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육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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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3의 교복
체육복(體育服/Sports Clothes)의 일종으로 학교에서 체육을 할 때 교육 목적으로 입는 옷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긴 시간을 머물고, 심지어 주말까지 학교 의상 착용을 강제하는 학교가 워낙 많다는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의 데일리룩으로 정작되다시피 하였다. 교복이 단정하기는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작아지고 거의 앉아서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한국 학생들의 특성상 신체적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 학원가나 중 고등학교 인근, 도서관에 체육복을 입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거의 늘고 있다.

2 계절별

이름 그대로 학교에서 체육수업때 착용하는 체육복으로 동복체육복 & 하복체육복으로 나뉜다.

동복체육복은 주로 폴리 & 면 혼방소재로 긴팔 & 긴바지가 주축이며 색상 & 디자인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다. 상의의 형태는 완전지퍼형 & 반지퍼형 & 라운드형 & V넥형 등등이 있지만 동복체육복이기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다 긴팔이다.

하복체육복은 반팔 & 반바지가 주축이며 상의의 경우 목시보리 부분이 라운드형 & V넥형 & 깃이있는 에리형태가 있는데 깃이 있는 에리 형태의 경우 목 아랫 부분 처리 부분이 단추형도 있고 지퍼로 된것도 있고 V넥형도 있고 역삼각형으로 시보리 처리된 것도 있다. 몸판은 100% 순면이며 반팔시보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반팔시보리와 목 시보리 & 에리 부분은 줄무늬가 들어가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는데 단체주문시 선택이 가능하다. 몸판 색상이나 목 & 팔 시보리부분의 색상이나 줄무늬 색상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다만 원하는 색상 & 디자인으로 주문할경우 100벌 이상 아니면 주문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요즘엔 시원한 쿨소재로 된 체육복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 꽤 시원한 편이고 2010년 이후로 잘 보이는 편이다.

동복 & 하복 모두 공통점으로는 왼쪽 가슴에 교표가 찍혀있다. 아닌 곳도 있지만...

요새 동복은 대체로 추리닝과 비슷하게 가는 경향이 있다. 하복카라티 쪽으로. 편의를 이유로 교복와이셔츠블라우스 대신에 카라티로 바꾸는 곳도 많고.

3 잡다한 사항들

보통은 학교문방구에서 판다. 가격은 만 원에서 이만 원 사이이며 4~5만원 하는곳도 있다 하복은 안 사고 여름에도 동복으로 버티는 인간들도 많다. 반대로 하복으로 겨울을 버티는 사람도 가끔씩 있다.

학교대사전에 의하면 교사들의 센스를 알 수 있다고... 남고인데 핑크색인 곳도 있다. 명찰을 제외한 아무 무늬나 다른 거 없이 샛노란 체육복도 있으며, 살색(살구색) 체육복이 목격되기도 하였으며(대전의 어느 중학교가 살색 체육복이었는데, 해당 학교의 운동회 때 체육복 색깔 때문에 인근 주민의 오해로 민원이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한다. (두시탈출 컬투쇼사연진품명품에서 이 해프닝이 사연으로 나오기도 했다. 투고자는 해당 학교 재학생 또는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청취자) 현재 체육복색은 여자체육복은 환타색이라고 불리는 주황색, 남자체육복은 파워에이드색의 체육복이다.), 검붉은 색의 체육복을 '팥죽색'으로 칭하는 학교도 있다.(참고로 일본에서는 이런 체육복을 '이모져지(芋ジャージ)'라고 부르는데, 검붉은 색이 마치 자색고구마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명찰색과 학교 뱃지 배경 색과 함께 3년마다 학년이 색깔을 돌려쓰며(2012년 기준 3학년이 빨간색, 2학년이 노란색, 1학년이 녹색을 쓴다면 2013년에는 기존 1, 2학년은 자신들이 쓰던 색을 가지고 2, 3학년으로 올라가고 새로 입학한 1학년이 빨간색을 쓰는 식으로), 사회에 나가서나 동문회 등지에서 이 색으로 깃수를 구분하고 같은 색깔 선후배끼리 결연을 맺는다거나 3n, 3n+1, 3n+2 등으로 깃수를 구분하기도 한다.

요즘은 학교 체육복이 자율인곳이 많아서 그냥 사제 운동복이나 반티 입고 체육하는 학교도 많은데 2000년 이후 그런 경우가 많아졌다. 개중에는 반티를 전세계 축구 구단의 축구복으로 맞추는 지역도 있다.

학교체육복을 학교에서 체육할 때 이외에도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데 주로 잠옷으로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동복체육복보다는 하복체육복이 잠옷으로 더 적합하다. 그리고 학교체육복 색상이나 디자인에 따라서 야외에서 운동복으로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끔가다 블로그나 싸이월드에 학교체육복 동복상하의 혹은 하복상하의를 입고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학교에서 등판에 낙서한 체육복을 입고 버젓이 밖에서 노는 용자들이 가끔 있기도 하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동복상의 + 하복바지 라든가 동복바지를 줄이는 식(!)으로 바리에이션을 꾀하기도 한다. 학교별로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라 사제 체육복 같이 세련된 물건에서부터 약수터에서 흔히 보이는 디자인, 어디 공장 작업복 수준까지 다양하다.

하복체육복일 경우 특히 하의의 경우는 체육할 때 이외에도 운동할 때 입거나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고 잠옷으로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된다. 물론 디자인이 촌스럽지 않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다만 동복체육복이 난데없이 여름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그 교실은 100% 에어컨이 고장난 것이다. 아니면 에어컨 바로 밑에 앉거나 특히 하복 체육복이 카라티인 경우엔 꼭 깃을 세워서 다니는 경우가 많다. 깃에 자기 학번이름을 적어두고.

2000년대 중반엔 상의에 아디다스나이키, 빈폴 등의 브랜드 로고를 그려넣는 경우도 유행했다. 깔깔이와 비슷한 문화현상. 심지어 만화를 그려놓는 경우도 있다. 그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을 적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여학생이 대부분이다.

여학생들은 겨울에 교복치마 + 동복 체육복 하의로 괴랄한 패션조합을 완성한다. 선생님들이 말리거나 마나 추우니까 + 치마만으로는 소화할 수 없는 액션(…)이 많으니까 근데 속바지 입지 않나속바지입어도춥다...등의 이유로 선호되며, 교내뿐만 아니라 등하교까지 이렇게 하는 학생도 많은 듯. 남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교복패션이라고 카더라. 왜? 똑같은걸 남자애들한테 입혀봐라 하지만 이런 건 보통 여중, 여고같이 '여자만 바글바글한' 장소에서 많이 보인다. 근데 남녀공학야자 하다 보면 춥다는 이유로 이런 패션 많이 한다. 여자애들이 입학 때보다 살이 쪄서 치마를 못 입고 체육복 바지만 입고 돌아다니는 애들도 많고. 동복 체육복 바지+동복 교복 치마+ 담요 조합을 자주 볼 수 있다. 그외에도 남학생 버전으로는 교복 마이+동복 체육복 바지가 있는데 하복 체육복 바지+긴 양말의 경우는 진짜 패션테러가 따로 없다.

남자들의 경우엔 등교할 때만 교복 입고 오자마자 체육 없는데도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하루 보내는 애들도 많다. 하복 체육복 상의에 하복 교복 하의 입고 있다든가. 아니면 반대로 하복 체육복 하의에 하복 교복 상의를 입는다든가. 다만 전자보다는 후자의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애초에 저런식으로 체육복으로 갈아 입는 경우는 하복 바지가 불편해서 갈아입는 경우이기 때문. 사실 하복 체육복 상의에 교복 하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찾기가 힘들다. 기능성은 커녕 무엇보다 패션테러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차라리 싸제옷을 입고 마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

여러 학교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알아 차린걸까? 학생들이 기능성으로 인하여 체육복+교복을 입거나 사복을 찾거나 하는 등 학생의 예절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아예 반팔 셔츠+양복바지식 하복을 빼버리고 폴리 카라티+반바지식으로 활동복을 넣는 학교도 많아지는 추세이다. 물론 이렇게 해도 싸제옷 입는 놈들은 싸제옷 입는다.

대부분의 학교에 탈의실이 따로 비치돼 있지 않은지라 영락없이 교실에서 갈아입어야 하는데, 남녀공학 합반인 경우 이 또한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 짧은 쉬는 시간동안 한 교실을 남녀가 번갈아가며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는 경우도 많다. 모 학교 에서는 각 교실에 발목까지 오는 치마를 비치해 치마안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는 경우도 있다 카더라 체육수업을 다른 반과 공동으로 할 때는 반 별로 남녀 탈의교실을 정해 갈아입는 경우도 있지만 드문 케이스. (그나마 나은 학교들은 남자, 혹은 여자 탈의실 1개만 설치 해놓고 여자는 교실, 남자는 탈의실(남자는 교실 여자는 탈의실 이라든가)에서 갈아입게 한다. 그런데 이것도 전용 탈의실이 아니라 안 쓰는 교실을 물건만 빼서 만드는 학교도 있다.) 요즘은 아니겠지만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순수한 편이었던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중학교 1학년 정도까지는 교실에서 남녀가 함께 팬티바람으로 마주보며 체육복을 함께 갈아입는 경우도 있었다. 요즘도 초등학생들은 교복이 없어 체육복을 따로 갈아입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어떤 이유로 다같이 옷을 갈아입어야 할 때 그냥 남녀가 같이 탈의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여학생들은 교복 상하의를 벗지 않고도 체육복으로 갈아입는(물론 반대도 가능) 관록의 비기를 터득하기도 한다.(하의를 예로 들자면 먼저 치마 안쪽에 체육복 바지를 입은 후 치마를 벗는다. 상의는 블라우스를 입은 채로 체육복 상의를 입고 안에서 손으로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 벗은 뒤에 밑단으로 끌어내린다. 근데 이러면 높은 확률로 블라우스가 구겨진다.) 혹은 블라우스까지 벗고 그 위에다 입는다.(물론 그 안에 반팔티 등 보여도 되는 옷을 입었을 경우이다.)

여학생들은 잘 없지만 남학생들은 체육복을 안 사고 빌려입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물함에 비치해두는데 친구가 무단으로 빌려가 땀내로 젖은 지옥을 만들어 놓는다. 마음의 소리에 나오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과거 부르마를 여학생의 학교 체육복으로 지정했다가 성적으로 문제가 큰 이유로 인해 폐지된 뒤 남학생 체육복과 동일한 것으로 바꾼 전례가 있다. 하지만 창작물에서는 아직도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부르마를 멀쩡하게 입고 다닌다.

여학생들은 헐렁한 하복 체육복을 접어 올려 핫팬츠처럼 입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발달할 무렵 노체육복파라는게 유행한적이 있었다. 학교생활내내 체육복을 일부러 지참 안 하고 기합받고 매 맞는걸 버티는 놀이가 한때 유행하는 병림픽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마조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