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반

合班.

1 개요

남녀합반이라 하기도 하며 남녀를 섞어 반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2 초등학교

대체로 합반이다. 다만 옛날옛적에는 초등학교에서도 남녀분반을 한 듯하다.

3 중학교, 고등학교

중학교부터 분반이 나타난다. 남중, 남고, 여중, 여고는 아예 학교 차원에서 남녀가 분리되므로 합반이나 분반이란 개념 자체가 없다. 남녀공학에서만 나타나는 개념인데 대학교여대남대를 빼면 거의 무조건 합반이라 보면 된다.[1] 다만 공과대학의 기계공학과 같은 경우엔 분반을 의도한 게 아닌데도 남자반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간호대학은 반대의 경우다.

공업고등학교특수목적고등학교같은 남녀 비율이 처참한 학교나, 촌락 및 도서 지역 등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도저히 분반을 할 수 없어서 어쩔수 없이 합반을 한다.[2]

4 생리적 측면

대체로 합반을 하면 체육 시간에 체육복 갈아입을 때 여자애들은 교실에서 앞뒤문 유리를 옷가지 등으로 가리고 갈아입고 남자애들은 화장실로 쫓겨나 갈아입는다. 근데 사실 여자애들 체육복은 바지는 치마 밑으로 입고 윗도리는 셔츠 위에 입고 윗도리를 입은 채 셔츠 단추를 풀어 아래로 빼는 식이라 노출될 일이 없긴 하다. 몇몇 남자 용자들은 교복 위에 껴입는다.복도에서 갈아입는다.OME 탈의실이 있는 학교는 이런 문제가 없지만 그렇게 시설 좋은 학교는 드문 편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야자의 경우엔 커다란 독서실이나 자습실이 있는 학교는 거기서 남녀 갈라서 실시하는 편이고 교실에서 하는 경우엔 그냥 한다. 중학교 때는 마려우면 양호실 갔다온다고 하지만 고등학교 가면 그런 것도 잘 없다.선생님. 똥 좀 싸고 올게요. 라고 말하는 애들도 있다.

5 시험과 공부 측면

초등학교 때는 짝꿍이 있는 분단 구조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고등학교는 공부를 이유로 전부 한 줄로 앉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끔 어떤 애들은 교단이랑 같은 수직선상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다. 칠판이 안 보인다. 고등학교 가면 책상 옆에 바구니나 아트박스를 갖다놓고 교과서참고서, 문제집을 수북하게 쌓아두는 경우가 많아서 편의상의 이유로 분단 대신 한 줄로 앉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엔 남자줄, 여자줄이 된다.

분반인데 시험 때만 합반을 하는 학교도 있다. 이런 경우는 교실의 책상을 다섯 줄 정도로 배치하고 한 두 줄 정도를 남자반여자반이 교환한다.[3] 그리고 원래 분반인데 방학 때 보충수업을 할 때 수준별 수업을 하거나 문이과가 나뉘지 않은 1학년의 경우엔 인원을 맞추기 위해 합반을 하는 경우도 가끔[4] 있다.

6 환상, 그러나 현실은...

분반에서 생활한 사람들은 합반에 환상을 품는 경우가 많지만 현실은 뭐 딱히 다를 거 없다. 요새는 중학교에서 합반을 하는 경우가 많고 고등학교에도 꽤 늘어났다. 그치만 생활해보면 거의 남자애들 그룹 따로, 여자애들 그룹 따로 놀며 같은 반에서 사귀는 일도 잘 없다. CC처럼 깨지면 피곤하기 때문에 같은 반 내에서 찾는 것보단 다른 반에서 찾거나 다른 곳에서 소개받는다. 어찌보면 고대 부족사회 시절에 외부 부족통혼하던 것과 같은 인류학적 현상이다. 뭐 그래도 분반에만 다닌 애들보다는 이성간의 교류가 꽤 있지만 교류 자주 부딪치는 애들과 연애감정이 일어나기 정말 더럽게 힘들다는 것과 합반이어도 안생길 사람은 안생긴다는 것만 체험하게 된다.

아무튼 환상과는 전혀 다르다. 합반 중, 고등학교를 보낸 애들은 대학 생활에 딱히 환상을 잘 안 품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합반과는 다를 거란 기대로 환상을 품기도 한다.그리고 시궁창스러운 현실에 좌절한다 합반 출신들의 특징이라면 이성한테 말을 비교적 편하게 한다는 거다. 케바케예외도 많긴 하지만.

7 기타

분반 항목에도 있는데, 인원수 문제로 기본적으로 분반이 원칙인데 한 반만 합반이 될수도 있다!!![5] 잉여 떨거지 쩌리반 이러한 잉여반을 부러워하는 분반학생들도 있지만[6] 죄다 분반인데 나홀로 합반이면 영 좋지 않다는게 다수. 특히 분반에 비해 단합력이 떨어진다!!! 전부 합반인 학교에선 크게 티가 안나지만 분반 사이에 낀 잉여합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체육대회라던가 수련회에서 포지션도 굉장히 애매해진다.[7]
  1. 과를 선택해서 가는 특성상 이에 따른 인원수를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2. 2000년대 남초현상이 심했던 시대에는 합반을 하는 경우가 2014년 현재보다 많았다. 오히려 2010년 이후 남초 현상이 많이 사그라지면서 분반을 하는 학교가 늘어났다.(...)
  3. 어떤 고등학교에서는 시험때 아예 두 학년이 합반을 하기도 한다(...)
  4. 대부분 학교들은 면학분위기 조성을 이유로 1학년은 분반을 하는 경우가 많다.
  5. 이런 경우는 대체로 문이과 구분할 때 남녀인원 불균형으로 생기는 일이다.
  6. 주로 남학생들(...).
  7. 그렇지만 단합력 자체는 사실 분반이든 합반이든 떨어질 반은 한없이 떨어진다. 포지션도 역시 애매할수도 있는 것이고, 다만 잉여합반 특성상 그런 현상이 더 많이 보이는 것이다. 물론 분반보다 단합력이 강하고 포지션도 확실한 합반도 있...지만 적어도 원칙적으로 분반인데 인원 문제로 강제합반이 된 합반이 해당 학교, 학년의 분반에 비해 잉여화되는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