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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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또는 북한러시아에 병합되는 시나리오. 한미합방, 한중합방, 한일합방, 적화통일과는 달리 러시아한반도에 근접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한국이랑 관계가 많지 않은 까닭에 거의 화제가 된 적은 없는 시나리오다. 다만 조선 말기에는 국제적으로 상당히 진지한 떡밥(...)이었다. 그 결과가 다사다난한 조선개화사.

2 역사

러일전쟁 이전, 자신감이 부족했던 일본은 러시아에게 38도선을 기준으로 한국을 분할하자고 제안했던 적이 있다, 이후 영국과 일본이 동맹을 맺고 러시아가 39도선[2]으로 다시 제안했으나 이번에는 일본이 거절하고 러일전쟁에서 이겨버린다. 만일 러일의 합의로 분할점령을 했거나,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겼더라면 성사되었을 수도 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제가 패망한 직후 현재의 북한 지역에서 잠시간 소련군정이 실시된 적은 있다.

3 한반도 행정구역의 명칭

만일 한반도러시아 연방의 한 영토가 된다면 러시아의 행정구역인 공화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에 합병된다면 러시아에서 사용하는 "카레야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Коре́я)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남북통일이 된 한국을 병합하거나 대한민국 단독 합방일 경우이며 분단된 한국이나 북한이 통일하지 않고 각각 두 개의 공화국으로서 편입할 경우 남북한 구분을 위해 남한은 남코레야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Ю́жная Коре́я), 또는 북한은 북코레야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Се́верная Коре́я)이 된다. 한반도 현지에서는 (남북)한국공화국이나 (남북)조선공화국 이름을 그대로 쓰던가 혹은 새로이 (남북)고려공화국으로 불릴 것이다.

4 행정

일단 두 영토가 하나의 국가에 속했기 때문에 남북의 휴전선38선 및 한러의 국경선은 사라지고 대한민국 국군조선인민군 역시 러시아군으로 재편성되거나 미국주방위군 수준으로 위치하게 된다. 두 공화국의 깃발은 비록 지역 공화국의 깃발로 바뀌어 태극기, 인공기 그대로 쓸 수는 있을 것이고 국가 도메인도 .kr, .kp는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 애국가도 비록 지역 상징가가 되겠지만 유지될 수 있다. 이렇게 기존 대한민국북한의 기본적인 국가 상징물들은 러시아 일개 공화국의 상징으로서 유지되겠지만 사용률이 줄게 될 것이다.

5 언어

또한 러시아어의 위상이 영어를 제치고 올라가 외국어로 영어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키릴 문자 등의 압박으로 배우는데에 애를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키릴문자가 문제가 아니다. 키릴문자는 금방이면 익히고 익숙해진다. 러시아어문법이 헬게이트일뿐(...) 그리고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 대신 키릴 문자 표기가 쓰일 가능성이 있는데 한국어키릴 문자로 음차하면 발음이 달라지는지라 한글 표기와 혼동되어 이 역시 애를 먹게 될 것이다.

6 사회

적화통일 따위보단 비교할 순 없겠지만 한러합방은 한중합방과 마찬가지로 서구식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적지 않는 진통이 올 수도 있다. 반대로 폭압적인 독재체제를 겪은 북한인들에게는 굉장히 자유민주적으로 보일 것이다(...).

러시아 인종 간의 혼합으로 한국인들에게 러시아어 등 러시아문물 도입부터 시작해서 러시아인 남녀들이랑 통혼 혼혈을 하여 한러결합으로 유라시아인의 범주에 들어가는 새로운 인종이 생겨나고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러시아 고려인들처럼 한민족의 민족과 문화가 새로이 바뀌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2016년 기준으로 러시아의 인구는 약 1억 4천만이 조금 넘는 수준이고 한국 인구가 약 5천만이라서 한러합방이 이뤄지면 통합러시아에서 한국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인구의 25퍼센트를 넘는 꼴이 된다. 이것도 북한인을 제외해서 이정도고 북한까지 병합되어 북한인이 포함되고 러시아 내의 고려인, 독일계 러시아인 등 다른 소수민족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30퍼센트 이상이 비러시아계가 되고 비러시아계가 40퍼센트에 육박할 수도 있다.

7 정치

러시아/정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러시아는 대외적으로 민주주의 국가란 이미지가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독재,권위주의적인 면모푸차르가 있으며 2015년 2월에는 반푸틴 운동의 선봉장에 서있던 보리스 넴초프가 모스크바 크렘린 인근의 다리에서 의문의 총격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 있어 인권적인 면에서도 그렇게 좋은 시나리오는 아니다. 또한 남한의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북한의 조선로동당 등은 위세가 약해지고 통합 러시아당 소속의 친러한국인, 친러북한인 인사가 정계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소련파? 방사능 홍차 이야기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ㅎㄷㄷ

8 종교

종교적인 면에서도 특히 기독교 쪽에 정교회가 늘어나 한국에서 기존 기독교(미국으로부터 전래된 개신교 및 프랑스로부터 전래된 천주교. 이둘은 서방교회에 속한 종파들이다.)랑 각축을 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러시아풍의 사이비 종교가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는 않으며 한국은 이미 여러 종교가 다투어 경쟁을 하고 있으니 종교계는 크게 바뀌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

9 가능성

그런거 없다.

크림 반도 합병에서도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으며 크나큰 애를 먹었었던 러시아인데[3] 엄연한 독립국인 한국(북한 포함)을 합병한다는 것은 한반도가 멸망 직전이 아닌 이상 더더욱 어렵다고 보면 된다. 차라리 연방으로 편입하는 것 보다 친러 국가로 만드는 것이 물론 이것도 쉬운건 아니지만 러시아 입장에서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일 뿐이다. 그리고 이게 더 이득이기도 하다. 수천만의 단일 국민국가를 복속시키면 일어날 혼란을 감수하느니 친밀한 관계를 가져 세력권을 형성하는게 이득이다. 무조건 복속시키는 게 이득이라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소련이 불가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을 모두 소련 내 공화국으로 만들어 직접 통치하였을 것이다.[4] 그리고 무엇보다 러시아도 한국도 한러합방에 관심 없다.그런데 두 나라 다 북중합병이나 북한분할에는 관심....이 있을까? 차라리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 러시아에 합병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러시아 입장에서 극동지역은 안보적으로 중요성이 있기는 하지만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서부 러시아에 비해서는 변방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한러합방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1. 위 사진은 러시아의 반(反)동성애법에 대항하여 한국의 LGBT들이 러시아의 동성애 혐오 반대 운동에 동조한다는 의미로 사용된 이미지.
  2. 또는 38도선
  3. 그나마 이쪽은 한때 러시아의 일부였다는 역사적 명분은 있다.
  4. 그러나 폴란드와 루마니아, 체코슬로바키아의 경우 리비우, 브레스트, 빌뉴스와 루테니아, 베사라비아 지방(지금의 몰도바, 우크라이나 서부 일부 지역들)등 일부 영토들을 소련이 먹긴 했었다.물론 폴란드가 차지하던 리비우와 브레스트, 빌뉴스는 소비에트-폴란드 전쟁으로 폴란드에 넘어가기 전에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등 구 소련권 국가들 지배권 하에 있긴 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