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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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술사들의 한이 담긴 짤방.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직업 밸런스의 만년 떡밥이며, 징징이라는 인터넷 은어의 원조가 스타크래프트의 프징징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라고 주장하는 설이 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징징이다. 물론 시기 자체가 다르므로 헛소리. ...간단히 요약하면, WOW의 밸런싱과 인구조절 실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참고로 전사너프의 역사와도 같다
실질적인 문제를 따져보면, 하나하나 봤을 때 주술사의 전반적인 성능은 당연히 망캐라고 불리는 F4 중에서 평균 이상은 되지만, 오리지널 극초기의 고양술사 씹사기 시절을 빼면, WOW의 하위호환만 모아놓은 직업이라고 봐도 무방했다.그런데 어째 생명호흡기 수준으로 던져주는 보너스는 있어서, 주술사의 밸런스는 너프인데 귀족 / 무한 희망고문의 역사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뚝심까지 느껴지는 5년 가까운 너프는 도대체 뭘까
참고로 전사너프의 역사와도 같은데, 일반적으로는 전사+징징이 더 심각한 문제였다. 더불어서 이 항목만 봐도, 중간에 끼어들어서 징징을 까는 서술이 툭툭 들어가서 자주 문맥이 이상해지는 문단이 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와우 관계자 대다수가 주술사에 무관심한 너프만 반복했다는 점이 개그이자 주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1]
2 유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베타 테스트 시절만 해도 극악 사기 클래스라고 불리던 주술사는 여타 클래스와의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강력했고, PvP와 PVE 양 측면에서 최강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다. 오리지널 중반까지만 해도, 나름 끼를 부리는 주술사라면 4:1 전투가 기본이라고 불렸을 정도.[2]
하지만, 오리지널 후기가 되면 이미 필드게이들은 주술사에서 발을 빼고 있었고, 실제 주술사 유저들은 소수귀족 같은 존재로 쇠퇴해버린다. 당시 주술사의 상대역인 얼라이언스의 성기사는 레이드가 없는지라 약캐취급 받았고, 주술사는 아직 게임시스템이 잡히지 않아서 아무 이득없는 시기 새로운 무기들이 패치될 때마다 무기 2회타격으로 밸런스의 틈을 비집고 악명이 높았다. 게다가 오리지널 때만 해도 주술사를 부캐로 묵혀둔 인구수가 많았기 때문에, 주술사를 주캐로 잡지 않는 입장에서는 주술사들의 징징이 별나라의 주장처럼 들렸던 것이다. "뭐? 잠수인구도 많은데 맨날 길드 초대받는 주술사가 똥캐라니, 성기사랑 드루이드는 뭐냐?" 라는 조롱섞인 반응이 대다수였던 상황.[3]
이 때문에 블리자드 사의 각종 패치가 적용될 때마다 밸런싱이라는 명목 하에 주술사는 지속적으로 너프만을 당했고, 결과적으로 상향 패치를 단 한 번도 적용받은 적이 없더라는 안습한 결론으로 치닫고 말았다. 굳이 따지자면 상향 패치가 아예 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자세한 건 아래 항목들 참조.
덕분에 호드의 많은 주술사 유저들은 왜 주술사만 하향시키냐며 불평을 쏟아냈고, 주술사에게 악감정이 많았던 타 클래스 유저들은 여전히 강한데도 징징댄다며 주징징이란 별명을 붙이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런 주술사의 황금기가 고작 오리지널 중후반까지의 시절이야기. 그러니까, 무려 5~6년여에 이르는 시간 동안 주술사들의 앞길에는 고난의 행군이 이어진다(...).
3 너프의 역사
- 오픈베타 - 주술사의 황금기. 호드 테스터들의 절반이 넘는 인원들이 주술사를 택한다. 스랄빠+베타에서 호드 진영 특별 클래스라는 간지+오버스펙이 적절히 섞여서 만들어진 전성기.
- 오리지널 - 씹사기 양손 고양술사와 주술사의 대멸종이 공존하는 시대. 필드에서 양손 고양술사, 특히 설퍼라스 든 고술이 질풍을 띄우면 당췌 막아낼 캐릭터가 없었다.
참고로 전사도 이때는 강캐 중 하나였다심지어, 패치가 풀릴 때마다 신아이템+질풍 콤보들이 버그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에 블리자드는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될 때마다 관례처럼 주술사를 칼질하는 전통(?)을 쌓기 시작, 고양 외에도 사기적인 스킬들을 반찬 삼아서 같이 너프시킨다. 문제는 이미 게임의 흐름이 필드에서 레이드로 넘어가면서, 양손 고양술사의 시대는 시망이 예고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승률만 보고 키운 유저들은 즉각 주술사를 버린다. 특히, 질풍과 냉기충격 패치는 주술사 인구의 대멸종을 가져온다. 이런 망조의 결과로서, 오리말기 때는 실질적인 주술사 만렙유저는 소수었으며, 호드길드 사이에서는 주술사 주캐유저가 귀빈 대접 받았다. 만렙 찍고 바로 공격대 초대가 오는 수준이 아니라, 몇개 상위 서버를 제외하면 56레벨부터 "만렙 찍고나면 우리 공대 들지 않으래요?" 하고 귓속말이 오는 수준이었다.[4] - 불타는 성전 - 오리말기 이후, 주술사로 깽판 치던 유저들은 이미 다른 강캐로 갈아탄 상태였다. 게다가 확장팩이 출시되면서 성기사, 드루이드의 대대적인 버프로 인하여, 주술사와 다른 하이브리드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벌어진다. 이미 몰락했던 고양술사는 불성 이후 병X의 상징이 되고, 정기와 복술만이 근근히 살아남는다. 그나마 PvP에서 쓸만했던 정기도 노하우가 필요한 고난이도 직업이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따지면 주술사의 귀족화는 더욱 강화되었는데, 영웅심/피의 욕망이라는 클래스 특성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애정으로 남았던 주술사 유저들은 전멸기에 접어들지만, 얼라진영에 추가된 드레나이 주술사 덕분에 전체 인구수는 이전이랑 엇비슷했다. 그만큼 호드 주술사는 적었다는 소리.
호드: 블엘 성기사가 나왔는데 왜 주술사를 키우죠? - 리치 왕의 분노 - 새로운 확장팩? 당연히 전사와 주술사의 고강도 너프였다. 하지만 영웅심 덕분에 여전히 파티에서는 "특무술사"라고 하여 귀족 대우를 받았다. 문제는, 아이템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주술사의 부실한 근본이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또 너프를 당했다는 것.그럼에도, 관례처럼 꾸준히 너프를 당했다.
- 대격변 - 모든 클래스가 쉬워지는 와중에 주술사도 쉽게 변하는 터닝 포인트가 찾아온다. 하지만 역시나 남들에 비하면 너프너프너프. 이 시기의 너프에는 진동 토템 쿨 증가, 정화 해제 마법 숫자 감소, 마나 해일 토템 회복량 장신구 뻥튀기 불가, 영웅심/피의 욕망을 마법사와 사냥꾼도 사용 등이 있다. 결국 파라곤 공대가 주술사없이 시네스트라와 라그나로스 25인 하드모드를 주술사 없이 세계 최초로 킬하며 주술사에게 사실상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 판다리아의 안개 - 토템 개편으로 인해 침묵에 걸리면 토템을 깔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이 확팩 이후로는 게임이 널널해지며 그럭저럭 쓸만한 직업이 되었다.
4 그 많던 징징은 어디로 갔을까?
계속해서 시간은 흘러갔지만, 불타는 성전부터 대격변을 앞둔 시점까지 주술사의 위상은 오로지 그저 계속해서 하락하기만 했기에, 그토록 까이던 주징징도 나중에는 동정표를 얻었다. 하지만 아무리 징징거려도 계속되는 너프, 너프, 너프... 그런 결과로 주술사의 인구 자체가 너무나도 적어졌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무런 반발조차 나오지 않게 된다. 가장 심했던 대격변 직전에는 가히 직업계의 아즈얼라 수준이었다.
거기다가, 투기장 PvP 관점에서는 영웅심/피의 욕망 때문에 아주 소외받는 직업은 아니어서, 블리자드가 포럼에서의 유저들의 주술사 클래스의 PvP 능력 버프 요구를 그냥 투정으로만 받아들여 왔다. 아니, 어쩌면 이 주징징 때문에 개체수가 줄어서 희귀하다는 사실 자체가 주술사의 보너스일지도... 물론 대격변부터는 게임 자체가 쉬워져서, 예전처럼 모든 필드가 정예존 플레이가 되는 상황은 없어졌다.
4.1 변천사
문제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느냐는 것인데, 위와 같이 1) 일단 주술사는 귀족직업이고 2) 어느 상황에서도 구리긴 하지만 어중간한 망캐인지라, 산소호흡기 수준의 연명력은 있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것 때문에... 7년 동안...
대격변 이전까지 주술사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 반짝 강캐가 되더라도, 타 클래스와 개발자들에게서 피드백을 받고, 번개처럼 단호한 너프를 반복한다.
- 우선 키우기가 너무 어려웠다. 여러모로, 전사와 동일한 너프를 받은 케이스인데
사실 너프역사가 거의 동일하다파티 플레이 빼고 모든 장점을 무한너프한 덕분에, 40레벨만 넘어도 레벨링이 정예몹 잡는 수준으로 느렸다. 게다가 대인전을 완벽하게 칼질하는 너프를 반복한 덕분에, 모든 딜스킬의 효율이 무한대로 너프너프너프. 그나마 대인전이 되는 정기술사를 고르면 딜링과 피빕은 되지만 사냥은 더욱 안 된다. 이런 무식할 정도의 전방위 스펙너프에고 불구하고, 컨셉만 기존의 힐딜캐로 유지해서 생존기와 메즈 같은 유틸기술을 죽어라고 안 줬다. 즉, 필드에서 전투효율도 거지인데, 방어스킬/메즈스킬이 전무했던 유일한 직업.흠좀무
- 결국, 명점자판기라고 불리던 전사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교전상황을 따져보면 일부 법캐에게나 저항이 가능한 자판기, 혹은 빈사상태로 끌고가도 마무리를 못하거나, 이겨봐야 다음 부활 타이밍에 무한끔살 당하는 샌드백 등등,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직업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렇다고 힐과 파티보조는 되느냐? 하면 어디까지나 사제를 보조하는 서브힐러 수준. 그래서 던전을 뛰기 위해서 레벨링을 하려고 하면 쉬우냐? 하면 레벨링이 되는 고양술사를 제외하면 필드효율이 똥이었다. 그런데 위의 너프역사에서 보듯이, 고양술사는 오리말기부터 이미 고인이었다. 제대로 딜효율을 뽑고 필드에서 살아남으려고 정기술사를 고른다? 레벨링이 안 됨... 복원술사는? 서포터 특성으로 필드를 노니는 미친 짓이 효율적일 리가... 이런 모순의 무한반복.
- 그렇다고 주술사의 각 특성들이 좋으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퓨어 클래스들을 흉내내기는커녕, 같은 하이브리드인 성기사, 드루이드의 하위호환을 모아놓은 점은 둘째치고, 대부분의 스킬이 효율성에 비해서 불편하기까지 했다. 대표적인 것이 토템. 유일한 장점이자 주술사의 상징으로도 불리는 영웅심/피의 욕망이 있지만... 일단 주술사 잡은 유저들이 만렙까지 키워야 인구수가 나오지... 그래서 주술사는 더욱 코어한 귀족 클래스로 밀려났고, 밑바닥에 가까운 인구수 때문에 모두의 관심사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대격변에서 숨통은 트이는 대신, 주술사 플레이의 유일한 대가였던 영웅심/피의 욕망을 풀어버린다...
아무튼 그 기나긴 너프의 끝자락에서, 드디어 3.2패치를 통하여 복원 특성을 위주로 대규모 상향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PVP에서 생존기의 부재는 결국 리치 왕의 분노 때는 해결이 되지 않았다. 복원술사의 경우 특성으로 하나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당시 복원술사를 레이드 말고 어디에 써먹겠냐는 것. 복술이로 사냥해보시죠
4.2 왜 이렇게 되었나?
와우 관계자 일동: 너 당장 그 말 취소해! 주술사가 약할 리가 없잖아! / ???: 잘 생각해봐. 주술사는 본래 약했어. 간단히 말하면, 주술사의 편을 들어줄만한 여론이 존재하질 않았다.[5] 주술사가 뭐가 좋냐고 물어보면, 오픈베타 때 사기였음, 오리초기 때 고양술사 쩔었음, 복술이는 레이드 귀족임, 가끔 투기장에서 사기캐라고 소문났음. 이걸로 끝이다. 잘 살펴보면, 주술사는 그런 반짝 어그로을 빼면 오픈 초기부터 실속이 없는 클래스였다.
즉 게임 초창기 눈에 띄는 수단이 필드쟁 밖에 없던 시절, 아이템 파밍 개념도 미숙했던 시기에 신무기들을 가지고 2회타 능력을 보인 고양술사가 반짝 사기성을 드러냈지만, 그것만 너프했어도 게임 시스템상 레이드를 기점으로 몰락할 예정이었는데, 수년에 걸쳐서 주술사의 스킬이 도마에만 오르면 무작정 너프하기를 반복한 것이다. 따라서, 사실상 일반유저들의 입장에서 주술사가 강캐였던 시절은 오리초기의 고양술사가 끝이라고 보면 된다.
그 이후에는? 어차피 유행따라 주수리를 고른 유저들이 대다수였으므로, 대다수는 신무기+쌍수질풍 전법이 너프받을 때 바로 떠났다. 하지만 남아있던 주술사들은 사기캐 시절 익힌 PvP 노하우+주술사가 최강이라는 주부심에 젖어서, 귀족 주술사들조차도 일반유저들의 주징징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는 개발자도 마찬가지여서, 통계만 보면 딱히 주술사의 문제점을 알 수 없었기에, 소문만 왠지 강캐스러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 것이다. (...).
결국 대격변 직전에 지금의 아즈얼라 수준으로 주술사 인구가 소멸하자, 블리자드가 "사실 우리 중에 주술사 하는 CM이 아무도 없어서 이렇게 주술사가 심각한 줄 몰랐다. 지금부터라도 하나 키우도록 하겠다"고 시인했으므로 아니 이것도 막장이지만 대격변 이후부터는 대대적인 버프와 변화를 기대할만 했다. 실제로 저 발언 이후로 투기장에서 정기 주술사의 위치가 급상승했으니 말이다. 물론 블러드를 뺏어가고 이것도 금방 너프하면서 결론적 너프가 반복됐다
하지만, 위의 문단에서 말한 주술사 CM은 지금은 퇴사한 Eyonix인데, 하라는 주술사는 안하고 성기사만 키우다가 나갔다. 개객기[6]
5 대격변에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
4.3 패치 이후. 정기 주술사에겐 광역이 강화 되었다. 특성 중에 연쇄 번개의 쿨타임을 없애버리는 특성이 생겼다! 고양 주술사도 화염충격을 터뜨리듯이 번지게 함으로서 광역이 어떻게든 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단일 딜은 좀 내려가서 결국 그게 그거인 느낌.
대격변 투기장 한정으로, 복원 술사가 징징대면 뻔뻔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화끈한 대미지나 한방기는 어떻게 생기긴 했지만 안정적인 한 방 이전에 버티지 못하는 게 문제라 정기 술사나 고양 술사나 쉽게 쓰기는 부족하고, 결정적으로 생존기가 너무나 부실해서 어렵다. 그마저도 여전한 탈출기와 생존기의 부재로 5:5쯤 부터는 쉽다고 하기도 힘든데, 전장과 일반 필드에서의 pvp는... 묵념. 여전히 마무리 못함+몰아치기 끝나면 샌드백 대격변 와서 와우 PvP 스타일이 부자왕 후기의 몰아치기 콤보로 끔살을 내는 전술이 약해지면서 파흑과 함께 상당히 고전했다.[7]
심지어 4.01에 이르러서, 고술의 공속 시너지는 죽음의 기사가, 정술의 주문력 시너지는 흑마법사가, 복술의 특기였던 광역힐은 모든 힐러들이, 그리고 술사의 전매 특허였던 블러드는 마법사와 사냥꾼이 골고루 나눠가지게 되었다.[8] 말 그대로 모든 특성을 다른 클래스에게 아낌없이 주는 주술사. 그리고 당연히 퓨어만큼의 딜도 메즈도 탱도 그냥 다 안 된다. 덕분에 모든 파티에서 최소한 귀족이라는 마지노선은 존재하던 주술사의 마지막 가치가 완벽하게 소멸되었다. 괜히 주술사는 결론적 너프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다...
PvE마저도 별반 좋은 것이 없으므로, 재미용이 아니면 주술사는 여전히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정도였다. 판다리아에서는 조금 나아졌지만, 이것도 위에서 말했듯이 토템 개편으로 끔찍한 시기를 겪고 나서 생긴 것인지라 안습. 간단하게 평가하자면, 대격변과 판다리아 때 모든 직업을 재편하면서 주술사도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답이다. (...). 즉, 게임을 편하게 만든 상향평준화의 결과물인 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주술사 주캐인구는 이미 죽었으니 다른 직업들 사이에서 주술사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눈독 들이는 분위기도 있다. 사실 지금도 예전처럼 못 해먹을 정도는 아니라서, 주술사 인구를 보면 예전처럼 폭망한 정도는 아니다. 아예 모든 시너지를 파개해서 허약 클래스로 만들어버렸던 지난 시간이 비정상이었을 뿐. 지금은 그냥 레이드에서 쓸모없는 클래스 정도로 올라왔고 레이드 주술사는 오직 복술만이 살아남았다. 고풍야 고풍야 서글픈 노래. 정술? 언급조차 안되는 애매함
아이러니하게도 고풍야 소리를 들으며 레이드에선 공장 지인이거나 길드팟이 아니면 갈 수 없다는 소리가 나오지만 PVP에선 매우 강력한 존재로 등극했다.
6 비슷한 처지의 직업들
6.1 비주류 하이브리드
사실 오리지널 시절부터 일명 하이브리드 직업군(주술사, 성기사, 드루이드)은 모두 징징 클래스이기도 했다. 이들은 레벨 업, 던전 공략, 필드 전쟁 등 모든 면에서 불리했기 때문.
문제는, 다른 클래스들은 확장팩이 나오면서 상향 기미가 보였지만, 주술사만큼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드루이드는 이제 필드 전투에서 적어도 중상위권 정도는 노릴 수 있고, 성기사는 징벌 특성이 크게 올라가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하지만 주술사는 확장팩이 3개나 나왔는데도 그게 안 된다. 그래서 매일 같이 쏟아내는 불만도 다른 직업들까지 이해해주는 실정. 오리지널 시기에는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주술사를 비난했으나, 얼라 쪽에도 주술사가 둘이나 생긴 뒤로는 양쪽에서 모두 불만을 성토했다.
6.2 전징징, 사징징
주술사, 전사, 사제는 확장팩 전후부터 대표적인 징징 클래스였다. 하지만 2번째 확장팩 전후로 징징거리는 인구마저도 소멸해버리고, 순수한 레이드 클래스가 되어버린다는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전사, 사제들은 퓨어 클래스인데 주술사는 어중간한 하이브리드라는 차이가 있어서[9] 주술사만은 힘들게 키워봤자 무조건 레이드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었다. 즉, 하이브리드의 약점+레이드 클래스의 약점을 모두 합친 징징 클래스가 주징징이었다
본 항목에서도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주술사보다 더 심각한 클래스는 전사였다. 전사는 위에 주술사의 단점으로 나열한 것들 이상으로 병맛이 넘쳤기 때문. 결국 전사는 초레게이가 되어서 인맥과 실력을 쌓는 것으로 커버를 해야했고, 나중에는 아예 전사가 코어유저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이들은 대격변 들어서면서 하기가 쉬워졌다는 생각이 얼핏 들지도 모르지만... 실상은 반짝 강캐라는 소문만 나도,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너프" 폭탄 크리를 반복하는 바람에 다른 클래스들의 상승율에 비해 전혀 나아졌다고 할만한 것이 있었던 시절이 없었다. 심지어 겨우 평균 클래스로 올라온 대격변부터는, 모든 직업들의 특성을 풀어서 얘네가 예전처럼 귀족도 아니다. 상향한다매?
오리 때도 PvE에서는 성기사 구축 >>>>>>>>뒤틀린 황천 >>>>>>>안드로메다>>>>>>>>> 주술사의 모든 시너지로 일축이 가능할 정도로 취급이 안 좋았다. 정말 까놓고 말해서, 오리 극초기 고양술사/무분전사/암사제의 리즈시절을 제외하면 이들은 진짜 효율이 시궁창이었던 셈. 그나마 암사,정기는 좀 나았지만
7 기타 이모저모
불타는 성전 인트로를 보면 인간 마법사에게 양변이를 당하는 타우렌 주술사가 나온다. 위엄있는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코믹한 장면인데, 주술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고 하여 많은 주술사들이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인트로에서마저 무시당하는 주술사.
수석 디자이너였던 고스트크롤러가 한때 주술사에 대한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것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관계로 많은 주술사 유저들이 뒷목을 잡기도 했다.
고스트크롤러 : 주술사는 매우 역동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초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주술사가 너무 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죠. 지금도 기억나는데, 불모의 땅에서 퀘스트를 하려고 주술사와 파티를 맺으려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글쎄 자신은 너무 강해서 도움이 필요치 않다고 하더군요. 마치 냉기 충격을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술사가 나온지 10년이 지난 확장팩 군단에서 기본 자원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개편하기 시작했다.
자진해서 까는 솜씨도 일품
- ↑ 결과적으로 따져 보면, 오픈 이후 9년 동안 일반적인 주술사, 전사 유저들은 실질적인 상향을 누린 경험이 전무하다는 흠좀무한 결론이 나온다. (...). 대격변 직전까지 일반인 주술사들이 괜히 멸종한 것이 아닌 셈.
- ↑ 어째서 이런 일이 가능했냐면, 극초기부터 고양+파밍으로 깽판치던 호드의 필드게이들이 동렙 녹템얼라들을 상대로 킬딸을 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 입장에선 택도 없는 이야기. 정작 레이드도 명예점수도 없었던 이때 필드게이들이 설친 이미지 때문에, 주술사의 고양과 딜트리는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너프의 역사를 반복한다.
그리고 초기 주술사로 설치던 게이들은 대다수 흑법이나 냥꾼 등으로 갈아탄다. 뭥미? - ↑ 실제로, 오리지널 드루이드는 직업 자체가 개그취급을 받는 저주 클래스였다. 하지만 오리지널 중기부터 반복한 너프로 인해서, 주술사와 성기사의 격차는 실제 위상보다 적었다. 전반적인 효율은 오히려 성기사가 좋은 편이었다. 문제는 위와 같은 강캐 이미지가 오리말기까지도 드리우고 있었던 상황인지라, 다른 클래스들은 성기사와 드루이드를 버프해야 한다면서 주술사들을 대차게 비난했다.
- ↑ 이 때문에 더욱 주술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질풍은 사기라서 너프가 당연했고, 그렇게 너프 받고도 귀족취급인데 뭐가 불만?" 대충 이런 분위기. 동시에 계속 쌓여가는 너프 앞에서 주도권을 놓기 싫었던 주징징들도 이때 양산되었다.
참고로 전사에 대한 평가도 거의 비슷해서, 대격변까지 주술사와 함께 고통받게 된다 - ↑ 한 예로, 성기사는 오리 때부터 사실상 주술사보다 효율이 좋은 클래스였음에도 대단히 불쌍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성기사가 축복 하나만 걸어줘도 오리시절 주술사의 모든 파티 시너지보다 뛰어났다.
과장이 아니라 진짜그러나 고양 주술사는 철새유저들이 신규템으로 무장해서 깽판치는 버그성 플레이를 보여주느라 개발자와 유저들 모두의 시기를 샀고, 성기사는 진짜 PvE에서 희생할수록 효율이 좋은 캐릭터인지라 상대적으로 불운한 캐릭터 대접을 받았다.그리고 정작 주술사로 깽판치던 유저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주수리를 버렸다 - ↑ 더 골때리는 사실은 이양반은 주술사 CM인 주제에 주술사를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고 다녔으며, 유저들의 각종 요구나 건의는 무시하는 등 어그로를 끌어대기 일쑤였다. 이런사람이 CM인데 개발진에 주술사 유저들의 의견이 제대로 전달될리가...
- ↑ 대미지 늘어난 것보다 피통이 월등하게 높아졌다.
- ↑ 주술사이 남들의 하위호환을 참아가면서 고생하면서 만렙 찍는 이유를 기존의 강캐들에게 가볍게 넘겨버린 셈. 다른 클래스들조차 이거 좀 심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 ↑ 사실 블리자드의 분류방법으론 사제도 딜/힐이 되는 하이브리드 클래스이다. 다만, 그간의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식은 밀리, 마법, 힐 모두를 할 수 있는 클래스를 하이브리드라고 칭해온 역사가 있으므로 쉽게 인식이 바뀌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