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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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5의 패키지. DVD가 무려 7장이다.

1 설명

매뉴얼과 게임 CD, 좀 더 오래된 거라면 플로피 디스크 카트리지, 최신이라면 DVD/BD, 게임카드,[1] 때로는 암호표나 그 밖에 서비스로 주는 그런 걸 패키지에 넣어 둔 게임. 한국에서만 쓰이는 콩글리시이며 해외에서는 주로 'Boxed Game'이나 'Buy to Play'이라 지칭한다.

주로 커다란 상자에 넣어서 판다. 과자 봉투만큼이나 질소가 많이 들어간다.[2] 이는 기술 발전으로 패키지 게임의 실 저장장치의 크기는 계속 줄어들지만, 실제로 이거에 맞춰서 상자를 만들다가는 보관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비타,3DS 게임 신품을 알팩으로 산다고 생각해봐라 사용 설명서가 들어갈 부피까지 감안한다면 커질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한 수순(...)이다.

가끔 PC 게임과 혼용되기도 하는데 엄연히 말해 PC 게임과 개념 자체가 다르다. 패키지 게임은 말 그대로 게임 소프트웨어와 관련 물품을 하나의 박스에 넣어놓은 것은 의미하는 것이라 콘솔 게임에도 적용되는 개념이다. 이것의 반대 개념은 ESD. PC 게임은 말 그대로 PC의 MS-DOS, Microsoft Windows, Mac OS, Linux 등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말하는데, 과거 한국에서는 패키지 게임이 널리 퍼지던 1990년대 중후반에 콘솔 게임의 명맥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고[3], 거의 대부분 PC 게임만 정발되었기에 국내에서는 패키지 게임과 PC 게임이 동일시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당장 나무위키만 해도 PC 게임이라 치면 이 문서로 리다이렉트 된다. 2010년대에 들어 콘솔 게임이 활성화 되면서 이런 식의 혼용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패키지 게임이 단순히 실물로 발매되는 게임 자체만을 일컫지 않고, 그런 식으로 발매되는 게임들, 즉, 비디오 게임이라는 용어와 혼용되어 非온라인 게임으로 뭉뚱그려 사용되고는 한다. '스팀에서는 패키지 게임을 구매하기 쉽다'라고 한다면 여기서 패키지 게임이라는 단어는 이런 맥락으로 쓰인 셈. 다만 스팀에서 판매하는 게임은 패키지 실물이 아니라 합법적인 게임 데이터를 의미한다.

2 실정

국내에서는 번들 CD 경쟁불법 복사, 구매 의식의 부재 등 여러가지 심각한 악재들이 겹치고, 불법 다운로드를 막을 수 있는 대체품인 온라인 게임이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국산 패키지 게임 제작사와 패키지 게임 시장은 완전히 망했다.[4]

그나마 유명했던 회사들도 패키지 게임 개발을 때려치우고 부분유료 방식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 쪽에서는 아직도 해외의 대작들이 간간히 정발되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형편없는 판매량으로 많은 게임들이 한글화를 하지 않는 실정이 되었다. 망했어요[5]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여전히 많은 패키지 게임들이 개발 및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쪽도 불법 복제로 골머리를 썩는 건 마찬가지라서, 이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동원되곤 한다.

  • 설치 횟수 제한
  • 설치 시 인터넷 연결 필요
  • 플레이 시 인터넷 연결 필요
  • 플레이 시 USB 필요[6]
  • 패키지 분량 2~4개 나누기[7]

이렇게 여러 가지 불편하고 기발한 복사 방지 기법이 나왔으나, 몇몇 방법들은 오히려 정품 구입자에게 불편만 끼치고 있다. 하지만 복돌이들은 저런 거 신경 안쓰고 크랙으로 잘만 즐긴다.[8] 이뭐병

콘솔 게임기도 불법 복제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세대가 넘어가면 하드웨어 자체가 통째로 바뀌기에 하드웨어적으로 방지칩을 넣는 등 불법 복제를 차단하기 훨씬 용이하다. PC도 하드웨어적으로 차단할 방법을 기획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9]

2009년도 즈음 스팀을 선두로 한 ESD가 활성화되면서, 일단 패키지 게임(非온라인게임) 업계는 그나마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자체적인 패키지 게임도 몇 없고, 외산 패키지 게임은 들어오는 경우가 매우 적어서 스팀과 EA 오리진만이 사실상 유일하게 패키지 게임을 빠르게 구할 수 있는 경로가 되고 있다. 단, ESD는 게임 데이터를 판매하는 것이지 게임 자체를 물건화해서 판매하는 곳이 아니므로 패키지 판매 시장(리테일 시장) 자체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10] 이에 국내 유통사들도 자사가 유통하는 여러 퍼블리셔들의 제품을 스팀이나 오리진의 게임키 형태로 판매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바 있다. 또, ESD는 세일도 자주 하니 같은 게임의 경우 이쪽이 저렴한 경우도 종종 항상 있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이유로 콘솔 게임이든 PC 게임이든 디스크 형태로 파는 수익 모델은 점점 붕괴되고 있다.

3 패키지 마니아

최근에는 스팀, 오리진 등의 온라인 유통 체제가 활성화되면서, 굳이 게임 디스크를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이 때문에 패키지의 입지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나, '게임을 실물로 소유한다'는 수집욕 등 여러가지 이유로 온라인 판매를 배척하고 패키지만을 고집하는 마니아들도 꽤나 있다.

다만 가끔 몰지각하게도 패키지 구매자가 '나는 실물(+ 한정판의 경우 각종 보너스 컨텐츠들)을 소유한 사람이니 내가 더 대단한 존재'라고 하거나, 그 반대로 다운로드 구매자가 '나야말로 쓸데없는 쓰레기들을 사지 않고 빠르고 실속있게 게임만 구매한 사람이니 내가 더 대단한 존재'라고 하며 서로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망언을 일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느 쪽이건 둘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구입한 것이고 둘 다 서로 장단점이 똑같이 있으니, 그걸 가지고 자기가 더 낫네 아니네 할 만큼 대단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그야말로 뜻 없는 자랑질의 결정체일 뿐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빌미로 자신과 다른 선택에 욕하지만 않으면 된다. 그리고 그 게임을 판매한 업체 입장에서는 패키지로 샀든 다운로드로 샀든 어쨌든 둘 다 자기 게임을 제 값 주고 사준 똑같이 훌륭한 사람들일 뿐이다. 그리고 제값 혹은 제값보다 더 비싸게 사..주거나 한정판을 구매하는 호갱들을 더 이뻐해준다. 여기에 더해 어느 쪽이건 불법으로 플레이하는 복돌이들보다는 백만배 낫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새로 출시한 배틀넷 2.0을 밀어줄 심산인 건지 갈수록 다운로드 판매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 패키지를 발매하지 않고 오직 온라인 다운로드만으로 발매한다고 하여 패키지 마니아들의 엄청난 불만을 샀으나,[11] 다행히도 오픈베타가 종료되면서부터 패키지의 판매를 실시했다. 다만 이렇게 되면 패키지가 없을것이라 생각해 다운로드로 먼저 구매했던 유저들의 불만을 막기 위해서인지, 오픈베타 기간 중 다운로드로 게임을 구입한 사람 중 패키지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패키지를 발송해준다고 한다. 다만 레이너 인식표 USB 한정판은 여전히 판매하지 않아서 군단의 심장이 발매된 후에도 까이고 있다. 공허의 유산 때 두고봅시다잉

4 관련 항목

  1. NDS, 3DS, PSV 등 최근의 휴대용 게임기에 쓰이는 작은 사이즈의 매체들. 엄밀히는 롬팩에 속한다.
  2. 엄밀히 말하면 광매체는 부패하지 않기 때문에 질소는 넣지 않고, 보통 골판지 60% 공기 30% 광매체와 설명서 10%로 구성된다. 콘솔게임이라면 정해진 규격이 있기 때문에 많이 작아지는편. 물론 한정판이라면 특전 물품등을 넣기 위해 그리고 뭔가 있어 보이려고 커진다.
  3. 당시 메이저 콘솔이었던 플레이스테이션은 카마 엔터테인먼트에서 정발했지만, 가격이 장난 아니었고, 이미 전매상들이 들여와서 팔아서 묻혔다.(심지어 모드칩까지 달고 팔았다고...)
  4. 2001년 소프트맥스의 마지막 PC 패키지 게임인 마그나카르타 눈사태의 망령과 비슷한 시기에 손노리에서 제작된 화이트데이, 그리고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사양화와 연관지어 2002년을 기점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각의 문서를 참고할 것.
  5. 근데 온라인 게임 시장과 패키지 게임 시장은 어느 정도 별개의 관계이며, 패키지 게임 시장의 발전이 늦어서 먼저 온라인 게임을 준비한 회사들에 대세에서 너무 많이 밀려버린 탓도 있다. #
  6. DJMAX Trilogy에 이 방법을 채용했으며, 상당히 견고한 보안을 자랑했지만, 중국에서 물리적으로 뚫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USB의 데이터 자체를 그대로 복사해서 다른 USB에 이식해서 쓰는 방식이고(따라서 네트워크가 불가능), 소프트웨어적인 크랙은 게임 발매 후 약 3년이 지나서야 실행파일이 변조되어 등장했다.
  7. 포켓몬스터 시리즈, 닌텐독스 시리즈, 이나즈마 일레븐 시리즈에 이 방법을 채용했다. 게임 스토리만 동일하고 게임 내용을 바꾸고 연동기능과 통신교환 기능 및 온라인 게임 기능은 상호호환이 가능하게 개발하고 유통해서 유통량을 대규모로 늘려서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채용할 때 단점은 우선 게임 불법복제 보안 장치를 2~4중으로 개발해야하는 단점, 연동기능, 통신교환 기능, 온라인 게임 기능이 상호호환이 안되면 사람들이 기업이미지에 등을 돌리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 단점, 코어 유저들은 패키지 분량을 전부 구입해야 하는 단점, 미완성 게임이라는 인식 때문에 완성판을 개발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입하는 단점, 게임이 늦게 유통 될 확률이 높은 단점이 있다.
  8.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의 경우 설치 횟수 제한이 걸려있는데, 횟수 제한이 오버되면 정품 구매자들은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서 설치해야 하는 반면에 복돌이들은 크랙 하나만 깔면 해결된다.
  9. PC엔 설치할 수 있는 하드웨어 종류수가 말 그대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존재하니 콘솔처럼 일괄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10. 이러한 ESD들이 망하기라도 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1. 오픈베타 클라이언트 매뉴얼에 패키지판 전용 설치방법을 실어놨을 정도로 패키지발매 준비를 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패키지 발매를 안한다고 한 걸로도 모자라, 다운로드 값도 다른 패키지보다 훠얼~씬 비싼 69000원!!! 게다가 한정판 판매도 안하겠다고 하여 패키지 마니아들의 분노를 3종세트로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