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킨스카야 역

1 모스크바 지하철에 위치한 역

타간스코-크라스노프레스넨스카야선운영기관 : 모스크바 지하철
개업일 : 1975년 12월 17일
플라네르나야 방면
바리카드카야
푸시킨스카야비히노 방면
쿠즈네츠키 모스트

Пушкинская / Pushkinskaya

모스크바 지하철 타간스코-크라스노프레스넨스카야선 119번. 지하역사에 섬식 승강장이다.

자모스크보레츠카야선트베르스카야, 세르푸홉스코-티미랴젭스카야선체홉스카야로 환승할 수 있다.

본역의 역명은 러시아에서 매우 유명한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에서 따온 것이다.

역사 내부가 상당히 화려한데, 타간스코-크라스노프레스넨스카야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이라고 한다. 역내 대합실의 천장아치형으로 건설되어 있으며 기둥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아치형 천장의 곳곳에는 샹들리에가 달려있다. 옛 19세기의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구조다.

2 메트로 2033

한국어판에는 '푸슈킨'으로 표기되었지만, 러시아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푸시킨'이다. 제4제국에 소속된 역이다.

쿠즈네츠키 모스트에서 쫓겨난 아르티옴과 미하일, 바네츄카가 이동한 곳이며 아르티옴이 처음으로 제4제국에 을 들인 곳이다. 그들은 푸시킨스카야로 접근하자 처형된 시체 세 구가 터널 에 놓여있는 것을 목격한다. 아르티옴과 미하일은 썩은 냄새가 나는 시체를 보며 평정을 유지하려 애쓰나 미하일의 손자인 바네츄카는 무슨 말을 중얼거리면서 손가락으로 태연히 시체를 꾹꾹 찌른다. 시체 위의 눈높이에는 날개를 펼친 독수리 무늬가 그려진 종이가 있는데, 이 위에 독일어 고딕체로 제4제국이라고 적혀 있다. 그 밑에는 러시아어로 "머리카락이 검은 놈은 위대한 제국 300m 이내에 접근하지 못한다"라고 씌여 있다.

그들은 터널을 따라 푸시킨스카야로 계속 이동한다. 멀리서 짖는 소리가 들려오자 아르티옴은 불안감을 느낀다. 그들이 역 앞 100m 지점에 이르자 보초들이 그들에게 불빛을 비추고 두 머리 위에 올리라고 메가폰으로 말한다. 보초들은 모두 위장복을 입고 있고 대머리스킨헤드에 검은 베레모를 쓰고 있다. 에는 흰 완장을 차고 있는데 완장에는 하켄크로이츠와 유사한 기호가 그려져 있다[1]. 초소 주위의 벽에는 하켄크로이츠, 독수리, 표어, 러시아 인이 아닌 사람에 대한 이 잔뜩 씌여있다.

이 때 보초 한 명이 그들에게 다가와서 슬라브인인지 아닌지를 유심히 살펴본다. 검문 과정에서 미하일의 손자인 바네츄카가 여권을 갖고 있지 않자[2] 보초는 미하일과 바네츄카를 역 앞 300m 지점에 끌고 가려고 한다[3]. 보초는 그들을 끌고 가기 전에 미하일에게 을 벗으라고 말한다. 미하일은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보초는 소리지르며 옷을 벗기라고 재촉한다. 이윽고 미하일이 대꾸하자 그는 미하일을 때린다. 아르티옴은 그들에게 달려가려고 하자 그의 뒤에 있던 보초 두 명이 그를 붙잡는다. 이 때 미하일 옆에 있던 바네츄카가 짐승 같은 소리를 지르며(!) 보초에게 달려든다. 그는 그를 깨물고 그의 가슴을 마구 때려 할아버지를 보호하려고 하지만 보초가 그를 밀쳐내고 권총으로 쏘고 다시 확인 사살한다.

미하일이 벌벌 떨면서 죽은 바네츄카를 바라보고 있을 때 아르티옴은 분노를 견디지 못했고, 괴력을 발휘하여 자신을 붙잡은 보초들을 밀쳐내고 배낭에서 을 꺼내 바네츄카를 죽인 보초를 사살한다[4]. 곧이어 그는 제4제국의 병사들에게 붙잡혀 온갖 고문을 겪은 다음 사형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1. 네 개의 갈고리가 아닌 세 개의 갈고리로 이루어진 하켄크로이츠다.
  2. 그는 너무 어린 데다가 사진 찍는 데에 드는이 너무 비싸 여권을 가질 수 없었다.
  3. 앞서 지나친 300m 지점에는 시체(!)가 있어서 아르티옴은 그가 그들을 거기로 끌고 간다면 그를 사살할 거라고 마음먹는다.
  4. 이 때 아르티옴은 가 시체를 적시는 것을 흡족한 표정으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