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동음이의어)

1 동음이의어 문서

1.1 한국(Korea)과 조선

한국인들이 쓰는 '한국'의 범위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남한, 둘째는 남북한 모든 영역. 곧 현대 국가인 남한(South Korea)만을 가리킬 때도 있고, 우리 민족의 역사적 문화권의 통칭으로서 한반도 전체(Korea)를 가리킬 때도 있다. 사실 민족이 곧 국가고 국가가 곧 민족인 한국의 상황에서는 이런 혼용이 국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해외로 가면 약간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 이유는 남북분단 상황에서 한국이 아닌 조선을 Korea로 밀고 있는 북한의 존재, 대한민국이 생기기도 전에 '조선 사람'으로서 '조선 반도'를 떠났던 동포들의 역사적 위치, 그리고 근세 내내 존속했던 조선을 아직도 인식하는 중국·일본인들의 사고, 이 3가지가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

'한국'이란 단어에 대한 인식은 해외 동포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해방 이후 한국 여권을 들고 이민 간 사람들(주로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은 '한국인'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간 사람들이다. 반면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해방 전의 이민 1세대 및 그 동포사회의 구성원들(중국 조선족, 러시아 고려인, 일부 재일교포 등)은 '조선 반도'에서 '조선어'를 하면서 '조선 사람'으로 살았던 기억만 있을 뿐이다. 일단 저 재외동포를 지칭하는 표현부터 다르다.

또한 역사적으로 얼마 전까지 있었던 근세에 무려 500여 년간 지속되었던 '조선'이란 나라가 그들 옆에 있었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에서는 역사적인 'Korea'의 이미지로 '조선'이나 '고려'를 떠올리며, 한국은 2차대전이 끝난 후 한반도 남쪽에 생긴 현대적인 국가의 명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물론 그렇다고 그것이 한국을 조선이라고 불러야 할, 그렇게 불러도 될 정도로 내버려 둘 당위성은 되지 못하며 한국의 국력이 강해지면서 영향력이 넓어져서 점점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그 이유는 한국을 뜻하는 한이라는 말이 넓은 의미의 요동처럼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한민족의 거주지역을 뜻하는 관용적인 말로 쓰였다. 또한 삼한을 마한, 진한, 변한으로 칭하는 것을 어디까지나 근대시기 이후에 이루어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역사에서 삼한이란 것은 언제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을 말하는 용어였지 최초 의미인 마한, 진한, 변한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한, 진한, 변한도 의미상 포함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고증해내기 전까지 저 마한, 진한, 변한의 세 나라가 고구려, 신라, 백제로 발전 및 대체되었다는 것이 전근대 역사학자들의 상식이었다. 단지 마한과 변한 중 어느 쪽이 고구려이고 어느 쪽이 백제인지를 놓고 논쟁이 있었을 뿐. 그리고 변한이 가야라는 주장도 있다.

마한, 진한, 변한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중국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서는 이를 한(韓)전이라고 쓰고 있지 삼한이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다. 삼국을 삼한으로 칭하는 것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수나라, 당나라의 역사기록에도 삼국을 삼한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고구려 왕족 출신인 고현의 묘지명에서도 스스로를 요동 삼한인이라고 칭하는 것을 보아 고구려에서도 삼한을 고구려, 백제, 신라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에서 삼한공신을 책봉하거나 후일 조선이 대한제국을 자칭하면서 생각했던 한도 마한, 진한, 변한이 아니라 삼국의 삼한이다.

마한, 진한, 변한을 삼한이라 칭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근대시기 역사학이 정립되면서 그야말로 고대 삼한만을 일컬어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일 뿐이다. 사실 역사적으로 볼 때는 잘못된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시점으로 국호를 '고작 한반도 남부에 움츠리고 있던' 삼한에서 따오는 게 하등 이상할 게 없어서 그냥 따온 게 아니라, 애초에 신라가 삼한일통할 때 외쳤던 그 삼한은 고구려, 백제, 신라였지 진한, 마한, 변한이 아니었다는 점을 상기해봐야 한다. 고구려는 마한, 백제는 변한, 신라는 진한으로 놓기도 하므로 더더욱. 어쨌건 신라나 고려가 외쳤던 삼한일통이 한반도 남부를 통합한 의미로 그냥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아주 큰 오산이다.
그리고 중국의 영토 사관 비슷한 생각마냥 한반도 남부에 근거한 정치 조직들만이 현대 한국인의 혈통적, 언어적, 문화적 근원에 있다는 건 아주 무리한 주장이다. 애초에 진한을 구성했던 구성원들에 고조선이 아주 많은 기여를 했는데? 삼한이 한국사에서 중요하긴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도 있으며 예맥과 대비되는 종족 명칭으로 통칭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슈리성 만국진량의 종(1458년)에 적힌 명문(銘文)을 본다면 '류큐국은 남해의 승지에 위치하여 삼한(三韓=조선)의 빼어남을 모아 놓았고, 대명(大明=명나라)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면서 일역(日域=일본)과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류큐는 이 한가운데에 솟아난 봉래도이다. 선박을 통해 만국의 가교가 되고, 이국의 산물과 보배가 온 나라에 가득하다'라고 되어있다.

즉, 조선이 원래 한국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닌 역사적으로 한국 바로 이전 시대에 한반도에 위치하던 국가였기 때문에 중, 일에서도 부르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동아시아 국가는 물론 해외 동포 모두가 'Korea=한국(韓國)' 등식을 받아들이는 건 한국이 지금처럼 문화적, 경제적 역량을 유지 발전 시켜가면서 시간이 지나야 가능한 일이다.

한국의 고유·전통 사물이나 식물 등의 이름에 접두사로 쓰이기도 한다. 조선낫, 조선오이, 조선간장 등.

2010년대 중반 들어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상 등의 현실에 대해 냉소하거나 비판하는 등의 목적으로 널리 쓰이게 된 유행어인 '헬조선'의 '조선' 역시 원래는 옛 조선 왕조를 의미했지만, 현재는 본 문서에서 서술한 '한국(대한민국)'을 달리 이르는 의미가 되었다.

1.2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한반도를 지칭한 이름

일본어식으로 읽어서 조센(朝鮮,ちょうせん).

일제강점기 시기에 한반도의 원래 국가였던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합한 뒤 이름을 조선으로 되돌려 행정구역 명칭으로 사용하였다. 영어 표기는 'Korea'와 Chosen(조센)이 공존하였는데, 일본 당국은 Chosen을 거의 사용했다. 지금의 'Seoul, Korea'를 당시엔 'Keijo, Chosen, Japan'이라고 쓴 셈.

2 선박을 만드는 일

조선(造船). 선박을 만드는 산업을 조선업이라 하며, 선박을 만드는 곳은 조선소라고 한다.

한국어에서는 2.1의 조선과 이 조선이 동음이의어인 관계로 기계번역 시 둘을 반대로 오역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과거에 있었던 네이버 인조이재팬 번역 게시판에서 한국인 회원들이 쓴 '조선'을 일본인 접속자들에게 造船으로 잘못 번역해 주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참고로 일본어에서는 朝鮮과 造船의 발음이 다르다. 각각 ちょうせん(Chōsen, IPA: [tɕo̞ːse̞ɴ])과 うせん(zōsen, IPA: [dzo̞ːse̞ɴ])이다. 표준 일본어에서 じ를 제외한 ざ행(/z/ + 모음) 발음은 변이음이 있어서 첫 음절에서 순수한 마찰음 [z]보다는 파찰음 [dz]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고, 첫 음절을 제외한 곳에서만 마찰음 [z]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관념상의 소리(음운)로는 마찰음 /z/이지만 실제 물리적인 소리(음성)로는 어두에서는 파찰음 [dz] 변이음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일부 혐한들이 한국어의 동음이의어 때문에 번역 오류가 난 것임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朝鮮'이라고 써야 할 것을 일부러 장난으로 '造船'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한국어로 번역할 때에는 朝鮮이나 造船 모두 그냥 '조선'으로 옮겨지므로 한국인들은 혐한들이 말장난을 한 것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2.1 삼국지 11특기

배를 만드는 기간을 줄여준다. 당자, 여범, 오언, 왕준이 가지고 있다.

발명과 짝을 이루는 특기이나, 애초에 수상전이란 것 자체가 잘 일어나지도 않아서 안습.

2.2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스킬

선박의 건조, 강화, 개조를 조선소에서 할수있게 해주는 스킬이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들중 하나.

일정한 레벨이상되면 조선소에서 파는 배보다는 훨씬 성능이 우수한 조선스킬로만 만드는게 가능한 선박을 주로쓰는데, 스킬 랭크에 따라 만들수있는 선박이 다르다. 뿐만아니라 배의 적재량(배의 포실+선실+창고=적재량), 조절도 랭크(10랭크면 10%만큼 더하거나뺄수있고 20랭크면 20%만큼 더하거나 뺄수있다)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 만랭=16랭을 목표로 수련을 하고있다.

특히 적재량이 작으면 작을수록 속도가 빨라진다든가 크면 클수록 창고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만랭조선공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러한 만랭조선공들과 배를 구하는 유저간엔 선박가격 등 여러가지 이유로 크고 작은 다툼이 자주 벌어진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대항해시대의 조선공의 숫자는 항상 일정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만랭조선공들의 탄생 → 일부 조선공이 선박장사를 시작함 → 여러 유저와 마주치게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 때문에 선박장사를 접고 자신이나 지인들의 배만 만들게 됨 → 장사를 하는 조선공의 숫자가 부족해짐 → 조선랭작을 시작하는 유저가 다시 증가하는 사이클을 가지기 때문.

3 한자어

  • 조선(釣船): 낚시잡이 배 낚시잡이를 전문으로 하는 선박. 낚시배.
  • 조선(漕船): 물건을 실어나르는 배.
  1. 구글 검색시 사용사례가 몇만 건 정도는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