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모리예 지방

러시아 극동 연방관구 행정구역
프리모리예 지방하바롭스크 지방사하 공화국
아무르 주사할린 주캄차카 지방
유대인 자치주마가단 주추코트카 자치구

주의. 이곳은 여행유의 국가·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로 지정하였습니다. 해당 지역은 치안이나 위생 등에서 어느 정도 잠재적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테러 등으로 현지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해당 지역을 여행 또는 체류하시는 분들은 신변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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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리예 지방
연해주
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인구1,928,962 (2016)
면적164,673㎢
인구밀도11.7㎢/명
시간대UTC+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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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의 위치(붉은 색)

1 개요

프리모르스키 크라이(Примо́рский край)는 러시아 극동 지방에 있는 크라이()이며 줄여서 프리모리예(Примо́рье)라고 한다. 프리모리예라는 단어가 바다에 접한, 즉 연해라는 뜻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어로 의역해 연해주(沿海州)라고도 하며 대한제국 시절에는 러시아령이라는 뜻으로 노령(露領)이라고 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지역으로[2], 남서쪽으로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인접한다.

면적은 165,900 km², 인구는 195만 6497명 (2005년 기준)이다. 223,348km²인 한반도(대한민국+북한)보다는 작지만 북한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실효지배중인 100,210km²(남한지역)보다는 크다.

주도는 동해에 면한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이다. 중심도시는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나홋카 등. 현 크라이 지사는 블라디미르 미클루셰프스키이다. 어업광업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고 러시아의 제1간선철도인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점이자 극동 최대의 항구도시로서 무역, 해운업 역시 발달했다.

이곳이 여행유의 지역인 이유는 하나다. 바로 북한때문이다. 이 곳에는 북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지역으로 납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행유의지역이다. 그 외의 위험요소는 전혀 없다. 중국의 지린 성랴오닝 성도 같은 이유로 여행유의 먹었다.

2 역사와 지정학적 위치

오랫동안 동아시아 지역의 변방으로서 북방 이민족들의 영토였다. 상고시절의 연해주는 숙신인들 같은 퉁구스계 종족과 부여고구려의 땅이었다. 이후 발해의 영역이었다가 발해가 멸망하고 요나라금나라, 원나라의 지배를 차례대로 받았다. 이후 명나라 시기에는 다시 왕조국가의 통치에서 벗어났으나 청나라에 의해 다시 왕조국가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 쪽의 원주민은 만주 일대에 걸쳐 사는 여진족이다.

한편 동유럽에서 모스크바 대공국을 중심으로 작은 소공국들을 통합하여 성립된 루스 차르국은 점점 세력을 넓혀 시베리아를 넘어 결국 동아시아의 끝자락인 이 지역까지 다다랐고 청나라 역시 자신들의 원류인 만주의 배후지인 이 지역을 쉬이 넘겨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청나라에겐 러시아의 우수한 무기가 버거웠고, 러시아 역시 소수의 탐험대와 변방인들로 청나라의 대군과 싸우는건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결국 청과의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게 되었고[3] 그 끝에 1689년 네르친스크 조약으로 청나라의 영유권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백여년이 지나 청나라의 국력이 쇠한 가운데 제2차 아편전쟁의 중재를 하는 와중에 러시아 제국은 중재의 대가로 연해주를 요구, 결국 1860년 베이징 조약을 체결하여 청나라가 연해주의 영유권을 포기하면서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대만과 더불어 언젠가 반드시 수복해야 할 지역이라며 이를 갈고 있는데, 청나라 말기에 다른 열강들도 대영제국홍콩웨이하이를, 포르투갈마카오[4], 일본 제국다롄대만 섬, 독일 제국칭다오 등을 빼앗아갔지만덕분에 맛 좋은 맥주가 하나 나왔다. 현재는 나머지는 모두 돌려받은 칭다오와 마카오, 홍콩, 웨이하이, 다롄과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일본으로부터 다시 되돌려받았으나 국공내전으로 중공에게 패배하여 중국 대륙의 지배권을 상실한 중화민국 국민당 정부가 도피,점령하면서 사실상 분단국가 상태로 전락해버린 대만을 제외하면 연해주만은 영구히 남의 나라인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기 때문이다.[5] 게다가 연해주는 면적도 크고 지정학적으로도 중국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러시아가 소련 시절보다 아무리 약화되었다고는 해도 절대 중국이 쉽게 누를 수 있는 상대는 아니기 때문에 연해주를 돌려받는 건 요원할뿐더러 더군다나 중러 관계도 우호적으로 전환되면서 연해주 반환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더욱이 홍콩, 마카오, 다롄, 칭다오, 웨이하이, 대만 등은 지배했던 영국이나 포르투갈, 독일, 일본 같은 열강들은 모두 중국 본토와는 떨어져 있는 먼 나라들이었지만[6] 연해주는 러시아 본토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문제다. 더욱이 블라디보스토크와 나홋카 같은 중요한 부동항 항구도시가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다. 당장에 현재 러시아가 지배하고 있는 쿠릴 열도크림 반도, 남사할린, 칼리닌그라드도 이전 지배국이었던 일본, 우크라이나, 독일에게도 돌려주지 않는데 남사할린이나 쿠릴 열도, 크림반도, 칼리닌그라드보다 더 지정학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연해주를 러시아가 중국한테 돌려줄지는 의문이다.[7]

일단 연해주 상실로 중국동해로 나가는 출구를 잃었긴 했으나 동해 지역에서는 중국선박이나 어선의 활동이 활발하다. 중국은 연해주를 통과하는 두만강을 이용해 어선 등을 잘만 동해상으로 내보내며 최근 울릉도는 두만강에서 출항한 중국 어선의 피항지로 애용된다. 애초 속초에서 러시아의 자루비노를 거쳐 중국의 훈춘 등 만주로 가는 한중러 페리가 잘만 다니는 것만 봐도 동해는 중국과도 끈이 닿아있는 걸 알수 있다. 그리고 현재 우호적인 중러 관계 덕에 중국은 두만강과 연해주, 러시아는 요동을 통헤 각자 동해황해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직접 맞댄 앞바다는 아니기 때문에 황해처럼 중국 어선단이 대놓고 설치거나 함대를 배치하는 일은 못하므로 연해주가 러시아 땅임이 중국에게 엄청난 제약이자 손해는 맞다..대만도 흡수 못하면서 연해주는 무슨..아니 그러기 전에 세계 지도 다 뜯어 고쳐야 한다. 영유권 주장하다가 1969년과 비슷한 일이 생긴다

3 인구 구성과 지역 경제

인구의 92.5%가 러시아인이며, 우크라이나인(2.8%)이 그 뒤를 잇는다. 고려인 강제이주가 없었다면 고려인 인구는 약 20% 정도였겠지만 현재 고려인 비중은 1%에 불과하고, 극소수의 중국인(0.2%)이 있다. 그 외 우데게족이나 나나이족, 오로치족 등의 원주민들의 비중은 거의 없다. 다만 중앙아시아에 강제이주당했던 고려인들이, 구소련 붕괴 후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국민 우대정책으로 인해 탄압을 받아서 도로 연해주로 이주해 오기도 한다. 러시아 정부에서도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고려인들의 재이주를 어느 정도 지원하고 있다.

연해주가 러시아의 영토로 편입되면서 한반도는 러시아와 직접 연결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한때 러일전쟁 이전까지 한반도는 부동항을 노리기 위한 러시아의 간섭이 상당했다. 반면 중국은 고작 수 km 차로 동해로 나가는 유일한 출구를 잃었고, 이제 라선(청진)항을 빌려 발판으로 삼고 있는 시점이다.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땅이란 이야기.[8]

일단 2010년 인구통계[9]에서는 아직 러시아계가 92.5%로 압도적 우위에 있고 중국계는 0.2%로 고려인(1%)에도 미치지 못한다. 연해주를 중국인들이 잠식한다는 얘기는 여러모로 러시아 혹은 중국의 언플과 과장이 많이 끼여있는 듯. 아무려면 관권이 막강한 러시아에서 다른 나라도 아니고 중국계가 우르르 몰려와 인구비율을 갉아먹는 꼴을 눈 뜨고 보고 있을 리가 있나.... 다만 1989년 2,258,391명이던 인구는 2010년 1,956,497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게다가 이런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거주민으로는 잡히지 않는다 해도 중국인 혹은 중국의 이 지역에 대한 경제진출은 대단히 활발하다. 한 마디로 연해주에 직접 거주하지 않지만 연해주에서 활동하는 중국인은 아주 많다. 아니 연해주 자체가 이렇다 할 산업기반이 없고 주로 일본, 한국, 중국 등에서 소비재를 수입하는 사업으로 먹고 사는 상황이라 연해주 전체에 외제품이 넘실거린다. 연해주 어디를 가도 일본제 승용차, 한국제 버스, 중국제 식료품(특히 과자)은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식료품 부분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연해주 지역은 대단히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사회주의 시절 설계된 중앙집중적인 경제시스템의 잔재가 아직 남아있어서 대부분의 소비재가 생산->모스크바->각 지역 순으로 이동하는데, 이렇다보니 유럽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은 말 할 것도 없고 심지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잡는 각종 해산물들도 항구에서 바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일단 모스크바에 올려보냈다가 다시 내려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블라디보스토크 대부분의 지역에서 러시아제 과자는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라벨 하나 붙여놓은 쿠키나 비스킷 정도가 대부분이고 소도시에만 가도 가게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죄다 알록달록한 포장지의 중국제 과자 아니면 음료수들이다. 아무리 다른 나라라지만 연해주에서 베이징모스크바보다 훨씬 가깝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4 기타

2012년 6월, 러시아 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루스키 섬 사이의 연륙교 건설을 '경제성이 전무함에도'[10] 밀어붙이고, '극동발전 장관'직을 신설하고, 중앙아시아 지역에 살던 러시아계 주민들을 보조금과 직업을 주며 이주시키고, 최신예 핵잠수함을 태평양 함대 배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 지역 내에서 급증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2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동진'을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면적은 넓은데 인구는 희박해서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시호테알린 산맥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 남한에서 절멸한 호랑이를 비롯한 대형 육식 포유류를 비롯하여 온갖 야생동물들의 천국.

러시아의 비밀의 땅, 연해주 1
러시아의 비밀의 땅, 연해주 2
러시아의 비밀의 땅, 연해주 3
러시아의 비밀의 땅, 연해주 4

5 관련항목

녹둔도
  1. 블라디보스토크 시, 하산 주
  2. 직선거리로 보면 서울에서 오사카보다 블라디보스토크가 가깝다.
  3. 조선군과 러시아군이 충돌한 나선정벌도 이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4. 단 마카오를 포르투갈이 처음 획득한 것은 17세기 명나라 때부터이다.하지만 실질적인 지배권은 중국이 가지고 있었고 완전히 중국으로부터 뺏어 식민화한것은 아편전쟁 이후부터이다.
  5. 소련이 제정 러시아 시절 중국과 맺은 불평등 조약 폐기/이권 포기를 선언한 카라한 선언에도 이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 러시아가 청나라에서 떼어간 땅은 이곳만이 아니라 탕누 우량카이(이후 투바 인민 공화국), 이리(중앙아시아 이리강 유역)도 해당된다.
  6. 단 중국과 일본은 지정학적 거리상으로는 어느 정도 가깝다.
  7. 단 크림 반도와 남사할린은 러일전쟁소련 시기에 러시아가 일본과 우크라이나에게 영유권을 양도하기 이전 원래 러시아의 영토였었다.실제로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와 소련 해체 후에 이들 지역을 다시 흡수하려고 할 때 원래 러시아 땅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병합을 하였을 정도였다.
  8. 단, 중국이 세력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올 때의 이야기이고 수비적으로 할 생각이면 러시아에게 부담을 넘기는 편이 훨씬 낫다.
  9. http://en.wikipedia.org/wiki/Primorsky_Krai#Contemporary_demographics
  10. 2010년 기준 루스키 섬의 인구는 5천 명 남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