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day
1 기념일 화이트데이
3월 14일. 이 날은 한국에서는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구애를 하는 날로 알려져 있으며, 원조인 일본에서는 사탕이 아니라 흰색을 더 중요하게 여겨 화이트 초콜릿, 마시멜로, 사탕 등을 선물한다. 일본어로는 ホワイト[1]•デー라고 쓰는데 외래어이므로 무조건 가타카나로 쓴다.
밸런타인 데이의 시초가 유럽이면서 사연이 있는 것과는 달리[2], 이 날은 밸런타인 데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일본의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全國飴菓子工業協同組合)이 매상 증진과 재고 처리를 위해 1980년에 시작한 상술의 기념일. 공식 홈페이지(日)
한국에서는 한술 더 떠서 매달 14일마다 무슨무슨 데이라고 이름을 붙여 죄없는 솔로들을 학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술임을 알면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사탕을 사서 좋아하는 이성에게 전한다. 비슷한 기념일은 밸런타인 데이, 빼빼로 데이가 있다. 마시멜로 데이로 불리다가 사탕을 주는 화이트 데이로 바뀌었고, 사실, 발렌타인 데이보다는 서포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혹여라도 좋아하는 여성에게 화이트 데이를 챙겨주고 싶다면 사탕보다는 초콜릿을 선물해 주자. 초콜릿 내의 성분이나 기호를 따지면 높은 확률로 여성은 사탕보다는 초콜릿을 더 좋아한다.
여담이지만 일본에서는 4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므로, 2~3월의 중고생들은 학교는 가되 할게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이런 기념일을 챙기는 것. 그리고 2월 밸런타인 데이때와 반 편성이 같으므로 밸런타인 데이에 은혜를 입은 같은 반 여학생에게 보답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3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므로, 여학생이 2월에 아무리 우정 초콜릿을 뿌려봐야 받은 대상과 반이 갈리거나 학교가 갈리면[3] 뻘짓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 학기라 다들 바쁘기도 하고.[4] 주로 학생 대상인 상술 이벤트라고 본다면 그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셈. 남고•여고에서는 화이트 데이를 아예 안 챙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자고등학교, 여자고등학교에서도 챙길 사람은 챙긴다! 다만, 연애금지 학칙이 엄격한 학교에서는 이런 기념일만 챙겨도 전학을 보내거나 퇴학시키는 경우가 있으며, 스파르타식 TOEIC 기숙학원인 택틱스어학원[5]은 물론이고 몇몇 독재학원을 제외한 재수학원은 아예 이런 기념일을 못 챙기게 한다.[6] 대부분의 재수생들에게 화이트 데이가 '없는 날' 취급을 받는 것은 그 이유다.
롱디들은 대개 선물을 택배로 해야 한다. 서울~대전 정도 거리만 돼도 이렇게 챙기기 시작하며, 남자가 서울에 살고 여자가 전주, 광주, 대구, 부산 등 충청 이남 지역에 산다든가 이러면 대개 못 챙기거나 택배로 선물을 보내야 한다.
3월에 학년이 끝나는 일본에서는 3월 14일에 졸업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일본 대학 중에는 3월 14일을 끼고 OT를 가는 경우도 있다! 일본의 일부 대학은 이 날 수강신청을 하기도 한다.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의 놀이공원에서는 화이트데이 당일에 입장한 여성 고객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거나 화이트데이 당일에 입장한 여성 고객의 자유이용권 가격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롯데월드에서는 3월 14일 당일에 입장한 20세 이상 커플 고객의 2인용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고 커플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 그리고 2015년 화이트 데이에는 롯데월드에서 나이트 파티를 한다! 정확히는 2015년 3월 13일 오후 11시부터 3월 14일 오전 5시까지.
생리대 상표명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날을 돌려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날 여자에게 화이트를 주는 남자도 있는데, 하지 말자. 사실, 대부분 남자들은 사탕을 선물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연상하지 못하지만...
여담이지만, 어느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의외로 화이트 데이 때 가장 받고싶지 않은 선물 1위가 사탕이라고 한다. 초콜릿만큼 맛있지도 않고 먹기도 힘들어 사실 사탕보다는 밸런타인 데이처럼 초콜렛을 받는 쪽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애초에 사탕은 누구에게도 선물로 선호되는 품목이 아니니만큼 밸런타인 데이에는 초콜릿인데 왜 화이트 데이에는 사탕이냐고 불만을 터뜨리기도[7][8]. 이 날이 생일인 여자들에게는 생일 선물이 곧 화이트데이 선물이 되어 버린다.
뭐, 초콜릿보다 사탕을 더 좋아하는 여자도 없지는 않다. 선물을 하고 싶다면 상대의 취향을 잘 알아보고 선물하자.
참고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는 그런 거 없다. 남녀 상관없이 밸런타인 데이에 서로를 같이 챙기며, 밸런타인 데이가 지나면 특별 상품들은 즉시 마트에서 자취를 감춘다. 미국의 경우, 밸런타인 시즌이 지나면 밸런타인 특별 섹션이 곧바로 부활절 특별 섹션으로 바뀌기 때문에 3월 14일은 파이(π)의 날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 밸런타인 데이와 부활절 사이에 낀 아무것도 아닌 날이다(...). 미국에 나가서 살아보니 "매달 14일마다 무슨무슨 데이라며 귀찮게 하는게 없어서 남녀 양쪽 다 편하더라."라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화이트 데이나 빼빼로 데이 상술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결국 "남들이 다 하기 때문에" 자신도 챙기게 되며, 여자 쪽에서도 겉으로는 괜찮다고 말하더라도, 주변의 선물을 한 바구니 들고 다니는 다른 여자들을 보면 속으로는 기대하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평년 기준으로 2월에는 28일까지만 있기 때문에 밸런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는 요일이 서로 같다.[9] 사회복무요원이나 의경 등 보충역 (공중보건의, 공익법무관, 예술체육요원 제외[10])과 현역 전환복무자들은 기초군사훈련 기간이 4주인 탓에 이들이 밸런타인 데이에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가면 화이트 데이에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게 된다.
2024년에서 2026년까지는 화이트 데이가 라마단에 끼게 된다.
2 비디오 게임 화이트데이
1번 항목과 관련이 있다. 다만, 그 전날 밤에 벌어지는 공포 게임이다. 국산 게임 중에서는 몇 안 되는 레전드 호러 게임.
- 손노리에서 출시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문서 참고.
- 2015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는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2015) 문서 참고.
- 2016년 출시될 PS VR 게임에 대해서는 화이트데이: 스완송 문서 참고.
- 2016년 출시될 PC 게임에 대해서는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2016) 문서 참고.
- 출시되지 못한 이전 버전 중 하나는 화이트데이: 3월 13일밤 학교에서 벌어지는 피의 축제 문서 참고.
- 화이트데이 팬카페 매매사건에 대해서는 2016 화이트데이 팬카페 매매사건 문서 참고
- ↑ 일본에서는 영어의 'wh'를 'ホワ'로 표기하기 때문에 '화이트'를 이렇게 쓴다. 포켓몬스터 화이트의 일본어 표기는 ポケットモンスター•ホワイト이다.
- ↑ 다만 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여성이 남성에게' 주는 것은 일본에서 유래한 행사이다.
- ↑ 이런 경우는 초등학교→중학교보다 중학교→고등학교, 고등학교→대학교에서 많이 발생한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지역 내에 남녀공학 중•고등학교가 아예 없다거나 하는 이유로 이런 현상이 초등학교→중학교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 ↑ 대한민국에서 3월 14일은 1학기 시업식을 한 지 1~2주밖에 안 되며, 3월 학평이 시행되는 주간에 있다. 대학에서는 이 날 개강총회를 하거나 이 날을 끼고 MT를 가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수강신청 정정기간이 이 날을 끼는 경우도 있다!
- ↑ 학원 규정에 '사랑고백 시도 시 성공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퇴출', '성공 시 둘 다 퇴출'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학원 측은 이런 기념일을 챙기는 것도 '사랑 고백'으로 간주한다.
- ↑ 예를 들어 강남대성학원에서는 이런 기념일을 챙기면 '연애'로 간주하여 자동으로 퇴원 조치된다.
- ↑ 초콜릿 하면 페레로 로쉐, 고디바, 길리안, 기라델리, 노이하우스, 드보브에갈레 등 선물하기 좋은 고급 초콜릿 브랜드가 이어지고, 개인 베이커리나 쇼콜라티에에서도 많이 구비하며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은 데 비해서 사탕은 고급 저급을 따질 새도 없이 마땅히 전문 브랜드 하나 없다.
추파춥스는?그렇다고 박하사탕이나 목캔디를 주자니 여자친구가 아니라 기사님에게 드리는 선물 같으며, 편의점 등지에서 화이트데이 특수로 반짝 파는, 제조사도 불분명한 거대한 롤리팝은 아무래도 진심으로 먹으라고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실 사탕으로 날을 만들어낸 일본에서도 정작 사탕 대신에 쿠키 쪽으로 틀어버린 예가 많이 나올 지경.여기 방문한 덕들은 창작물에서 화이트 데이 보답으로 사탕을 주는지 쿠키를 주는지 잘 확인해보자. - ↑ 애초에 효과(?)를 봐도, 유럽 전래 초기부터 최음제 취급을 받았던 초콜릿과 달리 사탕은 설탕과 같은 수준의 효과 외에는 기대할 수 없다.
- ↑ 단, 윤년(2월 29일이 든 해)은 제외.
- ↑ 공보의, 공익법무관, 예술체육요원은 1월에만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온다. 당연히 이들은 화이트 데이에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는 경우가 없다. 이들은 간혹 가다 밸런타인 데이에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는 경우가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