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락밴드 이글스가 1976년 발표한 명반. 동명의 곡 Hotel California가 수록되어 있다. 어느덧 대전 하이웨이 응?
1 앨범
Eagles Discography | |||
Eagles | Desperado | On The Border | One of These Nights |
Hotel California | The Long Run | Hell Freezes Over | Long Road Out of Eden |
1.1 개요
이글스의 다섯번째 정규 음반이며, 미국에서만 1600만장 이상 팔린 초대박 앨범이다.
타이틀 곡인 'Hotel California'가 유명하지만 'New Kid in Town'역시 빌보드 1위한 명곡이며, 'Life In The Fast Lane'도 히트한 곡이다. 사실 명반으로 취급되는 만큼 앨범 수록곡 전부가 우수한데, 타이틀 곡이 너무 유명해서 묻힌 감이 있다.
1.2 트랙 리스트
- 1. Hotel California (Don Felder, Don Henley, Glenn Frey) – 6:30
- 2. New Kid in Town (J.D. Souther, Henley, Frey) – 5:03
- 3. Life in the Fast Lane (Joe Walsh, Henley, Frey) – 4:46
- 4. Wasted Time (Henley, Frey) – 4:55
- 5. Wasted Time (Reprise) (instrumental) (Henley, Frey, Jim Ed Norman) – 1:22
- 6. Victim of Love (Felder, Souther, Henley, Frey) – 4:11
- 7. Pretty Maids All in a Row (Walsh, Joe Vitale) – 3:58
- 8. Try and Love Again (Randy Meisner) – 5:10
- 9. The Last Resort (Henley, Frey) – 7:28
2 곡
시작부터 미국을 상징하는 흰머리수리가 날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On a dark desert highway, cool wind in my hair 어두운 사막 고속도로에서, 찬 바람이 내 머리칼을 휘저었지. Warm smell of colitas, rising up through the air 따뜻한 콜리타스[1] 향이 공기 속으로 피어올랐네. Up ahead in the distance, I saw a shimmering light 저 앞 멀리에서, 나는 희미한 불빛을 보았네. My head grew heavy and my sight grew dim 내 머리는 무거워졌고 내 눈앞은 깜깜해졌지. I had to stop for the night 밤이 늦어 멈춰야 했어. There she stood in the doorway; 여자가 문앞에 서 있었고 I heard the mission bell 교회의 종소리가 들렸네. And I was thinking to myself, 혼자 속으로 생각했지 this could be heaven or this could be hell 여기는 천국이 아니면 지옥이리라 Then she lit up a candle and she showed me the way 그녀가 촛불을 켜고 길을 안내해 주었네. There were voices down the corridor, 복도 저편에 목소리가 들렸지. I thought I heard them say... 그들은 이렇게 말한 것 같아...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호텔 캘리포니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Such a lovely place 너무 멋진 곳이죠 Such a lovely face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 Plenty of room at the hotel california 호텔 캘리포니아에는 방이 많습니다. Any time of year, you can find it here 한해 중 언제라도, 당신을 위한 방은 있을 거에요. Her mind is tiffany-twisted, she got the Mercedes-Bends 그녀는 티파니에 미쳐있었지.[2] 그녀는 벤츠 병에 걸렸지.[3] She got a lot of pretty, pretty boys, that she calls friends 그녀에겐 그녀가 친구라고 부르는 멋진, 멋진 남자들이 있었어 How they dance in the courtyard, sweet summer sweat. 마당뜰에서 그들이 어찌 춤을 추던지, 달콤한 여름의 땀방울 아래. Some dance to remember, some dance to forget 어떤 이들은 추억하기 위해, 어떤 이들은 잊기 위해 춤을 추었네. So I called up the captain, 그래 나도 주임을 불러서 말했지. 'please bring me my wine' '제 와인을 가져다주세요.' He said,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nineteen sixty nine' 그는 말했지, '우린 그 술은 1969년 이래로 안 팝니다' And still those voices are calling from far away, 여전히 저 멀리서 그 목소리들이 울려오고 있네. Wake you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한밤중에 당신을 깨워 Just to hear them say... 그들의 말을 듣게 하도록.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호텔 캘리포니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Such a lovely place 너무 멋진 곳이죠 Such a lovely face 너무 아름다운 얼굴 They livin' it up at the hotel california 그들은 이 곳에서 즐기며 살아갑니다 What a nice surprise, bring your alibis 이 얼마나 완벽한 곳인가요, 알리바이를 준비하세요. Mirrors on the ceiling, 거울이 달린 천장 The pink champagne on ice 얼음 위에 준비된 핑크빛 샴페인 And she said 'we are all just prisoners here, of our own device' 그녀는 말했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도구에 사로잡힌 죄수에요' And in the master's chambers, 주인장의 방에서 They gathered for the feast 그들은 축제를 위해 모였네 They stab it with their steely knives, 그들의 철빛 도는 칼로 찔렀지만 But they just can't kill the beast 그들은 그 짐승을 죽이지 못하네. Last thing I remember, I was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건, 나는 Running for the door 문을 향해 달리고 있었지. I had to find the passage back 돌아갈 길을 찾아야 했어 To the place I was before 내가 전에 있던 곳을 향하여 'relax,' said the night man, '진정해요', 야간 경비원이 말했네. We are programmed to receive. 우리는 사람들을 받도록만 계획[4]되어 있어요. You can checkout any time you like, 당신은 아무때나 체크아웃 할 수는 있지만 But you can never leave! 이 곳을 영원히 떠나지는 못할 겁니다. |
가사는 대강 번역한 수준에 불과하며, 미국에서도 이 가사가 무슨 뜻을 함축하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조금 있다고 한다. 여하튼 잠깐 읽어봐도 알 수 있듯이 노래 분위기와는 다르게 가사 내용이 매우 암울하다. 그 덕분에 가사가 시궁창 항목에 이 노래가 등재되어 있다.
의견중 하나로는 당시 이글스 멤버들이 알레이스터 크로울리 등 오컬트 사상에 깊이 빠져있었다고 인터뷰했던 것도 있어서, 저 호텔 캘리포니아란 곳은 사탄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고, 노래하는 주인공은 괜히 밤이 깊어 어쩔수없이 호텔인줄 알고 머물렀다가 알고보니 사이비 종교단체라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라서 인생 좆망을 탔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지막 가사가 압권이다! 마약도 그럴듯 하고.
곡의 가사에 관해서 보다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이 있다. 호텔 캘리포니아 라는 곡의 메인 테마는 사실상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환멸과 좌절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5]. 호텔 캘리포니아 = 미국으로 생각하면 상당히 자연스러운 결론이다.
1.'this could be heaven or this could be hell'
여기는 천국이 아니면 지옥이리라
- 곡중 화자가 호텔 캘리포니아를 처음 보면서 떠올린 생각이다. 누군가에게는 천국이고 또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지옥이 되어버린 당시 미국사회에 대한 비판이다.
2. He said,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nineteen sixty nine'
그는 말했지, '우린 그런 건 1969년 이래로 안 팝니다'
- 와인을 가져다 달라니, 1969년 이래로 그런 건 안판다고 바텐더가 말한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인데 1969년과 술이라는 의미로 쓰인 Spirit[6]이라는 단어다.
1960년대는 미국 대중 문화에 있어서 꿈과 같았던 시기였다. 히피 문화가 대두되었고 LOVE & PEACE를 외치는 젊은이들로 넘쳐나던 시절이었다. 특히 가사에서 언급되는 1969년은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열린 해이다. 하지만 70년대로 접어들면서 그런 기상은 사라져갔고 넘쳐나는 풍요로움을 주체하지 못한 채 퇴폐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자괴감을 나타내고 있다. 즉 낭만적이고 순수했던 시절의 정신은 1969년으로 끝나버렸고 이제 미국에 그런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게 해석하면 느닷없이 등장하는 Spirit이라는 단어는 술과 시대정신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모두 가리키는 중의법으로 쓰였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이미 이글스가 지향하고 있던 컨트리 록 풍의 서정적인 발라드는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었다. 사실 1970년대 이후 이러한 음악은 결국 에어로스미스와 같은 하드록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리처드 닉슨도 취임했고 베트남 전쟁은 좆망 테크에 인간은 달까지 더럽히고 말이지
기독교 관점에서, 와인은 성체성사 또는 성만찬에 사용되는 술로 예수를 상징하며, 1969년은 사탄경이 발행된 해로 그 이후로는 그런 영혼(spirit) 즉 기독교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까기도 한다. 그런데 음악과 악마주의 논란이 대개 그러하듯 이런건 갖다붙이기 나름이라... 게다가 이 노래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런 spirit이 없으니 야 신난다는 게 결코 아니다.
3. You can checkout any time you like,
체크아웃은 자유지만
But you can never leave!
영원히 나가진 못할 겁니다.들어올 땐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 퇴로가 없는 미국이란 사회의 미로를 상징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미국의 부와 영광을 추구하여 미국으로 향했지만 그것은 광기와 천박함에 사로잡힌 퇴폐에 불과했으며, 이를 깨닫고 돌아가려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뭐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글스 본인들이 이 곡의 가사에 대해 인터뷰한 적이 있다. 인터뷰 전문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만든 곡은 아니며, 캘리포니아는 영화산업을 통해 만들어진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한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래저래 시시콜콜한 고전 록(올드 팝)쯤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후반부의 기타 솔로부분은 기타를 잡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손을 대게 되는 기본 기교의 정석중의 정석이다. 상징적인 가사, 음울한 분위기, 화려한 기교로 대표되는 부정할 수 없는 록 음악의 마스터피스다. SG항목에 가면 SG 더블넥 기타를 사용하는 예로 이 밴드의 라이브 영상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고전게임인 울티마 2에서 언급된다. 게임상에서의 장소로(...)
3 Gipsy Kings의 커버곡
웰껌 뚜 씨 오뗄 깔리뽀냐
Volare 등으로 유명한 집시킹스의 커버곡. 가사와는 다르게 굉장히 신나는 곡으로 하하의 라디오 방송 오프닝곡으로 쓰였었다. 이글스가 부른 노래 가사 그대로 서역(西譯)됐다.
Por el camino del desierto El viento me despeina Sube el aroma de colita Luna, luna de nadie Ella a lo lejos Una luz centela La idea de mi estar Quedar por la noche Alli estaba a la entrada Y las campanas a sonar Y me di con llamarme mismo Que es puerta del cielo Ella enciende una vela En muestra del camino Suenan voces en el corredor Y lo que indican diciend (In English)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7]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Ella al lado que brillaba Tenia una Mercedes Rodeada de chicos guapos Ella llamaba amigos Cuando viene despacio Del tumba de verano Aquel era pa recordar Y otro pa olvidar Le pedi al capitan Que sirve el vino Y pedi con un amor Tenido este alcohol De este sesenta y nueve Famosa y que llamando Pues me va a despertar La noche para decir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Speaking) El espejo en el techo Champana en el hielo Y ella dijo somos todos prisioneros De propia voluntad Y en los cuartos principales Hacen sucias esta Hasta aca a la bestia Pero no la logra a matar (Singing again) Mi ultimo recuerdo Corria hacia la puerta Ver una candela en el camino Por donde habia llegado "Relax" dijo el portero Por mi es honor recibir Puede salir cuando quiere Pero nunca yo partir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
- ↑ Urban Dictionary에 따르면 스페인어에서 온 말로 마리화나 싹을 의미한다고 한다. 예전부터 그런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 ↑ Tiffany는 보석 브랜드의 이름으로, 미국에서는 Tiffany라고 하면 그 단어 자체로 비싼 보석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보석에 미친, 즉 물질만을 따지는 속물적인 여자라는 뜻.
소시 티파니와는 관련없다 - ↑ 흔히 메르세데스-벤츠로(Benz) 알고 있지만 실제가사는 병(病)을 의미하는 bends이다. 의도적인 몬더그린으로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그녀를 비아냥거리는 의미이기도 하다.
- ↑ 당시엔 프로그램의 의미가 지금과는 달랐다. 컴퓨터가 대중화된 지금에야 컴퓨터 쪽의 뜻이 먼저 생각나지만... 스페인어에서는 programar라는 비슷한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처럼 "계획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물론 planear가 더 많이 쓰이지만)
- ↑ 이와 유사한 분위기의 애매모호하고 몽환적인 곡이 이미 존재한다. 장르는 다르지만. 바로 돈 맥클레인의 1971년 곡 아메리칸 파이.
- ↑ 이 단어는 굉장이 애매한데, 스피리츠는 상당한 도수의 독주, 특히 증류주를 의미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알콜도수 15도가 안되는 양조주인 와인과는 맞지 않는 표현이다. 과일주를 주문했더니 깡소주는 안판다는 식의 대답을 한 것이 된다. 그런데 이놈의 가사가 워낙에 앞뒤가 안 맞아서리...그냥 술을 의미하는 표현중 하나로 중의표현을 쓰고 싶었던 것일 지도 모른다.
단지 바텐더가 정줄을 놓았거나 가는귀가 먹었을 수도 있지만사실 Wine이라는 말이 간혹 "술"을 의미하는 일반 명사로도 사용이 되므로 꼭 틀렸다고는 하기 어렵기도 하다. - ↑ 버전에 따라선 이부분을 스페인어로 Bienvenido al Hotel California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