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러진 손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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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attered Hall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 등장한 인스턴스 던전. 권장 레벨은 68~72.

지옥불 반도의 한가운데에 있는 지옥불 성채에 자리하고 있다. 대족장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의 주둔지이며 일리단의 타락한 호드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등장 몬스터가 타락한 오크이며, 링크몹이 굉장히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 난이도에서는 그저 몬스터 조금 많고 약간 긴 던전일 뿐이지만 영웅 난이도가 되면 난이도가 급상승하였다. 특히 최대 8링크까지 등장하는 악랄한 숫자의 링크몹 때문에 당시 탱킹의 주류였던 전사가 탱킹하기 매우 어려운 던전으로 악명높았다. 물론 보호 성기사야 광역 탱킹이 강력해서 발로 탱해도 어그로는 잡는다는 말도 있었지만. 하지만 이때 보박은 생존이...

이 시절에는 광어글 확보도 어려웠고 몹이 끔찍하게 아프기도 했기 때문에 메즈플레이가 당연하게 여겨졌는데, 최상의 파티 조합으로 메즈 역량을 총동원해도 6마리[1] 메즈가 한계였고, 일반적인 파티는 3마리 메즈에 돚거나 냥꾼이 일반몹 하나를 쿨기 돌려가며 처리해서 4마리 메즈가 한계였다. 메즈가 안된 몹의 경우엔 당연히 탱커가 잡아야 했는데, 문제는 당시 영던몹은 농담 아니고 잘못 맞으면 탱커의 뼈와 살이 분리되는 파워를 갖고 있었던 데다가 힐어글 안 튀게 5마리 이상의 몹을 잡는 전사는 최고급 탱커일 정도로 광탱이 어려웠다. 당시에 괜히 탱커의 역량을 시험하는 곳이라는 소리가 있던 게 아닐 정도.

영웅 난이도의 위험요소는 두 곳인데 일단 1네임드인 흑마법사 네더쿠르스를 잡고 궁수들과 오크들이 몰려나오는 구간의 난이도가 급상승하는데 영웅 난이도 한정인 혈투사 포룽이라는 보스몬스터가 갖춰지고 몰려나오는 오크들도 공격력이 깡패 수준이라 1네임드 쉽게(?) 잡고 돌진구간을 뚫지 못해 파티가 쫑나는 경우도 많았다.

영웅 난이도에서 두번째 위험요소는 영웅 3네임드로 나오는 돌격대장 오모르그. 머리 두 개가 따로 놀아서 위협이 멋대로 바뀌기 때문에 탱커가 탱킹을 하다가도 딜러나 힐러를 치는 강력한 적인데, 영웅 난이도가 되면서 체력과 공격력이 거의 두배 가량 상승하여 천 딜러 및 힐러는 순삭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영웅 난이도에서만 가능한 타임어택 퀘스트가 2개 있는데, 하나는 대족장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를 잡고 난 뒤 뒤쪽에 있는 사형집행인이 포로를 처형하기 전에 잡아 없애야 하는 나루의 용사 퀘스트이고, 또 하나는 붙잡힌 포로 중의 지휘관을 구하라는 임무이다. 첫 포로 처형까지는 55분, 그 이후 두 번째와 세 번째 포로까지는 각각 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대격변에서 판다리아 초기까지는 오토 냥꾼들이 레벨업이나 앵벌을 하던 곳으로 생각되는 장소였다. 정확한 방법은 알 수 없지만 무수히 많은 수의 딱 봐도 오토 아이디를 지닌 사냥꾼들이 기본형 와이번/그리폰을 타고 줄지어 입장하는 진풍경과, 그런 오토를 재미나 정의감(…)으로 학살하던 유저들이 만든 바닥의 뼈 카펫을 볼 수 있었다. 무언가 막히거나 다른 장소를 발견했는지, 2013년이 되자 그런 광경은 볼 수 없어졌다.

노스렌드가 나온 이후로는 68레벨부터 노스렌드를 가버리므로 일반 던전도 만렙 수준이던 이곳은 폭풍우 요새의 부속 던전들이나 마법학자의 정원, 증기 저장고처럼 거의 버려졌다. 업적이나 펫과 같이 매력적인 무언가도 없어서, 특별한 목적을 띠고 여기를 올 이들이라면 높은 확률로 형상변환용으로 장착 무기인 카르가스의 칼날주먹을 먹으러 오는 도적이나 주술사가 전부다. 전사는 장착 무기를 쓸 순 있지만 힘 붙은 무기가 나오지 않고,[2] 수도사는 장착 무기를 써도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다지 올 동기가 없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시간여행 던전이 도입되며 으스 또한 시간여행 던전으로 합류했는데, 생각 외로 난이도는 높지 않다는 평. 애시당초에 으스는 광탱이 힘들어서 악명높았던 거라 광탱이 쉬워진 파멸의 메아리 패치 이후로는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었다.

타나안 밀림에서 평행세계의 네더쿠르스가 희귀몹으로 등장한다.
  1. 탱커는 메즈가 없고, 힐러은 힐을 해야 했고, 딜러 중에 일부 2메즈가 가능한 직업(흑마의 공포+서큐현혹, 암사의 정배후 정배몹으로 탱킹, 도적의 혼절+실명, 냥꾼의 얼덫+펫탱 등)이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해야만 했다. 문제는 2메즈가 가능한 직업의 메즈는 어딘가 2% 부족한 성능을 보였다는 것(흑마의 공포는 애드 위험이, 암사 정배는 정배의 어그로가, 냥꾼의 펫탱은 펫이 녹으면 끝이고, 도적의 메즈는 재메즈가 불가능하다.)
  2. 판다리아의 안개 5.3패치부터 나온 영웅 시나리오에서 힘이 붙은 장착무기가 나온다. 516렙으로 성능이 좋은 편이라 이걸 먹고나서 카르가스와 면담하는 전사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