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어 솔한

1 개요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도깨비레콘나가기타
인간
제국군레이헬 라보 · 엘시 에더리 · 틸러 달비 · 시허릭 마지오 · 테룸 나마스 · 니어엘 헨로 · 커레이야 만스 · 다미갈 카루스 · 맥키 네미 · 가리아 릿폴 · 소람 퍼기스 · 릭 몰테이
유료 도로당게라임 지울비 · 시오크 지울비 · 마리번 도빈 · 데무즈
하늘누리사라말 아이솔 · 파라말 아이솔 · 지알데 락바이 · 락신 치올 · 도르 헨로 · 모디사 헨로 · 에스커 헬토 · 오니 보 · 쿠스
백화각두이만 길토 · 부냐 헨로
규리하정우 규리하 · 아이저 규리하 · 이이타 규리하 · 시카트 규리하 · 골케 남작
발케네락토 빌파 · 스카리 빌파 · 헤어릿 에렉스 · 팔리탐 지소어 · 소리 로베자 · 수핀 로베자
시모그라쥬팔디곤 토프탈 · 베로시 토프탈 · 아쉬존 토프탈
비나간홀빈 퍼스 · 마진 퍼스 · 레데른 퍼스 · 지키멜 퍼스 · 팩스벗 졸다비
판사이발리츠 굴도하 · 아이넬 굴도하
기타아실 · 제이어 솔한 · 이레 달비 · 지테를 시야니 · 우슬라 사르마크 · 아지엣 사카라 · 조프 엔킬더 · 세레지 파림
"내가 일조한 분쟁. 커다랗고 화려한. 그것이 장대하기만을 바라. 결과는 내 관심사가 아니야."

판타지 소설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 남성. 참 괜찮은 개X끼[1]

유명한 바둑 기사다. 그와 대국한 기사가 네 명이나 사망했기 때문에 살인기사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사실 대국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킨 한명을 제외하고는 대국 후에 질병 및 사고 등으로 사망한 것이고 또 네명 중 두명은 오늘 내일하는 노인이었다고 한다. 평상시 흰 옷만을 입고 다니는데, 대국 중에 사망한 상대를 기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아실은 '봐 내가 네명이나 죽였어'하는 허세가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본인은 부정한다. 그 외에도 제이어 특유의 정점에 이르지 못하는 경향 때문에 바둑에서도 '국수급은 아닌데, 그렇다고 범상한 실력은 아니고. 뭐라 불러야하지...오라, 그러고 보니 대국중에 4명이 죽은 일이 있지. 그럼 살인기사라고 부르자.'라는 이유로 붙은 별명일꺼라고 작중에서 추측하는 장면이 있다.

도대체가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해대는 작 중 폭탄 같은 존재. 제멋대로 행동하기에 그 행동이나 동기를 추측할 수가 없다. 데라시도 '즈믄누리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면 나는 주저없이 그곳에 살인기사가 체재중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적으로도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목적을 알 수가 없다. 명민하여 모든 분야에 뛰어나지만 그 어느 분야에서도 정점에는 이르지 못한다. 엘시는 이를 더러 '벼락과도 같이 빛나지만 오래 가지는 않는다'라고 평했다.[2] 시도 했던 모든 것이 실패했기에 세간에선 실패하기 위해 도전한다고 말할 정도[3]. 아이저 규리하의 부인은 그가 자신의 인생으로 화려한 실패담을 연출한다고 판단했다. 아실, 치천제 또한 제이어를 두고 가장 화려한 실패를 연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일부러 실패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렸으며 특히 치천제는 제이어의 능력[4]을 높이 사 차기 황제를 위해 아라짓 제국 최고위 관직중 하나인 사도 자리를 주려고 했다. 다만, 일부러 실패한다는 이야기는 '성공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일을 망친다'는 개념보다는 '애초부터 성공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덤벼든다'는 개념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 즉, 자신이 하는 일이 성공할 거라고는 스스로도 믿지 않고, 따라서 성공할 경우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달려든다는 의미일수도 있다..

제이어는 그런 평가에 대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마지막에 아실과의 대화에서 누가 미쳤다고 실패를 추구하겠냐며 그 평가를 부정한다.
"고마워, 아실. 위험하다고 말해 줘서. 다른 녀석들이라면 실패하려고 그러는 거라면 집어치우라고 말했을 테지. 나는 실패를 추구한 적이 없어. 한번도! 그런데 모두들 내가 실패에 매료된 사람인 양 말한단 말이야. 어떤 바보가 그런 걸 추구한단 말이야?"

아이저 규리하와는 과거 연적 사이. 다만 그가 정말로 바랐던 것은 아이저와의 경쟁에서 실패한 뒤 옛 연적과의 좋은 친구 사이로 화려한 실패극을 써나가는 것이었다... 라고 아이저가 주장하고 제이어 또한 부정하진 않았지만 마지막에 실패하기 위해 사는 삶을 부정하는 것 보면 아닐 수도 있다.

발케네공의 편에서 비밀리에 책사로 행동, 황제와 발케네공의 분쟁이 촉발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최후의 대장간에 발케네공의 밀사로 보내진 것도 그였고, 그곳에서 만난 아실과 지멘의 하텐그라쥬 행을 유도함으로서 시모그라쥬공에 의한 대장군 억류 계획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황제와 발케네공의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아실의 말에, '커다란 분쟁, 내가 일조한. 그것이 크고 화려하기만을 바라.'라고 답하며 미치광이 포스를 뿜어냈다.

'약속을 떠올려라! 나를 봐!'

마지막엔 사라말 아이솔의 특이한 환상계단 사용법을 보고 하늘치 유적의 진정한 용도를 깨달아 자신의 영에 무언가를 저질러 사망한다. 하늘치의 힘을 영에 적용시켰다가 사망했기에 사망하고 나서는 하늘치에 묶인 영적인 존재가 되어 시간을 달리는 솔한이 된다.

엄밀히 말하면 죽기 바로 직전의 시간을 멈추고 다른 시간대로 도망친 것으로 소리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고 자신이 멈춘 시간대에서 멀어질수록 알 수 없는 이유로 점점 의사소통이 안된다.[5][6] 거기다 미래에선 하늘치 등 뒤에 올라가는 것이 금지되어 사람도 거의 못 만나는 데다가 기껏 미래 사람들을 만나면 미래 이야기는 못 해준다면서 쫒아내고, 죽으려고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려고 해도 죽음의 공포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원래 시간에서 도망치는 신세가 된 듯.죽는 것마저 실패하는 실패의 대가 다만, 과거로 가는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러나 이마저도 륜의 과거여행으로 비추어볼때, 자신이 속한 시간에서 멀어지면 아무것도 못 볼 가능성도 있다.[7] 그나마도 제이어 솔한은 륜과 달리 하늘치라는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기때문에 천일전쟁 이전으로 가면 사람은 구경도 못한다 다섯번째 종족은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유령이 된 상태에서 엘시 에더리를 납치하려는 이레 달비에게 정신억압을 당했다는 것을 지적해 엘시를 구하기도 했고, 라스트신을 조금 앞둔 장면에서 나타나 정우에게 하늘에서 남편감이 떨어질 거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또한 헨로 성을 지닌 왕을 만나거나 인간의 몸 안에 군령자로 들어간 나가[8] 를 만나고, 마지막에 말한 제국의 분열이라든지, 제2대 영웅왕의 출현 등 미래에 대한 새로운 맥거핀을 많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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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게 제이어 솔한을 고평가하는 치천제에게 엘시 에더리마저 의문을 표시했지만 치천제는 너희가 뭘 몰라서 그런다고 부정한다. 마지막에 치천제의 정체가 드러나고 나서야 그녀가 이미 죽은 제이어에 대해 회고하면서 그 이유가 밝혀지는데 제이어 솔한은 치천제의 정신억압에서 번번히 저항해 벗어나는데 성공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자신의 능력이 듣지 않는 제이어를 치천제는 두려워했다.

재밌게도, 그의 실패 대부분이 스스로에게 기인한 거였지만[9] 마지막 만큼은 타인에 의한 원인이었다.[10]

여담으로 치천제의 정체를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이다

2 떡밥일람

- 아라짓력 63년(혹은 163년), 헨로가의 왕.

"****왕은 이것에******대해 항의할 수**도로가 아니다.
하늘치******겠나? ***위해****되는 도로사용료를*******로 막을 수 없다.
동편 한 닢도****보라.
도로***** 가증스러**연합은****짐의 군대가 지상에 내려서*****복하라.
그렇게***하면 그 유명한 편지**번째 글자만 따서[11]
읽****어먹을 숙취는 기어코 찾아**게 뭐야?"
"말**이상하군. 사람들*****그 유령**왕이다." "**마찬가****짐은**"
"***년, 아라짓력*3년, ***63년. 아라짓***년."
"짐은******헨로. 왕이*******통치하는***로."
"**오는 전투*******야 한다. ***하늘치*****짐은****유령과****가야**전투가*****"

- 아라짓력 46년, 두번째 영웅왕.

"너는 누구기에 그곳에 있는가?"
"네 말이 이상하게 들리는구나. 지금은 아라짓력 46년이다만."
"잠깐. 그 하얀 옷차림을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너는 제이어 솔한인가? 아아, 그래. 네 이야기는 들었다."
"너는 대장군 엘시 에더리를 만났지.
시간을 고정시켜둔 살인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흐음. 네 말의 불분명함은 추억에 끼인 이끼 같은 것인가?"
"알려주지 않는 것이 좋을것 같구나.
우리의 대화에 끼여드는 불분명함을 보건대
네가 고정된 시간은 네가 미래를 아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
너는 과거에 고정된 유령이니까"
"미안하지만 그럴 수가 없구나. 중요하다면 중요하니까. 그것은 의미가 있겠지."
"폐하! 역시 여기 계셨군요!"
"*****들이 이 사실을 알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않을 겁니다.
아무도 하늘치에 올라올 수 없다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하긴 저도 올라오긴 왔습니다만 폐하께서 여기...누구십니까?"
"당신은 영민한 사람이라지. 이미 많은 것을 깨달은 것 같군."
"떠나라. 제이어. 조용한 곳에서 ***하고 그대의 죽음으로 돌아가는[12] 것이 좋겠다."

- 아라짓력 38년. 나가 군령자

"너는 누구냐?"
"아라짓력 38년이지,왜 그러지?"
"이 하늘치에 언제 올라온거지? 여기에 있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
"그럼 남자에게 공대라도 하라는건가?
이 몸도 남자지. 그렇군. 네겐 그렇게 보이겠군."
"네 실수를 용서하***는 나가다."
"그런데 네 말이 왜 그렇게 들리는 거지? 말을 더듬는 것 같지도 않는데?"
"네 정체를 신뢰할 수 없군. 우***제 폐하께 가는 중이다.[13] 잡인을 이곳에 둘 수 없다."
"너는 누구냐? 산 사람이 맞느냐? 언젯적 이야기를……제이어 솔한! 유령이?"[14]|}}

  1. 제이어 솔한과 만난 후 아실의 평이다.
  2. 다만, 그 순간성이 무서운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벼락을 끌어내린다는 표현으로 나타나며, 무슨 일이든 한달 이상 집중을 하지 못하면서도, 그 한달동안 다른 사람은 꿈도 못 꿀 만한 사고를 저지른다. 데라시도 농담삼아, '하인샤 대사원에서 한달쯤 술을 퍼마시다 실수로우리시대의 명작을 낼 지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
  3. 어찌 보면 제국 멸망에 '실패하는 것에 실패'해서 제국이 멸망한것일 지도?
  4. 일부러 실패하지만 그전까지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성공하는, 즉 성공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
  5. 알 수 없는 이유라는 건 아마 제이어의 입장에서 표현한 갓이다. 천년이 넘게 토씨 하나 바뀌지 않은 아라짓 왕국 시대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던 제국인의 입장에서, 언어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변해간다는 개념은 생소할만도 하다.
  6. 단, 이후 헨로 가문의 왕과 대화할 때를 보면 단순히 언어가 변해서 그런 것만도 아니다.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되풀이하는데도 왜곡되는 부분은 매번 달랐다.
  7. 륜의 경우, 용인이었기때문에 그나마 더 잘 볼 가능성이 있기때문. 륜 역시도 만 년 전 하늘치가 살던 때로 갔을 때는 사물들의 색깔이 정상적인 색깔과 완전히 달랐다.*
  8. 피마새에서 시련의 나가들이 군령자들을 모으는 일을 하는데, 엘시는 나가들이 군령자들의 신체를 방한복으로 삼아 북부로 진출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것이 단순히 군사적 목적만이 아닐 것이라고 예상한다. 나가들의 한계선으로 인한 고립은 단순히 군사적 문제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단순히 군사적 목적만으로 군령자를 모아봐야 그 수는 한계가 있을 뿐더러 다른 사회와의 상호 교류가 막힘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현실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9. 국수에 도전하지 않아 살인 기사가 됨, 규리하와의 청혼다툼을 포기하고 의좋은 친구로 남음, 정우 암살을 실패함.
  10. 하늘치 소리와 하늘치 말리가 부딪힘
  11. 이 부분은 시허릭 마지오 장군의 편지가 생각나는 부분이다.
  12. 원래 전문으로 뜨지는 않지만 제이어가 추측한 것이, 그리고 문맥상으로도 이것이 어울리기때문에 해석본으로 표기.
  13. 이 부분에서 황제의 군림을 예상하는 팬들도 많다. 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처럼 황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열국들이 난립하는 상황...이건 헬게이트잖아
  14. 참고로 제이어는 이 직후 칼침을 맞을뻔하고 도망친다. 잠깐, 유령이 칼맞아봤자 죽을리가 없잖아? 너는 아마 안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