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뽕나무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 소설 '뽕'
1925년 '개벽'을 통해 발표된 단편소설. 나도향의 단편소설로, 당시를 대표하는 자연주의 계열 작품 중 하나다. 또한,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의 비참한 시대상과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붕괴되는 성윤리 의식, 그리고 원초적인 본능과 물질적 욕구에 휘둘리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추악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그 특징이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삼보가 노름에 미쳐 집안을 돌보지 않자, 그의 아내인 안협집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동네 삯일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어느날 안협집은 우연한 기회에 어느 집 서방과 간통하고 쌀과 피륙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그것처럼 좋은 벌이가 없음을 깨닫고 나자 안협집은 자진해서 그런 벌이에 나서게 되었다. 힘이 세어 호랑이 삼돌이라고 불리는 뒷집 머슴 삼돌이는 둘도 없는 난봉꾼인데 안협집을 노리나 개털인 관계로 안협집에게 무시당한다. 이후 삼돌이는 우연히 안협집과 뽕밭에 갈 기회가 생겨 그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으나 안협집이 뽕지기에게 붙들리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한다. 김삼보가 귀가해서 부부싸움이 벌어졌을 때 앙심을 품고 있던 삼돌은 안협집의 행각을 일러 바친다. 분격한 김삼보는 자백을 받으려고 안협집을 무자비하게 구타한다. 그 다음날 김삼보가 집을 떠나자 안협집의 생활은 전과 다름없이 계속된다.
이후 1985년 이두용 감독에 의해 영화화가 되어 1986년 극장에 걸렸다. 이미숙이 안협집 역으로 주연, 변강쇠로 유명한 이대근이 머슴 삼돌로, 이무정이 남편 삼보 역으로 출연했고, 이미숙은 이 영화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로영화라는 점으로 인해 상당히 히트했으며, 그에 힘입어 이후에도 시리즈로서 몇 개 작품이 더 제작되었다. 여기서 어처구니 없는 건 삼보가 사실은 독립운동가라는 설정이 붙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런 영화가 개봉되었다면 독립운동가들을 모독했다는 이유[1]로 여론의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을 건 명약관화로 5공 3S 정책의 폐해를 잘 알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다 그렇듯이 후속 편들은 흥행 면에서 그저 그런 에로영화가 되었다. 2편은 강문영,[2] 3편은 유연실이 주연을 맡았다. 조형기도 이 속편 시리즈의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이 사실을 언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3 패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그럼 이만 뽕
4 마약의 속칭
원래는 암페타민의 상품명인 히로뽕의 마지막 글자를 이용한 속어이다.
8, 90년대 당시 여러 마약 관련 사건사고이 일어났고, 그 와중에 히로뽕이 마약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지면서 결국 '뽕'은 모든 마약을 통칭하는 속어로 변모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해당 단어의 사용 빈도는 많이 줄어 들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널리 통용되고 있으며, '뽕 맞았다.(마약을 복용했다.)'나 '뽕쟁이(마약 중독자)' 같은 표현들도 의외로 자주 쓰이는 편이다. 심지어는 중고교생들 사이에서 담배를 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 다했다(...).
히로뽕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메스암페타민 항목을 참조하자.
이것이 확장되어, 뭔가에 기분좋게 취한 즐기는 상태를 뽕맞았다라고 하던 것을 특정한 것에 연결지어 뭔가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사람을 xx뽕이라고 말하는 것이 인터넷 유행어가 되었다. 가장 유명한 것이 국뽕. 자매품 및 대척점으로 국까가 있다. 어느 인터넷사이트에 가면 맨날 빨고있다 그리고 모 위키에는 국가별로 뽕 틀이 있다. 심지어는 비잔틴뽕, 로마뽕, 프로토스뽕도 나왔다. 지금은 뽕 관련 틀이 40가지다
5 도박 밑천을 뜻하는 속어
뽕빨, 뽕을 뽑다라는 표현의 어원.
6 뽕기(뽕氣)
뽕짝(트로트를 속되게 이르는 말) 느낌이 난다는 의미를 가진 한국의 대중가요 관련 속어. 대부분은 뽕끼라고 부른다.
속어인만큼 명확히 정의된 특성은 없으나, 보통은 한국적이고 통속적인 멜로디와 고음에서 나는 콧소리, 트로트 특유의 바이브레이션 등 구성진 창법을 뽕끼의 속성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고음병 역시 뽕끼의 일부에 속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웃긴 단어로 치부하기 쉽지만, 혹자는 서양대중가요와 동양대중가요(또는 창법)가 구분되는 차이점으로 이 뽕끼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동양음악(한국+일본 등) 특유의 어떤 감성적인 애절함을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으니 뽕끼라고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철도 슈스케에서 참가자들을 심사하며 칭찬으로 '마이너 뽕삘'을 가지고 있단 식의 소릴 종종 했다.
가수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단어로, 에픽하이처럼 프로필에 대놓고 싫어하는 단어로 뽕끼를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그러면서 트로트 불렀나, SG워너비나 김종국처럼 대놓고 “만인이 좋아하는 뽕끼를 선택했어요”라고 밝히는 가수들도 있다. 또 싸이나 바비킴, 리쌍처럼 영리하게 뽕끼를 이용하는 가수들도 있다. 사실 잘 들어보면 조용필도 창법에 이런 특유의 뽕끼가 섞여있다. 이박사처럼 대놓고 웃긴 방향으로 안써서 그렇지.(...) 일본 가수 중엔 쿠와타 케이스케가 특유의 뽕끼 섞인 창법으로 대중성도 확보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