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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령 박정우, 이순신 장군님을 모시게 된건 일생 최대의 영광입니다"
M249 기관총은 안 나옵니다. 우측에 보이는 황정민이 들고 있는 벨기에제 기관총의 포스에 낚여서 보러 가신 분들 안습. AK-47 소총과 MP5K 기관단총은 나온다. 게다가 저 포스터에 있는 미니미, 실총도 아니고 일본 top社 제 전동건이다 ㄷㄷ
1 개요
2005년에 나온 한국 영화. 제작사는 싸이더스. 배급은 쇼박스.
이번에는 대한민국 국군과 조선인민군이 우연히 에너지 파동에 휩쓸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의 조선으로 차원 이동하여, 거기서 젊었을 적의 이순신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
주요 무대의 시기는 이순신이 첫 무과시험에 낙방한 이후로, 문헌상 두번째 무과시험에서 급제하는 4년이라는 기간동안 기록이 미비한 점을 착안해서 시나리오를 구성하였다.
여진족 침공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천군이 도왔다"라는 선조 시대의 구절을 타임슬립한 한국인으로 해석한 것.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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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에 남북이 협력해 압록강 지하연구소인 광개토 연구소에서 개발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핵탄두[1] '비격진천뢰'를 강대국들의 정치 압박 문제로 미국에게 양도하기로 결정되자 이에 반발한 조선인민군 육군 강민길 소좌(김승우) 일당이 탈취하여 도주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탄두의 회수를 위해 투입된 대한민국 해군 UDT/SEAL의 박정우 소령(황정민) 팀, 그리고 여기에 말려든 물리학자 김수연(공효진)은 433년 주기를 가진 어느 혜성의 영향으로 "여긴 어디?"의 상황을 맞는다. 그 와중에 산적떼스런 녀석들이 이들을 공격하게 되자 박정우와 강민길 일행은 갖고있던 화력을 발휘해 그들을 개발살내지만, 잠든 새 어느 날건달(박중훈)이 이들의 총을 털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설상가상으로 첩자 혐의를 받고 대원들중 일부가 '관아'에 잡혀가게 된다.[2]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던 역덕후 박정우는 왕이 방계승통 되니까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이라며 왕을 까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이 조선시대 중에서도 선조가 왕으로 있는 시기임을 알게 된다. [3]
한편, 자신들의 무기를 털어간 날건달이 아산에 살고 있는 덕수 이씨의 셋째 아들임을 알게 되자 박정우 소령은 충공그깽 상태에 빠져 이 건달 청년을 사람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그 분의 팬인지라...만년필로 사인도 받으며 흐뭇해한다(...)
이 와중에 강민길은 비격진천뢰의 시한 폭파 장치를 작동시켰고, 군인들과 김수연이 조선시대에 도착하자마자 마주쳐 개발살 낸 산적떼처럼 생긴 녀석들은 여진족이었고 그들의 우두머리는 다름아닌, 실제 역사에서 니탕개의 난을 일으켰던 니탕개였다. 여진족은 설욕전을 치르러 대규모로 마을을 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여진족들을 발라버린 현대의 군인들을 자신들을 구하러 하늘이 보내준 '천군'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동영상 5분 20초부터 박정우 소령과 강민길 소좌 등 남북한군 4인방이 여진족을 소총사격으로 쓸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일들이 겹겹이 꼬인 와중에 김수연의 계산에 따르면 며칠 뒤에 혜성이 다시 그들의 머리 위를 지나가게 되고 그것이 그들이 원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것이라고 한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
놓치기 좋은 장면으로 조선시대에 농약이 어딨다고 사과를 닦아 먹는다거나... 현대로 돌아간 사람을 빼면 조선시대에 남은 사람들은 다 죽은 줄 알겠지만 남측 한 명, 북측 한 명해서 도합 2명만이 전투가 끝날 때까지 살아남았다.[4] 거기다가 에필로그를 보면 이들은 이순신 휘하의 장수로서 종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남은 사람들은 다 죽는다고 누가 그래?![5]
3 이야기거리
제작비 100억 이상 들여서 중국 올 로케이션[6]에 캐스팅도 좋은 영화였으나 코미디로 가는 듯하다가 심각해지고, 토미노화(?) 되는 등 완급 조절에 실패하면서 망했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과히 어울렸다고 할 수 없었다.
당시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높은 인기 속에 종영되면서 다른 모습의 이순신에서 보이는 괴리감을 불러 일으킨 점도 문제였다.[7] 흥행도 전국 관객 수치 123만으로 실패했다. 제작비 100억 이상이라면 수익을 거둘 경우, 적어도 전국 350만 이상은 봐야한다. 그런데 절반에도 못 미치고 극장 측과 수익을 나누자면....
그나마 제작사인 싸이더스가 꽤 큰 영화사이기에 겨우 견뎠다. 게다가 이전 해인 2004년작으로 싸이더스가 제작한 남극일기랑 역도산이 줄줄이 참패하던 통에 이 작품 참패도 큰 손실을 안겨줬다. 오히려 훨씬 싸게 만든 2005년작인 연애의 목적이 전국 175만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하였다.
참고로 당시 어느 편의점 업계에선 초대권을 남발했다. [8]그나마 비디오는 한동안 대여순위 1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감독인 민준기는 이게 데뷔작이자 마지막 감독 영화가 되어버렸다...
포스터만 보고 그냥 코미디인줄 알았던 사람들은 낚인 기분이 들 것이다. 그도 그렇듯이 살벌한 여진족들의 고어스러운 모습들과 전투장면에서의 유혈사태 때문에 식겁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마지막은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해전소개로 마무리.
다행히도 영화의 배경음악인 OST는 상당히 좋아서 유튜브 등의 한국군 밀리터리 등의 매드무비의 음악으로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강민길 소좌 역을 맡은 김승우는 연기력 논란이 조금 있긴 했지만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으며 그래서인지 아이리스에서도 북한측 요원인 박철영 역에 캐스팅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UDT/SEAL을 홍보하기 위해 밀어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UDT임을 부각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다만, 장비가 열악하던 시절이라 지금 보면 좀 많이 불쌍하다(?).
여진족의 등장 장면에서 만주어(!)가 나온다. 거의 소멸하다시피 한 언어를 일부러 고증에 맞추기 위해 되살린 제작진이 놀라울 따름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만주어를 잘 아는 학자들을 따라다니면서 자문을 받았다고... 다만 배우마다 발음은 제각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증은 그래놓고 1572년에 감자랑 옥수수를 먹고 앉아있다.
단점으로 보자면 열거할 점이 매우 많긴 하지만 의외로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도 꽤 있다. 자신은 뭘 해도 안 된다며 낙담한 이순신에게 원 하사가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싯구를 외우며 이순신과 형님 동생을 트는 장면도 그렇고[9] 또 화살에 치명상을 입으면서도 원 하사가 이순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머지 화살을 다 맞아 벌집이 되어가면서도 이순신에게 노량에서의 죽음을 피할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애쓰는 장면도 볼만하다.
극의 마지막 장면의 경우, 그야말로 간지가 철철 흘러 넘친다. 황상준이 작업한 OST의 위력[1]과 명량 해전이라는 엄청난 포스로 인해 이 마지막 장면만 따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유튜브로 영화 제목을 검색하면 이 장면이 가장 많이 나온다.
큰 기대치를 가지지 않고 볼 경우라면 의외로 재미있기도 하다. 그래서 비디오 대여순위 1위였나….
북한군 황상욱 역으로 배우 마동석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무리 봐도 북한군스럽지 않은 몸매. 더구나 헬스 트레이너에서 배우로 전향한 초기 시절이라 떡대가 더 크다. 밀리터리 카페 등을 찾아보면 무기 고증이 안 좋은듯 하다. 자세한 건 밀덕들이 추가바람.
4 등장인물
- 충무공 이순신(박중훈)
- 무과에 낙방하고 금지하는 중국에 인삼 밀수를 하며 살아가며 방황하는 청년. 하지만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6명의 군인[10]을 만나고 이들과 같이 활약하면서 영웅으로 각성하게 된다.
- 강민길 소좌(김승우)
- 조선인민군측 경비대장. 대원들과 함께 비격진천뢰를 훔쳐 모든 사건을 발발하게 한 원흉 , 영화 후반에 열혈 청년장교로 맹활약한다.
목숨 따위 내다 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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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박정우 소령(황정민)
- 대한민국 국군측 경비대장. 강민길 소좌와는 달리 침착하며 장군이 되기 전인 건달 이순신을 충직하게 모시며 나름대로 장군이 되게하기위해 노력한다.[11]
- 김수연 박사(공효진)
-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한 핵미사일 '비격진천뢰' 개발에 관여한 핵물리학 박사.
- 황상욱 하전사(마동석)
- 강만길 소좌의 부하. 전형적인 무식하고 힘만 센 캐릭터 후반엔 혼자서 여진족 한부대를 때려잡는다. (...)
몇 백년 후 환생해서 데자뷰를 겪는데..
- 최광 전사(김승철)
- 강만길 소좌의 부하. 영화 내내 이희철 상사와 티격태격한다. 이상하게도 여기저기서 맞는 장면이 많다.[12]
- 원훈 하사(김수현)
- 박정우 소령의 부하. 25살이며 새내기 부사관인듯 하다. 버려진 폐가 마당에 물을 뿌리며 남북을 가르다가 북쪽이 더 크다는 박정우 소령에게 짬밥을 똥구멍으로 쳐먹었나 라고 갈굼을 듣기도 한다.
근데 원래 북한이 남한보다 더 넖다. 낙담하는 이순신을 달래며 죽지 않는 비결을 알려주려 하지만..
- 이희철 상사(김병춘)
- ↑ 메탈기어 솔리드의 메탈기어 렉스에 사용된 아이디어와도 오버랩되지만, 그 이전에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소설 '신의 주먹'에서 나왔다고 한다.
- ↑ 군필자에겐 이 부분 이후의 장면이 가장 살 떨리는 장면일 것이다.
아아아라아ㅏ아라악! 하지마하지마하지마아아아! - ↑ 물론 실제론 선조가 방계라는 이유로 까인 적은 없었다.
- ↑ 박정우 소령과 최광 전사. 박정우의 경우 막판에 니탕개와 싸우느라 손이 칼날에 뚫리는 중상을 입었고 거기에 등에 쇠뇌를 맞고 쓰러지는 모습 때문에 죽은게 아닌가 싶었으나 결국 살아나 명량해전에 참전한 듯하다. 재밌는 점은 처음에는 가장 이순신을 존경했던 남측의 소령과 이순신을 못 마땅하게 여긴 북한측 전사가 둘이서 같이 이순신을 따라 명량해전에 참전한 것
- ↑ 더불어 명량해전의 결과를 알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치는 조선군 내에서 여유로운 표정으로 지으며 우리가 이긴다며 단언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 중국에서 찍으면 제작비 절감이 된다고 여기는데 인건비 빼곤 다른 건 안 그렇다. 촬영장비 죄다 운반해야지, 제작진들 머물 숙소나 여러가지 식사나 뭐나 준비가 장난 아니기에 이 점으로 제작비가 많이 올랐다. 해외 올 로케이션에 대하여 미국도 이러한 문제를 많이 가진다. 제작비 줄이고자 갔더니만 이런 거 배송 비용에서 머물 비용 등등 따져보니 자국 내 촬영 비용 못지 않게 많이 든다든지....대표적인 게 007 살인 면허. 멕시코 올 로케이션 했다가 예상 외로 제작비가 올라서 흥행도 그리 좋지 않으며 손해를 보았다는 사례로 자주 나온다.
- ↑ 게다가 북한군 병사들은 이순신을 전혀 모르는 모습을 작중에서 보였다. 이순신이 주인공인 영화도 북한에서 버젓이 나올 정도로 이순신은 북한에서도 잘 알려진 위인이다.
- ↑ 그 편의점 알바를 하던 어떤 이는 초대권이 남아돌아서 단골 손님에게 그냥 마구 줘버렸다...그나마도 단골들이 힐끔보고 됐다고 거절하던 사람도 많았다....
- ↑ 그 와중에 충격적으로 죽어서 그렇지...
- ↑ 원래는 8명이지만 텔레포트 하자마자 어리둥절 하는 사이 남한 측 병사 한명은 기마병에게 베여 죽고 북한 측 병사 한명이 날아온 도끼에 맞아 끔살..
- ↑ 결국 바램대로 명량해전에 참전한다.
- ↑ 여진족과의 싸움에서 이희철 상사가 죽자 크게 분노하여 싸우는 모습을 보인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나름 친구로 생각한듯마지막에는 박정우 소좌와 함게 명량해전에 참전한다. - ↑ 자신의 눈으로 이순신장군이 어떻게 성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으나 결국 최강 전사를 돕다가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