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 기사

(트럭 기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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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트럭을 운전해서 제 시간 안에 목적지까지 운송해주는 사람. 그런 연유로 택배 배송기사[1]도 화물 기사라고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진 인식이나 취급 면에서 별개로 보는 시선이 강하다.[2]

주 활동무대는 전국이다. 게다가 시간 제한도 있으니 전국 도로 상황에 버스기사택시기사들보다도 매우 민감하다. 여담으로 옛날에는 지도들을 거의 뇌속에 달달 외우다시피 했지만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 편.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에는 국토 면적이 넓은 러시아 같은 경우 그 넓은 땅덩어리를 다 외워야 했으니 지도만 한달 넘게 공부해야 했다.

그리고 거의 하루종일 차를 몰고 다녀야 하는 직업 특성상 쉽게 피로해 지기에 고속도로 휴게소갓길에 차를 대고 잠시나마 눈을 붙이기도 하는데 서구의 선진국들이야 법으로 12시간 운전하고 12시간 휴식을 취하게 법으로 강제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런거 없다.

2 종류

운전 기사 종류는 크게 아래 세가지로 나뉜다.

2.1 기사

XX물류, XX로지스, XX택배 등으로 불리우는 회사에 입사해 사측이 제공하는 차를 모는 것.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화물운송자격증 취득 시험을 합격하고 난 뒤, 자신의 운전면허 등급에 맞는 차량 기사로 운전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운전 알바 정말 운전만 하기 때문에 차 상태는 대부분 메롱이다. 차에 애정이 좀 많지 않으면 좋아해도 개판.. 사비 들여야 하니까.. 그돈으로 가족을..

몰 수 있는 차량은 자신이 소유한 면허에 따라 다르며, 1종 보통 가지곤 최대 11.5톤 트럭까지 몰수 있고, 대형면허를 소지한 경우 25톤을 몰 수 있다. 그러나 트레일러의 경우에는 특수 면허(트레일러)도 따야 한다. 그리고 탱크로리의 경우, 대형면허에 위험물기능사 자격증이나 위험물운송자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말 그대로 다른 준비물 없이 가서 운전만 해주면 되지만 등가교환으로 월급이 짠 편이다. 게다가 대형 회사&대형 차량일수록 차량 유지&관리 상의 난해함 덕분에 대부분 지입으로 넘어가는 편이라 찾아보기 힘들다.

2.2 지입

화물차를 구입해서 운수회사를 통해 차량 번호판을 달고 운행을 하는 것.

즉, 화물운송 일자리가 트럭이랑 묶여서 판매되는 형식이다. 군대를 갈 때 총을 사서 가라는것은 농담이지만 지입을 하려면 진짜로 화물차를 사서 들어가야 한다 화물 기사와 화주 사이의 운수회사가 매니저 역할을 하는 셈.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화물운송자격증 취득 시험을 합격하고 난 뒤, 트럭+번호판+일자리 패키지(지입차)를 구입하면 된다. 참 쉽죠? 지입차의 가격[3]은 톤수와 차량연식, 일자리의 급료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대형 차량의 경우, 현대자동차타타대우상용차도 1억은 가뿐히 넘는 편.

당연한 소리지만 지입에 처음 발을 들이는 사람들이 이런 고가의 자본이 있을 턱이 없다. 자본 1억이 있는데 미쳤다고 화물 기사 하냐 덕분에 99%는 할부로 차량을 구입해서 달달이 갚아나가는 현실. 덕분에 매물 사기를 당하거나[4] 교통사고라도 발생하면 순식간에 더미가 쏟아질수 있는 구조이다.[5] 괜히 "지입차 잘못 사면 인생 망친다"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다!

그래도 타 직업 대비 월급이 높은 편이고[6][7] 차량의 유지&관리를 기사 본인이 맡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형 회사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

2.3 개인 용달

개인 사업자로 등록하고 개인이 화물차와 면허를 소유해서 운전하는 것.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화물운송자격증 취득 시험을 합격하고 난 뒤, 각 지역에 있는 운수 사업 협회에 가서 면허를 받은 뒤 각 지역에 있는 세무서로 가서 간이 과세자 신청을 하면 끝.[8]

3 급여

월급 자체는 버스 기사보다도, 택시 기사보다도 많은 편. 적어도 월 300만원은 그냥 보장되며, 일반 택배회사들은 1~200만 정도를 받으나, 우체국 택배 기사는 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월 350만을 주는 우체국도 있다.(...) 그리고 화물차의 톤수에 비례, 톤수가 크면 클수록 그 차를 모는 운전자 수도 적기 때문에 그많큼 많이 받는다. (1.5톤 화물차 운전자는 전국적으로 많지만, 우리나라 최대인 25톤 화물차 운전자는 전국적으로 몇만명 밖에 없다.)

그러나 이건 지입이나 회사 차를 모는 경우에만 해당되며 개인 사업자의 경우 얼마나 일거리를 놓치지 않았냐[9]에 따라 달라지며, 기름값과 차량 정비비용까지 감안하면 현실은 시궁창.

이런 취급임에도 화물 운송은 매우 민감한 부분이며, 특히 육상 교통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선 이들이 대규모 파업을 하면 물류가 장비를 정지합니다올 스톱한다. 이렇듯 상당한 영향력과 기사들이 노조를 결성한 화물 연대들도 몇개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론 무허가 노조다.[10]

4 기타

미국에서는 Convoy(콘보이 옵티머스 프라임)라고 해서 굉장한 유명한 직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미국 텔레비전에 화물차가 자주 보이는 이유도 이 영향이 크다. 그러나 미국에는 1톤이니 25톤이니 하는 화물차는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트레일러에 의지하는 편. 우리나라야 일본식 기준을 따른 것이므로, 이렇게 톤수가 존재하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하드트럭이라는 게임을 해보면 된다.[11]

일반 운전자들의 화물차 운전 기사에 대한 인식은 택시 기사버스 기사보다 조금 나은 정도로 좋지 않은 편이다. 화물이 많이 실려있어서 택시나 버스 같이 칼치기를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지정차로를 위반해서 상위차로에서 달리는 일[12]이 잦고, 화물을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아 생기는 낙하물로 인해 후속차량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깨문이다. 작게는 스톤칩에서 그치지만 좀 큰게 떨어지면 생명까지 위험하다.

이때문에 한국의 드라마나 일본의 서브컬처등에서 악명높은 환생물 전용 이세계 포탈 발원자로 종종 묘사된다.

이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으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가 있다.아지랑이 데이즈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남초직업이며 성비가 굉장히 극심하다.

5 관련 문서

  1. 예약받은 택배를 수거(또는 집하)하거나 최종 목적지를 돌면서 꽂아주는 직업.
  2. 같은 택배회사 소속이여도 물류터미널 간을 오가는 대형트럭을 운전하는 직업은 화물 기사로 쳐준다. 백이면 백 지입기사지만
  3. 차량 인수금이라고 불리는 것.
  4. 입사해보니 화물공급이 없다거나, 조건보다 운행거리가 멀다거나 등등.
  5. 월 수익여부에 관계없이 매달 상환을 해야하니...
  6. 급여는 운행경비(기름값이나 고속도로 톨비 등등)를 모두 포함해서 주는 무재와, 운행경비는 회사에서 담당하고 순수익만 주는 완재, 그리고 뛰는 만큼 주는 매출(일명 탕바리)이 있다.
  7. 회사에 따라서 무재 1,500만원을 주는 곳도 있다. 운행경비 빼고 대출금 갚으면 얼마 안남는게 함정
  8. 그러나 개인용달은 우리나라에 공급 과잉으로 2004년 이후부터는 신규 면허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기존 면허의 양도양수는 가능하기 때문에, 신규 진입자는 대개 이런 면허를 구매한다.
  9. 실제로 일거리가 분류 현장 혹은 PDA 등으로 무작위로 의뢰되는데 시간 내에 얼른얼른 해치워야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콜센터 서비스도 운행중. 때문에 이분들은 짬짬히 일거리가 있나 없나를 주시하는게 태반.
  10. 정확하게 얘기하면 택시기사노조, 버스운수노조, 철도노조, 항공노조를 총괄하는 전국 운수산업 노동조합의 산하 조직이 있는데 뭣하러 따로 하느냐, 게다가 현행 노동법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니까 회사에 들어가 일하는 기사들이라도 개인 사업자의 사장으로 등록됐다면 당연히 노동 3권도, 4대 보험도 적용받지 못한다.
  11. 미국은 애초부터 화물 운송 수당을 거리 비례로 계산했다.
  12. 특히 1톤~3.5톤, 즉 포터봉고, 마이티는 1차로까지 진입하는 경우가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