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

(현애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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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ae, *현애 [1][2]

Analogue: A Hate StoryHate Plus에 등장하는 AI.

1 개요

플레이어인 조사원이 무궁화호 원격 터미널에 접속하여 처음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AI. 플레이어가 터미널을 조작하여 빠져나오면 바로 환영해준다. 수백 년 만에 만난 인간이라 굉장히 기뻐한다. 콜로니를 개척하러 출항했다가 사람이 텅 비게 된 세대 우주선[3] 무궁화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파견된 조사원을 보조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현애에게 기록을 보여줘[4] 기록들을 더 가져오거나 할 수 있다.

게임 진행 도중에 나눌 수 있는 대화를 들어보면 코스프레 취미가 있었다는 듯. 대화 중에 코스프레 취미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명령어를 알려 준다. 터미널에서 change_outfit [의상] 명령어를 통해 의상을 변경할 수 있다.

덧붙여, 플레이어를 '선생님'이라 칭하는 것은 번역가의 초월번역이다. 영문판의 본래 대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선생님'이라 지칭하지는 않는다.[5]모에를 아는 번역가다

2 스토리

2.1 Hate Story

무궁화호의 인공지능. 오랜만에 가동되자 오래간만에 보는 인간인 플레이어를 매우 환영하며 기뻐한다. 기록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남존여비 사상을 경멸하는 듯한 뉘앙스와 행동을 한다. *현애가 처음에 몇 개의 기록들을 내주고 그중 잔약신부에 대한 기록들을 보여주면 왠지 불편한 듯한 표현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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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애는 AI가 아니라 과거의 인간인 잔약신부(영문으로는 pale bride) 김현애다. 블록5 - 잔약신부의 '최소한 내 이름을 불러줘!' 기록을 보면 가족 전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잔약신부'라고만 부르자 결국 분노하며 "현애라고! 내 이름은 현애야!" 라고 외친다.

사실은 김 씨 가문의 딸이 아니라, 아직 무궁화호의 문화가 '정상적인' 상태였던 항해 초기(2415년)에 지구의 평양(통일한국)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던 여자아이였다. 그러니까 딸보다는 조상에 더 가까운 셈이다.[6] 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려서, 과학자였던 현애 아버지는 현애를 훗날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동면시켜두기로 했다.

본래는 무궁화호의 식민이 성공하고 의학 기술도 더 발달했을 때 깨어나야 했지만, 되려 무궁화호가 중세 수준으로 전락하고 전제정으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김 씨 가문의 번영을 위해 황제에게 후궁을 바치려는 김정수는 동면장치를 망치로 깨부숴버리고[7]강제로 현애를 깨어나게 했다.[8] 이 일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다.

그 이후 깨어난 현애에게 신부 수업아동 학대을 시키고 그 아들인 김영석[9]은 높은 벼슬에 앉게 된다. 하지만 남존여비 사상이 없는 시대에서 살아왔던 현애는 자신만의 꿈[10]이 있고 황제에게 전혀 시집이 갈 생각이 없었으며 어차피 불치병 때문에 머지않아 죽게 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신부 수업은 듣지 않고 끊임없이 반항하여 김정수의 골머리만 썩힌다. 현애는 이때 이 곳을 지옥이라 불렀다.

어쨌든 결국 잡혀가듯이 강제로 황제와 결혼하게 된다.[11] 입궁을 하게 된 뒤 현애는 류재화에게 불려가며 이런저런 질문을 받는데 적당히 몸짓으로 대답한다. 현애는 류재화가 자신에게 적대감을 드러낼 거라 생각했으나, 재화의 태도를 보고 나쁘지 않은 사람 일 것 같다며 안심을 한다. 그 후로 류재화는 현애와 가깝게 지내게 되는데 류재화 본인의 말로는 '항상 나는 여동생을 원했는데 그대를 여동생으로 여겨도 되겠소?' 라고 질문을 하고 현애는 항상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재화에게 편안함을 느낀다.[12] 그러던 어느 날 류재화는 현애가 너무 조용한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만 현애는 대답 없이 계속 몸짓으로만 대화한다. 이에 류재화는 "그대는 벙어리오?" 라고 질문한다. 현애는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고 류재화는 이를 시인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결국, 류재화는 황제에게 직접 찾아가 외가를 직접 만나봐야겠다고 하지만 황제는 거절한다. 이로 인해 황제와 황비는 언쟁을 벌이고, 황제는 "내가 졌으니 맘대로 하라. 어차피 집안일은 여자 일이니 내 알 바 아니다." 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일 이후 류재화가 갑자기 죽어버린다. 사람들은 걱정을 너무 많이 하여 비장에 독소가 너무 많이 쌓여서 사망하였다고 기술했다.[13] 현애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류재화가 사망하자 절망에 빠지고 만다.[14] 류재화가 죽자 현애 주위에는 황제만이 남았고, 끝없는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황제에게 안겨 애정을 구하려 했지만, 황제는 상중이라며 그 모든 행동을 거절하였고 현애를 다시 외가로 내쫓아버린다.

그렇게 현애는 꿈과 삶의 즐거움을 모두 잃어버리고 다시 지옥으로 돌아오게 됐다. 절망 속에 빠진 현애의 기분을 모른 채, 김 씨 가족들은 현애의 미래를 부러워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이 행동이 현애의 분노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된다. 현애는 하녀의 도움 없이는 음식도 못할 정도로 하루하루 병들어 죽어가지만, 어느 날 김정수가 현애를 찾아와 이야기를 해주는데 "너는 정말 통제불능이었지만 아버지는 잔약신부가 훌륭하게 성장해줘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현애는 서서히 잊어가고 있던 원래 있었던 시대와 꿈, 자신이 당한 행동을 모두 기억하면서 결국 완전히 미쳐버렸고, 자신을 파멸시킨 김정수 일가를 포함한 이 함선 내의 모든 인간을 죽일 결심을 한다. 결국, 류재화가 옛날에 보냈던 편지를 떠올리며 함선 관리자 비밀번호가 자신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게임의 처음 부분에서 오버라이드 터미널의 마지막 접속자가 '김현애' 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자로 이벤트 때문에 오버라이드 터미널에서 power_control list 명령어를 입력했을 때 life_support 기능만 꺼져있는 부분을 보면…. 그 후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록을 다 보면 *현애는 조사원에게 이유가 있으니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애원한다. 이때 선택지가 나오는데 이해하지 않는다는 선택을 여러 번 하면 조사원에게 폭언을 하며 접속을 영원히 끊어버린다.


아래는 현애 루트로 진행 시 마지막으로 얻을 수 있는 기록이며 어쩌다 이렇게 증오를 품은 채 학살자가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현애는 황제를 처음으로 만나러 가는 날, 황제를 만나지 않겠다며 저항한다. 그러나 화가 난 김정수에게 구타를 당하게 되는데, 마지막 저항으로 "난 황제에게 당신들이 뒤에서 계략을 꾸미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고 김정수 부부를 협박한다. 김정수 부부는 그냥 나가버렸고, 그 후로 며칠간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현애는 이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김정수 부부의 입장에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현애를 황제에게 시집보내야만 했고, 자신들이 세운 계획을 위해서도 현애의 입을 막을 필요가 있었다.[15] 그날 밤. 김정수 부부가 현애를 부엌으로 데려와 붙잡고는 아궁이에서 달궈진 칼을 꺼낸다. 현애는 그들이 자신을 죽일 거라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저항하나 그들은 칼을 현애의 입에 집어넣어 혀를 잘라버린다. 이렇게 해서 현애는 벙어리가 되어버리고 현실에 절망한 채 강제로 순종적인 여성이 된 것, 이후는 위에 서술한 그대로이다.

아래는 현애의 마지막 행보. 이 내용은 뮤트 루트로 갈 때 얻을 수 있는 기록에서 볼 수 있다.[16]

현애는 김 씨 가문 사람들이 못 들어오도록 집의 문을 걸어 잠그고 부서진 냉동장치의 컴퓨터를 이용, 터미널을 작동시켜 함선의 생명 유지 장치를 꺼버린 뒤 부서진 냉동장치에 누워 뮤트의 가상 인격 파일에 자신의 인격을 덮어씌우고[17] 가상인격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함선 내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질식사.무고한 인간까지 모조리 몰살

불치병에 걸려 한 가닥 희망을 걸고 냉동인간이 됐지만 현애가 깨어났을 땐 오히려 의술은 퇴화했고 심지어 남존여비 사상이 퍼져서 물건 취급을 받았다. 게다가 김정수가 자신의 탐욕과 이익을 위해 강제로 황제에게 시집을 보내서 여러 가지 의미에서 참으로 불쌍한 인생을 살았던 인간. 최후에는 복사된 AI의 형태로나마 주인공에게 구원받을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긴 하다.

2.2 Hate Plus - 'AI 탐정'

  • 현애를 데려오는 엔딩, 혹은 AI 하렘 엔딩 데이터를 연동시켰을 경우 함께할 수 있다. 특히 AI 하렘 상태일 때 뮤트와의 만담이 아주 볼 만하다.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로그 파일을 읽을 때 실시간으로 현애와 뮤트의 반응을 볼 수 있는데, 아직 무궁화호의 상태가 전근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었던 함선력 이전 기록들에서 종종 동성애 성향을 보이는 인물들의 기록을 볼 때마다 뮤트는 질색하지만 현애 쪽은 얼굴을 붉히며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부녀자 커플링에 환장하는 오타쿠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로맨스에 관심이 아주 많아 보인다.

실제로 생전에도 시누이인 류재화를 단순한 시누이 이상으로 존경하고 따랐으며, 그녀가 자신의 머리를 빗겨주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는 언급을 하는데 아무래도 암울한 삶을 살다 죽었기 때문에 사람 사이의 애정 관계에 대해 동경심이 많은 듯하다. 거기에 플레이 중반 뮤트의 폭로에 따르면, 아무래도 AI가 된 뒤 블록 34에[18] 다소 레즈비언 성향이 의심되는 듯한 기록을 남긴 모양이다. 사실 현애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여자도 오케이라는건 헤이트 스토리에도 뻔할 뻔 자로 나오니까 놀랄 만한 것도 아니지만... 그러나 현애 본인이 필사적으로 부정하고 부끄러워 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그 글 자체는 흑역사였던 듯.

본게임에서는 구정을 맞아 새로운 한복을 만드는데 꽤 수려하다. 그리고 절도 하고 떡국도 먹고...

3일 차의 케이크 이벤트는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자꾸 플레이어보고 오타쿠래... 플레이어에게 직접 일갈하기도 한다.

헤이트 스토리도 그렇고 헤이트 플러스에서도 현애를 갈굴 기회가 제법 있는데(...) 헤이트 플러스에서는 따로 배드엔딩이 없어서 묘한 기분이 들게 된다.

김소이의 문서에서 현애가 동면장치에 들어가 있던 시절의 사진(실사체로 그린 일러스트)이 밝혀진다.

3 그 외

플레이어가 현애에게 선택문에서 상냥하게 대답해줄 경우, 여자든 남자든, 결혼을 했든 안했든 간에 현애는 플레이어에게 사랑에 빠진다(…).[19] 대사문이 출력되는 도중 멈춰버리고 아예 대사문이 다시 수정돼서 나오는 연출이 여러 번 있는데[20] 이를 통해 반응이 느리지만 않다면 플레이어를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얼굴을 붉혔다가 애써 진정시키는 게 참 귀엽다. 그래서인지 현애 본인을 배신하는 듯한 행동[21]을 하면 '당신을 믿었는데! 이 우주에서 혼자 외롭게 죽었으면 좋겠어!' 등의 폭언과 저주를 내뱉는다.[22] 덧붙여 원자로 이벤트 시 보조 동력을 주지 않고 원자로를 꺼버려도 스팀 도전과제를 얻게 된다. 그 이름은 바로 ㄱㅅㄲ(…) 말하는 것도 귀엽고 처지도 불쌍하다 보니 현애를 버리거나 무심하게 대답하는 루트를 타고 나면 참 찜찜하다.

그 외에도 코스프레 시 나오는 첫 대사와 반응이 다양한 것[23] 첫 대사 중 필견은 메이드 복장[24]과 탐정 복장[25] 이로 보아 냉동되기 전 시대에서는 어쩌면 상당한 옷입히기덕후였을지도 모르며, 과학자 코스프레시 상대성 이론이 굉장히 로맨틱하고, 굉장히 슬픈 이론이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코스프레 모드로 얻을 수 있는 업적도 존재.

동면에 들어가기 전에는 학생이었던 듯하다. 당장 기본 복장이 교복이며, 부활동[26]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일코 마스터한 이과 능덕 교복 어깨 부분에는 무궁화를 형상화한 무궁화호 문장이 새겨졌고, 상단에 'Eternity'라는 문자가 있다. 이 Eternity가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게임 내외적으로 따로 없어 추측만 가능하지만, '무궁화(無窮花)'를 상징한 표현이거나[27], 영원한 세월을 떠돌아야 했던 현애의 처지를 나타내는 말일 수 있다.

동아시아 사람답지 않게 몸매가 쭉빵한 편인데, 실제 모습은 아날로그의 박스아트 이미지나 헤이트 플러스의 잔약신부 이미지를 보고 유추할 수 있다.[28] . 또한 헤이트 플러스에서 뮤트와 애정고백대화중에 자신이 동경해온 대로 키 크고, 다리 길고, 안경 낀거기다 슴가도 큰 형태로 디자인했다고 한다.[29]

햄갤에선 스페이스 헐크에서 발견된 기술 암흑기의 머신 스피릿이라며 하악하악하고 있다.

포탈GLaDOS와 엮인 이미자가있다. 공통점은 AI, 원래는 사람이었던 점, 속해 있던 시설/우주선에 있던 사람들을 전부 죽였다는 점, 그리고 모에의 대상(...) 그리고 케이크에 대한 집착.

대리구매 사이트인 제리얼넷에서 일부 게임 항목에서는 현애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게임과 동일한 텍스트 속도로 해당 제품에 대한 설명을 알려주고 있다. (지역락, 세일 항목 등...) 밑에 있는 Click to hide 라는 버튼을 누르면 현애가 사라진다. 그런데 버튼의 위치가 조금은 묘하다. 오른쪽 가슴 바로 밑이다 보니까... 유후! 여담이지만, 페이지 하단 부분에 제리얼넷이란? 부분을 누르게 되면 Special Thanks에 크리스틴 러브(Christine Love)가 적혀있다. 자세한 내용은 Zerial 항목 참고.

  1. 앞의 별표는 묵음으로 인공지능이라는 뜻이다.그러면 묵음이 아니면 어떻게 읽을 생각이었던 거지? asterisk
  2. 로그 중에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설명하는 게 있으며(김 씨 가문 족보 위쪽 항목, 한국판에는 인명에 쓰인 한자 나오는 부분) 다른 인명들은 표기법을 잘 따르고 있으나, 유독 *현애만은 관용 표현에 가까운 'Hyun'휸애쨔응이라고 적었다. 어차피 인명의 경우 표기법을 무시하는 일이 많긴 하지만...
  3. Generation ship. 초광속 이동할 수 없는 현실의 벽을 고려하여 철저한 관리 감독하에 인원을 조정해 가며 몇 세대에 걸쳐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우주선을 칭하는 단어. 복제 인간 등의 기술과도 관계가 있다. 하지만 제한된 조건과 공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세대 우주선 내의 인간들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그 문명을 기억하고 유지할 확률이 낮아지며, 때에 따라서는 문명이 역으로 퇴보한다는 가설이 존재. 이 가설은 서양 SF 중에서 세대 우주선을 소재로 한 작품 대부분에 적용된다. 월트 디즈니월-E베르나르 베르베르빠삐용도 이 소재를 채용한 예.
  4. 로그를 읽을 때 왼쪽 아래에 화살표와 현애 얼굴이 있는데 이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
  5. 영어는 YOU 일본어는 あなた로 플레이어를 부른다. 일본어판은 경어는 없고 약간 반말적인 말투를 쓴다.
  6. 동면장치가 대대로 김 씨 종갓집에 보관되어 있었다는 기록에 따르면 사실상 조상 맞다. 남자였다면 신과 같은 대접을 받았겠지만 현애는 "비천한" 여자.
  7. 이 장치 유리에 현애의 아버지가 시구와 함께 이것저것 써놓았으나 한글이라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다. '잔약신부'라는 한문 구절 빼고…. 원문은 'to my sick daughter(병약한 신부)'라는 뜻이었으나 고어를 어찌어찌 오독해서 'Pale Bride(창백한 신부)'라는 오역을 한 것으로 나온다.왈도체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올바른 의미로 번역했더라도 김정수가 현애의 건강을 무시하고 신부수업을 시킨다는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 무궁화호의 퇴화한 의료기술 때문에 몸 상태가 건강하다는 오진이 나왔을뿐더러, 무엇보다 김정수가 현애를 바치려고 한 이유는 현애가 황제의 환심을 살만한 대단한 미소녀였기 때문이다.
  8. 동면장치를 번영을 누릴 때 깨야 할 달걀로 알고 있었고, 번영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잡아야 오는 것이라 굳게 믿은 김정수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도구로 냉동장치를 강제로 깨부숴버렸다. 이때 동면장치가 부서진 탓에 현애는 다시 동면할 수 없게 된다.
  9. 본래 김정수의 동생의 자식이었으나 몰락한 양반가였고 김영석의 부친이 사망하자 김영석은 김정수의 서자로 들어간다.
  10. 아빠 같은 멋진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했다. 현애가 컴퓨터 관련으로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다는 뮤트의 언급으로 볼 때, 건강했다면, 최소한 제때에 깨어나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면 여성 엔지니어로서 대성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며칠 새에 두 번이나 번역기를 고장 낸 건 무시하자
  11. 다행히도 현애의 기록에 따르면 황제와의 검열삭제는 다른 사람들이 말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한다. 물론 황제와 교감하거나 황제에게 애정을 느낀 적은 전혀 없었지만. 참고로 이 부분에서 동서양 플레이어들의 반응이 갈린다. 서양권은 뭐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는 반면, 동아시아 플레이어 중에서는 메인 히로인이었던 현애의 일기에서 처녀성을 상실했다.는 것에 멘붕한 유저가 많다고 한다. 비처녀 논란 참조(...) 남존여비 까는 게임에까지 여자 순결만 찾는 한심한 잉여들
  12. 바로 뒤의 기록에는 현애는 시집와서 꿈을 잃었는데, 단 두 가지가 그 꿈없는 삶을 지탱하고 있다 한다. 하나는 류재화와의 만남이고 다른 하나는 황제와의 잠자리라고.
  13. 하지만 류재화 부분의 로그를 좀 파면 그게 아니라 조금씩 독소를 먹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김정수 일가의 행동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특히 류재화가 잔약신부, 즉 현애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 의심을 하여 류인호와 언쟁을 한 뒤 현애의 명목상 어머니, 즉 김정수의 아내인 허민정을 만나러 간 321년 12월에서 비소 중독으로 죽은 322년 1월 사이 동안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기록을 보여주면 그때의 일을 기억하는 듯 억울한 어조로 말한다.
  14. '당시에는 그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어이가 없었어. 지금도 마찬가지야. 내 유일한 친구가 죽었는데, 그 진단명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니. 그런 말에 대고 도대체 뭐라고 하겠어? 어차피 거기에 대고 뭐라고 할까 걱정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하지만 그걸 보고 나니까 새삼 아무도 내가 아프다는 걸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아. 의술이 이렇게 병신 같은데 누가 믿겠어? 그저 상황이 절망적이지만 새삼스럽게 깨달았을 뿐이야. 계속해서 이런 생각이 들어. 왜 우리 아빠는, 그리고 내 담당의사는 미래가 되면 사람들이 더 똑똑하고 의술이 발전할 거라고 생각했을까?!' - 블록6 '왜 그 사람이 죽은 거야?!'
  15. 이후 로그에서 김정수와 허민정은 이 일을 서로 모사하기로 결정하는 내용이 나온다. 허민정도 김정수도 서로가 이 일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고민했지만. 결국,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서 결단을 내리고, 허민정은 그 시대의 아내에 맞게 남편의 행동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어쩔 수 없다는 말과 함께.
  16. 블록 8의 내용, 뮤트가 자신의 인격 데이터가 손상되기 전 남긴 322년의 최후의 기록 3개가 저장된 곳이다.
  17. 이것이 자신이 의도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뮤트 루트에서 나오는 블록 8의 내용 중 322년, 대량 학살 로그 시 보였던 시냅스 스캔 부분의 메시지를 보면 현애를 냉동보존하기 전 현애 아버지가 현애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한 것일 수도 있다.
  18. 한글로는 Incoming 폴더(...)라고 번역되었다. 34라는 숫자 때문에 일종의 패러디적인 요소로 인식한 모양.
  19. 이 부분은 현애 본인도 '아주 짧은 만남인데도 사랑에 빠졌다는 걸 이해 못 하시겠지만….'이라고 한다. 현애의 인생에서 부모를 제외하면 조사원만큼 현애를 동정하고 지지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걸 고려하면 무리는 아니다.
  20. "저는 선생님을 사랑하" -> "저는 선생님이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 등으로 순간적으로 바뀐다.
  21. 원자로 폭발 이벤트 시에 현애를 버리고 간다고 고집하거나 현애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든가.
  22. 뮤트의 말마따나 현애는 트라우마에 의한 후천적인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고, 그것이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600여 년 만에 누군가를 만나 한없이 반가웠으니 더욱.
  23. 다만, 한복만큼은 반응이 싸늘하다. 이는 그 복장이 잔약신부일 때의 복장. 즉 자신이 죽기 직전까지 입었던 옷이었기 때문. "제가 죽을 때 입었던"→"제가 살아 있을 때 입었던 옷"이라고 말을 바꾸는 것을 볼 수 있다.
  24. 입혀놓으면 특유의 말바꾸기를 두 번이나 한다. 매우 귀엽다. 대사와 모습이 제법 그럴싸해서 모에모에큥을 하는 현애 팬아트도 존재. 픽시브 링크
  25. 크로스드레싱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그래서 여러 의미로 인기가 있다.
  26. 자기 옷에 관해 이야기할 때 '도서부장 스타일' 운운한다.
  27. 그런데 크리스틴 러브는 한국어를 모르고(물론 문헌에서 무궁화의 한자 의미를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실제 무궁화는 '목근' 등을 부르던 옛 발음이 조금씩 변하면서 다시 새 한자를 찾아 만든 단어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추정은 아니다. 다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게, *뮤트의 제복에도 같은 문장과 글귀가 새겨져 있다. 즉, 무궁화의 뜻을 Eternity로 해석한 것이 맞을 가능성도 있다.
  28. 뮤트의 질문 중 '어떻게 생겼지?' 라는 말에 답할 때, "그냥 키가 좀 더 작았죠. 그리고 아마도, 음… …다른 부분도 좀 더 작았고요…(smaller in other places, too…)"라고 대답한다. 넣은 AI 스탠더드 모습에서 키를 좀 더 줄이고, 안경을 없애고, '촌스러운 땋은 머리'로 바꾸고, 한복을 입으면 대충 비슷할 거라고. 그도 그럴 것이 병약한 현애가 얼마나 발육할 수 있느냐도 문제겠지만(...)
  29. I always wanted to be tall and have long legs and stylish glass and... um... well, big bo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