을 것이다. 와우에 구현된 판다렌 죽음의 기사 캐릭터는 이 추종자 하나가 유일해서인지, 영입 후 주둔지에서 말을 걸어보면 고유음성 없이 기존 죽음의 기사 캐릭터의 음성(아마도 언데드 여캐)이 나온다.[7]

설정상으로 큰 모순이 있지만, 같은 판다렌이라도 서로 다른 진영에 속하는 순간 언어가 판다렌어 얼라이언스/호드로 나뉘어 대화를 나눌 수 없다. 양 진영 캐릭터 간 대화가 가능하게 되면 게임 플레이 상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행해진 조치라는 듯. 이는 과거 인간언데드가 오리지널 클로즈베타 당시까지 인간어로 다른 진영임에도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나 언데드의 종족 고유 언어가 언데드어로 바뀌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파일:Attachment/판다렌/pandaren race.jpg
판다렌 수도사 남녀 플레이어 캐릭터

판다렌 여성 캐릭터는 디자인과 콘셉트의 기초가 잡혀있지 않았던 탓에 남성 판다렌보다 훨씬 뒤에야 정식으로 공개 되었는데 다소 호불호가 갈렸다. 귀엽다는 반응도 있지만 털 난 드워프 여캐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래도 잘 보면 바스트 모핑도 있고, 위 아래로 늘씬하게 잡아늘리면 Furry물을 연상케 하는 상태가 된다(…). 여성 판다렌은 갈색 계열의 털색을 선택하면 레서 팬더가 되어 꼬리가 길어지지만 남캐는 그런 거 없다.

게임 내에서 판다렌 캐릭터를 살펴보면 개발진이 외형 표현에 상당한 정성을 쏟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외형 그래픽의 품질 자체가 기존 종족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고 동작 하나하나가 매우 부드럽다. 이외에도 세세한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특히나 다양한 표정 변화가 일품으로, 개발진에 말에 따르면 표정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 부분에만 무수히 많은 폴리곤 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늘상 억울해 보이는 표정만 짓고 있는 인남캐의 추한 얼굴과 비교해보면 같은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가 맞나 싶은 기분이 들 지경이다. 다만 남성 판다렌의 경우 통통함과 후덕함, 귀여움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어떤 장비를 입혀도 뱃살이 툭 튀어나오고 난쟁이 똥자루 같은 꼴이 되어버려 멋이 안 난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일례로 판다렌이 판금을 입으면 이렇게 된다(…). 이쪽도 귀여운데?

귀엽고 유머러스한 외모 덕에 처음 플레이어 종족으로 공개된 이래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는 플레이어들이 많으나, 뜬금없는 등장으로 어색해 하거나 맞지 않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여기서 외모 때문에 오히려 더 거부감을 나타내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전까지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지향하고 있던 분위기와 심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특히나 북미 쪽에서는 이러한 반발이 더 심해서 "WoW가 유아용 게임으로 전락해 버렸다", "판다리아의 안개 다음에는 '헬로 키티 온라인'이 나올 것"이라며 비아냥대는 이들도 있었다.

귀엽고 유머러스한 분위기 때문에 잘 눈치채지 못하지만 의외로 강인하고 사납게 생기기도 했다. 덩치도 사람보다 꽤나 크고 발톱와 이빨도 상당히 날카롭다. 고함소리 또한 늑대인간 저리가라할정도로 흉포하다.

워크래프트 3의 초기 크립 시절을 상기하듯, 판다렌이 아무 진영에 가입한 후 대도시로 가면 플레이어를 보고 "저건 펄볼그라고 하는 거야" 하는 꼬마 NPC의 대사를 볼 수 있다.

설정 상 남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뱃살이 푸짐할수록 미남으로 취급받는 것 같다. 여자 역시 어느 정도 통통하고 배가 나와야 미인으로 보는 모양.

한국어판 성우는 판다렌 여성이 김율, 판다렌 남성은 박영재. 남녀 캐릭터 모두 감정 표현 및 대사가 재밌는 편으로, 여성 캐릭터의 농담 중에는 킬빌 시리즈의 오렌 이시이의 대사에 대한 패러디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고백 대사에 가벼운 음담패설이 들어가 있어 또다른 재미를 준다. 특히 여성 판다렌의 농담이 수위가 높다. 아래는 고백 대사의 일부.

  • 판다렌 여성 플레이어
음양의 조화에 대해… 아시나요?

온천에서 일어난 일은… 온천 밖에서 말하지 마세요.
어디가 검고… 어디가 하얀지 보여줄까요?
제 손에서 이 돌 뺏어봐요. 후훗, 좋아요.그럼 다른 돌은 어디 숨겼는지 찾아보세요.
꼬리 만지지 마세요! 아니… 생각해 보니… 그렇게 나쁜 기분은 아닌 것 같아요.
왜 이러세요! 아… 그렇게 하는 게… 아닌 것 같은데…
쿵푸로 단련된 제 악력을 보여드리죠.

  • 판다렌 남성 플레이어
거기 예쁜 아가씨… 제가 사육해 드릴까요?

오~ 자기 배 귀여운데?
당신의~ 두둑한 뱃살에 건배~
자, 어떻습니까? 제 보름달 같은 명품 뱃살이!
곰인형... 좋아하세요? 헤헤, 멀리서 찾지 마세요.

영문판에서는 'r'과 'l' /'f'와 'p'의 구분이 모호하다든지, 의식적으로 비음을 섞는 등 동아시아인들의(정확히는 중국계) 영어발음을 반영한 듯한 요소들이 많다. 듣다보면 왠지 굉장히 친숙하게(...) 들릴 수도 있다. 물론 한글판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남성 판다렌의 춤은 셔플 댄스, 여성 판다렌의 춤은 웃웃우마우마이다(판다렌 남녀 캐릭터 /춤 감상하기). 역시 덕후자드.

명실상부한 판다리아의 주인공격이지만 현실은 기존 와우 세계관의 트롤 못지않은 사망전대.[8] 판다렌은 스토리와 큰 접점이 없을 때나 있을 때나 항상 나 타 종족에게 털리고 있다. 비취 숲의 공군격인 운룡단은 사우록들에게 운룡 알을 털리고, 샤에 물들어 흉폭해진 거미떼들에게 납치당해 살해되기도 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나타난 모구들에게 마을이 불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농업의 중심지인 네 바람의 계곡에서는 판다렌 키의 두배가 넘는 거대한 잡초와 끊임없이 마을을 습격하는 호젠과 토깽들에게 피해를 입었는데, 그 중 판다렌 여성 한 명이 납치당해 강탈당한 순무 위에서 웃웃우마우마를 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쪽에서는 여제가 샤에 물들어 예정된 시기보다 일찍 침공한 사마귀들에게 음영파가 고전했고, 북쪽에서는 야운골이 침략했다. 오랫동안 사라졌던 모구가 다시 나타나 판다렌을 공격했으며 천둥의 섬에서는 천둥왕 레이 션이 부활했다. 이외에도 곳곳의 봉인된 샤들이 풀려나 각종 수도원과 네 천신들의 사원이 털린 혼돈의 카오스. 샤와 관된 문제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이 원인이고 대부분의 문제는 아제로스 먼치킨 모험가들에게 해결되었지만, 샤 이전에 타 원주민들에게 하루에도 몇백 명씩 죽어나가니 이들이 어떻게 판다렌 제국을 세웠는지 의문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실제 소설에서의 묘사나 대사들을 듣다보면 판다렌들도 어지간한 전투민족이라고도 하니, 게임상 스토리 진행이나 퀘스트 돌리기용으로 낮춘듯 하기도 한다. 이놈의 게임은 인간과 닮은 종족이 아니면 다 더럽게 쎄냐

판다리아를 집어삼키고 아제로스를 정복하려는 식민지로 만들려던 가로쉬 헬스크림의 폐위 후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비중은 당연히 줄어들었지만 강철 호드에 맞서기 위해 일부 판다렌들과 각각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워낙 적은 수지만 음영파 또한 아제로스 원정대를 지원하고 있다.

4.1 종족 특성

전율의 장풍적을 4초간 행동불가 상태로 만든다. 즉시 시전, 재사용 대기시간 2분.
식도락(패시브)요리 능력치 상승 효과 100% 증가
대식가[9]요리 숙련도 15 증가
평상심휴식 경험치가 2배 더 오래 지속된다.
오동통[10] 너구리낙하 피해가 50% 감소한다.
선택 가능 직업전사, 사제, 도적, 사냥꾼, 주술사, 마법사, 수도사

'평상심'은 캐릭터 육성 시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해주며, 식도락의 능력치 상승량 증가는 PvE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특히 체력이 생명력 수치에 민감하게 반영되는 탱커나 특화가 중요한 전문화에게 가치가 높다. 적당한 음식을 챙기면 군단 기준 300 이상의 2차 능력치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오동통'은 존재감이 크지는 않으나, 상황을 막론하고 소소하게 이득을 가져다 주는 특성. 플레이어를 공중에 날려서 낙하 피해를 입히는 몬스터나, 아라시 분지의 제재소에서 종종 쓰이는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넉백 기술로 낙사를 유도하는 PvP전술을 상대할 때 빛을 발한다. 뿐만 아니라 실수로 필드에서 낙하 피해를 입는 경우는 플레이어를 가리지 않고 잦으므로 은근하게 도움이 된다.

'전율의 장풍'은 짧은 메즈가 가능한 특성. PvP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지만 다른 행동불가류 기술과 점감을 공유하기 때문에 자주 쓰이진 않는다. PvE에서도 정예몹쯤되면 웬만한 메즈에는 면역이 되기 때문에 쓸 일이 많지 않다.

잘 살펴보면 종족 특성 대부분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시리즈의 주인공인 의 특징에서 따왔음을 알 수 있다. 식신, 무예, 평상심(Inner Peace)에다가 뱃살로 피해를 감소시키는 것까지. 잭 블랙을 성우로 기용했다면 완벽했을 텐데.[11] 말 그대로 놀고 먹는 게 종특.

딱히 특정 직업에 득이 될 만한 점이 없기 때문에 직업 분포는 고른 편. 다만, 종족 컨셉상 수도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지라 판다렌 수도사가 상당히 많고[12], 그 외에는 남판다렌이 사격모션이 괜찮아 사냥꾼, 여판다렌은 기합소리가 우렁차 근접딜러를 좀 더 자주 볼 수 있다.[13] 대체적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종족이다 보니 모션들이 매우 훌륭하다. 특히 지팡이 모션과 창 모션은 두드러질 정도로 멋진데 남자 판다렌은 냅다 뛰어올라서 지팡이를 내려치는 호쾌한 모션까지 보여준다. 단점으로는 양손무기를 껴도 한손으로 휘두른다는 점이 있다.

4.2 중립 종족으로 활동하기

본래 판다렌은 초반 지역인 유랑도에서 10레벨 정도에 모든 퀘스트를 마치고 얼라이언스호드를 선택하여 아제로스로 건너가야만 하지만, 이 흐름을 무시하고 중립 상태인 그대로 아제로스로 건너가 얼라이언스와 호드 대도시를 모두 오갈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되어 논란이 되었다.

본래 진영을 결정하지 않은 판다렌은 전장이나 인던을 신청할 수 없게 막아놨지만, 블리자드의 실수로 공격대 찾기 단축키인 Ctrl+I를 막아놓지 않은 것이 원인. Ctrl+I로 공격대 찾기 창을 띄워 인던 탭을 통해 던전에 들어가는데 성공하면, 그 던전에서 죽어 무덤에서 부활해 중립 상태로 아제로스로 갈 수 있었다. 다만 매칭은 같은 중립 판다렌끼리만 되기 때문에 15레벨 찍기도 힘든 마당에 같이 탈출할 동료 5명을 매칭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 상태의 판다렌은 시스템상 길드, 투기장, 전장, 의사소통이 제한되지만, 얼라 호드 양쪽에게 중립적(노란색)이 되어 공격 받지 않음은 물론, 양쪽의 퀘스트와 경매장도 같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결국 버그를 막기 위해 패치가 이루어 졌으며 재접만 하면 유랑도로 강제 귀환 당하도록 조치하고, 귀환석 및 던전 찾기 신청도 제대로 막으면서 중립 판다렌의 꿈은 폭삭 망했다.

어떤 양덕(캐릭터명: doubleagent)은 유랑도에서 약초와 광석을 캐서 레벨 89까지 중립을 유지하며 올렸다. 베댓의 중립국 드립이 걸작. 관련 동영상 댓글을 보면 90레벨, 100레벨로 올라가도 중립을 유지하면서 레벨업을 할 거라고 한다. 흠좀무. 결국 2014년 6월 21일 90렙을, 2015년 3월 3일 기어이 100렙을 찍었다. 군단이 열린 지금 현재 105랩을 달성하셨다고 한다.

블리자드도 이런 근성에 감동했는지 군단에서 추가된 수도사 전당 유랑도에서 '존귀한 주술사(Venerable Shaman)'라는 NPC를 추가했다. 이 NPC는 판다렌 주술사로 유랑도를 돌아다니며 채집과 채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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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농담

  • 남성
겨울을 위해 지방을 좀 축적해 두어야겠습니다. 저 동면 같은 거 안 해요. 그냥 비상시를 대비해서...

Gotta store up some fat for the winter! I don't hibernate or nothin', I just like havin' it around.

천리길도 한 잔부터. 아니, 두 잔부터... 케헤헤헤헤, 그냥 여기서 마시자고!

It is said: Everywhere is in walking distance. ...if you have the time.

어... 살 좀 빠지신 것 같은데요? 아, 끔찍하네요... 만두라도 드세요.

Hey! You look like you've lost some weight! ... That's terrible. Have a dumpling.

전쟁은 누가 맞는지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누가 맞을지를 결정하지요.

How much deeper would the ocean be without sponges? Meditate on this.

바람은 자연이 만드는 것! 하지만 우리도 자연의 일부이니... *방귀 소리*

Mighty is the wind, but you can still break it. Meditate on this.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빠 곰은 뚱뚱해. 엄마 곰은 날씬해. 애기 곰은 너무 귀여워. 으쓱으쓱 잘 한다.' 그런데, 대체 무얼 잘 한다는 겁니까?

It is said: If you cannot beat them, join them. I say, if you cannot beat them, beat them. Because they will be expecting you to join them, so you will have the element of surprise.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개의 입 안에서 코끼리의 상아를 찾지 마라.' 하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죠. 풀이랑 테이프로 상아를 갖다 붙이면... 안 되나?

It is said: Elephants tusks will not grow from a dog's mouth. BUT, you can get em in there, you know, a little glue, some tape... It's fine. Maybe a rubber band.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하! 멍청한 인간들.

It is said: To err is human... *laughs* Stupid humans...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지 말고 물고기를 갖다 줘'라... 어라, 이게 아닌데... 아이 뭐... 어때, 어차피 다 지어낸 말인데.

Teach a man to fish, and he is fed for a day, uh no, uh.. He is fed, I.. I messed it up, but we just make this stuff up

예, 맞아요. 더 큰 거북이가 필요하겠습니다.

Yeah... Mhm. We're gonna need a bigger turtle.

  • 여성
저는 지금이 딱 보기 좋아요! 사실, 몇 근 더 찌면 좋겠지만 뭐, 두 말 하면 잔소리죠.

I'm doing great! I could stand to gain a few pounds, sure, but who doesn't?

저는 거의 채식주의자라 할 수 있죠. 풀이랑... 음... 풀을 먹는 동물들도 먹으니까요.

I am mostly vegetarian. I only eat plants. And animals that eat plants.

뭐였더라? 앞, 밑, 앞, 주먹! 아, 아니 아니지... 그대로 모았다 위로 하고... 발! 이었던가?

Let's see, uh, forward, down, forward, PUNCH! No... Down, up, kick...?

우리도 엄지손가락 있다고요! 봐요!

Of course we have thumbs! Look!

아, 진짜 제모해야겠네...

Oh, I have REALLY got to start waxing.

새로운 말이 자꾸 생겨서 머리가 아파요. 오늘은 누가 저더러 베이글녀라고 하던데. 그게 무슨 말이죠? 엘프 말인가?

All these new cultures are so confusing! Today, someone complimented me on my 'Padonkadunk.' What is that? Elvish?

하루는 타우렌이랑 얘기하다가요... 아니, 늑대인간이었나? 뭐가 소고 뭐가 개였지? 말하는 동물들이라니! 정말 유치해요.

So I was talking to this Tauren the other day.. No, I mean a Worgen.. I.. No.. Wait, which one's a cow and which one's a dog? Ugh! All these talking animals are STUPID!

나는야 바람속의 나뭇잎... 그런데... 크고... 통통한... 나뭇잎. 검 들고 마법 쓰는, 그런 나뭇잎.

I am a leaf in the wind... But like a big, tough leaf. With swords and magic and stuff.

별을 겨눴는데 달을 맞췄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당신은 위대한 일에 도전했고, 달은 그에 대한 마땅한 보상이니까요.

If you shoot for the stars and hit the moon, do not be ashamed, for you have aspired to greatness.... And the moon had it coming.

너희들의 두목으로서 권장하건대, 때때로 존경하는 자세라면 언제든 내 논리에 도전해도 좋아. 지금 이 자리에서 약속컨대, 그 어떤 주제도 금기시되진 않을 거다. 단, 방금 논란이 됐던 주제는 빼고 말이지. 나의 판다렌 혈통을 문제삼은 대가로 나는 너의 목을 취할 것이다! 자, 이제 네놈들 중 다른 할 말이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마지막 기회다!

As your leader, I encourage you from time to time, and always in a respectful manner, to question my logic. I promise you, here and now, no subject will ever be taboo. Except of course, the subject that was JUST under discussion.

The price you pay for bringing up my Pandaren heritage as a negative is... I collect your head! Now, if ANY ONE OF YOU HAS ANYTHING ELSE TO SAY, NOW IS THE TIME!
  1. 중국어로 人을 ren이라고 읽는다(Panda+人). 실제 발음은 '런'에 가깝다.
  2. 처음으로 그려진 판다렌 컨셉아트는 샘와이즈의 딸이 태어난 기념으로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로, 당시 샘이 동양 무술에 심취해 있었기에 사무라이 풍 수인이 되었다. 회사 동료들에게 보여줬더니 '워크래프트에 등장해도 좋을 것 같다' 류의 반응이 많이 나왔고, 이를 토대로 이스터 에그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3. 비취 숲 얼라이언스 퀘스트인 "고대의 전설"에서는 판다렌 혁명이 1만 2천 년 전 사건이란 언급이 있다.
  4. 주로 서양에서 생각하는 오리엔탈즘의 모습이 많다.
  5. 볼진 같은 경우는 판다렌의 문화를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가로쉬를 제외한 다른 종족의 수장들 역시 판다렌을 상당히 친근하게 여겼다.
  6. 필수나 선택 퀘스트 대상은 아니지만 1장의 메아리 섬에서 투구를 빼앗기고, 2장에서는 방패마저 빼앗기고 끔살되는 네임드 레버넌트로 아이템 설명상 아서스와 비슷한 경로로 들어온 인물이다. 데나는 아니지만 더 강력하니 상관없어!
  7. 사실 죽음의기사 음성은 나이트 엘프-블러드 엘프, 오크-드레나이 식으로 같은 음성을 두어종족씩 공유한다.
  8. 그런데 소설묘사나 대사를 듣다보면 오크 못지않은 먼치킨으로 묘사되기도 하니 퀘스트 돌려막기용으로 전투력 약화시킨거로 보이기도한다
  9. 실제로 중국판 번역명이 식신이다.
  10. 영어판은 Bouncy(탄력있는)으로, 탄력있는 살 때문에 낙하 피해가 감소한다는 의미이다.
  11. 쿵푸 팬더에서 포 배역을 했던 엄상현판다리아의 안개에서 비중이 커지는 안두인 린 배역이다. 그리고 짝퉁 쿵 팬더(진바오의 모험)의 판다 주인공 진바오도 엄상현이 맡았다.
  12. 정작 판다렌 자체는 종족 스킬인 전율의 장풍이 수도사 직업과 상성이 안 좋은 편이다.
  13. 레이드에서 네임드를 잡는 도중에 들리는 갖가지 효과음들 사이에서도 유독 두드러지게 잘 들릴 정도다. (..) 이 외에도 근접공격 모션이 자연스럽게 무림판타지와 어우러지며 물흐르듯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