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호송전대

(청해부대에서 넘어옴)

틀:군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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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UDT/SEAL 대원, 옵스코어 헬멧에 HK416, MARS도트사이트를 장착해 사용한다. 이 정도면 미국 특수부대 부럽지 않다. 파병초반에는 올리브드랩 단색 전투복을 착용했으나, 16진부터 멀티캠 전투복을 착용한다.

1 창설 배경

소말리아 아덴만은 세계적인 해상교통로 요충지이다. 그러나 사실상 사회체제가 붕괴한 소말리아의 상황으로 인해서 바다에는 해적이 들끓게 되었고, 이러한 소말리아의 해적질은 단순히 범죄를 넘어 해적 비즈니스로 불릴 정도로 국제적 골칫거리가 된다. 이에 UN은 2008년 10월 7일 안보리에서 결의안 1838을 채택, 소말리아 해적들을 저지할 군사력을 요청하게 된다.

아덴만은 우리나라한테도 해상물류의 29%가 지나갈 정도로 중요한 곳으로, 해적에 의해 한국인들이 연이어 납치되자 대한민국 정부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인 DDH-976 문무대왕함을 파견을 시작으로 청해부대를 결성하였다. 청해부대는 항구적 자유 작전 - 아프리카의 뿔을 위해 창설된 CTF-150 연합해군 함대에 배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4~5개월 단위로 동급 함정을 교체투입하고 있다. 그리고 최정예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의 대테러특임대 요원들이 탑승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작전은 한국 상선을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현재 국제연합 주도하에 항구적 자유 작전 - 아프리카의 뿔이란 작전에 해군이 다국적군 일원으로 파병된 것이다. 이 항구적 자유 작전에는 러시아, 중국도 포함되어 있다.

2 파견 현황

특정 임무를 위해 대한민국 해군에서 지원, 혹은 차출하는 식으로 만들어진 부대이다. 국군에서도 비교적 좋은 장비로 무장했으며 (최신은 아니지만) 해군 작전용으로 최적의 헬리콥터중 하나인 링스를 운용한다.[1] 파병되는 함정의 함장(대령)이 부대장을 겸한다. 해적에 대한 검문/검색/소탕 임무를 지닌 해군 특수전전단 대테러특임대원들을 비롯해서 함정 승조원 및 항공대 인원 외에 참모 및 지원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3진부터는 함정 경계근무를 위해 해병대원[2]들도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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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사격 훈련 중인 청해부대 소속 UDT/SEAL 대원들

동승한 특수부대원들은 초기에 K1 기관단총이나 K2 자동소총에도 간지나는 각종 첨단 액세서리를 달아 개인전투력을 극대화하였지만 2012년에 이르러서는 국산 장비에 국한되지 않고 HK416, K.A.C SR-25, P226 Navy 등의 최신 개인화기에 신형 야시경과 멀티캠등 미군 특수부대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장비가 지급되고 있다. 이렇게 적극적 지원도 있고 부대원들의 긍지 또한 대단한데, 헬기에서의 저격이란 자체가 어려운데도 실전에서도 대단한 실력을 보이는 등 해적감시를 위한 연합부대에서도 한국 해군의 위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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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1일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아덴만 여명 작전에 돌입해 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선원 21명 전원을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아덴만 여명 작전은 대대적으로 보도된 큰 사건이지만, 평소에는 국적에 관계없이 상선 호위를 맡는다. 물론 자국, 즉 대한민국 국적 상선 혹은 외국 국적 한국인 승선상선이 우선 보호대상이다. 그러나 한번에 6척 정도는 데리고 가므로 남는 자리 있으면 얼마든지 끼워주는 모양. 특히, 그 중에서도 해적이 노리기 좋은 해수면위 갑판높이가 8m이하이거나 속도가 15노트 이하인 배는 특히 신경쓴다고 한다.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몰락하던 리비아 내전 당시 청해부대 임무중 이던 최영함이 현지 교민 철수 지원에 투입되고, 2014년에 다시 리비아 정세가 악화되자 문무대왕함이 교민 철수를 위해 투입되었다.

2014년 4월 15일, 청해부대 15진 강감찬함에서 정통[3]하사 한 명이 항해 중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결국 2014년 4월 25일 실종된 하사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색은 공식적으로 종료되고 강감찬함은 일상호위임무로 복귀하였다.#

청해부대 10진 부대장을 비롯한 간부 몇명이 청해부대 부식비 3천만원을 횡령했던게 탄로나서 사법처리되는 사건이 있었다. 11진 부대장 역시 부식비 5천만원을 횡령한게 드러나 처벌되었다. 계속된 검찰 조사에서 10, 11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진들에서도 횡령비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사실이 드러났다.

2016년 10월엔 오만 살랄라 항에 정박중에 각국 외국군들이 모이는 레스토랑에서 해군 특수전전단 하사가 같은 청해부대 소속 해병대 대위(진)를 구타하는 하극상 폭행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3 앞으로의 전망

대한민국은 사실상 해상무역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국가이면서도 그동안은 해상무역로 보호에 무관심했다.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상황 때문에 모든 지원이 육군에만 쏠리면서 대한민국 해군은 오랜 세월 북의 간첩선/고속정의 기습침투를 저지하는 연안해군을 강요받았다. 이때문에 해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해상무역로 보호는 엄두도 못내던게 그동안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수출로 외화를 벌여들여서 석유와 식량,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아무리 한미동맹이 굳건하더라도 이런 수출입 상선의 보호를 언제까지 미군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다.[4] 더구나 G20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그 위치에 걸맞는 공헌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청해부대의 역할과 위상은 더더욱 커질 전망이다. 개별부대의 전투력만으로 그 나라의 국력이 대단하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소말리아로 파견된 청해부대 역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대단한 기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 상선만 보호하는 것도 손이 부족한 상황으로 추후 해군력 증강이 이루어진다면 청해부대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

4 함선에 대한 비판점

대한민국의 특성상 청해부대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운용중인 무기체계에 대해선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북한과 주변국으로부터의 해양 군사위협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협의 우선순위가 적을 수밖에 없는 원양 상선단 호위에, 그렇지 않아도 주변국보다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주력 함대에서 군함을 차출함으로써 해군력의 공백을 야기하는 문제가 결코 간과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고작해야 소총, 박격포, RPG-7 정도로 무장한 해적을 상대하는데 대함미사일, 장거리 함대공미사일로 중무장한 최신형 군함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함포에 헬기의 탑재, 운용능력 정도만을 갖춘 경무장 다목적함이 해당 임무를 수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해군의 압살론급 지원함, 싱가포르 해군의 인듀어런스급 LPD 등이 대표적으로 실제 해당 함정은 아덴만의 다국적 해적소탕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대형은 아니더라도 원양초계함도 이런 임무에 어울리는 함정으로 해경의 경비함도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대한민국 해군이 대형 다목적 지원함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천왕봉급은 2016년 현재 2척 뿐이고, 헬기격납고가 없어 헬기가 큰 비중을 갖는 청해부대용으로는 부적합하며, 남포급 기뢰부설함은 지원함이지만 전투함에 필적할 정도로 귀중하고 강력한 전력이기 때문에 충무공 이순신급과 마찬가지로 전력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

일단 국내 밀덕들의 중론은 인천급 호위함이나, 해양경비안전본부삼봉급 경비함을 투입하자는 의견이 많다.

삼봉급의 타당성을 살펴보자면, 삼봉급은 척당 가격이 5000억에 달하는 군함인 충무공 이순신급에 비해 489억원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승조원 역시 92명만 탑승하기 때문에 인력부족의 우려도 적은 편이다.# 또한 전투장비로 꽉 찬 이순신급과 달리 구난장비를 대거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적 출몰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의 비상사태에 대해서도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최고속도가 23노트에 불과하여 빠른 기동이 필요할 경우 해군 함정에 비해 임무수행에 매우 불리하다. 게다가 동급함이 2척뿐이기 때문에 이순신급보다 공백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 해경 역시 삼봉급을 계속 놀려두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임무에 계속 투입하기 때문이다.

청해부대에 투입할 만한 다른 해경 함정으로는 태평양급 경비함이 있다. 태평양급은 분류는 3000톤급이지만 실제 배수량은 3800톤급으로 광개토대왕급과 맞먹는 배수량을 지니고 있어 아덴만에 투입할 정도의 체급이 되는 편이다. 또한 삼봉급과 달리 초도함 건조가 이루어진 94년도부터 현재까지 15척에 달하는 함선이 진수되어 13척이 배치되어 있을 정도로 삼봉급에 비해 숫자도 넉넉하고,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 만들기도 쉽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으로 높은 연비와 대형 군함들과 거의 동일한 28노트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기에 해군의 임무를 대신하기에도 삼봉급보다 더 나은 편이다.

해군 인천급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20척이 넘는 동급함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전력 공백 문제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역시 인천급은 숫자가 많다고는 해도 하나하나가 귀중한 대잠자산이며,[5] 값싼 해경 함정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전력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로 건조하기도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국방일보 2014년 12월 29일호에 따르면 합참에서 2015년부터는 청해부대 배치 군함을 현재의 충무공 이순신급보다 작은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혹은 인천급 호위함 정도로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광개토대왕급이 각 1·2함대 기함을 맡고 있고 3척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숫적으로 여유가 있고 앞으로도 대량 건조가 이루어질 인천급이 차출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5 지금까지 파병, 교체된 청해부대의 함선

순번함명(충무공 이순신급)출항작전기간귀환지휘관미션패치
1진문무대왕2009년 03월 13일2009년 04월 16일 ~ 2009년 08월 19일2009년 09월 14일장성우
2진대조영2009년 07월 16일2009년 08월 19일 ~ 2009년 12월 23일2010년 01월 18일김승우
3진충무공 이순신2009년 11월 20일2009년 12월 23일 ~ 2010년 04월 21일2010년 05월 20일김명성#
4진강감찬2010년 04월 02일[6]2010년 04월 21일 ~ 2010년 09월 12일2010년 10월 04일박세길
5진왕건2010년 07월 09일2010년 09월 13일 ~ 2010년 12월 28일2011년 01월 20일부석종
6진최영[7]2010년 12월 08일2010년 12월 29일 ~ 2011년 05월 05일2011년 05월 27일조영주
7진충무공 이순신2011년 04월 05일2011년 05월 06일 ~ 2011년 09월 12일2011년 10월 04일한동진#
8진문무대왕2011년 08월 12일2011년 09월 13일 ~ 2012년 01월 14일2012년 02월 10일정대만
9진대조영2011년 12월 16일2012년 01월 15일 ~ 2012년 05월 22일2012년 06월 15일김은수
10진왕건2012년 04월 23일2012년 05월 23일 ~ 2012년 09월 11일2012년 10월 22일김주영
11진강감찬2012년 08월 20일2012년 09월 12일 ~ 2013년 1월2013년 02월 19일김기노
12진문무대왕2012년 12월 27일2013년 1월 ~ 2013년 06월 04일2013년 06월 27일임정택
13진왕건2013년 05월 03일2013년 06월 05일 ~ 2013년 10월 10일2013년 11월 05일한영희#
14진최영2013년 09월 09일2013년 10월 11일 ~2014년 03월 11일최성목#
15진강감찬2014년 01월 16일2014년 01월 16일 ~2014년 6월2014년 07월 24일유병주#
16진문무대왕2014년 05월 16일2014년 11월 20일김정현#
17진대조영2014년 09월 29일2015년 04월 06일황선우#
18진왕건2015년 02월 09일2015년 08월 17일강희원#
19진충무공 이순신2015년 06월 23일2015년 12월 23일유재만#
20진최영2015년 11월 03일2016년 05월 20일안상민#
21진왕건2016년 03월 23일양승룡#
22진문무대왕2016년 08월 18일김기환#

6 관련항목

  1. 하지만 인질구출작전에서는...여기를 참고해보자.
  2. 인사참모장교와 경계근무 병력 몇 명이 배속된다.
  3. 정보통신 직별의 약칭.
  4. 물론 이런 해상무역로 보호를 대한민국 해군이 100% 떠안을 수는 없다. 자국의 해상무역로를 100% 자국 해국으로 보호하는건 전세계에서 오직 미국만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도 국제사회에서의 위치에 걸맞게 해상무역로 보호에 일정 부분은 담당하는게 맞다.
  5. 인천급의 대잠 소나는 심지어 세종대왕급에 장착된 것보다 최신 모델이다.
  6. 3월 29일 출항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피격사건 관련으로 출항이 연기됨.
  7.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파병함.
  8. 천안함 침몰 당시 순직한 UDT/SEAL대원. 우리가 알고 있는 그분이 맞다. 1진으로 참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