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무어의 그래픽노블 젠틀맨 리그의 실사영화. 일본 개봉 제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 시공을 초월한 싸움>(...) 뭐지 이 엄청 거창한 제목은 소설판 어벤져스?
1 개요
2003년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되었지만, 이 쪽은 그냥 '유명 히어로들이 드림팀을 만들어 사악한 악당무리들을 때려잡는다'는 단순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더군다나 마지막에 앨런 쿼터메인이 톰 소여에게 하는 대사와 연출이, 마치 '영국이 미국에게 패권을 넘겨주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서 싫어하는 사람도 제법 있다. 이로 인해서인지 영화는 비평, 흥행 모두 실패. 건질 만한 건 여기 등장하는 노틸러스호#s-4의 디자인 하나뿐이라고 평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 마지막 장면에서 속편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는데 흥행이 망하면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속편 제작 소식이 없다. 그런데 20세기 폭스가 리부트를 추진한다는 듯.
사실 이 작품의 진정한 의의는 전설적인 배우 숀 코너리 옹이 마지막으로 주연한 대작 영화라는 점에 있다. 코너리 옹은 이 작품을 끝으로 애니메이션이나 TV영화 정도에 존재를 내비쳤을 뿐, 실사 개봉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사실은 숀 코너리가 이 영화 촬영하는 과정에서 영화 제작자들과 갈등이 너무 심해진 나머지 아예 할리우드를 떠나버린 것이다.
2 줄거리
영국의 시가지에 정체불명의 전차가 나타나 은행을 습격한다. 이후 독일의 비행선 공장이 습격당하고 그곳에 있던 과학자들이 납치되는 등 유럽은 전쟁 위기에 휩싸인다. 전차에는 독일군 복장을 한 괴한들이 있었고, 비행선 공장의 습격에는 영국군 복장을 한 괴한들이었기에 각국은 서로를 비판하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며 해명한다. 사태 해결을 위해 영국의 M은 젠틀맨 리그를 결성하고 아프리카에 있던 앨런 쿼터메인에게 리더 자리를 제의한다.
3 등장인물
좌측부터 지킬박사, 도리언 그레이, 네모 선장, 앨런 쿼터메인, 미나 하커, 로드니 스키너, 톰 소여
- 팀의 대장. 엄청난 실력의 사냥꾼으로 나이에 걸맞지 않게 다수의 자객을 혼자서 정리하고 이미 저~ 멀리 달아나는 자객을 요샌 늙어서 안경없으면 맞추기 힘들다고 투덜대면서 총알 한발로 죽이지도 않은 채 생포했다. 젊었을때는 얼마나 무시무시했을지 짐작이 안 갈 정도. 원래 대장직이고 뭐고,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자객들의 공격과 폭탄 테러로 인해 전쟁의 여파가 자신이 좋아하는 아프리카에까지 미칠 것을 생각하자 마음을 바꾼다. 팀의 추가멤버인 톰 소여에겐 스승 같은 포지션.
- 쿼터메인이 영국에 와서 M의 소개로 만난 멤버 중 한 명.[1] 옛 인도의 무굴제국의 영주로 뛰어난 공학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소총과 자동차등 최첨단 무기와 장비들을 가지고 있으며 잘 훈련된 수많은 인도인 부하들을 데리고 있다. 특히 그의 걸작이자 애지중지하는 보물인 노틸러스호는 일행의 중요한 이동수단이다. 기관총과 방탄복으로 무장한 적들을 검과 격투로 쓰러뜨리는 등 검술, 무술 실력이 대단하다.
- 투명인간. 스스로를 '런던의 신사도둑'이라 칭하는 유명한 도둑으로, 더 뛰어난 도둑이 되려고 닥터 그리핀의 투명인간 혈청을 훔쳐서 투명인간이 되었으나 그로 인해 평생을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야만 하는 운명에 처했다. 결국 영국 정부 측에 잡혀, 자신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조건으로 팀의 일원이 되었다. 오리지널 투명인간인 닥터 그리핀에 비하면 의외로 괜찮은 인물. 범죄자 출신이어서 작중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의심받음에도 동료들을 챙기고, 중요한 임무에 자원했다. 투명인간으로서 능력뿐만 아니라 도둑으로서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인물.
- 쿼터메인이 다른 셋을 소개받은 후 따로 찾아가서 만난 멤버. 능력은 '불사신' 으로[3] 정면에서 기관총을 맞고도 무덤덤한 반응이다. 그 외에 검도 다룬다.[4] 미나와는 과거에 연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M은 미나를 보내 거절하려는 그를 설득케했다. 그리고 사실 그 진짜 정체는….
-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멤버. 살인을 저지르고 프랑스로 도망쳤다가 쿼터메인과 톰에게 잡혀서 노틸러스호에 갇히게 되었다. 지킬 박사 상태에선 평범한 의사지만, 약물을 먹으면 거대한 하이드로 변신한다. 전투 능력만 놓고 보면 팀 최강. 두 인격은 거울이나 매끈한 금속 표면 같은 곳에 상대의 모습이 보인다.
- 미국에서 파견한 스파이. 쿼터메인처럼 총을 주무기로 사용하지만 실력은 한수 아래이며 쏘는 방식도 쿼터메인이 '정교한 영국식 사격술'이라면 이 쪽은 일단 있는대로 쏘는 방식. 그 때문에 쿼터메인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다. 원래 멤버는 아니지만 도리언의 저택에서의 전투 후, 쿼터메인에 의해 팀에 합류했다. 그런데 원작 톰 소여의 모험의 배경은 1850년대이므로 그 톰 소여와 동일인물이라면 쿼터메인과 동년배인 노인이어야 한다! 아니면 톰 소여 3세일지도.
- M /MBC판 성우는 김명수
- 영국 정부 측 인물. 모티브는 007 시리즈의 M. 수수께끼의 인물인 '팬텀'이 유럽을 전쟁의 위기로 몰아넣자 쿼터메인, 네모 등의 인물을 끌어모아 리그를 결성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정체가...
- 팬텀 (리처드 록스버그)
- 유럽을 전쟁위기로 몰아넣는 인물. 금속 가면을 쓰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의 에릭이 모티브인 듯.
- 쿼터메인 역시 팬텀을 잡아달라는 M의 말을 듣고 "오페라 생각나는군"이라고 말했다. 납치한 과학자들을 협박해 만든 신무기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사실 그 진짜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