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

농구의 득점 방식
필드 골
(2점)
자유투
(1점)
3점슛
(3점)
덩크 슛
(2점)


사진의 모델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통산 자유투 성공율은 빅맨 치고는 나쁘지 않은 76.3%이다.

1 개요

농구에서 반칙을 당했을때 얻을 수 있는 공격수단으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공을 던지게 된다. 슛이 성공하면 1점을 얻는다. 영어로는 Free Throw.

하프코트 가운데, 림으로부터 19피트(약 5.7m)거리에 위치한 자유투라인에 서서 제자리 슛으로 던진다.

2 자유투 획득 조건

자유투를 얻는 방식은 크게 3가지이다.

  • 슈팅을 시도하는 중 반칙을 당할 경우
슈팅한 공이 노골이 되었을 경우 2점슛이라면 2개, 3점슛이라면 3개를 얻는다.
슈팅한 공이 골이 되었을 경우 득점이 인정되고 추가로 1개를 얻는다. 이를 바스켓 카운트 혹은 바스켓 굿으로 칭하며,[1] 영어로는 보통 "and 1"이라고 한다.
  • 슈팅과는 상관없지만 심한 반칙을 당했을 경우
테크니컬 파울의 경우 2개(프로농구에서는 1개)를 얻고 공격권을 받아온다.
플래그런트 파울의 경우 2개를 얻고 공격권을 받아온다.
단 공격자 파울이나 더블 파울인 경우에는 자유투가 주어지지 않는다.
  • 그 외의 상황
팀 파울 한계를 넘기면 무조건 파울 시 2개를 얻는다. 단 슛동작에서 반칙을 당하면 무조건 2개가 아닌 첫번째 규정을 적용.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고의적인 파울로 경기를 지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농구에서는 팀 파울 제도가 있어서 팀원들의 개인 파울의 합계가 쿼터당 일정 개수(NBA, KBL, 국제규정 공히 쿼터당 4개가 기준)를 넘어가게 되면 개인 파울을 할 때마다 파울 당한 선수에게 자유투 2개를 준다. 룰 개정 전 전후반제 적용 당시에는 기준이 전후반 각각 7개였으며 연장전으로 들어가면 후반전의 팀 파울 수를 그대로 안고 갔으나, 쿼터제로 바뀌면서 연장전에서는 2개가 기준이 되어 이를 넘으면 반칙을 할 때마다 자유투 2개를 준다.

NCAA나 과거 아마추어 룰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원앤드원이라는 특수 룰을 적용하는데, (팀 파울 상황이더라도 파울이 슈팅파울일 경우는 원앤드원이 아니었다.) 보통 자유투 2개를 획득 시 첫 자유투가 실패해도 타임아웃이 유지되는 반면 원앤드원 룰에서는 첫 자유투가 실패하면 바로 리바운드가 가능하다. 따라서 뒤지는 팀이 파울작전을 통해 원앤드원을 실패하는 것을 노려서 추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농구대잔치 시절 한국 농구에서도 원앤드원 룰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수비자 3초 룰이 있는 경우 위반 시 1개를 얻고 공격을 계속한다.

3 자유투 진행

자유투 상황이 발생하면, 자유투를 던지는 사람이 가운데 서고 양쪽으로 선수들이 자유투 실패시 리바운드를 할 수 있도록 정렬하는데, 반드시 수비팀 선수가 골대 제일 가까이의 양 사이드에 서고 공격팀 선수-수비팀 선수 룰로 선다.

자유투를 던질때 점프해선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는 오해가 있다. 이 규정은 윌트 체임벌린이 자유투를 덩크나 레이업으로 성공시킨 데에서 이를 막고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는 자유투가 끝날때까지 공중을 포함해 자유투라인을 넘지 못하는 제한이 있을 뿐 점프를 하는 것은 자유이다. [2]

4 자유투의 손익계산과 이에 따른 작전

현대농구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자유투는 야구도루와 유사하게 75% 이상 성공시킨다면 상대방이 파울을 감수하고 자유투를 강제하는 것이 손해가 되는 공격수단이다. 따라서 자유투를 잘 던지지 못하는 선수가 코트위에 있을 경우 경기 막판 적은 점수차에서 추격하는 상대팀 혹은 근소하게 이기고 있을때 승리를 굳힐 작정으로 그 선수에게 돌아가면서 파울을 해서, 그 선수만 자유투를 쏘도록 강제하는 물귀신작전을 쓸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시전했던 일명 핵 어 샥전략. 볼과 관계없이 코트에 있으면 그냥 파울해버렸기 때문에 현재는 경기 종료 2분 전부터는 공과 관계없는 곳에서 파울이 일어났더라도 공을 잡고 있는 선수가 자유투를 던지게 된다.

따라서 자유투는 반드시 75%, 최소한 70%까진 성공시킬 수 있어야 한다. 노골되어서 점수차가 줄거나 늘경우 던지는 자신도 괴롭지만, 파울작전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쫓아가는 경기임에도 진행이 늘어져서 보는 사람도 피곤하다.

대체적으로 역시 슈터들의 자유투 성공률이 높은 편이며, 상대적으로 빅맨들의 자유투 성공률은 낮은 편인데 물론 그와중에도 야오밍이나 더크 노비츠키같은 경우는 빅맨임에도 80%이상의 준수한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주며 특히 노비츠키는 87%에 달한다. NBA 통산 최고 성공률은 스티브 내쉬가 보유하고 있는 90.4%.

반면 자유투가 나빠서 자주 핵 어 XX의 대상이 되는 선수로는 드와이트 하워드, 디안드레 조던등이 있다. 그리고 의외로 라존 론도같은 선수는 가드임에도 자유투가 나쁜 편이라 표적이 되는 일도 있다. NBA 통산 최저 성공률은 벤 월러스의 41.4%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2014년 들어 자유투 관련 기록이 쏟아졌다. 좋지 못한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차재영의 뉴스가 많이 나오던 중 1월 15일에는 지난 시즌 기록 포함 무려 45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자유투 달인 우리은행 박혜진의 뉴스가 나왔다.

결국 박혜진은 2014-2015시즌에 WKBL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SBS 스포츠 뉴스에서 그녀는 눈을 가리고 자유투를 던졌는데도 10개중 8개를 넣었고 그 이후엔 벙어리 장갑을 끼고도 자유투를 척척 넣는 모습을 보여 농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가 말하는 자유투의 비결은 집중력과 호흡 조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5&aid=0000270427

한편 조성민(농구선수)은 1월 1일부터 1월 29일까지 56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종전 문경은의 기록[3]을 돌파하여 역대 최다 연속 자유투 성공 기록을 세웠다.[4] 또한 조성민은 기록 적립 도중이었던 1월 12일에는 국내 프로농구 1경기 최다 자유투 성공기록 (18개)도 아울러 챙겼다. 소속팀인 KT는 기록 연장이 실패한 2월 1일 후 첫 홈 경기였던 2월 5일 2개의 기록달성 기념 상패를 제작하고 관련 행사를 했다.

팀파울에 걸린 상황에서 얻는 자유투는 2개로 한번에 최대 2점의 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쫓아가는 팀이 시간이 없을 경우 일부러 파울을 해 1개라도 놓쳐주면 좋고 2개 다 넣어도 3점 슛으로 점수차를 좁히는 파울작전은 경기 중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5 자유투의 심리적 압박

자유투의 경우 정신없이 오고가는 농구의 분위기에서 유일하게 모두가 멈춰선 채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압박감이 매우 심각하다. 특히 아슬아슬하게 1, 2점차인 상태라면 더더욱. 한 번에 1점이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다. 실제로 그 자유투 하나를 못 넣어서 경기를 지는 경우도 수두룩하니까. 핵 어 XX 작전은 실리적인 목적도 있지만 이렇게 자꾸 너 혼자 자유투 못 넣어서 진다라는 정신적인 부담을 지워서 멘탈을 흔들거나, 갈 데까지 갈 경우 아예 코트에서 내쫓아버릴 수 있는 효과까지 존재하므로 당하는 입장에선 무지하게 짜증이 난다. 거기다 나머지 4명은 그 선수가 파울당하면 안되니 패스를 못 주고 몇 분 동안은 공을 못 만지면서 감각이 죽는 등 당하지 않는 선수에게도 심리적인 동요를 준다.

참고로 북한 농구 룰에서는 자유투 실패시 1점 감점이 되므로 자칫하다간 그야말로 인민의 주적(…)이 되는 무시무시한 룰.

파일:Attachment/자유투/82.jpg
슬램덩크에도 이런 부분이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장면이 있다. 노 골-노 골- 위 상황은 강백호가 첫 실전 경기인 삼포고교와의 경기에서 첫 자유투를 얻었을 때의 상황. 5초 동안 거의 오만 삼라만상을 다 떠올린다.

그래서 자유투를 던지는 선수나 그 옆에 서 있는 선수들, 심지어는 자유투 라인에 선 선수를 마주 보는 관중들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특히 미국 대학농구같이 애교심이 극에 달한 극성 응원단들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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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짓도 서슴치 않는다. 이 짤방의 주인공이 듀크 대학교 응원단의 명물 Speedo Guy.[5]

6 핵 어 샥(Hack a Shaq)

어때 나 잘했엉?
쌍따봉충 노인네
해탈한 샤킬 오닐의 웃음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2014년 즈음부터 또다시 대두가 된 NBA의 고의 파울 작전 논란. 2016년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핵작전이 난무하며 핵노잼 경기가 연속되자 결국 아담 실버 총재가 룰 개정을 언급했다.

본래 NBA 초창기에도 윌트 체임벌린 등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선수를 상대로 반칙 작전을 거는 것이 존재했다. 그러다가 명장 돈 넬슨 감독 때에 이르러 고의반칙 작전은 아예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또다른 명장 그렉 포포비치의 경우 좋게 말하면 효율적, 나쁘게 말하면 뻔뻔할 정도로 노골적인 고의파울을 시전해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희생양은 바로 샤킬 오닐. 1:1이든 2:1이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도무지 오닐을 막을 수 없자 그의 약점인 자유투를 물고 늘어진 것이다. 때문에 작전 이름도 "Hack-a-Shaq"로 불리게 된 것. 물론 오닐을 상대로 한 반칙작전은 기대만큼 효과를 본 편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90년대 농구대잔치 때부터 파울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있어왔다. 이 시기는 전술한대로 팀파울 자유투는 원 앤드 원이라는 규정이 있었기에 핵 작전을 쓰는 팀이 더 유리한 환경이었고 원래도 한국농구는 선수들의 파울 아웃에 비교적 관대한 편이었기 때문에 심하게 문제삼는 사람은 없었다.

문제는 갈수록 빠른 경기 진행을 원하는 21세기 미국의 NBA 시청 환경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이 파울작전을 팀들이 하고 있다는 것. 단순히 자유투 못던지는 선수 몇명 개인의 문제로 보기 어려울 만큼 교묘하고 지능적인 핵 작전을 통해 지고 있는 팀이 핵으로 소유권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샷클락을 늦추거나, 이기는 팀은 지고 있는 팀의 페이스를 끊거나 하는 등 리그에 점점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7 자유투 천태만상

선수들도 평상시 경기와는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별의별 미친놈이 다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슬램덩크강백호를 통해 잘 알려진 언더핸드 자유투의 달인 릭 배리(Rick Barry). 심지어 배리의 아들도 대를 이어 아버지의 슈팅폼을 고수하고 있다. 윌트 체임벌린필라델피아에서 뛰던 시절 이런 식으로 던진 적이 있으나, 릭 배리와는 달리 성공률은 처참했다.



릭 배리의 자유투 장면.

NBA의 엽기 자유투. 던지는 선수는 (국내한정으로)"척장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척 헤이즈.


자유투도 리듬타야된다고 심판 xxx야. 던지는 선수는 2012년 댈러스 매버릭스와 계약한 센터 크리스 케이먼이다.
  1. 현재는 득점인정 반칙이라는 용어로 순화된 듯.
  2. 참고로 자유투시 가드 포지션의 선수들은 삼점라인밖에 서있어서 리바운드가 거의 불가능한데, 과거 마이클 조던같이 운동능력이 매우 좋은 선수들은 같은 팀 선수가 자유투를 던지자마자 잽싸게 뛰어들어와 풋백으로 연결시키는 엄청난 플레이를 종종 했다. 당연히 골대근처의 선수들은 저~~멀리 있는 가드가 리바운드할것이라 상상도 못했기에 이때 영상을 보면 상대팀뿐 아니라 같은팀 선수들도 벙쪄하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다. 조던같은 경우 만 34세이던 97올스타전에서까지 그랜트 힐이 놓친 자유투를 덩크로 연결시킨 적이 있다.
  3. 종전에는 양희승의 44개가 최다기록으로 알려졌으나, 문경은의 52개 기록을 간과해 발생한 촌극이었다.
  4. NBA 기록은 97개 연속
  5. 영상도 참고하자. 듀크대학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농구 강호들이 몰린 ACC에서 쌍벽을 이루는 명문이자 라이벌이다. 영상의 내용은 대충 Speedo Guy가 이 사건을 계기로 현 부인을 만나 예쁜 아기 낳고 잘 살고 있다는 훈훈한 내용이다.How I met Your Mother 너네 아빠는 경기장에서 빤스만 입고 춤을 추곤 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