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전대

Death Squadron 사망전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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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마크는 은하제국의 문장 위에 마우스 커서 이제큐터 함이 있는 형태.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은하제국 해군의 주요 우주 함대로, 다스 베이더 직속인 최정예 부대이자, 사실상 베이더의 사병(私兵)이기도 하다. 또한 함선 내에 각종 전투기 및 지상부대를 탑재하고 다니는 스타워즈 병력체계의 특성 때문에, 이 별칭은 베이더의 휘하(전대소속)에 있는 육/해군 및 스톰 트루퍼를 통칭하는 말로 쓰기도 한다.

영화 제국의 역습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하단에 있는 이미지처럼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 이제큐터 함과 임페리얼 급이 옹기종기 모인 장면이 이 '죽음의 전대'의 상징과도 같다. 임페리얼급 위로 드리워지는 거대한 그림자와 BGM인 임페리얼 마치가 이 장면의 위용을 극대화 시켜준다. 그야말로 폭풍간지. 에피소드4에서 그토록 인상깊던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위용을 순식간에 무색하게 했다.

2 탄생 배경

이름 그대로 가는 곳마다 죽음과 그에 수반되는 극한의 공포를 흩뿌리고 다니는 이 죽음의 전대는 기동전에 특화된 반란 연합의 작전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창설되었다. 이런 기동 부대가 창설된 직접적인 계기는 거함거포주의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데스스타 1호가 야빈 전투에서 X-wing을 위시한 스타파이터를 이용한 반란군의 전술 앞에 허무하게 무너진 데 대한 충격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3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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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큐터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기함으로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5척이 고정 배속되어있으며, 관할 지역과는 상관 없이 각 섹터에서 필요한 수만큼의 함선을 자유롭게 징발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아래 편성 함선 일람을 보면 알겠지만, 작전에 따라 임시 편성된 함정 수도 상당하다. 아무튼 이제큐터 한척만으로도 충공깽의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여기에 각각이 후덜덜한 능력을 갖춘 임페리얼급도 다수 포진하고 있어 단일 함대로서는 당대 최강의 위력을 자랑하며, 엔도 전투 당시의 폭발사기적인 확장 편성 덕에 은하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력집단 타이틀도 갖고 있다.

탑재되어 있는 지상군 및 항공대 모두 은하제국 육해군 내에서 베이더에 의해 직접 선발되었기에 스톰 트루퍼 군단을 대표하는 정예 부대인 501 군단, 제국 해군 최정예 항공부대인 181 비행전대와 제국 육군 최고의 지휘관이었던 맥시밀리언 비어스 장군이 지휘한 바 있는 블리저드 포스를 비롯한 제국 육해군 각부 최고의 정예부대 상당수가 소속되어 있다.

4 지휘 구조

다스 베이더가 대왕 최고통수권자(?)[1]로, 제국군의 최고급 엘리트 장교들이 참모진으로 모여있다. 흔히 베이더가 사령관이라고 보기 쉬우나, 사실 군 규정에 따른 함대 사령관은 따로 있고 베이더 자신은 고구려 원정을 친히 이끌었던 당태종 마냥 함대 사령관 위에 올라앉아 초법적인 지위와 권한으로 이 함대를 내키는 대로 굴릴 수 있었다. 대왕님이니까

이러한 '베이더의 사병'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작전이 호스 전투 이후의 밀레니엄 팔콘 추격 및 베스핀의 클라우드 시티 제압전(루크 스카이워커 포획 목적)으로서, 군사 전략적으로 볼 때 죽음의 전대는 호스를 탈출한 반란군 주력을 추격하고, 운 좋으면 집결지에 대기하고 있을 반란군 주력함대를 격파하는 것이 옳다. 제국 입장에서야 데스스타1 파괴의 주범인 한 솔로루크 스카이워커가 죽도록 밉긴 하겠지만 이건 은하 최강의 함대가 굳이 할 일이 아니다.

원래 전대 창설 전에 베이더의 기함 이제큐터 함이 속한 함대는 아미스 그리프 제독이 지휘했지만, 데스스타 1호의 파괴를 전후하여 전사했다. 이후 전대가 창설되면서 켄달 오젤 제독이 함대의 지휘를 맡았으며, 그가 베이더의 노여움을 사 처형당한 이후에는 이제큐터 함의 함장이었던 퍼무스 피에트 대령이 제독이 되어 엔도 전투까지 지휘봉을 잡았다.[2] 그 외에도 죽음의 전대에는 '제국의 스카이워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제국 해군 항공대 에이스 조종사인 순티르 펠 남작, 제국 육군의 영웅 맥시밀리언 비어스 장군까지 포진하고 있어 그야말로 엘리트 장교들의 향연을 방불케 했다.

4.1 주요 인물

5 최후

하지만 이런 초 엘리트 부대도 제국군 특유의 경직된 지휘체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압도적인 전력으로 비효율적인 전투를 펼치다 허망하게 와해되어 버리고 말았다.

한줌 반란군을 너무 얕잡아본 황제 자신이 전 제국군에게 "적당히 응전은 하되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지 말라"고 명령한 것이 화근이었다. 덕분에 황제와 베이더가 루크를 어르고 달래는데 정신팔린(...) 동안, 새로운 명령만 기다리며 우물쭈물하던 죽음의 전대 휘하의 제국 함대는 압도적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전면적인 함대전에 나서지 않고 타이 파이터 등 항공 전력만 반란군에게 대응해서 내보냈다가 몽땅 날려먹으면서 반란군의 전투기 전력을 막을 전력이 증발해버렸고, 제국군 대형 함선의 약점인 전투기를 앞세워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반란군의 공세로 인해 상당한 피해가 누적되는 비효율적인 전투를 펼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전투기를 전부 날려먹어 제공권에 구멍이 생긴 틈을 타 반란군의 A윙 한 대가 특공[3] 가하면서 함대 기함인 이제큐터가 실로 어이없게 격침되어버리고 만다. 이제큐터의 격침으로 피에트 제독을 비롯한 고위 장교단들이 전부 사망하여 지휘체계가 완전히 붕괴되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잔존 함대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최고사령관인 다스 베이더와 황제가 데스스타 II의 파괴와 함께 사망함에 따라서 죽음의 전대는 사령탑을 완전히 잃고 와해되어 뿔뿔히 흩어지는 운명을 맞이했다.

당연히 엔도 전투 당시 제국 함대는 이 죽음의 전대를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작중 제국 함대의 붕괴는 곧 이 '데스 스쿼드런'의 붕괴라고 해도 다름이 아닐 것이다. 사실 초엘리트의 향연이랄 수 있는 이 부대도, 군사적으로는 처음부터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다. 다스 베이더의 존재가 바로 그것으로, 엘리트 장교들의 역량에 맞는 수준높은 작전계획 수립, 혹은 행동 못지않게 베이더의 강압과 비합리적 명령에 의해 귀중한 인력과 장비가 소실되는 중이었다. 당장 제국의 역습을 보면 알겠지만, 괜히 소행성과 운석밭에 뛰어들어 스타 디스트로이어 1척을 날려먹는 등..(..)

사실 베이더는 지위를 이용한 낙하산 인사이긴 했지만 이 계통에서 흔한 무능한 고위직은 아니었고, 그의 군사적 재능 자체는 꽤나 뛰어난 편이었다. 베이더 본인이 클론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전장을 누빈 최고의 파일럿이자 역전의 용사이기도 하였으며, 그 경험을 살려 타이 파이터의 배리에이션 타이 어드밴스드의 설계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다만 문제는 베이더 자체가 지나치게 잔인한 인물이라 전대의 지휘부는 그의 존재에 압박을 받아서 유연하고 획기적인 전략을 짜서 움직이지 못하고 정형화된, 이미 검증된 뻔한 전략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작전이 실패하면 그냥 해임되는 것도 아니고 다스 베이더에게 살해당하는 상황에서 어느 누가 과감한 전략을 짜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는가. 당장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에서도 나와있는 것이지만 한 솔로 일행을 눈 앞에서 놓쳤다고 책임을 통감하며 용서를 구하는 니다 로스 대령까지 냉정하게 죽였다. 이러다보니 합리적인 작전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고 목숨만 보존해도 황송하다고 할 정도이니 제대로 된 전투를 할 수가 없었다.

6 레전드 세계관(EU)

엔도 전투 이후 이 부대에 소속되어 있던 육해군 장교들 중 생존자 상당수가 쓰론 대제독이 이끄는 제국 잔당군의 함대에 흡수된다. 쓰론은 군사적 능력만 우수한 게 아니라, 큰 실패를 한 부하 장교들을 관대히 용서해주는 포용력 등을 가지고 있었다. 쓰론 트릴로지에서는 저 용서의 순간 대부분의 부하들이 감동하여 이제 '제국군=베이더의 닥치고 숙청'은 끝났다! 며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 묘사도 있을 정도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엘리트 장교진의 활약으로 제국 잔당군은 신공화국을 벼랑까지 몰아붙였다.

불의의 사고로 인한 쓰론 대제독 사후, 제국 잔당들 내부의 권력다툼과 클론으로 부활한 팰퍼틴의 안습한 군사적 능력 덕분에 거의 다 끔살당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순티르 펠 남작[4]만큼은 끝까지 살아남고, 결국 후일 등장하는 신 은하제국의 선조가 된다.

7 편성 함선일람

1. 죽음의 전대 정규편성 함정 정규직

  • 이제큐터: 기함,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스타 드레드노트)
  • 어벤저: 임페리얼-II 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 스토커
  • 타이란트
  • 컨퀘스트
  • 데바스테이터: 임페리얼-I 급

2. 작전별로 징발된 임시 소속 함정들 비정규 계약직

  • 어큐저: ISD-II, 데스스타 1 파괴 직후의 야빈 봉쇄 작전, 엔도 전투에 동원
  • 아바리스: ISD-II, 호스 전투에 동원
  • 파이어윈드: 빅토리 스타 디스트로이어, 호스 전투에 동원
  • 일스마'즈 피스트: 배틀크루저, 엔도 전투에 동원
  • 프라이드 오브 타를란디아: 배틀크루저, 엔도 전투에 동원
  • 키메라: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 엔도 전투에 동원
  • 선더플래어: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 엔도 전투에 동원
  • 애드주디케이터: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 폴른 성계 전투, 엔도 전투에 동원
그 외에도 엔도 전투시에 최소 25척의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3척의 텍터급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추가로 전대에 동원되었다. 즉, 약간 어거지긴 하지만 반란군이 전력으로 덤볐던 엔도 전투에 참전한
제국군은 이 '죽음의 전대'뿐이었다고 할 수 있다.
  1. 설정상의 직급은 supreme commander, 최고사령관. 수령님
  2. 정확히는 제국의 역습 직후 다른 직책으로 보직 이동했다 엔도 전투를 즈음하여 돌아왔다.
  3. 다만 이거는 어쩔 수 없이 한 특공이라서 가미카제와는 약간 다르다. 기체를 제어할 수 없게 되자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달려든 것.
  4. 이 양반과 신 공화국의 웨지 안틸레스 장군은 사돈지간, 정확히 말하자면 웨지의 누이 윈사 스타플레어가 이 양반의 조강지처 되시겠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젝드 펠이 신 은하제국의 초대 황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