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드락

1 개요

제국의 몰락만은 막아야 한다는 다급한 마음에 줄드락의 트롤은 숭배하던 고대 신들을 제물로 삼았다. 이제 야생 신들은 무한한 힘의 원천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강력한 힘이 담긴 신들의 피는 줄드락의 상당 부분을 점령한 리치 왕의 졸개들에게 대항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혼돈에 빠진 줄드락에 최근 영웅들이 나타나, 광기에 사로잡힌 드라카리 예언자들과 야만적인 드라카리 트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줄드락의 가장 커다란 위협은 사실 얼음 트롤 왕국의 수도, 군드락 안에 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군드락 가장 깊숙한 곳에 살해당한 신들의 모조가 가득한 성소들이 있다는 것이다. 광기에 사로잡힌 드라카리 고위 사제들은 이 어두운 기운에 둘러싸인 채 힘을 키우며,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엄청난 힘을 주입하고 있다. 군드락의 트롤들을 이대로 내버려두면, 그들의 힘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지역 전체를 혼돈의 구렁텅이에 빠뜨릴 것이다.

Gundrak軍드락.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에 추가된 인스턴스 던전.

줄드락의 수도. 근데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지상에 있는 큰 건물은 추후 레이드 던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아직 블리자드 측에선 별말 없다. 스컬지의 침략을 막기위해 반쯤 맛이 가버린 드락카리 트롤들이 신을 죽이고 자신들이 신이 되려고 하는 곳이다. 독을 쓰고 뱀들을 소환하는 1 네임드 슬라드란을 제외하면 나머지 네임드들은 턱없이 쉽다.

두 번째 네임드인 드라카리 거대 골렘의 경우 더러운 장판 때문에 근접딜러만 엿먹는다.

숨겨진 보스로 물고기들이 있다. 일반 몹 주제에 공격력이 상당해서 천클래스가 들어가면 거의 죽는다고 봐도 된다. 들어갈거면 탱커가 먼저 입수한 뒤에 빠지자. 싫으면 얼음길 쓰던가

힐이 가능한 클래스가 한명이면 마지막 보스 갈다라에게 재수 없으면 전멸할 수 있다는 것.

리치 왕의 분노 때엔 딜이 좋다면 겨우 6~7분 정도의 시간으로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로 던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네임드가 (영던기준) 5명이나 있어, 즉 당시에는 문장 모으기도 좋았기 때문에 일일퀘스트나 랜영으로 걸려서 나오면 환영받는 던전이었다. 또한 막넴이 전투력과 숙련도가 달린 에픽 반지를 드랍하기 때문에 울두아르때까지도 근접 딜러들이 자주 찾곤 했다.

상상이 잘 안 갈 수도 있지만, 리치왕의 분노 초창기에는 이것도 굉장한 고난이도 인던 중 하나였다. 당시 기준으로 일반몹이든 보스든 공격력이 상당해서 탱/힐 부담이 심했다.

3번째(입구에 따라서 1번째) 네임드인, 차단 업적으로 유명한 무라비가 드랍하는 장착 무기 신격의 철권이 줄진이 사용하는 그것과 같은 룩이기 때문에 업적 외에도 형상변환 파밍용으로 찾는 사람이 좀 있다.

2 지도

3 업적

3.1 뱀이라니... 왜 하필 뱀인거야?

첫 네임드인 슬라드란의 뱀에 휘감기지 않고 처치. 광딜이 가능한 클래스가 많거나, 그냥 딜이 좋거나, 독 해제가 잘 되거나 셋 중 하나만 충족되도 쉽다. 뱀이 몰려들면 광역 공격으로 처리하고, 일단은 극딜이 우선이다.

3.2 무라비

3번째 네임드인 무라비가 매머드로 변하기 전에 처치해야 하는 업적.
인스턴스 던전 업적 중 가장 악명이 높다. 오죽하면 영던 업적팟 광고 중 절반은 무라비 업적팟이며 절반은 5호박 (마력의 눈) 업적팟일까. 시전을 끊을 수 있는 클래스가 많을 수록 좋으며 딜은 필수다. 시전 차단이 가능한 클래스는 전사, 도적, 죽음의 기사, 주술사, 흑마법사이며 블러드 엘프의 종족 특성인 비전 격류로도 가능하다.
1탱 4딜 전법으로 힐러도 딜 특성을 타서 공격하되, 변신은 남은 HP의 비율에 따라 이루어지고 세 번째 변신은 거의 즉시 시전에 가까워 찍기가 아니면 차단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극딜로 두 번째 변신까지 보고 잡는 방법이 가장 많으며, 시간을 벌기 위해 캐스팅이 가장 느린 첫 번째 변신을 최대한 늦게 끊어주는 편이 좋다.
가장 추천하는 직업군 구성은 죽음의 기사 (차단과 사자의 군대로 극딜과 차단 가능), 전사, 도적, 주술사 (차단과 블러드 모두 가능)이다.

대격변이 한창 진행중인 4.2 기준으로도 꽤나 짜증을 유발하는 업적이지만, 의외로 쉽게 달성하는 방법이 있다. 대충 아무 딜러나 3명 정도 모아가서 초반에 설렁설렁 딜하다가 첫 변신을 여유롭게 끊어주고 나서 바로 극딜하면 2번째 변신 나오기 전에 무라비가 죽고 업적 달성.

판다리아 이후로는 혼자가도 한방이다. 무조건 딴다.

3.3 이건 뭐...엑!

무라비 뒤쪽의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게 되면 영웅 난이도 한정으로 크고 아름다운 골록 네임드인 '사나운 엑크'가 1시간동안 냄새가 나는 디버프를 걸어준다. 이 디버프를 유지한 상태에서 막넴인 갈다라를 죽이면 업적을 얻는다. 엑크가 피자를 만들때 토사물이 쏟아지는 방향에 서 있으면 자동으로 디버프를 받는다. 적정렙을 넘길 경우 레벨 스케일링 때문에 디버프가 빗나갈 수도 있으니 주의.

3.4 사랑을 나눠요!

파티원 모두가 갈다라에게 관통 당하고 처치. 관통은 제1어그로 대상을 관통하지 않는다. 즉 탱커가 관통 당하려면 다른 누군가가 갈다라를 붙잡아 줘야 되기 때문에 탱커가 2명 필요하다. 적당히 체력을 깎아 갈다라가 변신하게 만든 뒤 이후로는 그냥 시간만 끌면서 관통당하기만 기다리고 한 번 관통된 사람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손 놓고 있는다. 탱커를 제외한 모든 파티원이 관통당하면 인계받은 탱커가 도발을 한뒤 첫 탱커가 관통 당하는걸 보고 처치.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든 업적.

대격변 시점에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리분 시절과 비교해 공격력이 크게 오른지라서 갈다라의 HP 관리에도 신경을 써 줘야 한다. 반대로 플레이어의 HP가 엄청나게 상승했기 때문에 굳이 2탱을 구할 필요는 없다는 점은 다소 편하게 작용할 수 있다. 딜야드나 딜전, 징박, 신박, 딜죽박등의 클래스로도 곰폼이나 검방스왑, 혈기형상 등을 활용하면 탱이 관통에 맞을때까지 시간을 끌어주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대충 파티에 도발 가능한 캐릭터가 2명, 힐 가능한 캐릭터가 2명이면 큰 어려움 없이 완료 가능. 업적 자체보다 오히려 5명 모으는게 더 짜증날지도 모른다.

판다리아의 안개를 넘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시점인 지금은 매우 힘들고 귀찮다. 지나치게 높아진 템렙과 레벨때문에 무기를 빼고 맨주먹으로 쳐도 한방에 죽는다(...). 할려면 정말 한대도 치지 않고 제1 어그로 대상을 변경해야 한다. 게다가 지인들을 모으지 않는 이상 5인을 모으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잉여 5명을 모아 대도시에서 파는 공기총으로 공략해보자.

4 기타

2번째 네임드를 쓰러뜨린 후 제단 반대쪽의 난간 위에서 밑을 내려다보면 엄청나게 거대한 무엇인가의 꼬리가 보인다. 3.3 패치가 이루어지기까지 공식적인 언급은 없으나, 일단은 트롤들의 로아 중 한명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개발진이 3.3 이후 있었던 인터뷰에서 대격변 이후에 노스렌드를 리뉴얼 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군드락 옆에 위치한 거대 건물이 그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보시오 블리자드 양반. 왜들 이러시오 도대체 트롤이 무슨 죄를 졌다고.

하지만 군단이 나온 지금까지도 아무 소식이 없는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