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대장간

판타지 소설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장소. 모든 레콘들은 이 최후의 대장간에서 무기를 집병하고 한 사람의 성인으로 인정받는다.

레콘 대장장이들이 거주하며, 별철 무기를 제작하고 있다.

인간이 거주하는 가장 위도가 높은 도시인 라호친보다 한참이나 북쪽으로 올라간 곳에 위치하는 거대한 건물이다. 라호친만해도 영구결빙선 안쪽인데, 라호친 위쪽이니 언제나 얼어붙어있는 영구동토 지역.

정확히는 대륙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섬에 있기 때문에 극연왕 시대 이전의 레콘들은 바다 위에 얼어붙어있는 얼음을 반 미치광이 상태로 바짝 엎드려서 기어갔었다. 극연왕이 다리를 놓아준 이후부터는 그냥 다니고 있다. 모든 레콘들은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최후의 대장간을 방문한다. 이는 최후의 대장간에서 레콘만이 쓸 수 있는 별철을 이용한 무기를 제작해 주기 때문. 여성의 경우 숙원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집병하지 않는다[1].

별철 무기 자체는 각각의 대장장이들이 만들지만 이들이 재료로 사용하는 별철을 재련하는 별빛로최후의 대장장이만이 사용할 수 있다. 불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별빛을 모아 제련하기에 매우 단단하다. 이는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의 말에 의하면 이 닿게 되면 그 신의 성격 상 너무 빨리 소모되기 때문에, 그녀의 아이들에게 영구적인 무기를 주기 위하여 별빛을 사용하여 제련하여 그렇다고. 때문인지 이 무기의 강도는 물론 내구성마저 언어도단적. 관리만 잘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이 가능하여, 케이건은 1500여년 전 만들어진 무기를 사용하며, 그의 추측에 따르면 철의 강도를 스티로폼 처럼 만드는 히참마를 사용하여도 부러트릴 수 없을것이라고 한다. 물론 작중 반려와도 같은 무기를 부러뜨리려는 실험을 하는 이는 등장하지 않았다.납병한사람꺼 있으면 그걸로 해보지 그랬어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스포일러

사실은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을 위한 사원이다. 세리스마가 몇몇 수호자들이 여신의 사원을 발견해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을 죽이려 한다는 계획은 세리스마의 훼이크였던 것. 나가가 레콘의 여신이 어디있든지 알게 뭔가(...).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수탐자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최후의 대장장이가 임신 말기인 상태였고, 따라서 미신을 믿는 온갖 대장장이들의 방해로 최후의 대장장이를 뵙지 못한다. 그러나 라호친에 가서 목욕을 하던 케이건 드라카의 직관으로[2] 최후의 대장장이가 출산을 했고, 여러 정황상 그 딸이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의 신체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녀를 화신으로 각성시키는 데 성공한다.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지멘아실과 함께 즈라더의 양날도끼를 납병하기 위해 찾아갔고 여기서 제이어 솔한을 만난다. 이 시대에서는 전작에서의 성지와 같은 모습은 사라지고, 주문제작과 호객행위가 성행하는 시장통 같은 분위기로 변해버렸다. 이를 본 아실의 평가는 '뭔가...야하다.'[3]

본디 레콘 외에는 아무도 들이지 않았고, 따라서 과거의 케이건 일행도 얼음집을 지어두고 거주했는데, 천일전쟁이 끝나고 많은 여성 레콘들이 아이 낳는 일에 전념, 몇년 사이에 연 1, 2만명이 집병하러 방문하던 상황에서 대략 십만명이 몰려드는 식으로 변해버렸다. 따라서 이전처럼 개개인마다 오랜 상담과 관찰을 통해 그 레콘의 개성에 맞는 최적의 무기를 만들어 줄 수가 없게 되었고, 그러니 아예 양산품을 만들어 알아서 사가도록... 원래는 무기를 받은 레콘이 알아서 사례를 했지만 이제는 말 그대로 상품이다.

그리고 이 물건을 팔기 위해 인간들이 모여들었고... 그 결과 레콘의 성지는 그냥 일년 내내 복작대는 시장판으로 전락해버렸다. [4][5]

봉인된 신이 깨어나고 변화가 시작되는 시대를 보여주는 서글프면서도 자연스러운 광경.

  1.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두 가지이기 때문. 하나는 신부탐색중 남편이 있는 여성을 발견시 남편과 싸워 아내를 빼앗기 위함이고, 나머지 하나는 숙원에 걸리적거리는걸 때려 부수는 용도.
  2. 1년만에 목욕을 한다고 생각하다가 '1년'에서 임신기간이 1년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3. 에로한 장소가 되었다는 소리는 당연히 아니고, 천박하고 되바라졌다는 뜻으로 한 이야기다.
  4. 양산되는지라 무구들의 품질도 조악해져서 거기서 팔리던 단검을 지멘이 자기 망치로 내려찍자 산산조각나버렸다.
  5. 단, 재료 자체는 여전히 별철인지라 단순한 품질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아직 집병되지 않은, 즉 여신이 레콘에게 선물하지 않은 무기이기 때문에 부서진 것일수도아니 오함마보다 더 큰 망치를 버티는 단검이 오히려 이상한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