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이 문서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에 나오는 전차들을 설명합니다. 실제 나오는 전차에 대해서는 전투 마차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랜덤맵에서는 그야말로 사기 유닛. 일단 금이 안들어가면서 공격력도 준수하기 때문에 보통 청동기 테크타고 무한 전차러쉬로 금을 아낀다음 공성무기로 적 건물을 부숴 끝내는 방식을 즐겨 사용했다. 물론 멀티플레이 맵에서는 금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유용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후속작의 무금 유닛에 비하면 유용한 건 사실.

확장팩에서는 낫전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데, 더욱 유용하다. 낫전차 항목 참조.

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 정복자

War_wag.jpg

HP: 150200(정예)
공격력: 9
사거리: 5 → 6[2]
근접 방어: 0
원거리 방어: 34(정예)
이동 속도: 빠름
생산 비용: 목재 80 금 60[3]
정예 업그레이드 비용: 목재 1000 금 800

War wagon. 참고로 aoe3 독일의 전차도 영어이름이 같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 정복자한국인 지상전용 특수유닛. 초반에는 강력한 유닛이었다. 하지만 패치로 하향되면서 사실 상 못 써먹을 유닛이 되었다. 한국의 올드스쿨 RTS 팬들에게는 나쁜 쪽으로 유명한 유닛이다. 비하 캐릭터

속성은 기마 궁수. 무금 유닛들에게 추가 데미지를 받지만 나머지 공격에는 맷집이 좋다. 게다가 유니크한 디자인을 갖춘 유닛으로서, 다른 종족의 어떤 유닛과도 다른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차가 평판이 나빠진 이유는 아래의 내용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일반적인 기마궁수형 유닛과 비교하면 느린 대신 사거리가 길고 공격력과 방어력은 좋지만 애초에 이쪽 부류가 대기병/대궁병 유닛 모두에게 허약한 방어 타입이라 전투마차의 방어력은 생각만큼 튼튼하지 않지만 높은 체력과 화력을 이용한 대기병전 역할이고 보병이나 궁사 상대로는 그냥 강하다.

2.1 1.0b의 리즈 시절

일반적인 기마궁사보다 금은 적게 소비한다.[4] 목재의 경우 흔한 자원이므로, 목재를 2배 정도 써도 뽑을 만한 유닛이고, 불합리한 방어옵션 문제를 쓸만한 화력과 긴 사거리 및 유닛 조합으로 커버할 수 있는 강력한 유닛이었다.

게다가 다른 스펙들을 따져봐도 에이지 2편에서 최고급에 속한다. 덕분에 다수를 모아 창병과 조합하면 유용했고 한국이 강력했던 확장팩 초반에는 사기 유닛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유는 우선 사거리가 긴 기마궁사라 기본적으로 보병과 궁사에게 절대적이었고, 기병의 경우 창병을 대동할 경우 막아낼 수 있었는데 문제는 기병을 대동하는 상대방 역시 기병으로 닥돌하면 망하는 건 이미 알기에 보조유닛으로 창병과 척후병을 대동해도 전차가 이를 다 지울 수 있다는 점, 이는 전차의 사거리가 길기에 창병은 상대가 안되고, 척후병도 사거리가 약간 짧고 워낙에 스펙 차가 커서 상성이 사실 상 무의미 하기 때문에 여지없이 쓸려나갔다. 이렇게 되면 적은 기병만으로 창병+전차에게 상대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렇다고 중스콜로 가자니 가성비 상 별로 안 좋은 데다가 이쪽은 아너저와 대포를 조합 할 수 있으므로 중스콜도 안 먹힌다. 그렇다고 대포로 전차를 깨자니 너무 비효율적이고 무엇보다 이쪽에도 대포가 있기 때문에 결국 막힌다.

즉 단독으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병을 상대로 어느 정도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다가, 보병과 궁사에게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으니, 난공불락이었던 셈. 거기에 한국은 아너저와 화약 유닛이 탄탄하여 전차와 조합하면 극강이 되는데다가, 스펙 덕분에 성주시대 에서도 강력한 면모을 보이니, 그야말로 사기 유닛이었던 셈.

하지만 이 유닛은 패치 이후 너프되면서 그 위상이 상당히 추락하였다.

2.2 1.0c 너프 이후의 몰락

대부분의 유저들이 기억하는 모습은 너프를 받은 모습이다. 이렇게 너프를 받자, 아래와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사정거리가 정예 업그레이드시 6 → 5로 너프되고 밀집도가 떨어졌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부대 밀집도가 좋아서 화력 집중이 용이하고 근거리 유닛의 피탄 면적도 적었으나, 충돌박스 크기가 늘어나면서 제대로 밀집시키는 게 불가능해졌고, 이는 화력을 집중시키는 게 어려워졌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근거리 유닛으로부터의 피탄 면적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공격속도나 투사체는 여전히 느린 편인데 공격력은 약하다.[5] 사정거리도 짧아지고 화력이 분산되고 피탄 면적이 늘어나면서 기사들에게 쉽게 각개격파를 당하게 되어 예전처럼 창병과 연계해 대기병전을 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그 동안 창병과 기병의 공격을 분담하면서 밀집한 화력으로 기병에게 딜을 넣어주는 패턴이 먹히지 않게 된 것. 이쯤 되면 창병과 척후병 상대로도 난감해진 건 신경 쓸 겨를도 없다.

애당초 중기병이 지원되거나 최소 중기병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가 있어야 강자 문명 소리를 듣는 만큼 이러한 문제는 매우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해 한국을 약체 문명으로 전락시키는 주범이 되었다. 거기에 이전에는 이동 시에 한 부 대 당 화면을 꽉 채우는 일이 없었는데, 패치 이후로 800×600 기준으로 한 부대가 화면을 가득을 채워버리는지라 컨트롤 하기도 어려워졌다. 거기에 인공지능이 나빠져서 아너저를 호위하는 용도로도 못 쓴다. 애초에 기병을 못막는데 아너저 호위 해봐야 무슨 의미겠냐만은...

그 외 소소한 너프로는 목재 소비가 80에서 120으로 증가하고 생산시간이 증가했다는 점이 있다. 장사가 안되니 그냥 너프시킨 거 같은데?

2.2.1 막간: 유저들의 재발견 노력

에이지 2 붐은 죽었지만, 남아있던 팬들은 전투마차의 높은 체력을 이용해서, 공성무기 및 궁사를 포함한 등 원거리 유닛을 상대하는 용도로 써보려고 했다. 일단, 보병 궁사나 기마궁사는 천적수준으로 잘 잡는다. 문제는 얘네들은 한국의 풀업 척후병으로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데 굳이 얘네를 잡는 용도로 왜 전차를 뽑아야 하냐는 점. 공성무기의 경우 피탄면적이 넓은 걸 이용해서 공성무기의 스플래시를 최소화 하면서 타격을 입히는 게 가능할 법 하지만, 애초에 적 공성무기는 대포와 아너저로 상대하는게 더 효율적인 데다가, 다수의 중스콜을 상대한다 해도 전차의 화력 집중력이 약해서 어느 쪽도 유리하다 하기 어렵다. 그나마 하는 역할이 있다면 그 공성무기의 공격을 아군 공성무기 대신 맞아주는 것. 하지만 미늘창병 외에는 기사를 막을 대책이 전무해 미늘창병을 잘 묶어놓기만 하면 쉽게 공략 가능 하므로, 잘 쳐줘봐야 1회성 날빌 정도 밖에 안된다.

그나마 맵이 크고 4:4 등 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게임에서는 각 플레이어가 다루는 자원의 규모도 매우 크고, 따라서 성도 많이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전차가 나름대로 쓸모 있다. 물론 이 유닛이 전황을 이끌 정도로 강하진 않지만 그래도 한국인을 플레이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조합에 전차를 끼워놓을 정도로 큰 규모의 전쟁에서는 밥값을 한다. 무엇보다 이런 맵일수록 항상 귀한 금은 몰라도 나무 정도는 금방 채워질 정도로 상대적으로 사소하다. 또한 이러한 게임에서는 전쟁의 규모가 커질수록 전선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는데, 전차는 체력이 상당해 적의 공격을 잘 버티기 때문에, 전황이 약간 불리해도 창병이나 척후병, 경기병이 계속 증원될 때까지 전선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을 2개 이상 올려놓고, 번갈아가면서 10기 정도 뽑을만한 자원을 확보해서 생산하고, 값싼 창병이나 척후병 등을 조합할 경우에는 그런대로 쓸만하다. 더욱이 팀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수의 전차가 동맹군의 강력한 유닛 조합에 끼는 것도 괜찮다. 특히 동맹이 풀업 팔라딘이나 프랑크 팔라딘을 다수 보유한 상황이라면 화력보조로 매우 쓸만하다.

바꿔 말하면 팔라딘+전차 조합은 꽤나 위협적이라는 이야기인데, 게임 시작 전에 각 국가별 개성을 포기하고 모든 유닛 및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활성화 하면 전차가 대책없이 강해진다. 비록 이론적이긴 해도 일단 풀업 팔라딘이 지원 되므로 팔라딘+전차 조합이 갖춰만 진다면 방어력이 약한 문명은 쓸려나간다. 그나마 파르티안 병법이 적용 안 받는게 다행이고, 전차에 대한 카운터 유닛인 허스칼이 있는 고트 정도나 해볼 만 하고 포가튼으로 넘어가면 인도나 슬라브도 해볼 만 하다. 문제는 모든 테크 지원을 활성화 하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그냥 날빌이다.

따라서 이 유닛을 팀전이라면 몰라도 통상적인 RTS전의 기본 게임인 개인전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는 건 스타크래프트에서 스카웃을 어떻게든 유용하게 쓰려고 뻘짓하는 거랑 다를 게 없다. 물론 1:1에서 빠른 성벽치기와 테크를 이용해 전차를 모아 훈족을 간단히 발라버리는 경기도 있지만, 이건 한국 플레이어의 전략이 1:1에서는 잘 안 나오는 날빌에 가깝다. 애초에 1:1에서 한국 고르는 경우는 적고 전차를 뽑는 경우는 더 적다.

2.3 잊혀진 제국에서도 관짝행

10년 만에 나온 HD 확장팩 잊혀진 제국에서 생산시간과 소모목재가 모두 감소해서 일부 너프가 롤백되었다. 여전히 사정거리와 충돌박스 크기는 롤백되지 않았으므로, 석재 건물과 교대로 버티기를 해야 하며, 생산시간과 소모목재가 감소했다. 하지만 1.0b 시절 마냥 기사 위주의 조합에 맞설 수준은 아니고 사용법은 위와 비슷하다.

2.4 기타

여담이지만, 한국에는 이런 병기가 쓰인 적이 없는데 한 마디로 가상의 병기다.

물론 조선 후기에 전투 마차 전술이 적극적으로 연구되면서 비슷한 발명품들은 많이 생겼다. 화차 항목이나 조선시대의 그림들을 보면 중세 한국판 장갑차처럼 사람이 끌고 다니는 화약전차들이 등장한다. 어쨌든 실제 역사에서 대부분은 사람이 끄는 형태였으며, AOE 2의 전투마차는 형상적으로 신라시대 고분에서 나온 마차형 토우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전투 마차들이 수송할 때는 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설명은 될지도(…). 실제 중세시절 화차나 전차 같은 무기들은 사용할 위치까지 수송한 다음 조립해서 썼다.

굳이 우기자면 1.0b 기준으로 대기병전에 쓰이던 검차를 재해석한 유닛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 비슷한 예로 도끼 투척병이나 깃털 궁수가 있는데 이 쪽도 사소한 역사적 언급을 유닛으로 편성한 것이다.

사실 앙상블 스튜디오 측에서는 원래 화차를 특수 유닛으로 넣으려다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의 코끼리 궁병이 그리워서 화차 역할을 아나저 투석기로 돌리고 이걸 넣었다고 한다. 즉 따지고 보면 이건 순수하게 보너스로 넣어준 유닛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진영의 특수유닛에 비해서 거대한 덩치와 비주얼 및 성능[6]을 보면 여러모로 제작진의 한국유저들의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유닛이다. 물론 매출이 시원치 않으니 너프시켜놨지만...

그리고 앙상블의 코끼리 궁수를 향한 열망은 더 포가튼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데 결국 이쪽도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로망을 위해 약캐들을 추가해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약간 시간이 지나서 분석이 시작되는 바람에 심하게 까인 유닛이다. 전차가 쓸만했던 1.0c 패치 이전에는 국내 플레이어들의 소통이 원만하지 않아서 유저들이 장점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병맛이라도 뭔가 정이 들어서 뽑는다는 사람도 있다(…). 어찌보면 한국이 지나치게 오버파워였던데 반해서, 국내 매출이 별로여서 큰 너프를 받은 것이 문제였던 셈이다. 출시 이벤트 끝나고 한국 진영과 함께 패망

게임내 설정에서 보면 전차의 모티브가 된 것은 고려시대 쓰던 검차인 듯 하다.

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Warwagon.jpg
체력:500
공격력:30 사거리 16

식량, 금 150씩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독일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유닛인 전차가 등장한다.번역은 전차지만 영어이름이 war wagon이라 위의 한국 특수유닛과 같은 거라 여기다 작성.

총알로 건물을 때리는 토마호크에 버금가는 미스테리 유닛.아니,사기유닛이라고 해야 하나?

다만 이쪽은 속도 느리고 비싸고 인구수를 좀 많이 차지한다는 점만 빼면 괜찮은 성능이다. 아니, 애초에 독일 고유 유닛의 특징이 비싸고 인구수 많이 먹는 거다. 과거엔 다른 유닛 필요 없고 전차만 뽑을 줄 알아도 래더 최상위권까지 갈 수 있었던 개사기 유닛이었지만 이 역시 패치의 영향으로 성능이 많이 다운된 감이 있다.

그래도 한국의 전차보단 훨씬 낫다. 다만 고증이 시궁창이기는 마찬가지인데, 후스파 전쟁 때 후스파는 마차를 몰고 다니며 그 안에서 총을 쏜 게 아니라 마차를 원형으로 배치하여 즉석 방벽으로 삼고 방어전을 펼쳤기 때문. 여담으로 헝가리의 대표적인 명장 가운데 한 사람인 야노슈 후냐디가 후스 전쟁에 진압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다가 이 전술을 배워서, 오스만 제국을 상대로 써먹었던 적이 있다. 1444년의 바르나 전투. 다만 성과는 좋지 못해서, 군사의 태반을 잃고 헝가리의 왕이자 당시 폴란드의 왕이기도 했던 울라슬로 1세(브와디스와프 3세)도 전사했다. 그래도 이쪽은 밀리고 있는 좌익을 잠깐 지원하고 올 테니 기다리고 계시라는 후냐디의 말을 무시하고 돌격했다가 자폭한 셈이니 후냐디의 탓은 아니지만.
  1. 사실 2와 3의 전차는 엄밀히 따지면 전투 마차 계열이나 국내 정발명 우선 원칙에 따라 여기에 포함.
  2. 1.0c 버전에서 너프당하기 이전
  3. 1.0c 버전에서는 목재 120 금 60
  4. 기마궁사는 목재 40 금 70. 전차는 목재 80 금 60.
  5. 물론 보병 궁사나 만구다이보다 강하긴 한데 이들은 공격속도와 밀집력이 좋아 화력을 충분히 낼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자. 오죽하면 충돌박스 크기가 커서 정예 전차를 기본 공격력을 공격력을 12로 맞춰야 간신히 보병 궁사 수준으로 나온다고 할 정도면 이미 말 다한 셈.
  6. 1.0b 기준의 강캐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