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

1 개요

特異點, singularity(싱귤래리티), singular point. 같은 단어를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한다.

한자로는 '특별히(特) 다른(異) 점(點)'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영어의 'singular point'의 역어이다. 영어의 'singular'는 '독보적인, 특이한'이라는 의미를 갖는 단어이고, 궁극적으로 라틴어의 'singularis'(위 영어 단어와 비슷한 의미가 있다)에서 온 단어이다.[1]

2 수학 용어

이상한 성질을 가지는, 곡선 위의 특정한 점. 이 이상한 성질이라는 것은 발산한다든지, 그 점에서 값을 지니지 않는다든지 등등을 말한다.

-1제곱에 비례하는 특이점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일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디락 델타 함수가 이론의 전개를 위해 한 점에서 이런꼴로 발산하는 함수를 가정한 것이다. 복소평면에선 닫힌 경로(쉽게 말하면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오는 경로)로 적분시 이 점의 둘레만이 0이 아닌 적분값을 갖는다.

3 물리학 용어

현재 인간이 알고 있는 물리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지점.
물리 현상을 수학적으로 나타냈을 때 위 2번의 특이점이 나타나는 곳도 마찬가지로 특이점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지구표면에서 북극점과 남극점은 일종의 특이점이 된다. 그 이유는 이 두 점을 제외한 모든 지구표면에선 동서남북이 다 존재하는데 반해, 북극점에서는 모든 방향이 다 남쪽이기 때문이다(반대로 남극점에선 모든 방향이 북쪽이다).

실제 물리 이론에서 나타나는 특이점의 간단한 예시로는 전자가 있다. 전기장은 전하로부터의 거리의 역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전자를 점입자로 취급한다면 전자 자신의 위치에서는 전기장이 무한대로 발산한다. 또한 전기장이 가지는 에너지는 전기장의 크기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전자가 가지는 에너지 또한 무한대로 발산한다.

물리학적으로 이 단어를 쓰는 경우 중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사례는 블랙홀의 특이점에 대한 것이다. 이 경우에는 블랙홀의 실체가 되는 지점으로, 어마어마한 중력에 의해 알려진 물리학적 법칙이 붕괴하는 지점을 나타낸다. 블랙홀의 특이점은 사건의 지평선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 을 넘어선 곳에 존재하는데, 특이점이 내놓는 중력 때문에 이 지평선 안쪽으로는 더 이상 외부에서 관측 가능한 사건이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이론적으로, 특이점의 부피는 0이며, 밀도는 무한대로 간주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엔트로피의 상한선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과 함께, 특이점 밀도의 한계치에 대한 연구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 단어로부터 유래하여, 과학 외적으로도 어떤 특정한 공간/차원의 기준점이 되는 무언가를 뜻하는 용어로 자주 쓰인다. 주로 여러 창작물에서 보이는 '특이점'이라는 용어는 이러한 유래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싱귤래리티라는 FPS 게임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다.

에보랜드2라는 RPG 게임에도 나오기도 하였다.

다크오빗에서도 '베놈'이라는 함선 기술의 이름으로 쓰였다.

4 기술적 특이점

문서 참조.

5 인터넷 은어

위 항목의 특이점, 특히 4번의 기술적 특이점에서 유래하였다. 원래는 일베에서 기술적 특이점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에 "특이점이 오면 나같은 ㅄ들도 놀고 먹을수 있냐"라는 한심한(...) 반응이 나온 것에서 시작됐다. 그 이후 특이점이 온다고 종교처럼 말해대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출몰했으며 온갖 것을 특이점과 엮어가며 개드립을 쳐 댔다. 이들을 비웃는 특슬람이라는 단어도 파생되었으며 예수쟁이에는 특이점 드립으로 대응한다는 유머가 떠돌았을 정도이다.

물론 여타 은어와 마찬가지로 뜻은 원뜻에서 크게 멀어져 어떤 대상이 평소와 아주 다른 행동, 특히 병맛인 행동을 했을 때 "특이점이 온 XXX"라고 쓰는 것이 주 용례이다. 공포의~와 흡사한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근데 특이점 드립이나 공포의~드립이나 죄다 고갤유머인걸 보면 이 특이점 드립의 왜곡과 파생에 고갤이 상당수 기여한 걸로 보인다.

이 특이점 드립이 유행의 정점을 찍을 무렵, 절묘한 타이밍에 알파고와 이세돌의 매치가 있었고 알파고가 압승하자 기술적 특이점이 온 것 아니냐고 떠들석하기도 했다. 다만 관련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기술적 특이점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6 서브컬쳐의 용어

6.1 가면라이더 덴오특이점(가면라이더 덴오)

6.2 발드 스카이특이점(발드 스카이)

6.3 초시공세기 오거스의 특이점

特異点. 대특이점[2]이 발생시킨 시공진동탄 기동시 중심에 존재했던 인간을 말한다. 즉 작중에서는 주인공인 카츠라기 케이와 같이 있었던 올슨 D. 베르누가 그 특이점이 되었으며, 대특이점에서 분열한 대특이점의 일부로도 불리우는 존재가 된다.

상극계가 태어난 것도 대특이점 자체가 분열한 것에 의해 시공간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특이점인 케이와 올슨이 대특이점에 접촉하고 대특이점이 완전한 형태가 되어 안정되는걸로 세계를 수복할 수 있다. 그럴 경우, 특이점에게는 수복 시의 컨트롤할 수 있는 역할이 있고, 탄생하는 세계에서는 상극계가 생겨났을 때와 동일하게 특이점이 된 인간의 사고가 커다랗게 반영된다. 바꿔 말하자면 세계를 자유롭게 창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도 할 수 있다.

6.3.1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의 특이점

본작에서는 시공진동이 연달아 일어났고, 신연방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두번째 시공진동탄이 폭발해 발생한 세컨드 브레이크로 인해 거기에 말려든 등장 부대인 ZEUTH 전원도 특이점이 된다. 또한 제2차 슈퍼로봇대전 Z에서도 등장부대인 ZEXIS 또한 특이점이 되었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는 신생시공진동에 의해 새로운 특이점인 샤아 아즈나블풀 프론탈, 대특이점인 액시즈가 발생. 샤아가 액시즈 낙하를 계획한 것은 원작처럼 지구 인류를 숙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세시공진동 발생시에 다른 평행세계에서 일어난 액시즈 떨구기의 재현과 시공 수복을 위해 액시즈(=대특이점)에 사람들의 의식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그 때문에 위성급 기체를 펀치로 시공 저 편으로 관광보내거나 커다란 돌도끼를 휘둘러 위성 서너개를 개발살내고 시공의 문을 냅다 들이받아 없애버리는 우주괴수 킬러들이 득시글거려도(…) 대특이점인 액시즈를 섣불리 파괴할 수 없었다. 샤아 본인은 실제로는 액시즈를 지구에 떨어뜨릴 생각은 없었지만, 샤아의 어두운 부분을 가져간 프론탈이 역습의 샤아에서 나왔던 형태 그대로 어스노이드 숙청을 위해 액시즈 떨구기를 실행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Z-BLUE의 기적의 힘으로 액시즈는 밀어내지고 시공복원은 성공했다.

6.4 슈퍼로봇대전의 특이점

초시공세기 오거스 및 이를 차용한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의 특이점과 별개로 슈퍼로봇대전 오리지널 설정에도 특이점이 존재한다. 주변 영역의 갖가지 확률이 조작되는 지점. 주변의 희박한 확률을 발생 가능한 수준까지 상승하도록 조작한다고 설명된다. 즉, 극히 희박한 가능성일지라도 그것이 발생할 확률이 존재한다면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것.
테이니퀘트 제제난슈우 시라카와 몰래 그랑존에 설치한 것이 바로 이 특이점의 발생 장치로, 이것이 2차~F의 구 슈로대 시리즈와 OG 시리즈에서 "어째서 이런 특이한 일들이 이렇게나 한 곳에 집중돼서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 길리엄이 히어로 전기때부터 실험실의 플라스크라고 불러왔던 현상의 정체다

원래는 블랙박스로 되어 있어서 해석이 불가능했지만, 천재 슈우 박사에게 불가능 따위 있을리 없었고, 결국 해석해서 특이점을 부숴 버린다.(OG에서 슈우는 그걸 부순 힌트가 다크 브레인이고, OG 다크프리즌에서 흡수한 볼클스의 힘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제난이 특이점 발생 장치를 설치하긴 했지만, 사실 그의 본성인 조보크에서도 특이점 관련 기술은 금기 중의 금기였다. 그래서 제제난이 특이점 발생 장치를 그랑존에 설치했었다는 사실을 슈우가 특이점을 공개적으로 붕괴시켜버리면서 우주적으로 공표해버리자 조보크 본성에서 정치적으로 엄청난 논란이 일어나게 되고, 제제난이 속해있던 파벌인 조갈은 제제난의 행위로 불똥이 튈까봐 관련성을 부정하기 급급했고, 그를 버려버리는 결과가 초래되게 된다. 제제난에게 협력했던 전쟁상인집단 골라이큰르조차 몰래 제제난을 암살하는 것까지 고려하더니 결국 지원병력을 보내지 않고 그가 죽는 것을 방치했을 정도.

OG세계에서 슈우는 이 특이점 말고도 "평행세계와의 경계선이 갈수록 애매해지는 원인은 지구 자체에 내포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고 했으며 결국 그 원인은 남극의 유적에 존재하는 크로스게이트였다.

6.5 마기의 특이점

운명의 흐름을 읽을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로 알마트란다윗과 현 세계의 신드바드가 있다. 그 비범함은 운명의 흐름을 읽을수 있는것 외에도 강대한 힘과 야망을 지니고 태어나며 다윗이 태어날때의 묘사는 없으나 신드바드가 태어날때 세계의 온갖 강자[3]들이 강대한 힘이 태어났다는 것을 알아차릴 정도.

과거 알마트란에서 운명이 창조주인 일 일라의 의도만으로 주관 됬지만 자신이 바라는 운명의 흐름과 현실이 어긋나지 않게 하기위해 자신이 세계의 고삐를 쥐고 그 주도권을 타인및 이종족에게 빼앗기지 않기위해 이종족의 사고를 멈추고 짐승으로 전락하게 하는 우자의탑을 건설해 그누드를 퍼트린 다윗이나 다윗과의 싸움뒤 일일라와 목도하게 된 솔로몬에 의해 운명이 일방적인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게 되었음에도 솔로몬의 주관이 적용받는 현 세계에서 조차 운명의 흐름을 읽고 다윗과 마찬가지로 세계를 이끄는 주도권이 자신 외에 타인에게로 분산될때 운명의 흐름과 현실이 어긋남을 불안해하는 신드바드를 볼때 특이점이 보게되는 운명의 흐름은 일정하지만 특이점이 세계의 주도권을 쥐느냐 마느냐로 현실이 바뀌는듯 하다.[4]
  1. 영어의 singular이 single에서 파생했다기보다, 라틴어의 singularis가 singulus에서 파생한 뒤 통째로 영어에 들어왔다고 봄이 타당하다.
  2. 궤도 엘리베이터 상공에 존재하는, 과거에 시공진동이 일어났던 흔적을 가리킨다.
  3. 현 세계의 마기인 유난과 세헤라자드,매그노슈타트의 학장 모가메트, 알마트란의 마기이자 황제국의 황후 행세를 한 연옥염
  4. 이를 막기 위해 다윗은 우자의탑을 건설해 그누드를 퍼트림으로서 이종족의 사고를 멈춰 짐승과 같이 만들어 무력하게 하였고 신드바드는 황제국 내전뒤 칠해 연합 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가 아입하게 되는 국제 동맹을 신설하고 자신의 이상을 법으로 제정함으로서 세계를 주도하였다. 신드바드의 경우는 다윗같은 과격한 방식은 꺼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