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2013년

1월 13일,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 김명운에 이어 김민철을 잡고 김유진에게 졌다.

1월 15일, 제8게임단과의 경기에서는 정명훈을 버뮤다로 보낸 김재훈을 상대로 나왔는데..... 졌다. 거기다 뒤에 나온 어윤수까지 지면서 팀이 패배...

2월 5일, 웅진 스타즈와의 프로리그 3라운드 1:1 상황인 3세트 아킬론 평원에서 김유진을 이겼다. 경기 내내 불리하게 끌려다녔으나, 암흑 기사를 이용해 병력 교전에서 뜻밖의 대박을 치면서 역전을 일궈냈다. 그럼에도 팀은 도재욱, 정명훈, 이승석이 연패하며 패배했다.

설 연휴를 보내고, 음력으론 새해 첫 경기인 2월 17일 vs 삼성전자 칸 경기에서 4경기에 출전, 허영무를 압도적인 거신 테크닉으로 무찌르면서 팀의 4:0 퍼펙트 매치를 완성했다. 그리고 또 이 승리로 프로리그 27승을 찍으면서 시즌 다승 1위를 수성했다. 신노열, 너에게 뺏기진 않아!

SAB라인에 가입하며 떨어진 2013 HOT6 GSL Season 1 코드 B를 통과하고, 2월 17일 코드 A 1라운드에서는 최경민을 2:0으로 이겼다.

2월 19일, vs 8th TEAM 경기 2세트 안티가 조선소에서 김재훈의 점멸 추적자를 막아내고 200 싸움에서 완승을 거둬 위너스 리그의 패배를 복수했다.

2월 20일, 2013 HOT6 GSL Season 1 코드 A 2라운드에서 황규석을 2:0으로 이기고, 3라운드 상대는 이영호로 결정되었다. 이영호가 협회 테란 중에서는 수위급이라지만 정윤종에게는 커리어에서 상대도 안 되고 토스전 연패도 안고 있어 정윤종의 우세가 점쳐졌는데...

2월 27일, 그 이영호에게 0:2로 완패하며 승격 강등전으로 떨어졌다. 1경기는 이영호의 이영호답지 않은 다방향 견제에 처음부터 끝까지 휘둘리며 앞마당이 계속 깨져 20분이 지나도록 앞마당 자원도 다 못 파먹고 졌다. 2경기에서는 탐사정 정찰이 기적적으로 이영호의 전진 우주공항을 못 보고 지나갔음에도 거기에서 온 의료선 드랍 견제를 깔끔하게 막아냈으나, 상대의 견제를 지나치게 의식하다 확장 타이밍을 뺏기고 물량에서 완전히 밀려버렸다.

그러나, 3월 6일. GomTV의 사유는 추후 발표라는 선언과 함께 전격적으로 코드 S에 초청된다. 사실 보이는 성과인 케스파 랭킹 5개월 現 1위라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고, 스타리그의 우승자라는 점 등 댈 수 있는 근거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당일에 본인 승격/강등전이 있었는데 벙찐 사람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승강전으로 코드 S 인원이 확정된 이후 시드를 분배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2013 MLG Winter Championship에서도 순항 중이다. 대진운이 조금 안 좋은데, 32강과 16강에서 모두 우승자 출신인 안상원과 정지훈을 만났다. 안상원을 상대론 무난하게 승리하였고, 정지훈과 치른 16강에선 두 세트를 선취하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쫓기는 입장이 되었으나 5세트를 따내며 8강에 안착했다.

8강 상대는 16강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이신형. 결과는 0:3 패배로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윤종의 경기력도 결코 나쁜 편은 아니었으나 이신형의 포스가 워낙 강력했다.

4월 6일 시작된 프로리그 4라운드 개막전 KT 롤스터와의 2경기 나로 스테이션에 출전해 김대엽을 상대하였다. 1경기에 출전한 정명훈이 이영호에게 패배해 팀이 밀리는 상황이었다. 1시에 위치한 정윤종은 모선핵을 빠르게 확보 후 2추적자, 모선핵 찌르기를 하며 3관문과 우주 관문을 짓고, 김대엽은 3관문 점멸자를 준비한다. 하지만 정윤종의 압박에 김대엽이 계속 밀려 점멸이 갖춰졌을 때의 힘이 약화됐다. 거기에 정윤종이 계속 추적자로 압박하며 예언자 1기까지 동원해 지속적으로 두들긴다.

김대엽은 어떻게든 몰아낸 뒤 점멸자와 모선핵을 동원해 공격을 가하지만 그 사이에도 정윤종은 광전사 소수를 빼돌려 김대엽의 본진에 테러를 가하는 한편 공허 포격기불멸자를 갖춰 점멸자에 카운터를 맞춘다.

다수 불멸자를 갖춘 정윤종이 앞마당을 확보하며 다시 공격을 가하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김대엽은 경기를 포기해 정윤종이 승리한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 네오 플래닛S에도 출전해 자신을 승강전으로 보냈던 이영호에게 복수전을 펼쳤다. 이영호는 빠른 앞마당을 가져가며 배짱을 부리고, 정윤종은 모선핵 확보 후 앞마당이라는 안전한 체제를 가 이영호가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정윤종이 예언자 1기를 활용해 일꾼 쪽에 피해를 주며 초반 자원 격차를 없앴다.

이영호가 지상군으로 압박을 가하지만 정윤종도 거신과 지상군을 확보한 상태였고, 이영호는 적당히 시위하다 빠르게 제2 확장을 가져간다. 정윤종도 확장을 따라가며 살려 놓은 예언자의 계시를 활용해 상대 병력의 동선을 파악하여 이영호의 의료선 견제를 원천 봉쇄한다. 이영호는 다수의 바이킹을 갖춰 다시 공격해 거신을 제압하여 정윤종이 위기에 몰리지만 집정관을 절묘할 때 확보하여 한숨을 돌리는 한편 소수 광전사를 돌려 12시 확장 지역을 잠시나마 괴롭히는 한편 3시에 시도하는 이영호의 제3 확장도 저지하면서 자신은 9시에 확장을 먼저 확보한다.

이영호는 유령을 조합하고, 정윤종은 고위 기사를 조합하는 한편 2기의 의료선으로 견제를 시도하지만 미리 대비하고 있던 정윤종의 추적자에게 모두 공중 폭사당한다.

그리고 다시 병력을 갖춘 양쪽이 부딪쳐 접전 끝에 집정관이 살아남으며 의료선을 모두 제압한 정윤종이 이영호의 병력 조합이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아 이영호의 3시 확장 지역을 깨트리며 승기를 잡는다. 이영호는 어떻게든 병력을 다시 확보해 역전을 노려보나 이미 병력에서 우위를 점한 정윤종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GG를 선언. 정윤종이 팀의 5연승과 함께 하루 2승, 복수까지 챙기며 팀을 단독 2위로 올린다.

4월 20일, EG-TL과의 프로리그 5세트 투혼에서 송현덕을 이기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에이스 결정전 아킬론 황무지에서 다시 만난 송현덕에게 시도한 초반 찌르기가 막히면서 패배했다. 이로써 송현덕 상대 전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래도 1승은 했기에 프로리그 다승 단독 선두(21승)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다시 공동 1위

4월 22일 8게임단전 2세트에서 프막 김도욱을 이기고 22승으로 더구나 같은 주차에 원래 21승으로 공동 선두를 하던 이신형, 김유진, 이영호 모두 1승을 추가하지 못해 단독 선두가 굳어졌다!… 였는데

4월 27일 웅진 스타즈와의 2세트에서 김유진한테 말 그대로 압살을 당했다. 암흑 기사 더블을 했더니 우주관문 더블에 예언자가 뜨고 거신을 갔더니 김유진은 빠른 폭풍함을 갔다. 정찰하긴 했지만 결국 2 로봇공학 시설에서 거신을 계속 뽑으면서 점멸 추적자 + 고위 기사 조합을 했으나 김유진이 환상 불사조로 다 확인하고는 그냥 불멸자와 집정관을 조합해버린 탓에 200 싸움에서 완전히 박살났다.[1] 덕분에 이신형이 CJ 엔투스전에서 김정우를 이겨 다시 공동 1위.

근래 성적이 다소 좋지 않아 거품이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듣고 있는 가운데, 5월 7일 STX Soul을 상대로 대장으로 출격, 김도우와 이신형을 잡아냈다. 팀 승리를 챙겼으며, STX의 8연승을 저지했고, 더군다나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요즘 제일 잘 나간다는 이신형을 꺾음으로써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었다.

5월 21일, CJ 엔투스와의 프로리그 경기 4세트에 출전했다. 상대는 프막 주제에 원이삭, 김택용, 정명훈을 이미 돌려보낸 김정우. 선봉 피올킬의 위기였으나 광전사와 불사조로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후속 저항을 분쇄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5세트에서는 신동원과 맞서, 초반 저글링 난입으로 피해를 입었으나 암흑 기사 기습으로 일벌레 40마리 이상을 제거한 데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6세트에서 만난 정우용화염차 전략을 가볍게 막아내고 드디어 역올킬을 눈앞에 둔 7세트, 나타난 것은 이전에 프로리그에서 자신의 발목을 잡은 김준호였다. 정윤종은 몰래 본진 밖에 황혼 의회를 짓고 암흑 기사를 뽑는 전략을 준비했고, 김준호에게 들통났으나 김준호는 추적자 찌르기를 택해 암흑 기사로 적 본진에 큰 피해를 주었다. 그러나 자신 역시 상대 추적자에 본진이 궤멸하다시피 했고, 결국은 김준호가 관측선을 소환하면서 정윤종의 패배로 끝났다.

1 2013 WCS Korea Season 2,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3

GSL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32강을 가볍게 뚫고 올라가 16강에서 신대근을 잡았지만, 강현우에게 1패를 안으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다. 1패를 더 하면 탈락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정명훈이 어처구니없는 경기력으로 2:0으로 스무스하게 발려 주는 바람에 재경기에 돌입하게 되었다. 결국 재경기 돌입 후 신대근을 떨궈내고 8강 진출에 성공한다.

이 8강 진출에 말이 상당히 많았다. 승부사 기질을 잘 발휘하며 인기를 몰아가던 6못 운영의 아이콘 신대근이 탈락한 것도 탈락한 것이거니와, 이때까지 정윤종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2], 정명훈의 접스타 의혹에[3], 승점 방식을 활용하지 않아 결국 재경기에 돌입하게 만든 온게임넷에 대한 성토 등이 주된 논지.[4] 어쨌건 정윤종은 정명훈을 밟고 일어서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김영진.

8강에서, 유난히 셧아웃 다전제가 많이 나오는 대회 특성에 반기를 들고 첫 세트를 내준 정윤종은 왜 자신이 대테란전 스페셜리스트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3:2로 김영진을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한다. 강동현과 김민철이 비참하게 발리며 떨어졌기에,[5] 거의 테란 vs. 비테란 구도로 진행되는 군단의 심장 리그에서 악의 축 테란을 골로 보낼 희망으로 급부상한 정윤종의 존재는 테란까와 연맹까 모두에게 한 줄기 빛(...).

4강, 이미 이틀 전 반대쪽 조에서 이신형이 조성주에게 셧아웃당하면서 '협회<(넘사벽)<연맹' 이슈가 다시 폭발했고, 협회빠들은 이신형이 날빌에 졌느니 어쨌느니 하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누가 봐도 이신형 멘탈은 3경기부터 나가 있었다. 4경기 때는 본진에 난입한 화염차를 제때 보급고를 올리지 못해 빠르게 잡지 못하자 김정민마저 "뭐 하는 겁니까!"라고 했을 정도였다. 스갤은 이영호와 이신형을 비교하며 이신형은 절대 본좌가 될 수 없다며 맹비난에 나서는 동시에 협회 종자인 자기들끼리 협회를 까는 일에 열심이었다.[6] 이제 남은 협회의 희망은 정윤종뿐. 이번 대회 최고의 이슈 메이커인 최지성에게 프로토스로 다전제를 이겨낼 수 있느냐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첫 세트인 아킬론 황무지에서는 최지성의 무시무시한 타이밍 러시를 5분여 동안 막아냈지만 결국 불멸자가 잡히며 GG를 치고 말았다. 타이밍 러시를 예상하고 차원 분광기를 미리 돌려 놔서 광전사 드랍으로 최지성의 본진을 마비시켰지만 방어보다 정윤종 앞마당에 랠리를 찍어놓고 계속 달리는 해병 파워와 최지성 특유의 기가 막힌 타이밍의 일꾼 동원에 더 버틸 재간이 없었다. 사이오닉 폭풍이 기가 막히게 꽂혔음에도. 자꾸 프로브가 상했기에 자원이 달려서 광전사만 겨우 찍어내다가 GG. 그런데 두 번째 세트인 아나콘다에서 최지성이 들고 나온 카드는 봉인기인 대토스전 메카닉. 빠른 3사령부 최적화 이후의 화기병+토르 타이밍 러시를 노리는 빌드를 들고 나왔는데, 정윤종은 바이오닉이 적은 최지성의 약점을 고위 기사 드랍을 통한 일꾼 견제로 찌르고 불멸자를 차근 차근 모아 최지성을 저 멀리 날려보냈다. 불멸자에게 접근하기도 전에 시간왜곡+폭풍에 죽어나가는 화기병들의 모습이 아주 일품(...). 예전에 가끔 나왔던 토료선 플레이를 노려본 듯 한데, 준비한 카드에 비해 전투가 너무 형편없었다. 화기병은 너무 빨리 잡혀서 의료선은 그냥 토르용 수송기로 전락해 버렸고, 불멸자 무리 앞에서 토르는 그냥 도망칠 뿐. 사실 최지성이 이번 스타리그 내내 비슷한 타이밍 러시로 일변했기 때문에 나름 전략적인 카드를 제시해서 당황시켜 볼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정윤종이 대응을 너무 잘했다. 결승 진출 확정 후 인터뷰에서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즉흥적으로 대응한 거라는 말을 했는데, 연습량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사실상 정윤종은 이 세트에서 승기를 잡았다.
3, 4세트에서 최지성은 준비한 빌드가 막히거나 다크에 당해서 하던 일이 꼬여버렸다. 결국 한 방은 있는 최지성이기에 어떻게든 타개해 보려고 했으나 정윤종의 수비력 앞에 번번히 막혀 정윤종은 어렵지 않게 GG를 받았다.
그리고 돌개바람에서 시작된 5세트에서, 정윤종은 자신의 판 짜기 능력을 보여준다. 그 전 4세트 내내 안전한 빌드를 선택한 정윤종을 믿고 생더블을 감행한 최지성에게 초반 핵광추 찌르기를 한 것. GSL 해설진은 이걸 복싱에 비유하며 계속 한 패턴으로 주먹을 치다가 중간에 한 번 타이밍을 꺾으면 숨 참기도 전에 한 방 거하게 맞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7] 정윤종이 정확하게 필요한 타이밍에 그걸 해 낸 것. 다행히도 파수기가 도착해 본진에 밀봉당하기 직전에 자신의 밥줄인 타이밍을 잡아 앞마당까지 치고 나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극초반에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서 별 의미는 없었다. 결국 GG. 감정 표현 안 하기로 유명한 정윤종은 이때 승리 후 자신의 스타리그 우승자 뱃지를 가리키며 의기양양하게 집게손가락을 세워 흔들어 그동안의 부진을 2연속 결승 진출로 보기 좋게 날려버린 기쁨을 표현한다.

그리고 결승 상대는 조성주. 최연소 로열로더냐 2연속 우승이냐, 협회냐 연맹이냐, 프로토스냐 테란이냐. 스타리그 결승답게 이신형이라는 카드가 4강에서 날아갔음에도 천운의 셧아웃에 의해 조성주에게도 스토리가 몰려서 괜찮은 결승 카드가 만들어졌다. 거의 변길섭급의 우승자 출신 인지도를 보여주는 정윤종이 온몸에 포장지를 휘감고 있는 이번 시즌에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결승전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2:0으로 앞서 나가다가 3경기에서 1111 날빌에 훅 가버린 후 멘탈에 서서히 금이 가면서 4경기에서는 200 대 200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패배, 수세에 몰리면서 5경기에는 불멸자 러시, 6경기에는 암흑 기사 등의 전략적인 수를 썼지만 쉽게 막히면서 2:4로 역전패당했다. 전략적인 수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역전패당했기에 정윤종에게는 더욱 뼈아픈 패배가 되었을 듯하다.

2 2013 WCS Season 2 Finals

16강에서 자신의 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제동에게 0:2로 패했다(...). 하지만 Welmu와 장민철을 잡고 8강 합류엔 성공.

8강 상대는 역시 자신의 이라고 할 수 있는 윤영서. 하지만 결과는 역대급 테프전 속에 0:3 떡(...). 이로써 EG-TL 윤송이 3인방을 상대로한 전승이 완전히 끊겼다. 송현덕에게 제일 먼저 패하고, 이제동과 윤영서는 상대를 못하다가 2일 사이에 이제동과 윤영서에게 연달아 패했다(...).

파일:Attachment/nojamjong.jpg
또 이때 8강전에서 나온 표정으로 노잼종 기믹이 확립(...)되었다.

3 2013 WCS Korea Season 3, JOGUNSHOP GSL

32강 G조 1경기에서 송영진을 2:1로, 승자전에서 방태수를 2:0으로 제압하고 조 1위로 무난하게 재미없게 16강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조성호, 황규석, 김유진과 함께 B 조에 들어 9월 25일 16강전을 치렀다. 프막황규석은 가볍게 잡아냈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에서는 1세트 조성호의 강한 추적자 찌르기에 시간을 잘 벌며 암흑 기사를 뽑아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는 전진 건물이 다 걸리면서 불리한 형세에 처했으나 견제 등으로 자신의 특기인 거신을 앞세운 200대 200 싸움까지 갈 수 있는 시간을 잘 벌고 마지막 교전에서 수많은 집정관의 스플래시에 힘입어 순식간에 조성호의 인구수 40 가량을 지워버리며 압승했다. 이렇게 조 1위로 8강에 진출.

8강 상대는 협회 원탑 저그로 일컬어지는 김민철. 일반적인 예상은 대등한 싸움이 나오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지만 그런 거 없이 재미없게 무난한 3:0 셧아웃이 나왔다.
그리고 8강전의 패배로 인해서 2013 WCS Global Finals의 진출이 상당히 불투명해졌다. 이후 5위 결정전에서 정지훈에게 패배하면서 시즌 3 파이널 진출이 좌절되고 사실상 2013 WCS Global Finals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4 2013 HOT6 Cup Last Big Match

시즌 3 탈락 이후 오랜만의 개인 리그 출전이었다. 상대는 자신과 같은 준우승자 강동현. 오랜만의 경기라 그런지 재미없게 무난한 3:0 셧아웃이 나왔다. 4강 상대는 시즌 3를 제패한 완성형 토스 백동준.

백동준을 상대한 4강에서 운영으로 압도하면서 3:1로 승리하고 시즌 2 결승 이후 119일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결승 상대는 김민철.

결승에서 김민철을 상대로 노잼 기믹 따위는 날려버리는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2로 우승. 김유진, 백동준과 함께 토스 원 탑 논쟁에 불을 붙였다.
  1. 왜 폭풍함 상대로 무리하게 거신을 가냐는 말을 하는데 이미 폭풍함을 간 김유진과는 달리 정윤종은 우주관문 자체가 안 올라갔다. 그래서 거신 점멸자 고위 기사로 대응하려고 했던 것이고. 근데 하필이면 김유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환상 불사조로 정윤종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파악했고 위 조합의 하드 카운터인 불멸자, 집정관을 대량으로 갖추어버려서 진 것이다.
  2. 군심 들어온 이후 성적이 대체로 시원찮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경기마다 번번히 패배하며, 이제는 T1 원 탑이 정명훈 아니냐는 얘기도 슬슬 나오던 참에 돌입한 스타리그였기에 더욱 그랬다.
  3. 실로 오랜만에 정명훈의 마리오네트 이미지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정윤종이 정명훈 멱살을 잡고 양보해 달라고 시끄럽게 숙소에서 싸우자 임요환이 시나리오는 자기가 쓰는데 왜 이렇게 난리냐고 의아해하는 식의 비꼬는 게시물도 올라오는 등.
  4. 이런 세세한 대회 규칙까지 지적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온게임넷의 대회 개최 목적은 장기적으로 보면 스토리를 만들어 스타판의 생명력을 유지시키고 더 활성화시키는 데 있지 기가 막히게 깔끔한 운영으로 스타 최강자를 뽑는 데 있지 않다. '재경기를 뚫고 올라온' 이라는 스토리는 선수를 부각시키기 더없이 좋은 시나리오이고 결국 결승에 올라간 정윤종은 우승 한 번에 잘 되지 않았던 포장질의 수혜를 흠뻑 입고 있는 중이다. 재경기 뚫었으니 김정우, 힘든 길을 혼자 뚫고 있으니 허영무 등.
  5. 특히 김민철이 셧아웃당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6. 사실 최지성이 이신형을 잡을 때부터 기미가 보였다. 최지성의 낮은 GSTL 승률을 들고 와서 GTSL은 신의 리그냐면서 이신형을 조롱하는 식이었다. 화기병 패치 이후 승률이 조금 떨어진 이신형을 종족빨이라며 빈정대는 일 등... 사실 최지성은 이번 대회에서 각성했다고 보는 게 옳고 이신형의 경기력은 화기병이랑 상관없이 무시무시하다. 조성주에게는 판 짜기에서 말렸을 뿐이다.
  7. 사실 컨셉을 아예 잡은 듯 전 세트를 복싱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