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은화 살인사건

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요 에피소드
1기 - File 시리즈
파일:Attachment/c0090169 4eba06ae534b7.jpg 흑사접 살인사건파일:Attachment/c0090169 4eba06b1dc576.jpg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파일:Attachment/o9hms1.jpg 마신 유적 살인사건
파일:Attachment/c0090169 4b0cc04e67c3f.jpg
원제仏蘭西銀貨殺人事件
연재기간1996년 11월 20일 ~ 1997년 3월 12일
No.File 17
화수14화
중심 소재파일:Attachment/c0090169 4eba06b1dc576.jpg
장송은화
카나리 요자부로

1 작품 개요

소꿉친구 타카모리 마스미(고은아)의 초대를 받고 패션쇼를 보러 간 김전일. 그 무대가 된 '프랑스관'에 배달된 하나의 은화가 무서운 살인쇼의 개막을 예고한다! 그 이면에는 진범 '장송 은화'의 손에 의해 운명을 조롱당하는 마스미가…….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전일은 일련의 살인사건에 마스미가 연루되어 있단 사실을 알아낸다. 과연 전일은 '장송 은화'의 정체를 파헤치고 마스미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인가?!

2 등장인물

김전일을 제외한 괄호 안의 이름명은 투니버스판 로컬명, 성우진은 일본판 / 투니버스판 / 대원 재더빙판 순.

2.1 탐정

성우 : 마츠노 타이키 / 강수진[1]
- 본작의 주인공.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3811a4.jpg

  • 세바스티앙 루쥬 드 메구레 (연령미상)
- 프랑스의 명탐정. 키미사와 사장의 초대를 받아 프랑스관에 발을 들였다. 다른 추리만화이 캐릭터 보다 뛰어난 추리를 하는 인물. 주인공이 아닐 뿐이다. 로쿠죠가 살해된 뒤에는 나오코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직접 부른 요리사들이 만든 요리를 대접한다. 메구레가 망토를 들추자 요리사들이 "봉주르~"라고 인사하며 등장하는 게 압권. 켄모치 경부는 이걸 보고 밥맛 떨어지는 경시가 생각난다고 했지만, 김전일은 "그나마 저 사람은 귀엽잖아요." 라며 두둔했다.만화판에만 등장했을뿐 후술할 영상판들에선 미등장한 안습한 인물.

2.2 경찰

성우 : 코스기 쥬로타 / 장광 / 김환진
- 경시청 수사 1과의 경부. 자기생일날 딸이 로쿠죠브랜드의 넥타이를 선물했다 한다.
- 나가노현 소속 경부. 김전일 소년의 살인에서 첫등장.

2.3 키미사와 브랜드 관계자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78fcd2.jpg

  • 타카모리 마스미(고은아) (17)
성우 : 니시무라 치나미 / 여민정 / 문남숙
- 전일과 미유키의 초등학생 시절 소꿉친구이자 키미사와 브랜드의 톱모델. 옛 애인이 돈을 빌려달라며 자신을 찾아오고 강간까지 하려하자 옛 애인에게 중상을 입혀 죽이고 그 시체를 은닉하려다 진범에게 현장을 들켜 진범의 범행을 도와주게 되는 처지에 놓인다.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6b9190.jpg

  • 키미사와 유리에(김애라) (48)
성우 : 야마모토 케이코 / 임수아 / 이영주
- 키미사와 브랜드 사장. 디자이너로서의 실력은 우수했지만 최근엔 대부분 유행이 지난 디자인이라 현재는 제자인 나오코의 디자인에 밀려 키미사와가 디자인한 제품은 잘 나가지 않는다. 오래 전 어떤 일로 인해 위기에 처했던 나오코를 구해준 적이 있었다. 자신의 아군에겐 잘 대해주는 반면 적이나 라이벌에게는 속이 검은 면모를 보인다.[2] [3] 업계 특성상 조문보다는 주문을 따내는 게 더 중요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본인이 비열한 수법을 쓴 적이 없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하자고 말한다.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75709c.jpg

  • 토리마루 나오코(마리아) (28)
성우 : 쇼 마유미 / 함수정 / 김하영
- 키미사와 레이디스 수석 디자이너. 키미사와 브랜드 매출 80%를 점하고 있는 키미사와 레이디스에서 팔리는 옷들은 거의 그녀가 만든 것. 디자이너업을 하기 전엔 모델이었다. 아랫사람에게 깐깐하고 엄한지 키리야마가 그녀를 되게 어려워한다. 더빙판의 경우는 성이 '마' 이름이 '리아'인데다가 디자인 팀장이라그런지 '마팀장'이라 부른다.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51b8e4.jpg

  • 이누카이 요스케(지석환) (37)
성우 : 야마자키 타쿠미 / 김정은 / 김혜성
- 키미사와 브랜드 부사장. 일단 부사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식 직위는 아닌 모양. 사장 자리를 노리며 키미사와의 곁을 맴돈다.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644965.jpg

  • 키리야마 사요코(김연주) (20)
성우 : 후카미 리카 / 한신정 / 문유정
- 키미사와 브랜드 패터너. 일을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실수가 잦은지 고참인 나오코에게서 받는 대우가 좋지 않다는 듯. 김전일과 미유키를 마중나갈때 방열쇠를 가지고 갔다던지, 때문에 시연회에 내보낼 드레스가 망가지는 사고가 발생했을때, 특정 보석류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폭풍처럼 까였다.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5b5722.jpg

  • 카기타니 젠지(이영재) (32)
성우 : 시오야 코조 / 김광국 / 이재범
- 키미사와 맨즈 수석 디자이너. 이번에 개최된 패션쇼가 레이디스 위주로 돌아가는지라 맨즈 쪽은 할 일이 없다며 아쉬워하고 있다(웨딩드레스 쇼니까 당연하긴 하지만). 마스미에게 초대된 김전일과 미유키에게 호텔 안내를 해 주었다.

2.4 로쿠죠 브랜드 관계자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21de6d.jpg

  • 로쿠죠 미츠히코(하영수) (33)
성우 : 히야마 노부유키 / 박만영 / 이현
- 로쿠죠 브랜드 사장. 한창 뜨고 있는 신인 천재 디자이너이며, 라이벌 브랜드 키미사와의 토리야마 나오코를 자신의 회사에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건배식 현장에서 포도 알레르기가 있다며 나오코가 와인을 남겨놓자, 그걸 냉큼 마셨다가 독살당했다.여러분 공짜 술이라고 혹하지 마세요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3f0d37.jpg

  • 수지 호시카와(최수지) (19)
성우 : 타치바나 유우코 / 이동은 / 김도영
- 로쿠죠 브랜드 톱모델. 상사인 로쿠죠에게 호의를 품고 있는 듯 하며, 동시에 그의 관심을 받는 나오코에게 적의를 품고 있다.

2.5 기타

파일:Attachment/343ngbd.jpg

  • 히로시(양기태) (연령미상)
성우 : 추가바람 / 박만영 / 추가바람
- 마스미의 옛 애인. 마스미의 옛 과거를 빌미로 돈을 갈취하려다 도리어 마스미에게 반격당해 기절. 이후 진범의 손에 살해당한다.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48fc3e.jpg

  • 유게 토오루(민현식)[4] (28)
성우 : 츠쿠이 쿄세이 / 정명준 / 안효민
- 소믈리에. 나오코와는 소꿉친구 사이이자 같은 고향 출신이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연락이 단절되었다가 패션쇼가 열리는 프랑스관에서 재회했다고. 물건을 흘리지 않고 식탁보를 빼내는 묘기를 보여준다.
성우 : 나카가와 아키코 / 이지영 / 이지현
- 본작의 히로인.[5]

3 스포일러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3.1 희생자 목록

3.1.1 범인에게 죽은 인물

1//히로시 (마스미의 전 애인)
살해에 쓰인 흉기//???
마지막 말//뭘 빼고 그래? 예전엔 막나가는 애들끼리 사이 좋았잖아?
사인//둔기를 맞고 기절 → ???[6]
즉사여부//X
비고//마스미에게 머리에 꽃병을 맞고 기절 후 범인이 살해
2//키리야마 사요코
살해에 쓰인 흉기//권총
마지막 말//내일 사람들한테 다 말할 거야. 너 끝장이야. 각오하라고.
사인//총살
즉사여부//???[7]
시체 발견 장소//키리야마의 방

3.1.2 그외

1//로쿠죠 미츠히코
살해에 쓰인 흉기//
마지막 말//하하하! 그럼 이 와인은 내가 마시지.
사인//독이 든 와인을 마시고 사망
시체 발견 장소//호텔 '프랑스관'의 회장 안
비고//범인의 사주를 받은 마스미가 타놓은 독에 의해 독살
2//이누카이 요스케
살해에 쓰인 흉기//
마지막 말//???
사인//독이 든 와인을 마시고 사망
즉사여부//???
시체 발견 장소//호텔의 빈 방
비고//범인의 사주를 받은 마스미가 타놓은 독에 의해 독살
3//키미사와 유리에
사인//X
비고//범인의 함정에 빠진 마스미에 의해 총상을 입지만 사망하지는 않음.

3.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Attachment/c0090169 4d2be5b75709c.jpg"죄송해요… 죄송해요, 키미사와 선생님…"
이름//토리마루 나오코
한국명//마리아
나이//28세
신분//키미사와 브랜드의 패션 디자이너
가족관계//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음
살해 인원수//3명[8]
살해 미수 인원수//1명 : 키미사와 유리에
살인교사//2명
심볼//장송은화
공범//타카모리 마스미[9]
동기//복수+키미사와 브랜드 차지+자신의 정체에 대한 입막음

토리마루 나오코는 키미사와 브랜드에 입사해 모델이 되기 전, 양아치였다. 모델이 된 후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그녀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 위해 예전의 남친이 찾아온다. 나오코는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하게 되고, 이 현장을 키미사와 유리에가 목격한다. 유리에는 놀랍게도 나오코가 시신을 숨기는 일을 돕고 그녀에게 협조했다.

후에 김전일은 유리에도 나오코와 비슷한 과거를 겪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시신을 숨기는 걸 도와준다던가, 자기를 죽이려 한 사람에게 그렇게 온정적인 뒷처리를 할 수가 없다고 여겼다. 그녀도 과거에 모델이었다가 디자이너가 되면서 키미사와 브랜드를 설립했고, 모델이 되기 전의 과거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며, 알을 깬 카나리아를 보고 "재수없으니 빨리 치워요." 라고 말했다.

나오코는 유리에가 자신의 범행을 숨겨주자 그녀가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우연히 유리에와 이누카이 요스케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요스케가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알고 있으며 자신을 키미사와 브랜드에서 몰아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이 유리에에 의한 것이라고 착각한 나오코는 배신감 때문에 모두를 죽이고 자신이 키미사와 브랜드를 가로챌 계획을 세운다.

사요코가 죽은 것은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다. 요스케는 확실히 나오코에게 본격적인 적의를 드러내고 살의를 향할 대상이 되었고, 요스케와 한편이라 오인되어졌던 유리에 또한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나오코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키미사와 브랜드를 손에 넣겠다고 다짐하게 되는데……, 정작 사요코에게 살의가 향해진 동기는 요스케가 한 말인 "내가 키미사와 브랜드의 사장이 되면 수석 디자이너 자리를 사요코에게 주겠어!" 한 마디 뿐이기 때문. 나오코 본인은 사요코에게 자신의 약점이 흘러들어갔다고 생각하는데 글쎄……? 그런데 사요코는 살해당하기 전, 나오코와의 전화에서 나오코의 비밀을 공개하겠다고 적의를 드러내며 말했었기 때문에 입막음을 위해 살해당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10]

나오코가 자신의 살인에 마스미를 이용한 것은 두 사람이 정신적인 쌍둥이였기 때문이다. 가정사가 불우했으며[11] 나오코는 알을 깬 카나리아를 보고 "어떻게 저렇게 잔인할 수 있지?" 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탈선했다가 키미사와 사장의 눈에 들어 모델로 데뷔하며 성공했고 디자이너가 되려고 공부하는 마스미의 행동은 나오코의 과거와 꼭 닮아 있었으며, 나오코는 이 점을 이용하여 마스미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녀를 자신을 대신한 범죄도구로 사용했다. 타카모리 마스미의 전 애인이었던 히로시도 나오코가 죽인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 유리에는 요스케의 협박에 못 이겨[12] 내연의 관계인 척 하고 있던 것이었으며, 나오코의 재능을 생각하여 이번 패션쇼에서의 공을 모두 그녀에게 돌려 독립된 브랜드를 설립해 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즉 오해였던것. 이를 알게 된 나오코는 유리에에게 용서를 빌고 감옥에 간다.[13]

이후 감옥에 간 뒤에도 토오루가 면회를 와주며 관심을 보여 그럭저럭 좋은 사이가 된 듯하다.[14] 키미사와 유리에도 나오코가 출소할 때를 기다리며 그녀의 브랜드 '로와조'[15]를 남겨주었으며, 그녀를 위해 좋은 변호사를 고용했다.

전 에피소드인 흑사접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도 오해가 얽혀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그야말로 최악의 오해로 인해 비극으로 마무리지어진 전 사건과는 달리 이번 사건은 결과적으로 오해가 잘 풀리고 범인도 상당히 희망적인 결말을 맞는 편이라는 점은 재미있는 대조점이다. Short File인 영하 15도의 살의에 나온 두 사건[16] 역시 훈훈하게 끝났지만, 이쪽은 외전인데다 죽은 사람이 없는 사건임을 감안하면 이만큼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 지어진 사건은 본편에서는 유일하다고 봐도 좋을 정도.[17]

그런데 결말이 그런대로 훈훈해서 간과하기 쉽지만, 범인인 나오코는 사실 김전일 시리즈 중에서도 유난히 냉혹한 성격의 범인상이다. 살해 동기 자체도 자신의 안위를 위한다는 이기적인 목적이 상당부분 섞여 있었고,[18] 마스미가 자신과 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동병상련은 커녕 이를 철저하게 이용하여 마스미의 인생을 망쳤다. 그리고 은인이나 다름없는 유리에 사장을 해치우는 데에 아무 주저함이 없었다.
나오코와 비슷한 과거를 겪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에 사장이 대인배스럽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나오코를 감싸주었고, 마스미가 유리에 사장에게 배신당했다고 믿는 상황에서도 유리에 사장을 차마 제대로 조준할 수 없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나오코가 얼마나 비정한 성격인지 알 수 있다.[19]

여담으로 토리마루 나오코는 수지 호시카와에게 두 번이나 죽을 뻔했다. 마스미가 연행되고 범인의 독백 이후 방을 나오는 장면에서 수지가 칼로 찌르려다 카기타니 젠지에 의해 저지당했고, 김전일이 모든 진실을 밝히고 나오코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로쿠죠 미츠히코의 살인 동기에 대해 이야기하자 거기에 열받은 수지가 또 한 번 칼을 빼들었다.[20] 전자는 젠지가 상황을 정리한 이후에 켄모치 이사무가 등장했다 쳐도, 후자는 켄모치 이사무가 계속 옆에 있었음에도 별다른 법적 제지를 받는 듯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이거 살인미수잖아요? 별로 중요한 인물이 아니잖아

3.3 살해 트릭

3.3.1 로쿠죠 미츠히코 살해 트릭

여러가지가 덧붙여져서 완성되었다.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자기 소꿉친구인 유게 토오루가 일하는 프랑스관에서 패션쇼가 열리도록 조작한다.[21]
  2. 나오코가 목소리를 변조하여 마스미에게 자기의 잔에 독을 넣으라고 한다.[22]
  3. 원래 목표물이자 와인이라면 환장하는 로쿠죠 옆에 앉는다.
  4. 그 잔을 마시기 직전, 포도 알레르기가 있다며 잔을 내려놓는다.[23]
  5. "비싼 와인인데 안 먹긴 아깝고…." 라고 말해서 로쿠죠가 먹도록 유도한다.
  6. 로쿠죠가 그 와인을 마시고 사망한다.

3.3.2 이누카이 요스케 살해 트릭

나오코는 마스미를 시켜 마스미의 방의 탁자에 와인잔 두 개를 놔두고 한쪽 잔에는 독을 넣어두고, 다른 잔에는 와인을 조금 따라놓는다. 이누카이 부사장은 와인이 따라진 잔을 보고 누가 마신 잔이라고 생각해 독이 든 빈 와인잔에 와인을 따라 마셨던 것. 또한 물을 묻히면 검게 변하는 종이를 이용해서 그 종이에 마스미의 이름을 적어놓아 마스미의 방인 것 처럼 위장했다. 그 이유는 빈 방에 와인과 잔이 덜렁 놓여져 있다면 이누카이는 로쿠죠가 와인으로 독살당한 전례가 떠올려 필시 범인의 공작임을 의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이 빈 방이 아니라 마스미의 방이었다면 자신의 방에서 독살할 범인은 없을 것이므로, 범인의 공작임을 전혀 의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예상대로 이누카이는 와인을 마시고 독살당했고, 물을 묻혀 위장한 종이는 시간이 지나서 물이 증발함에 따라 원래의 백지 상태로 돌아가 증거는 사라지게 된다.

3.3.3 키리야마 사요코 살해 트릭

나오코는 연회 시작 전에 프런트에서 키리야마 사요코의 방의 여분의 키를 빌려 자신의 방의 키와 바꿔치기 한 뒤, 키를 다시 프런트에 맡겼다.[24] 세번째 살인이 일어난 날 나오코는 사요코를 살해한 뒤, 마스미에게 키리야마의 방으로 오라고 했다. 그리고 유리에가 잘 뿌리는 향수를 몸에 뿌린 뒤, 마스미를 기절시키고 그녀의 손에 권총을 쥐여준다. 향수의 향을 맡은 마스미가 장송은화의 정체가 키미사와 유리에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그녀로부터 하여금 키미사와 유리에를 살해하게 만들 생각이었던 것. 그리고 과연 나오코의 예상대로 깨어난 마스미는 방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들 중 키미사와 유리에를 보고 총을 발사했다.

3.4 애니메이션

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무인편 51~54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세바스티앙 루쥬 드 메구레와 나가시마 경부는 미등장.

김전일은 원작에선 후도 고등학교 체육대회를 대비한 3인 4각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 애니에서는 후미의 3인 4각 달리기 연습을 도와주면서 마스미를 떠올린다. 덧붙여 김전일과 미유키가 프랑스관으로 갔을 때, 김전일이 후미의 저주를 받았다.

나오코와 토오루의 어린 시절 이야기[25], 신인 모델 환영회 회상이 나오지 않는다.

김전일이 사요코 살해 트릭을 알아내는 과정이 원작과 다른데, 원작에서는 김전일과 미유키가 로마네 꽁티를 마시는 와중에 토오루가 냄새를 맡고 맛을 보면서 가짜인 것을 알고 모두 다 깨트리는 과정에서 알아낸다. 미성년자가 술을 마시는 것 때문인지 애니에서는 어떤 손님이 이딴걸 로마네 꽁티라고 내왔냐고 불평하고, 토오루가 냄새를 맡고 맛을 보면서 가짜인 것을 알고 모두 다 깨트리는 과정에서 알아낸다.

나오코가 연회 시작 전에 프런트에서 사요코의 방의 여분의 키를 빌리는 장면이 나오지 않고, 그 후에 나오코가 사요코를 혼내는 장면이 나온다.

메구레 백작이 나오지 않아서 그의 역할이 다른 캐릭터들에게 배분되었다. 장송 은화에 대한 설명은 젠지가, 나오코에게 웨딩드레스를 입으라고 말하는 것은 김전일이, 마스미가 범인이 아니냐는 질문은 수지가, 호텔 키홀더에 끼워진 김전일의 집 열쇠를 호텔 열쇠로 착각하는 것은 켄모치가 한다.

원작에서는 살인 예고인 첫번째 웨딩드레스에 대해 나오코와 사요코가 불평하는데, 애니에서는 그 웨딩드레스를 나오코와 요스케가 불평한다.

원작에서는 이사무가 전화로 '토', '이', '키'항 디스크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리지만 애니에서는 직접 와서 알린다.

원작에서는 '키'항 디스크가 없어졌다는 정보가 알려지고 곧바로 장송은화의 살인예고가 나왔다는 것을 나가시마 경부가 알린 후, 유리에가 노려지는줄 알고 유리에의 방에 찾아왔다가 사요코도 '키'항에 해당된다는 것을 듣게 된다. 애니에서는 '키'항 디스크가 없어졌다는 정보가 알려지고 키미사와가 노려지는 줄 알게되다가 장송은화의 살인예고가 나왔다는 것을 다른 경찰이 알린 후, 유리에, 나오코, 젠지가 사요코도 해당한다는 것을 알린다.

나오코가 범인이라는 증거인 첫번째 살인 예고 드레스는 원작에선 김전일이 직접 꺼내지만, 애니에선 유리에인 척 침대에 눕혀놨던 마네킹에 입혀져 있었다.

투니버스판에선 등장인물들 이름이 로컬라이징 되면서 범인인 토리마루 나오코의 이름은 한글이름으로 마리아로 번역되었다.(영어 이름인 Maria가 아니다. 성이 마고 이름이 리아.) 그리고 증거인 플로피 디스켓[26]에 들어있던 데이터도 정리하던 사원이 잘못보고 마 디스켓이 아닌 외국인 사원 데이터가 모여있는 플로피 디스켓에 Maria로 등록되어있었다는 식으로 넘어갔다.

여담으로 키미사와 유리에의 이름이 '김애라'로 로컬라이징 되었는데, '김애라'를 잘 읽어보면 '키메라'라고 읽어진다. 그리고 키미사와 브랜드도 '키메라 패션'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사건이 끝나고 켄모치 경부가 마스미를 마지막 패션쇼(?) 장소[27]로 데리고 가는 중에 히로시의 사인을 잠시 언급하기도 하는데, 마스미가 꽃병으로 내리쳐 기절시킨 히로시를 진범인 토리마루 나오코가 교살했다고 자백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3.5 실사판

소년탐정 김전일 실사판 3기 3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원작에서는 호텔 내에서 마스미의 방에 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장송은화가 그녀를 조종해서 살인을 해나가지만, 실사에선 아무래도 세월이 많이 흐른 것을 반영한 듯 마스미의 개인 휴대폰에 모바일 메일을 넣어 조종하는 것으로 바뀐다.
로쿠죠의 나이가 가장 많이 변했다. 원작에선 서른 중반의 저돌적인 신브랜드 오너 디자이너라는 인상을 풍기며 나오지만, 실사판에선 키미사와 유리에보다 더 늙은 구브랜드 퇴물오너 디자이너로 변모해 나오코를 포섭하려들기보다는 원조교제 한판 벌여먹으려는 이미지의 능구렁이로 나오며 원작에서 쌩뚱맞게 나오던 세바스티앙 루쥬 드 메구레 백작은 나오지 않고 키미사와 맨즈의 카기타니 젠지 역시 미등장.
그래서 키미사와, 로쿠죠 브랜드 간에 벌어지는 패션쇼에 대한 설명은 로쿠죠가, 장송 은화에 대한 설명은 유리에가, 첫번째 웨딩드레스의 재단을 살펴보는건 요스케가, 호텔 키홀더에 끼워진 김전일의 집 열쇠를 호텔 방 열쇠로 착각하는건 유게가 한다.
살인 예고로 프랑스관에 배달된 첫번째 드레스는 사요코가 가져와서 나오코와 로쿠죠가 한 마디씩 한다.
패션쇼의 파이널을 장식하던 드레스가 망가지자 원작에선 새로운 드레스 제작을 위해 유게가 잠깐의 유흥거리랍시고 테이블보 빼내기쇼를 시전하는데, 실사판에선 망가진 드레스의 베이스에 커튼을 뜯고 덧붙여 새로이 드레스를 만들어 내보낸다. 뭐랄까 김전일 원작의 그 독특하고 괴랄한 복고풍 의상센스 때문인지 실사판의 드레스가 더 입고싶다는 느낌을 선사한다.그러니까 김전일 의상 좀 신경써서 그리라규

키 바꿔치기 트릭은 실사판에서는 켄모치 경부의 핸드폰이 분실되어 결국 새로 샀지만 핸드폰줄은 같은 것을 보고 간파한다. 세월이 달라진 것을 반영한 듯.
이누카이 요스케의 숨겨진 애인이자 세번째 희생양인 키리야마 사요코는 나가야마 사요코로 개명되어 나왔다.
유리에가 나오코에게 독립된 브랜드를 설립해주려 했다는 이야기에서 원작과 애니는 드레스 주문 계약서에 '로와조'라고 쓰여있으나, 실사판에선 드레스에 '루아조'라는 문구가 박아넣어져 있었다.

  1. 더빙판에서 잠깐나오는 소년시절 성우는 투니버스 판의 경우 한원자.
  2. 젠지와 나오코에게 본심은 마음속에 감추는 거라며 지금은 불행한 죽음을 맞은 로쿠죠한테 깊은 애도의 뜻만 표현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점이 유리에의 프로로서의 면모와 연륜을 보이게 한다.
  3. 반대로 나오코가 이후 새로운 회사로 진출하도록 계약서를 몰래써놓는다던가, 사건이 끝나고 마스미가 공범으로써 연행되기전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협조해준걸 보면 자기 아군에겐 정말로 잘해준다.
  4. 대원방송분에선 유게 토루로 표기. 연음 문제인 걸까. 루리웹 유게가 아니다
  5. 프랑스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양갈래 멀리를 했다가 들어간 후 파티에서는 다시 원래대로 푼다.
  6. 애니판에선 교살로 나온다.
  7. 머리에 총을 맞았으니 사실상 즉사였을 것이다.
  8. 과거에 살해한 애인 포함.
  9. 사실 진범에게 이용당한 것에 지나지 않아서 공범이라 하기에는 좀 뭣하다.
  10. 하지만 이후 미소를 보이는 것을 보면... 원래는 평상시 덤벙대는 일이 많던 사요코인지라 '저런 녀석에게 수석 디자이너 자리를 줄 수 없다'는 마음이 이미 있었고, 그에 맞는 타이밍에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린다고 하자 '그때 죽일 수밖에 없나.' 라고 생각한 듯하다.
  11. 두 사람 다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 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마스미는 알을 깬 문조의 새장을 엎어버렸고, 김전일이 왜그랬냐고 물으러 뒤쫓아가니 마스미가 '그런 어미새는 죽어도 괜찮아!'라 울었다.
  12. 요스케가 나오코와 유리에가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고, 이를 빌미로 유리에를 협박하고 있었다.
  13. 나오코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유리에를 믿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유리에에 대해 오해했을때 '자기를 버린 엄마'생각이 났다고...그래서 유리에의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유리에에 대한 죄책감과 유리에를 끝까지 믿지 못하고 유리에를 상처입히고 죽이려고 했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울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4. 아래 로쿠죠 살해 트릭에도 나오지만, 나오코는 명백히 유게를 자신의 트릭에 이용해먹었다. 그래도 그녀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 걸 보면 사랑의 힘은 위대한가보다.
  15. 프랑스어로 를 뜻하는 단어. 나오코의 성에 '새(토리)'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투니버스 더빙판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따 온 '로즈마리아'.
  16. 영하 15도의 살의, 누가 여신을 죽였나?
  17. 피해자가 개심하거나,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사건은 여럿 있었지만 죽을 뻔 했던 피해자에게까지 용서받고 이후에도 희망적일 것이라는 암시를 준 사건은 이 사건이 유일하다.김전일답지 않게 말이지
  18. 유리에 사장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 대한 살해동기는 입막음과 방해물 제거였다.
  19. 마스미는 유리에 사장을 크게 존경해서 배신당했다고 느꼈을때의 증오도 그만큼 컸기 때문에 저렇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20. 김전일이 보고 제지하려 했으나, 유리에가 나오코에게 손찌검을 하면서 어물쩡 넘어갔다.
  21. 에피소드 초반에 나오는 살인예고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22. 그렇게하면 범인이 노리는게 로쿠죠가 아닌 나오코 를 노린 것으로 착각하게 해 용의선상에서 빠지게 될 수있기 때문이다.
  23. 나오코가 노렸던 점. 소꿉친구인 유게는 나오코에게 포도 알레르기가 있음을 알고 이를 증언해줄 수 있기 때문에.
  24. 이 때문에 자신의 방을 잠글 수 없었고, 방금 살해당할 뻔 한 사람이 부주의하게 자신의 방문을 그냥 여는 걸 김전일이 수상하게 여긴다.
  25. 초등학교때 점심에 먹을 빵을 사려고 토오루네 집에 갔는데, 거기에 건포도빵밖에 없어 곤란해하던 나오코에게 토오루가 자신의 샌드위치를 주고 그 건포도빵을 싸 간 이야기.
  26. 한국판에선 가나다순에 외국인 사원 디스켓으로 구성되었다는 설정
  27. 원작에서는 어느 식당에서 초등학교 동창회가 열리고 거기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애니에선 키미사와 패션쇼에 동창들이 관객으로 초대받은 것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